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나 벨벳 글리자니
VenusBlood -ABYSS-의 히로인.
(CV : 안도 료우)
마족의 명문인 글리자니 가의 공주. 마왕의 격을 가진 고위 마족. 마왕 제파드 벨벳 글리자니와 인간 뮤즈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선대 마왕이 인간에게 토벌된 후, 부하와 그 일족을 지키기 위해 후계자로서 어린 나이로 마왕의 자리에 취임했다.
책임감이 강하고, 글리자니의 일족이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쓴다. 하지만 중책의 그림자에 때때로 나이에 어울리는 표졍을 보이기도 한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선 자신의 희생도 마다않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온몸으로 표방하는 훌륭한 왕. 긍지가 높으며, 상냥하고 관대한 성격이지만 나라를 배신하려 한 자[1] 들을 용서없이 처단하는 굳은 각오도 있다.
아버지 제파드와 마찬가지로 인간과 공존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으나, 일단은 멸망하지 않도록 어쩔 수 없이 인간과 싸우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전수방위만 하며 지금도 인간과의 공존을 포기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는 결국 멸망할 것이 뻔하기에 킬트 오듀에스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킬트도 처음에는 거부했으나 부모를 죽인 상대와, 이쪽이 내민 손을 아무렇지도 않게 거절하고 칼을 겨누는 상대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그녀의 모습에 결국 협력한다. 킬트가 자신의 몸을 요구했을 때는 그가 자신을 좋아해서 그러는 줄 알았고, 자신도 킬트를 좋아하기에 오히려 기뻐했으나 사실 킬트가 루키나의 몸을 요구한 것은 마물을 낳는 모체로 쓰기 위해서. 하지만 다른 수단도 없었고 킬트도 믿고 있기에 나라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녀가 어릴 적에 킬트와 프리마테스는 그녀의 가정교사를 했다. 그때부터 킬트를 좋아하여 장래에 그를 남편으로 맞이하기로 마음먹었고[2] 결국 지금은 그와 약혼하게 되었다.
무기는 글리자니 왕가에 대대로 전해지는 글리자니 가 당주의 증거이며 차원왕의 상징인 고대 아티팩트 보검인 보건(宝鍵) 쿠르타나. 글리자니가 보유하고 있는 이시리얼의 제어에도 쓰이며 휘두르면 차원도 찢을 수 있다. 사실 진짜 쿠르타나는 제파드가 죽을 때 같이 행방불명 되었고 지금 루키나가 가지고 있는 것은 레플리카. 당연히 진짜보다 힘이 떨어져서 차원참도 못 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원로원에서 루키나의 왕위 계승을 반대할 사람이 나올테니 비밀이다.
글리자니 왕가가 대대로 마법검사였던 것처럼 루키나 또한 검술과 마법 둘 다 뛰어나다. 그녀가 쓰는 검기(剣技)은 어머니인 뮤즈에게서 배운 샤리아 교단의 검기. 다만 뮤즈가 다 가르치기 전에 죽었기 전부 배우진 못했다.
글리자니가 재건과 전쟁을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일도 산더미같고, 킬트, 가넷, 사라키아가 보좌하고는 있으나 최종 승인은 루키나가 해야되고, 나머지 관리들이 그다지 유능하지도 못해서 언제나 바쁘다. 하지만 그래도 서류 하나하나 제대로 검토하며 정성을 다한다.
킬트가 다른 여자에 손 대는 것도 마물병을 낳는 실험을 위해 어느 정도 봐주고는 있으나...실험 외에도 밤마다 카라일에서 별에 별 여자를 한가득 꼬시는 덕분에 질투를 폭발시킨다. 결국 킬트도 자기가 좀 심했다는 자각은 있기에 결국 자기가 여자들에게 받은 선물과 연락처를 전부 불태우자[3] 화를 푼다.
킬트와 여러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 인간들의 공격을 막으며 글리자니를 재건했다. 그리고 결국 인간들을 주동하던 샤리아 교단의 게어하르트 추기경, 나아가 그 뒤에 숨어있던 자신을 증오하는 흑막 안나로제도 모두와 힘을 합쳐 차원의 틈새로 날려보내 인간과의 오랜 싸움에 종지부를 찍는다.
안나로제와의 싸움도 끝나고 인간측에게 카라일에 대한 전투행위의 영구금지와 중립지대인 다바드의 미궁 입구에서의 병사의 철수를 요구하고 그 대가로 아티팩트 기술자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다.[4] 글리자니에도 식료와 건축관련 문제도 있으니 장래적으론 인간을 카라일에 들어오게 할 생각이다.
인간에게서 빌린 성배로 무의 달의 병의 치료도 진척되어 가고 안나로제가 가지고 있던 진짜 쿠르타나도 되찾았다. 그리고 안나로제와 결전을 치루러 가면서 약속한 것처럼 킬트는 루키나에게 결혼을 신청한다.
1. 로우 루트에서
인간과의 전쟁을 끝내 겨우 한시름 놓고 킬트와도 정식으로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로드리아가 쳐들어 오게 된다.
먼저 진격해 온 샤난의 부대는 어떻게 패퇴시켰으나 그 다음으로 아길리스가 직접 오자 결국 글리자니도 멸망 직전까지 몰렸다. 결국 킬트가 루키나 혼자 도망치게 하려고 하자 킬트를 쓰러트리고서라도 모두를 지키기 위해 아길리스와 싸우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제파드의 인도에 따라 차원의 틈새로 가 제파드와 만나게 된다.
제파드는 루키나를 시험하기 위해 길이란, 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물었다. 루키나는 지금까지 오면서 킬트를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길이란 하나가 아닌, 존재하는 생명의 수만큼 무한히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같은 왕인 아길리스가 한 위에 선다는 말에 고민하다 왕이란 나라를 통치하는 자이며 위에 서는 자가 아닌 모두의 앞에 서는 자, 나라의 위기에 스스로 정면에 나서 백성의 방패가 되는 자를 그렇게 부른다는 결론을 얻었다. 사실 그녀의 답이 아닌,[5] 각오를 시험하고 싶었던 제파드는 마지막으로 백성들에게 등을 맡기고 등뒤에서 돌을 맞고 손가락질 받더라도 모두를 위해 길을 열 각오가 있냐고 물었다. 자기 혼자선 서있지도 못하겠지만 지금은 킬트가, 신뢰할 수 있는 자가 잔뜩 있으며 거기에는 제파드와 뮤즈도 포함되어 있다는 루키나의 대답에 제파드도 그녀를 인정하고 차원의 틈새에 봉인해놓은 자신의 마력을 전부 그녀에게 맡긴다.
차원왕의 힘을 손에 넣은 루키나는 다시 원래 세계로 귀환하여 공간을 조종하여 아길리스에게 죽어가던 동료들을 전부 구하고, 로드리아 군까지 전송 마법으로 쫓아내 버렸다.[6] 그리고 3일 후 군단을 재정비하고 진격해 오는 로드리아군과 싸워 아길리스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순간, 루키나가 차원의 틈새에서 귀환할 때 그녀의 마력을 되짚어 귀환한 안나로제가 글리자니가 모았던 이시리얼에서 여신 샤리아를 부활시켜 버린다. 하지만 다 죽어가던 아길리스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안나로제와 샤리아를 억누르고, 루키나가 차원의 틈새로 보내버려 1개월의 시간을 벌게 된다.
하지만 안나로제와 샤리아가 없는 사이에도 샤리아가 소환한 천사군이 인간들과 글리자니를 공격했다. 인간들도 다바드의 미궁으로 도망쳐와서 함께 싸웠으나 마족의 비호를 받는데 저항 있는 사람이 많았고, 마계의 마족들도 샤난의 협박에 협력은 하지만 천사군의 강대한 힘에 밀리고 결국 안나로제와 샤리아까지 귀환하여 다바드의 미궁 앞에 전력을 모으며 최종 결전을 준비했다.
루키나도 페브리스가 자신을 미워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 예상은 가지만 그런 악의를 받는 것은 처음이기에 무섭고, 자신의 판단으로 모두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무엇보다 무서웠다. 하지만 킬트가 그런 루키나를 위로하며 안아줘서 극복하게 된다.
결전을 앞두고 킬트는 싸움이 끝나면 실험에 의해 태어난 마물들도 더 이상 필요없게 될것이니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만[7] 루키나는 그들 없이는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고, 사법을 썼다는 죄와 평화를 위해 수많은 희생이 있었던 일을 잊지않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생명을 함부로 하지 않기 위해서도 글리자니가 책임을 지고 돌보기로 한다. 그들도 글리자니의 일원, 그리고 아이를 낳을 수도 있으니 그 핏줄째로 제대로 받아들여주는게 순리라고. 모든 것이 끝났을 때 그렇게 포고를 내릴 것이고 그때문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눈을 돌릴 생각은 없다.
최종결전 때 샤리아의 힘으로 이시리얼의 제어권을 빼앗은 안나로제가 공간을 조작하여 루키나와 1 대 1로 대치하고 그녀의 맹공에 위기에 빠지지만, 미리 이 상황을 예상한 킬트의 작전대로 제파드의 이름을 꺼내어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이시리얼의 제어권을 되찾아 킬트와 프리마테스를 소환하고 그녀를 페브리스도 되돌리는데 성공한다. 결국 그녀는 죽었으나 그녀에게서 셀레나가 가진 진실의 반지가 여신의 눈물, 신으로서 남겨진 양심, 여신 샤리아를 이길 최후의 수단이란 것을 알게 된다.
샤리아도 안나로제가 사라져 약해진데다 천사군 또한 이대론 못 이긴다고 깨닫고 모든 부대를 합쳐서 재편성 한 마족과 인간들의 연합군의 공격에 조금씩 상처입고, 진실의 반지에 의해 증오가 사라진 샤리아도[8] 결국 격전 끝에 쓰러진다.
여신과의 싸움에서 1년 반 정도 뒤, 킬트와 루키나의 아이[9] 의 탄생 1주년[10] 을 축하하기 위해 흩어졌던 동료들도 글리자니에 모였다. 지상의 인간들도 광란의 여신의 위협이 물러가고 재흥하기 시작했고, 카라일에도 아이가 태어나기 시작해 글리자니의 영토는 활기로 떠들석했다. 아직 문제는 산더미같고 할 일도 많지만 언젠가 정리 될 것이다. 인간과 마족이 함께 웃으며 킬트와 루키나를 바라봤다. 그녀의 이름은 다바드같은 거짓이 아닌 진짜 영웅으로서 영원히 전해질 것이다.
2. 카오스 루트에서
현자의 서를 열어버리고 변해버린 킬트에 의해 세뇌장치 아티팩트가 심겨져 그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린다.
킬트가 압정을 펼쳐 백성들을 핍박해도, 반항하는 자들을 처형해도 그저 기계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며 그의 명령에 따라 특사로 파견된 샤난도 붙잡고 반란군마저 진압한다.
다음으로 아길리스가 공격해 왔을 때는 이미 세뇌를 넘어서 루키나라 부를 수 없는 무언가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킬트의 명령에 따라 제파드가 차원의 틈새에 봉인한 마력을 계승하고 차원참을 마구 날려 아길리스마저 쓰러트린다. 대신 루키나도 같이 쓰러졌고, 마력을 주입하면 깨어나겠지만 부활시킨다 해도 인격이 버틸지 알 수 없었다. 킬트는 오히려 새로운 실험을 떠올리고 딱 좋다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제파드의 소리, 아길리스의 소리 없는 소리, 결정적으로 여신의 눈물, 유일한 양심을 담은 아티팩트 진실의 반지에 의해 루키나도 제정신을 차리고 더 이상 킬트라고 할 수 없는, 여신 샤리아에게 조종당하는 망령 앞을 막아선다. 왕으로서 그의 죄를 물어 공개 처형에 처하기로 하지만 킬트가 이를 따를리가 없었고 결국 싸우게 된다. 싸우면서 어느 정도 킬트의 성격을 이끌어 냈으나 결국 패배하고 킬트가 다시 어둠의 서에 물들기 전에 그에게 사랑했다는 말과 작별인사를 남기며 웃으면서 쓰러진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과 함께 자아를 지워진 채 킬트의 노예가 되어 이용당한다.
[1] 다바드 전역에서 글리자니가 멸망할 위기에 놓이자 도망치려는 것은 물론, 아예 로드리아에 글리자니의 정보를 넘기고 망명하려 했다. 글리자니의 제후 태반에 루키나의 남편 후보 일부까지.[2] 킬트가 글리자니에 불만을 품고 떠나던 날에 그를 쫓아가서 자기가 킬트가 인정할만한 왕의 그릇이 되면 결혼해 달라고 했다.[3] 하도 양이 많아서 루키나는 우선 그 양에 놀랐다.[4] 안나로제의 개입으로 인간측의 아티팩트 기술이 극적으로 진보했으나 그 선도를 하는 인간이 사라졌기에 혼란이 컸고 시간이 지나면 그 기술도 잃어버릴 것이 뻔했다.[5] 길도 무한하다면 답도 무한하다고.[6] 마력 저항이 약한 자는 블러드 포드까지 날라갔다. 아길리스조차 카라일의 코앞에서 미궁까지 날라갔다.[7] 킬트 본인도 자기가 글리자니에서 쫓겨났던 때가 떠올라 그들을 동정했다.[8] 그래도 시간이 너무 흘러서 원래대로 돌아가진 못했기에 싸워서 쓰러트려야 했다.[9] 킬트가 이빌 아이로 울음을 그치게 하려 해도 안 통할 정도로 마력 저항이 높은 것을 보면 틀림없는 루키나의 아이, 이빌 아이로 가넷을 욕정시키고 사라키아의 옷을 풀어헤치고 젖을 빠는 걸 보면 틀림없는 킬트의 아이이다.(...)[10] 결혼식이랑 아이 생일이랑 계산이 안맞는건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