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스노 덴
1. 개요
룬의 아이들 윈터러와 데모닉의 등장인물. 칸 통령의 '네 개의 날개' 중 최강자이자 리더격인 '첫 번째 날개'로, 음울한 인상의 남자이다."상대를 떠나 보낼 수 없으면, 자신이 떠나야 되는 법이지."
- 룬의 아이들 윈터러 5권, '이름들을 위하여' 中,
2. 상세
4익인 유리히의 평으로는 얼핏 보면 책상머리 학자풍의 인간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외모와는 다르게 전투력은 4익 중 최강이다. 냉정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정보 수집 능력[1] 이나 판단력, 전투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네 개의 날개 중 가히 첫 번째라 불릴 만한 능력을 지녔다. 멀티태스킹도 뛰어나다.
원래는 재단사의 아들로, 아버지는 과거 트라바체스의 통령이었던 안드레예프 통령의 예복을 몇 벌이나 만들었을 정도로 실력 있는 재단사였다고 한다. 그러나 안드레예프 통령이 비명횡사 해버리면서 그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던 사람들은 모두 수도에서 쫓겨났다. 이 일만 없었더라면 그도 조금 더 오랫동안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을 거라는 서술로 보아, 이로 인해 암살자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별명도 '재단사'.[2]
트라바체스 사람답게, 주군인 칸 통령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어서 사사로운 의뢰 같은 것은 받지 않는다. 작중 같이 다니는 유리히와는 형 동생 하는 사이. 의외로 채식주의자라고 한다.
3. 작중 행적
3.1.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서
보리스를 추적하는 임무에서 유리히와 같이 행동하였는데, 뛰어난 인맥을 동원한 유리히보다 한 발 앞선 정보 수집 능력을 보여주며 대장 자리를 날로 먹은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산스루리아에서는 이자크를 만나서 그와 함께 동행하게 되었는데, 볼일이 없어지자 꾀를 부려 이자크를 혼자 버려두고 도망간다. 류스노나 유리히 둘 다 이자크의 비위를 맞추느라 인격이 개조될 지경이었다고(...).
하는 일과 다르게 여러모로 의외의 일면을 내비친다. 전갈요리에 질색하며 뒤로 물러난다든지, 재단사의 아들 아니랄까봐 자기도 모르게 광고지를 바느질하기 좋게 접어놓는다든지, 연기라지만 이자크 듀카스텔에게 굽실굽실거리며 비굴한 모습을 보인다든지.. [3] 이 때 밝혀지는 특수능력(?)으로 생각에 잠겨서 주위를 인식하지 못하는 와중에도 '''겉보기엔 주위 상황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다. 즉, 본인은 깊이 생각에 빠져있는데 자동적으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걷거나 누가 인사하면 받아주고 무리없이 회화까지 하고(...),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뜬금없는 장소에 어디서 어떻게 받았는지도 모르는 물건들을 가득 든 채 서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4]
아직까지는 보리스 앞에 모습을 보인 적이 한번도 없는 만큼, 앞으로의 행동이 주목되는 인물.
3.2.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서
샐러리맨이 대륙의 최강자들 중 한 사람으로 언급한 트라바체스의 암살자 '재단사'가 바로 류스노이다. 자신처럼 뒷세계에 살아서 그런지, 자기도 인정한다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샐러리맨이 용병대장 두르가나나 최강의 기사로 알려진 강피르 자작도 우습게 보는 것을 생각하면, 류스노의 전투력이 막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5][6]
그리고 마지막 권에서 샐러리맨이 네냐플에 잠입했다고 말한 '동종업계 종사자' 역시 류스노이다. 보리스와 윈터러를 쫓을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목적은 아직 불명. 다만 칸 통령이 이제는 윈터러보다 보리스의 앞날에 대해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니, 보리스의 동태를 지켜보고 보고하는 역할로 잠입했을지도 모른다. 정확한 것은 3부에서 류스노가 등장했을 때 밝혀지겠지만.
실제로 작가의 블로그에서 류스노의 목표는 과거 보리스를 공격했던 자들과는 조금 다를 것이며, 네냐플에 침입한 방법은 나중에 밝힐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4. 테일즈위버에서
네냐플이 추가되면서 교내 NPC로 등장한다. 그런데 인간이 아닌, 고양이(...)의 모습으로 앞마당에서 놀고 있다. 한 귀족 소년의 암살 의뢰를 받고 네냐플 학생으로 위장하여 잠입한 순간, 이런 모습으로 변해버렸다고. 게다가 인간이였을 무렵의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며 한탄한다. 소설을 읽었다면 누군지 대번에 알 수 있는 소소한 재미. '''안고니나의 커튼은 철저했다.'''
만약 게임의 설정을 3부에서 그대로 반영한다면 생선이나 먹으면서 네냐플에서 뒹굴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테일즈위버와 룬의 아이들은 기본적인 세계관만 같고, 스토리 전개와 세부 설정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룬의 아이들 본편에서 그가 어쩌고 있을지는 의문. 그냥 이스터에그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이다.[7]
챕터 외전 3에서 데리케 레오멘티스 교수가 시행하는 특별 시험의 대상이 된다. 시험 방법은 고양이 X를 결계 안에 가두고 1분 이상 유지하는 것. 이에 고양이 X는 특수 용병 훈련을 받은 나를 감히 무시하냐며 난리를 피우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결계 설치 캡슐을 쓴다는 게 그만 입력된 좌표의 결계로 날아가는 캡슐을 쓰는 바람에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자 겨우 그까짓 마법으로 나를 함부로 가둘 수 있다고 생각했냐며 매우 의기양양해 한다(...).
[1] 혼자서 조사하는 것이 수십 명이 조사하는 것보다 빠르고 정확하다고 한다.[2] 이 탓인지 산스루리아에서 음식점 홍보 전단지를 주워다가 무심결에 재봉시접을 접는 개그신을 선보이기도 했다.[3] 다만 이는 작중 직간접적으로 묘사되는 이자크의 전투력이 사실상 '''작중 최강급'''인지라 어쩔 수 없긴 했다. 게다가 이자크 본인의 의향과는 별개로 사회적 지위도 높아, 처리하기도 어렵고 처리한다고 해도 뒷일이 성가셔지기에 어쩔 수 없이 비위를 맞춘 것. 만약 이자크가 무예라고는 아예 모르는 수준이라 하더라도 엄연히 한 나라의 부군, 즉 여왕의 남편인데 해코지라도 했다가는 역대급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4] 막시민과 유사한 모습이긴 한데 집중하느라 무의식중에 반응하는 류스노에 비해, 막시민은 여기서 한술 더 떠 그 와중에 주변 상황을 전부 인식하기까지 한다.[5] 이자크에 대해서는 붙어본 적은 없지만, 야만족에 대한 공포심이 만든 후광을 제하고 보더라도 이루어낸 업적을 보면 실제로는 꽤나 셀 것이라고 높이 산다. 1부 윈터러에서 2익 마리노프와 3익 톤다가 이자크에게 순식간에 척살당한 것을 보면, 네 날개의 전투력은 사실상 류스노와 아이들 수준인 셈이다. 다만 이자크와 류스노의 전투력은 비교하기 어렵다. 류스노가 이자크 앞에서 설설 기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비밀 임무 도중에 여왕의 부군이자 막강한 강자로 알려진 유명인 이자크를 괜히 건드릴 필요가 없으므로, 이자크를 이길 수 있었어도 일을 크게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샐러리맨도 겪었던 상황이지만 괜히 이목을 끌어서 고용주/주인을 곤경에 처하게 할 이유가 없었다.[6] 사실 류스노와 아이들이라 해도 그 아이들의 수준도 대단한게 톤다와 마리노프는 기습이긴 하지만 실버스컬 우승자 보리스를 압도/신성 찬트로 강화된 이솔렛과 호각 이라는 전과를 세운, 무시할 수 없는 실력자이다. 최소한 루이잔 폰 강피르보다는 한참 강하다. 여기서 "아이들"이란 표현을 쓴건 이들이 약하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이자크와 류스노의 전투력이 훨씬 더 강하다는 소리. 애초에 이들은 팀인데도 샐러리맨이 언급할때는 칸 통령의 4익을 언급하지 않고 "재단사" 개인만을 언급했다.[7] 전투력은 둘째치고 철저한 사전정보와 명석한 두뇌를 지닌 류스노가 널리 알려져있는 안고니나의 커튼에 대한 대비책도 없이 잠입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