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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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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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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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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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fero
루치페로
한문
輅齊拂兒
노제불아[1]
[image]
《루시퍼의 추락》 — 귀스타프 도레

12 웬일이냐, 너 새벽 여신[2]

의 아들 '''샛별'''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지다니 민족들을 짓밟던 네가 찍혀서 땅에 넘어지다니

13 네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지 아니하였더냐 '내가 하늘에 오르리라. 나의 보좌를 저 높은 하느님의 별들 위에 두고 신들의 회의장이 있는 저 북극산에 자리잡으리라.

14 나는 저 구름 꼭대기에 올라가 가장 높으신 분처럼 되리라.'[3]

15 그런데 네가 저승으로 떨어지고 저 깊은 구렁의 바닥으로 떨어졌구나" (공동번역성서)

12 How art thou fallen from heaven, O '''Lucifer''', who didst rise in the morning?[4]

how art thou fallen to the earth, that didst wound the nations?

13 And thou saidst in thy heart: I will ascend into heaven, I will exalt my throne above the stars of God, I will sit in the mountain of the covenant, in the sides of the north.

14 I will ascend above the height of the clouds, I will be like the most High.

15 But yet thou shalt be brought down to hell, into the depth of the pit. (DR)

-

이사야 14:12-15

1. 개요
2. 어원
3. 예수 그리스도와 루시퍼
4. 사탄의 이름이 되다
5. 중세에서 현대까지
6. 사탄과 루시퍼
7. 가톨릭교회의 입장
8. 전승에서의 모습
9. 분석
10. 루시퍼 혹은 유사한 이름이 등장하는 작품
11. 관련 문서


1. 개요


그리스도교 문화권의 악마이자 지옥의 왕으로, 악마 세력의 수장인 사탄이라는 호칭의 본인 이름. 일반적으로 천주교정교회권에서는 '천사의 자유의지로 인한 타락'이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천주교, 정교회, 개신교 일각에서는 ''''천사가 타락한 존재'를 인정'''하지, 대중문화에서 흔히 말하는 ''''루시퍼라는 이름의 악마, 내지는 동명의 타락한 천사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밑에서도 다루겠지만 애초에 루시퍼라는 단어는 '샛별'이라는 단어를 라틴어로 번역하면서 쓰인 단어로, '''고유명사가 아니다.'''

2. 어원


라틴어로 Lucifer(루치페르)라고 읽으며 이사야 14장을 출전으로 두고 있다. 의미는 '빛을 발하는 자'[5] 또는 샛별, 즉 금성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여기서 확실히 해두어야 할 것은 루시퍼라는 일반명사에는 '''악마의 왕이라는 뜻이 전혀 없다.'''[6]

12 어찌하다 하늘에서 떨어졌느냐? 빛나는 별, 여명의 아들인 네가! 민족들을 쳐부수던 네가 땅으로 내동댕이쳐지다니.

13 너는 네 마음속으로 생각했었지. ‘나는 하늘로 오르리라. 하느님의 별들 위로 나의 왕좌를 세우고 북녘 끝 신들의 모임이 있는 산 위에 좌정하리라.

14 나는 구름 꼭대기로 올라가서 지극히 높으신 분과 같아져야지.’

15 그런데 너는 저승으로, 구렁의 맨 밑바닥으로 떨어졌구나.

-

이사야 14:12-15 (가톨릭)

여기서 빛나는 별의 원문은 히브리어 헬렐(Helel)이다. 이사야서의 이 구절은 단순히 바빌론의 왕이 몰락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을 뿐이다. 출전인 이사야 14장, 정확히는 이사야 14장 3절 이하와 12절 이하를 함께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3 야훼께서 너 이스라엘의 괴로움과 불안과 또 네가 당하던 심한 고역에서 너를 풀어주시고 너에게 안식을 주시는 날,

4 너는 바빌론 왕에게 소리 높여 풍자의 노래를 불러주어라. 웬일이냐, 폭군이 죽다니, 그 시퍼런 서슬이 사라지다니.

5 야훼께서 꺾으셨구나 악당들의 막대기와 군주들의 지팡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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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14:3~5 (공동번역성서)

14장 3절은 바빌론을 비롯한 이방 민족들에 대한 멸망의 예언이다. 활자로 인쇄한 성경에는 14장 3절 이하가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팔레스타인 등 이방 민족들을 징벌하는 예언임을 소제목을 통해 명시하고 있는데, 3절 이하와 12절 이하는 어휘와 수사는 다르나 동일한 대상을 가리키는 대구[7]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학적 장치를 걸러낸 현대인의 성경 14장 12절~15절은 다음과 같이 번역하고 있다.

12 샛별과 같은 바빌론 왕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졌구나. 한때는 네가 여러 나라를 정복하더니 이제는 어째서 땅에 던져졌느냐?

13 너는 속으로 이런 말을 하였다. '내가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의 별들 위에 내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 산에 앉을 것이며

14 가장 높은` 구름 위에 올라 제일 높은 자와 같이 될 것이다.'

15 그러나 너는 지옥의 가장 깊은 구덩이에 빠질 것이며

-

이사야서 14:12~15 (현대인의 성경)

이외에도 헬렐이란 단어는 그 존귀함과 아름다움 때문에 성경 내에서 '뛰어난 이'들을 수식하는 단어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대표적으로 집회서 50장 6절에서 오니아스의 아들, 대사제 시몬을 묘사할 때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요한 묵시록 2장 28절에도 동일한 글귀가 있다. 또한 베드로2서 1장과 요한묵시록 22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는 단어로 사용된다.

Et habemus firmiorem propheticum sermonem : cui benefacitis attendentes quasi lucernae lucenti in caliginoso donec dies elucescat, et '''lucifer''' oriatur in cordibus vestris.

-

이것으로 예언의 말씀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동이 트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는 어둠 속을 밝혀주는 등불을 바라보듯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베드로2서 1:19

따라서 천주교는 루시퍼 또는 루치페르라는 단어를 단순히 악마의 수장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문맥에 따라 주의깊게 읽어야 함을 지적한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성경 내부에서도 이미 Lucifer라는 단어를 예수 그리스도를 수식하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라틴어 성가 중 Lucifer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성가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 라틴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악마를 찬양하는 것처럼 보인다.(...)
가톨릭에서는 부활절 전야 미사(성야 미사) 때마다 사제부제가 부활 찬송(Exultet)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한국 가톨릭이 번역한 가사에서는 '샛별이여.'이라고 했는데 라틴어 원문에서는 역시 Lucifer라고 하였다. 2010년대 들어 개신교계에서 파생된 이단 일부가 "교황들이 역대 부활전야 미사 때마다 Lucifer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다"며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기도 했다. 부활 찬송은 이미 5세기 때부터 시작된 오래된 노래이자 교회의 관습이다. 만약 정말로 루시퍼를 찬양하는 내용이라면, 라틴어로 책을 쓸 만큼 라틴어를 잘 알고, 어릴 때부터 매년 성야 미사 때마다 부활 찬송을 들었을 장 칼뱅 같은 이들은 가톨릭의 부활 찬송을 공격하지 않았을 이유가 없다.

3. 예수 그리스도와 루시퍼


아이러니하게도 이사야 14장의 루시퍼를 악마 사탄과 동일시하는 결정적인 계기는 신약성서이다. 구약을 통틀어 강성하고 위대한 존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은 이사야서의 바빌론 왕에 대한 구절 뿐이다. 그런데 예수는 신약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루카 복음서 10장

물론 당시에 구약성서는 히브리어로 쓰여져 있었으므로, 예수가 암시한 단어는 루치페르가 아니라 헬렐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교부들에게 이 구절은 루시퍼와 사탄이 동일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로 여겨졌다. 만약 예수의 이 발언이 이사야서의 재인용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아무튼 신약에 의하면 '''사탄은 타락천사였으며 하늘에서 추락하였다.''' 루시퍼가 사탄인지는 확실치 않아도 최소한 사탄이 타락한 천사라는 사실은 입증된 셈이다.

4. 사탄의 이름이 되다


서기 3세기 초의 교부 오리게네스는 악마론을 정립하면서 "이사야서 14장이 타락한 천사의 몰락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악마의 발생, 즉 천사들의 타락은 물질세계의 창조 이전에 이루어졌으며, 하느님이 물질적 우주를 창조한 이유는 이들의 타락으로 인해 발생한 선의 공백으로 보충하기 위함이라고 여겼다.
오리게네스는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구약 성경의 다양한 구절을 모아서 하느님께 대적한 어떤 '구체적인 존재'의 근거를 만들어냈다. 그는 욥기, 에제키엘서, 이사야서에 등장하는 다양한 존재들, 즉 바빌로니아의 왕, 티레의 왕, 레비아탄이 모두 동일한 하나의 존재, 즉 사탄을 뜻하는 문장이라고 주장했다.

12 "사람의 아들아, 티로 임금을 두고 애가를 불러라. 그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완전함의 본보기로서 지혜와 더없는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13 하느님의 동산 에덴에서 살았다. 너는 홍옥수와 황옥 백수정과 녹주석과 마노 벽옥과 청옥과 홍옥과 취옥 온갖 보석으로 뒤덮였고 너의 귀걸이와 네가 걸친 장식은 금으로 만들어졌는데 네가 창조되던 날 그것들이 모두 준비되었다.

14 나는 우람한 커룹을 너에게 보호자로 붙여 주었다. 너는 하느님의 거룩한 산에 살면서 불타는 돌들 사이를 거닐었다.

15 너는 창조된 날부터 흠 없이 걸어왔다. 그러나 마침내 너에게서 불의가 드러났다.

16 너의 그 큰 장사 때문에 너는 폭행을 일삼으며 죄를 지었다. 그래서 나는 너를 더럽게 여겨 하느님의 산에서 쫓아냈다. 보호자 커룹이 너를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사라지게 하였다.

17 너의 아름다움으로 네 마음이 교만해지고 너의 영화 때문에 너는 네 지혜를 타락시키고 말았다. 그래서 내가 너를 땅바닥에 내던지고 임금들의 구경거리로 내놓았다.

18 너의 그 많은 죄와 부정한 장사로 너는 네 성소들을 더럽혔다. 그래서 내가 네 한가운데에서 불이 나와 너를 살라 버리게 하였고 구경하는 모든 이의 눈앞에서 너를 땅바닥의 재로 만들어 버렸다.

19 민족들 가운데에서 너를 아는 이들이 모두 네 소식에 질겁하는 가운데 너는 공포를 일으키며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

(에제키엘서 28:12-19)
에제키엘서 28장에 등장하는 '티레의 왕'은 한때 에덴 동산에 살았으며, 온갖 축복을 받은 위대한 존재였으나 이사야서의 바빌로니아 왕과 마찬가지로 죄를 지어 땅바닥에 던져진다. 오리게네스는 이런 구절들을 토대로 다음와 같은 결론을 내놓았다. 한때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우며 완벽한 천사가 있었다. 그는 태초에 지나친 자부심으로 하느님께 반기를 들었고 결국 천국에서 추방되어 지옥에 속하게 되었다. 구약 성경에 근거한 그의 주장은 강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고, 후대의 수많은 교부들, 즉 성 예로니모암브로시오, 요한 카시아노, 카시오도루스 등이 오리게네스의 이론에 동의하였다.

아침에 일어난 루치페르아, 어찌하다 네가 하늘에서 떨어졌느냐?…루치페르는…빛나는 별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오만하게 말하며 민족들에게 상처를 입혔던 그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는 ‘내가 이토록 강한 힘을 얻었으니 하늘은 잠잠히 있고 별들은 넘어져 내 발 밑에 깔려야 하리라’ 하고 말했습니다. … 루치페르의 교만은 하늘로 만족할 줄 모르고, 미친 듯이 폭발하여 자신이 하느님과 같다고 주장하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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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니모 『이사야서 주해』 5,14,12-14.

왜 악마(루치페르)가 떨어졌습니까? 그 자가 도둑질을 했기 때문입니까? 그 자가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입니까? 그 자가 간통을 범했기 때문입니까? … 악마는 이런 것 때문에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 자는 자기 혀 때문에 떨어졌습니다. …그 자는 ‘나는 하늘로 오르리라. 별들 위로 나의 왕좌를 세우고 지극히 높으신 분과 같아져야지!’ 하고 말했습니다. …악마 같은 죄는 바로 혀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혀의 힘에 죽음과 삶이 달려 있다’(잠언 18,21).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악이 ‘혀의 힘’에 달려 있는지 알겠습니까? 혀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무엇을 위해 말을 하는 것입니까? ‘혀의 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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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니모 『시편 강해집』 41(시편 119)

또한 아우구스티누스 역시 오리게누스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았는데, 그는 이 이론을 더욱 발전시켜 악마가 타락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하느님을 시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사야서의 "루치페르(바빌로니아의 왕)", 에제키엘서의 "티레의 왕", 욥기의 "레비아탄" 등을 "사탄과 동일한 존재"라고 최초로 주장한 사람은 분명 오리게네스지만, 성 예로니모를 포함한 초기 기독교의 교부들 대부분이 그의 해석을 받아들여 '''이사야서의 루치페르를 사탄과 동일인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단순히 오리게네스 혼자만의 독특한 학설이었다면 루시퍼가 사탄의 이름으로 그토록 널리 알려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5. 중세에서 현대까지


초기 교부들에 의해 널리 퍼진 루시퍼 = 사탄 이론은 중세에 들어선 이미 대중들에게 널리 퍼져 있었고 확고한 진리로 취급되었다. 중세의 다양한 민담과 악마 설화들이 루시퍼를 사악한 악마의 왕이자 신에게 반역한 타락 천사로 그리고 있으며, 이는 단테의 신곡에서 루치페르가 악마로 묘사되면서 더 확고해졌다. 그리고 초기 영어 성경에도 루시퍼라는 단어가 악마라는 의미로 사용되기까지 했다.[8]
중세 문헌에서 대부분 악마는 '루시퍼' 또는 '사탄'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초창기엔 루시퍼라는 단어의 원래 의미(샛별) 때문에 악마의 이름으로 사용되지 않았으나, 중세 후기로 가면 너나할것 없이 루시퍼를 악마의 이름으로 사용했다.
근대를 거치면서 루시퍼는 다양한 작품에서 악마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었으며, 현대의 대중 문화에선 악마나 타락천사를 상징하는 아이콘 같은 이름이 되었다.

6. 사탄과 루시퍼


사탄이란 칭호는 신에 대한 '적대자'라는 뜻의 별명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오리게네스, 예로니모 등의 초기 교부들에 의하면 욥기신약성경의 사탄과 이사야서의 루시퍼는 엄연히 동일인물로 간주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탄'이라는 이름은 '적대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욥기에서의 사탄은 히브리어의 관사가 첨가되어 '그 사탄"(hasantan)으로 나타나며 이것을 하나의 명칭이나 타이틀이 아닌 기능으로 묘사한 것으로 해석해야하는 견해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탄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인간의 부정적인 모습을 고발하는 의미를 가지며 현재로 따지자면 '검사'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구약학자 마빈 포프는 투르-시나이(Tur-sinai)의 기록을 인용하면서, 사단의 역할을 페르시아의 비밀 첩보원으로부터 영향받은 것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사탄에 대한 히브리적 이해가 어떤가에 따라서 어느 특정한 악마의 고유한 이름이라고 간주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초기 기독교 교부들은 사탄, 즉 악마들의 우두머리가 루시퍼라고 보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루시퍼와 사탄을 다른 존재로 보았던''' 사람 역시 있었다. 대표적으로 16세기 경 7대 죄악을 만든 페터 빈스펠트가 있는데, 여기서 루시퍼는 '교만'을 상징하며 사탄은 '분노'를 상징하므로 그 영역도 성질도 엄연히 다른 존재이다. 사탄과 루시퍼를 별개의 악마로 취급한 또 다른 작품으로는 엘로이 다메르발의 <마법의 서>가 있다. 또한 몇몇 작가들은 루시퍼가 지옥의 왕이며 사탄이 루시퍼의 부관이라고 생각했다. 프랑스의 저술가 기욤 드 디귈르벨에 의하면 사탄이 그를 유혹하는 동안 루시퍼는 지옥에 묶여있었다고 한다. 아놀 그레방 역시 루시퍼가 지옥의 일인자이며, 사탄은 그의 충복으로 묘사하였다.
반면 연극계에서는 대체로 사탄과 루시퍼를 동일인물로 취급했다. 대표적으로 1450년에서 1500년 사이에 쓰여진 중세 연극집인 N-타운 연극에선 루시퍼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대목이 있다.

"나는 너희들의 주 루시퍼다. 나는 지옥에서 나왔으며 이 땅의 군주이고 지옥의 대공이다. 그런 연유로 나는 사탄 경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아무래도 사탄과 루시퍼가 동일인물이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가장 널리 퍼뜨린 인물은 존 밀턴일 것이다. 그는 실낙원에서 루시퍼와 사탄을 동일인으로 묘사하였다.
초기 교부들이 의도한 바가 어찌되었든, 현대 문화에서 대체로 루시퍼는 7대 죄악 계열 작품에선 사탄과 다른 존재로 등장하지만, '지옥의 왕', '타락천사의 수장' 이라는 본래 이미지로 등장할 때는 사탄과 동일한 존재로 취급하는 게 대세라고 볼 수 있다.

7. 가톨릭교회의 입장


본론만 얘기하자면, 가톨릭에서는 ''''루시퍼'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가톨릭 입장에서 구약에 나오는 'Lucifer'라는 단어는 고유명사도, 특정 종교용어도 아니며, 타락한 존재가 위세를 떨치는 모습을 일반명사 '샛별'에 비유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가톨릭교회는 타락천사의 존재를 공인하고 있다. 1992년에 바티칸에서 발행한 공식 교리집인 <가톨릭 교회 교리서(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의 391항부터 395항이 이 부분을 다루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번역을 따름)

391 우리의 첫 조상들이 불순명을 선택하게 된 배후에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유혹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 목소리는 질투심 때문에 그들을 죽음에 빠지게 하였다. 성경과 교회의 성전(聖傳)은 그 목소리에서 사탄 또는 악마라 불리는 타락한 천사를 본다. 교회는 그가 본래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선한 천사였다고 가르친다. "악마와 모든 마귀는 하느님께서 본래 선하게 창조하셨지만 그들 스스로 악하게 되었다."

392 성경은 이 천사들의 죄에 대해 말한다. 이 ‘타락’은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철저하게 그리고 결정적으로 거부한 이 영적 피조물들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생겨난 것이다. 우리 첫 조상들에게 “너희가 하느님처럼 될 것이다.”(창세 3,5)고 한 유혹자의 말에 바로 이 반역을 엿볼 수 있다. "악마는 처음부터 죄를 지었고"(1요한 3,8),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요한 8,44)다.

393 천사들의 죄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은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에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선택이 지닌 돌이킬 수 없는 특성 때문이다. "사람이 죽은 뒤에는 참회가 없는 것처럼, 그들도 타락한 뒤에는 참회가 없다."

394 예수님께서 "처음부터 살인자"(요한 8,44)라고 부르셨던 자, 아버지께 받은 사명을 포기하도록 예수님까지도 유혹한 악마의 해로운 영향을 성경은 증언한다. 그러나 "악마가 한 일을 없애 버리시려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나타나셨던 것이다"(1요한 3,8). 악마가 저지른 일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것은 바로 인간을 하느님께 불순명하도록 거짓말로 유혹한 것이었다.

395 그러나 사탄의 힘은 무한하지 못하다. 그는 다만 하나의 피조물일 뿐이다. 그는 순수한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강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는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막지 못한다. 사탄은 하느님을 거슬러 예수 그리스도 안의 하느님 나라를 증오하면서 세상에서 활동한다. 인간과 사회에 영적으로 또 간접적으로는 물질적인 것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하더라도, 결국 이러한 활동은 인간과 세계의 역사를 힘차고도 부드럽게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섭리가 허락하신 일이다. 이러한 악마의 활동에 대한 하느님의 허락은 하나의 커다란 신비이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로마 8,28).

그러나 대중적으로 사탄의 이름이 루시퍼로 널리 알려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가톨릭 교회는 사탄을 루시퍼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초기 교부들조차 루시퍼가 사탄의 이름이라고 주장한 적은 없다. 교회의 공식 입장은 ''''루시퍼(=샛별)는 타락한 존재의 오만함을 비유하는 말일 뿐 특정한 악마의 이름으론 볼 수 없다''''이다. 다시 말해 교부들의 주장대로 이사야서의 '루시퍼'가 사탄(=신의 적대자=악마)을 의미하는 것은 맞지만, '루시퍼'는 타락한 천사를 비유하는 것 뿐, 사탄의 이름이 '루시퍼'는 아니라는 해석이다.
정리하자면, 가톨릭 교회는 공식적으로 '''하느님에게 반역한 타락천사'''의 존재를 인정한다. '''그 타락천사가 바로 구약의 샛별(=루시퍼)이고, 신약의 사탄이지만, 악마의 정확한 이름은 성경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중세시절부터 워낙 이름이 루시퍼로 널리 알려진 탓에, 이제와서 바로잡기는 이미 늦은 감이 있다. 일단 공식 입장은 그렇지만, 실제 구마 사제인 게리 토마스(Gary Thomas) 신부만 해도 '위대한 천사 루시퍼는 타락해서 사탄이 되었다'고 강론하는 걸 보면 사제들마다 명칭의 해석은 천차만별이라고 봐야 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녀에게 '하느님의 자리를 원한 교만한 천사'의 일화를 설명한 적이 있다.#

8. 전승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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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의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천사 시절에는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는 미소년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천국에서 추방당해 지옥에 떨어진 후부터는 흉악한 형상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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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천국에서 수많은 천사를 거느린, 하느님에 가장 가까웠던 루시퍼는 어느 순간 자신의 영광에 너무 깊이 도취한 나머지 자신이 이 되고 싶다는 선을 넘은 야심과 교만 그리고 되지 못한다는 악한 반항심에 스스로 이 되고자 싸움을 일으킨다. 존 밀턴실낙원에서 루시퍼는 '''지배한다는 것은 비록 고통스럽고 어두운 지옥에서라 하더라도 꿈꿔 볼 가치가 있다. 천국에서 종으로 살아가느니, 지옥에서 지배자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낫다'''는 당돌한 말을 하며 다른 천사들을 부추겨 자신의 편에 설 것을 종용한다.다른 신화로는 하느님이 천지창조 후 인간이 창조된지 두번째 되는 날 천사들을 모아서 인간들을 도우라고 했을때 위대한 존재인 자신이 하찮은 인간을 도우는것에 반대하여 반역을 일으켰다고도 전해진다.
그리하여 루시퍼와 그를 따르는 반역자 천사들과 하느님 편에 선 미카엘과 그가 이끈 천사들의 전투는 장기간에 걸쳐 계속되나, 결국 루시퍼와 그의 부하 천사들이 완전히 패배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리고 루시퍼와 그의 부하 천사들은 천국에서 쫓겨나 지옥에 떨어져 끊임없이 불타고 억압받으며 고통 받았다고 한다.

야심만만하게도 하느님의 옥좌와 위광(존엄한 위력)에 대항해 불경하고 오만불손한 싸움을 감히 하늘에서 일으켰다. 그야말로 주제를 모르는 시도라 할 수 있겠다. 대담무쌍하게도 전능하신 하느님을 향해 무기를 들이대고 달려드는 그를 하느님께서는 높은 하늘에서 거꾸로 떨어뜨리셨다. 그는 맹렬한 기세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휩싸여 끝도 알 수 없는 지옥의 나락으로 추락했다. 이때 지옥을 다스리는 존재중 하나인 벨제붑을 이기고 지옥의 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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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각인된 루시퍼의 타락의 속성은 "사탄"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악을 상징하지만 특히나 상징하는 악은 지나친 야심으로 인한 '''교만'''과 '''탐욕''', 그리고 실패와 좌절에 대한 '''분노''' 이다.
지옥으로 추방되고 고통 받으면서, 루시퍼는 신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이번에는 직접적인 대항보다는 신이 창조한 인류를 유혹해서 그들을 타락시키기로 마음먹었다. 에덴 동산에서 아무 걱정 근심 없고 살고 있던 순진한 아담하와를 발견하고는, 으로 변신한 루시퍼, 즉 사탄이 하와를 유혹해 금단의 선악과를 따먹게 한다.
고작 과일 하나를 따먹은 것이 뭐 그렇게 대수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인간이 자유의지를 발동해 하느님의 명령을 최초로 거역하고 스스로 하느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불순종과 교만이라는 엄청난 죗값을 치르게 되는 사건이었다. 그로 인해 눈이 밝아진 아담과 하와는 낙원에서 쫓겨나 불안과 걱정, 근심 가운데 나날을 보내게 되고, 그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육신의 정욕이라는 것이 저들을 사로잡게 된다. 즉 사탄과 인간은 모두 불순종이라는 같은 종류의 죄를 지었다.
그렇지만 사탄은 자기 스스로 자발적인 반역죄를 지은 반면, 인간은 사탄의 간교한 계략을 통해 유혹받아 명령을 어기게 되는… 그래서 똑같은 불순종이라 해도 어찌 보면 인간에게는 재고의 여지가 있는 그런 죄를 지었다. 때문에 하느님은 인류의 구속사에 다시 한 번 직접 개입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원죄를 씻어내고 구원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분명 가톨릭의 초기 교부들로부터 유래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널리 퍼진 이야기라서인지 일부 개신교 계열 서적에서도 타천사 루시퍼의 이야기가 나타난다. <천로역정>의 저자로 유명한 17세기 작가 존 번연이 쓴 책, <천국과 지옥의 환상(Visions of Heaven and Hell)>에서도 지옥에서 고통받는 루시퍼의 모습이 등장한다.

9. 분석


샛별이라는 이름부터 그 야훼의 대적자라는 특성까지 간지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서구권 문학 창작자들에게 있어서는 전통적으로 성배롱기누스의 창 이상의 만년 떡밥 소재였다. 신화들이 으레 그러하듯 후기로 갈수록 여러 세세한 설정이 추가되거나 좀 더 근현대적인 서사 구조를 통해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갖게 되기도 하였다. 심지어 성배가 원래 루시퍼의 이마에 붙어 있던 보석을 깎아 만든 것이라는 설도 만들어질 정도.
왜 루시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지만, 헤브라이즘에서 칼데아 문화를 섭렵하는 동안 통합된 전승이 헤브라이즘에 편입되어 전승의 일부가 된 것이고, 태양신계명성의 전투라는 테마가 미카엘과 루시퍼의 싸움이라고 변형 되어 전해지게 된 것. 사실은 천사 간 권력 암투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되, 이는 프로메테우스 설과는 전혀 다르다.
프로메테우스 설은 네필림 전승에 나오는 아자젤에서 그 근본이 있다고 생각되며, 사실 이 전승은 루시퍼의 전승보다는 더 전대의 것이다. 실제로 기독교인들이 구약이라고 부르는 유대교의 경전 역시 여러 전승이 짜깁기된 형태이기 때문이고, 이 전승 문헌들은 개중 몇몇은 경전에도 기입되지만, 다른 형식으로 전해지기도 하는 것과 같은데, 네필림에 대한 이야기도 그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후대 기독교는 이 내용을 차입하였는데, 이것이 기독교의 초기 교회의 영지주의자들에 의해 해석되면서 나온 내용이 바로 '루시퍼=그리스도설'이고, 이것이 악마론으로 해석되는 지경에 이른 것.
결국 루시퍼의 실체는 애초에 대적자도 아니었고, 원안은 그냥 태양신과 나름 대빵 자리 놓고 드잡이 좀 한 쌍동이 동생쯤 되는 것이었으며 중세 악마학에서 기인한 이미지 혼재가 불러낸 '다중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재밌게도 루시퍼의 인생은 예수와 대척점을 이룬다는 점이 있다. 예수와 둘다 신의 창조물(예수는 당연히 아들, 루시퍼는 신의 창조물)인데다 가장 총애를 받았다는 부분까지는 닮았지만 루시퍼는 탐욕때문에 신에게 반기를 들다 하늘에서 떨어졌고 예수는 비록 하늘에서 태어나지 않고 땅에서 허름한 마굿간에서 태어나지만 사랑받는 가족들 주위에 둘러쌓여 성장했다. 루시퍼는 교만과 탐욕을 상징하지만 예수는 일평생 검소하게 살았으며 타인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다. 루시퍼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지만 예수는 단 한번의, 그러나 극심한 고통을 견뎌내 천국에서 아버지랑 재회한다. 야훼랑 가장 비교되면서 야훼의 모습에 영향을 준 제우스가 오히려 루시퍼를 닮을정도로 탐욕스럽다는 점이 예수를 다신교들의 신이랑 구분짓는 점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중세 악마학에서 루시퍼에게 여러 칭호를 부여하기 전에 나타난 각각의 이미지의 원안은 다음과 같다.
(1) 반역자: 칼데아 신화의 태양과 금성신의 싸움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따라서 원래 히브리인들이 가진 설화는 아니었다.
(2) 혁명가: 사실 이 해석은 영지주의자들에게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개념이 좀 독특하다. 초기 영지주의는 다른 개념과는 달리 물질계가 악에 의해 창조된 불완전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봤기 때문에, 그 물질 안에 유배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봤고, 결론적으로 그런 형태의 유배의 해제라는 개념으로 차용된 것이 바로 뱀=그리스도설이다. 이 개념은 13세기 중세 영지주의 운동에도 영향을 주었으나 다른 점은 중세 영지주의는 완전한 이원론의 세계를, 초기 영지주의는 일원적 이원화를 주장했다는 정도이다.
(3) 프로메테우스: 이 내용은 전혀 루시퍼와는 관계가 없으되, 후대에 섞어찌개로 만들어진 졸속으로, 실은 이것은 네필림 신화와 관련이 있다. 잘 알려진 아자젤에 대한 내용으로, 아자젤은 원래 인간을 감시하러 온 천사였으나 인간의 여자에 반해서 타락한 천사들 중 하나가 되었고 그 자손이 네필림이며, 네필림이 세상을 말아 먹는 경우가 생긴 것은 바로 이 천사들이 하늘의 지식을 팔아넘긴 덕이라고 하는... 스토리가 있다. 허나 프로메테우스설은 사실 홍수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보면 실제로는 우트나피쉬팀의 설화에서 온 전승이 차용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옳을 것으로 루시퍼와는 하등 관련이 없는 후대의 삽입이다.
(4) 대천사: 원래 루시퍼는 상기한 바와 같이 이민족의 신이었지만, 이 때부터 루시펠이라는 이름의 천사로 고려된 것으로 볼수 있다. 즉, 헤브라이즘에서는 사실 이민족의 신/천사/신 세가지 종자밖에는 없고, 마찬가지로 이슬람에서도 신/진(정령)/천사라는 3종 세트를 나누기 때문에 이런 개념에서 보면 대략적으로 자기들이 미카엘을 이미 천사로 여긴 관계로 루시퍼도 세트 취급하여 루시펠이란 이름의 천사화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10. 루시퍼 혹은 유사한 이름이 등장하는 작품



11. 관련 문서


  • 루시펠 : '루시퍼'의 발음이 와전된 것. 해당 문서 참조.
  • 사마엘 : 루시퍼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 일라니엘 : 역시 루시퍼의 천사 시절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
  • 미카엘 : 루시퍼와 미카엘은 쌍둥이 형제라는 설이 있다.
  • 포스포로스: 그리스 신화에서 새벽을 가져다주는 신. 이를 로마 신화에서 부르는 이름이 루시퍼다. 포스포로스는 나무위키에 문서가 없지만, 그 형제 신인 저녁별 베스퍼(헤스페로스)는 문서가 있다.
  • 신화 관련 정보
  • 리얼리티 트랜서핑 : 이 이론이 사실이라면 루시퍼는 가능태공간 어딘가에 존재한다. 성경이 사실이라면, 아예 루시퍼나 악한 존재가 이 책의 저자에게 아이디어를 줬을 가능성이 크다. 단 한번도 종교를 제대로 믿어본 적이 없는 '모태 불가지론자'였던 혹자는 이것을 '경험'해보고 기독교신을 믿게 됐다고 한다. 자세한 건 해당항목 참조.
  • 덕정사랑교회 : 무려 루시퍼를 소환해버렸다(…)
  •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루시퍼 :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노재욱이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대략 16년 동안 사용했었던 ID'였'다. 종족은 언데드. 악마 이름을 의미하는 ID를 쓰고, 종족은 언데드인 유저가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한 부분이었다. 결국 2019년 5월 8일에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미카엘로 닉네임을 바꾸었다고 발표하였다.
[1] 참조[2] 바알과 더불어 바빌로니아의 주신이다.[3] 기독교에서의 7대 죄악 중 교만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쓰이며, "루시퍼=교만"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구절이기도 한다.[4] 루시퍼의 별명 'morning star'가 여기서 나왔다.[5] 발광효소루시페레이스가 여기서 유래했다.[6] 가톨릭 두에-랭스 성경과 개신교의 킹 제임스 성경은 Lucifer라고 번역하는 반면에 JB, RSV, NABRE, NIV, ASV 등 최근 번역된 가톨릭/개신교 성경에서는 day star 또는 morning star로 번역하고 있다.[7] 4절에서 명시하였다시피 4절 후단은 노래이다. NIV 등 영문 번역에서는 들여쓰기를 통해 이를 드러내고 있다. 노래에서 절을 나누고 반복과 대구를 배치하는 것은 시편 뿐 아니라 출애굽기모세 등 대부분의 노래와 시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표현 방식이다. [8] 루시퍼가 악마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계기가 킹 제임스 성경 때문이라는 오해가 간혹 있으나, 두에-랭스 성경도 루시퍼라고 옮겼고, 두에-랭스 성경과 킹 제임스 성경이 편찬될 당시에는 이미 유럽 전체가 루시퍼라는 단어를 그렇게 인식했다. 다만 사탄을 루시퍼라 부르는 식으로 사용한다. 무슨 말이냐면, 사탄의 다른 이명을 루시퍼라 쓰는 식. 그래서 고유명사(사탄=루시퍼)로 사용할 때는 대문자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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