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페오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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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생대 페름기 전기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육식성 단궁류의 일종으로, 속명의 뜻은 '성가신 도마뱀'이다.
2. 상세
미국 텍사스에서 척추뼈와 갈비뼈, 사지 이음뼈 등으로 구성된 두 점의 화석 표본이 발견되어 알려졌는데, 척추뼈의 형태와 길게 뻗은 신경배돌기를 살펴본 결과 에다포사우루스과에 속하는 녀석으로 추정된다. 다만 에다포사우루스과 단궁류들의 신경배돌기에서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가로대 구조가 없기 때문에 이 분류가 정확한 것인지에 대해서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두개골이나 꼬리뼈 등의 화석이 발견된 바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대략적인 추정치는 몸길이 2.5~3m에 몸무게는 160kg 정도일 것이라고 한다. 갈비뼈의 형태를 살펴보면 초식성인 근연종 에다포사우루스에 비해 더 날씬한 체형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학자들은 이 정도 몸통으로는 식물을 소화시키는데 필요한 거대한 소화기관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었으리라며 아마 이 녀석이 육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마침 이 녀석의 사지 이음뼈 화석을 통해 이 녀석이 매우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기 때문에, 같은 에다포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육식성 단궁류인 이안타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자기보다 작은 동물들을 사냥해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