루시(디스인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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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스인챈트>의 등장인물. 빈에게 달라붙은 작은 악마.
2. 상세
시즌 1 에피소드 1에서 리본으로 포장된 작고 수상한 상자에서 난데없이 튀어나와 빈을 쭉 따라다닌다. 정황상 이국의 두 마법사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데 당사자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는 불명. 그 후 빈은 주변인들에게 루시를 "고양이"라고 속이는데 사람들도 대부분 이를 믿어준다.
전용 악마(personal demon)를 자처하지만, 뺀질거리거나 악행을 부추기기만 할 뿐 직접적으로 뭔가 신비하고 강력한 초자연적 능력 같은 것은 행사하지 않는다. 사람 몸에 일시적으로 빙의하거나,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하거나, 약간의 변신을 하거나 불을 뱉는다거나, 웬만해서는 해를 입지 않는 등 충분히 악마답지만, 용암에 빠지면 사망하는 등 완전한 불멸의 존재는 아닌 것으로 묘사된다.
스스로도 자신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가 아닌 빈에게 나쁜 짓을 하라고 부추기는 역할이라고 말한다. 그 때문인지 목소리가 그윽하고 감미로우며, 인기도 많고, 말빨이 좋다. 대부분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탈 정도만 부추긴다. 빈도 딱히 크게 고민하지 않고 루시와 함께 일탈하는 정도라, 사실상 이 애니메이션의 만악의 근원(?). 그러나 빈을 다치게 하려는 것은 아닌지, 시즌 1 에피소드 4화에서는 퇴마사를 피해 재빨리 빈의 몸 속으로 피신했는데 악마퇴치사가 빈의 몸을 불태워서라도 루시를 퇴치하려 하자(!) 밖으로 나와서 불을 끄고 자진해서 병 속에 봉인당한다.
3. 작중 행적
3.1. 파트 1
10화를 마지막으로 조그 왕과 함께 드림랜드의 유이한 (명시된) 생존자가 되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묘사 되지는 않지만 또 다시 살아 돌아온 퇴마사에게 붙잡힌 것 같은 장면이 나오는 걸로 봐선 다음 시즌에는 병 속에 갇힌 채로 등장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파트 2에서 실제로도 병 속에 갇힌 채로 등장한다.
3.2. 파트 2
파트 2에서 대그마의 정체를 깨달은 빈이 대그마의 왕궁에서 탈출하는걸 도와주는 겸 빈에게 엘포를 부활시킬 방법을 제안한다. 엘포의 영혼이 현재 천국에 있다면, 악마인 본인은 손 쓸 방법이 없으니 엘포를 지옥으로 떨어뜨리고 그걸 구출하자는 작전. 파트1에서 흑막으로 보이는 두 마법사가 사용하던 그 불을 이용해 천국에 있는 엘포에게 지옥으로 떨어지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왕궁 바닥에 열린 지옥문을 통해 빈을 데리고 대그마의 왕궁에서 탈출하는 겸 지옥으로 내려가는데 성공한다.
지옥에 들어서고 실제로 지옥으로 떨어지는 엘포를 발견하고, 그의 영혼이 수감된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빈과 함께 지옥 중심부로 이동해 생사부를 뒤져보기로 한다. 하지만 생사부를 뒤지던 중 대 악마와 마주치고, 사실 빈과 엘포를 지옥으로 끌어들인건 자신이 상급 악마로 진급하기 위해서였다며 빈을 팔아넘긴다. 루시가 악마임에도 날개가 없는건 그가 견습악마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이때 드러난다. 인간의 영혼도 아니고 아예 살아있는 인간을 지옥에 데려왔으니, 바로 견습악마에서 2단계 진급해 날개를 얻게 된다.
이후 엘포와 함께 수감되어 자신을 배신한 루시에게 분노를 표출하던 빈의 앞에 재등장. 사실 루시는 빈을 배신한게 아니며, 그저 견습 악마에 불과한 본인의 힘만으로는 엘포와 빈을 지옥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러 배신한 척 연기해 상급 악마의 힘을 얻으려했던 것. 이후 날개를 펼쳐 엘포와 빈을 데리고 지옥을 탈출하려 했으나, 2단계 악마의 힘으로는 지옥을 완전히 빠져나가는게 불가능했고, 결국 대 악마에게 따라잡혀버리지만, 오히려 여기서 엘포와 빈을 용암 바다에 떨어뜨리고 본인만 살아가려는 뒷통수 연기를 시전하고, 그 악랄함을 대악마에게 인정받아 4단계 악마로 진급했다. 진급하자마자 대악마를 때려눕히고, 용암에 떨어지기 일보 직전인 빈과 엘포를 붙잡고 다시 한번 탈출을 감행한다. 결국 화산 폭발과 함께 지옥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으나 그 대가로 진급하면서 얻었던 상급악마의 힘은 물론 악마로써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능을 대악마에게 회수당한다.
파트2 10화에서 빈이 국왕 암살 미수로 마녀 재판에 오르자 그녀를 위해 변호사 역할을 자처하지만 증인이랍시고 내세운 엘포가 너무 멍청했고, 다행히도 재판장이 데릭이었기에 재판은 보류된다. 이후 빈, 엘포와 함께 화형당하기 직전 자신에게 넌 불멸 아니냐고 묻는 빈에게 지옥을 탈출할 때 자신의 불멸성마저도 빼앗겼다고 고백한다.
4. 기타
- 누군가를 말처럼 타고 다니는 행위를 좋아하는 듯하다. 빈, 엘포를 포함해 여러 등장인물들에게 말처럼 타고 다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 빈이 루시를 고양이라고 다른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다. 사실 그렇다기 보다는, 소개하기 전부터 고양이라고 주변사람들이 인지하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이젠 루시를 포함한 3인방 모두가 포기한 듯 하고, 실제로도 고양이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특히 잠을 잘때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잔다.
- 이름은 루시퍼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