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히 프레단
1. 개요
룬의 아이들 시리즈 1부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
트라바체스 칸 통령의 '네 개의 날개' 중 네 번째 날개.
2. 상세
밝고 유쾌한 성격의 젊은이로 렘므에서는 정보 수집을 하면서 상당히 발이 넓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 산스루리아에서는 류스노와 훌륭한 만담 콤비가 되었다.
막내답게 귀여운 면도 있고, 마리노프의 말에 따르면 임무 수행 중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슬쩍한 적이 여러번 있는 듯하다.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는 소년을 양자로 들여 키우며 양육비 문제로 걱정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후 음산하기 짝이없는 에메라 호수에서 미친듯이 소리치며 예니를 찾는 블라도의 목소리에 섬뜩한듯 투덜거리면서도 빨리 찾아내길 바랬다.
연기 실력이 상당히 뛰어난지, 렘므에 도착하자 어느새 '유리치'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선원들 사이에 인기 만점이었다. 주 무기는 모닝스타인데, 호리호리한 체격에 믿기지 않을정도로 모닝스타(개정판에선 쇠도리깨로 나왔다.)를 가볍게 다룬다고 한다. 그러나 정면승부보다 기습에 강한 타입이라, 윈터러를 들고 골모답을 상대로 신들린 싸움을 펼치는 보리스를 먼 발치에서 지켜보면서 '난 저거 상대로 저만큼은 못하겠다.' 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정신이 반쯤 나간 블라도가 무작정 덤벼들자 장기인 모닝스타를 꺼내서 죽여버릴까, 하고 생각하기도 하는 걸 보면 일대 일 승부에서 약한 편은 아닌 것 같다.[2]
3. 작중 행적
에메라 호수에서의 전투 당시 근처에 숨어서 예니를 찾아다니는 블라도를 지켜보고 있다가 골모답이 출현하자 경악한다. 그래도 임무를 우선시 하여 충격은 받았을지라도 그 자리에서 도망치지 않고 꾿꾿하게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보리스가 나타나 골모답을 상대하자 기회를 노리고 있었으나, 둘의 싸움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몸을 숨기는 것을 잊는 바람에 예니가 골모답에게 당한 것을 보고 실성한 블라도의 타겟이 되고 만다. 일단 둘은 같은 편이었기 때문에 공격을 피하기만 하면서 블라도를 진정시키려 했으나 통하지 않자 그냥 죽여버리려다가 생각을 바꿔서 단검으로 블라도의 검을 든 팔을 찔러 큰 부상을 입혔다. 하지만 블라도가 무통증 환자마냥 그대로 검을 휘두를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본인도 부상을 입고 만다.
부상당한 시점에서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글렀다고 판단하고[3] 예니를 인질로 도망치려 했으나, 정작 블라도보다 골모답이 먼저 반응하는 바람에 골모답에게 공격 당하는 막장 상황에 처하고 만다. 그래도 예니를 버리고 부상당한 몸이면서도 몸놀림 만으로 골모답의 공격을 피하는 신기를 보여주고, 뒤이어 예니를 마치 제물을 바치듯 들어올리는 골모답의 모습에 충격으로 멍하니 서 있던 보리스가 골모답에게 치여 날아가면서 윈터러를 떨어트리는 바람에 드디어 몇 년간 쫒아다닌 윈터러를 손에 쥐게 된다. 하지만 윈터러를 손에 넣은 것으로 인해 방심한 나머지 다시 일어난 보리스가 자신을 노리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나우플리온의 검에 찔려서 쓰러지고 만다. 전투 종료 이후 보리스가 다시 그가 쓰러진 자리에 갔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종그날과의 교신도 끊어져 생사가 불명확한 상태.
[1] 기껏 정보수집을 해서 남들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섯 발자국을 걷기도 전에 가장 먼저 온 류스노와 마주치고 인상이 확 찌푸러졌다. 심지어 류스노는 '''렘므 일대의 조사까지 대략 마친 상태'''. 바로 직전에 '이번엔 류스노 형님이라도 이렇게까진 못했겠지?'라며 히히덕대고 있던터라 더더욱 안습...[2] 명색이 통령급의 직속인데다가, 당시의 블라도는 상대를 제대로 보고 칼질을 한게 아니라 거의 환각 보고 헛칼질 하는 수준(...)이었다.[3] 상처 자체는 치명상은 아니었으나, 상처를 입힌 검이 하필이면 회복을 저해하는 마검 하그룬이었기에 오래 끌어봤자 좋을 게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