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월드/평가 및 기타
1. 평점
2. 상세
여타 생존 게임과는 다르게 본인이 1인칭 시점에서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제3자의 입장에서[1] 식민지원을 조종하여 행성에서 탈출하도록 유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기 때문에 사실상 생존 요소가 달린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부르는 게 맞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생존 게임을 생각하고 플레이한 사람들에게 있어선 역동적인 플레이가 없어서 아쉬울 수 있지만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이 그렇듯 흥미가 맞는다면 그야말로 '''시간 잡아먹는 괴물.''' 스팀에 출시된 이후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1.0 버전이 출시된 2018년 기준으로 스팀에서 긍정적 평가 비율로는 1위를 먹었다. 거기에 플레이 타임 순위권에도 상시 올라와 있는 등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거기다가 모드를 통한 확장성도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수백이나 수천 시간쯤 플레이했다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생존게임으로서 난이도가 꽤 빡센 편이기도 하다. 전투 중 사망하거나, 배고파서 죽거나, 병에 걸려 죽거나, 얼어죽거나, 타죽거나, 주민이 미쳐서 옆사람을 찌른다던가 매우 신경 써야하는 것이 많다. 거기다가 개발자 타이난이 유저들 꿀 빠는 걸 매우 싫어하는지 버전 업데이트 할 때마다 꼼수를 막고 플레이어의 혈압을 올리는 시스템을 추가한다[2] . 상당히 빡센 난이도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하는 듯 하며 특히 DLC에서는 상당한 고난도의 메카클러스터 이벤트가 추가되면서 난이도가 폭증하기도 했으나 이후 패치로 난이도가 낮춰졌다.
한 번씩 위기가 올 때마다 세이브/로드 신공을 하지 않고 정석대로 플레이할 거라면 카산드라 중간 난이도 기준으로 진짜 살아남기 위해 별 짓을 다 해야 한다. 농사기간에 충분한 식량을 확보해놓지 못하면 겨울에 들짐승 고기로 연명하다가 극한에 몰려 인육까지 먹게 하는 등 게임을 하다보면 생존게임의 극한을 느끼게 한다. [3]
하지만 그중 뭐니뭐니해도 최고봉은 우주선 발사시퀀스 작동으로 인한 15일간의 미친듯한 레이드이다. 정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레이드가 시작되는데, 15일간 생산활동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잠을 청하거나 먹는거 노는것도 일절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다. 결국 마약의 힘을 통해 최대한 정착민들의 멘탈을 부여잡고 플레이를 진행하게 된다. 결국에는 금단의 마약인 루시페룸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4]
물론 이렇게 어렵게 플레이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플레이어의 선택이라는 걸 유념하자. 기본적으로 게임을 시작할 때 어떤 장비를 갖고 어떤 인원을 데리고 시작할 것인가부터 수많은 조건들을 주어서 게임을 더 쉽게, 혹은 이보다 더 어렵게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게임 시작한 후에도 언제든 스토리텔러와 난이도를 바꿀 수 있고, 각종 난이도를 낮추는 모드도 널려 있고 개발자모드를 켜서 치트를 쓰는 것도 언제든 가능하다[5] . 림월드는 스토리텔링 게임이며 어떻게 상황 돌아가는가를 경험하는 것에 가까운 게임이기 떄문에 게임이 너무 어렵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본인이 재밌는 정도를 맞춰서 플레이하자. #
한편 일부 하드 유저들이 컨텐츠가 부족하다며 모드로 구현되어있는 컨텐츠들을 추가해달라고 개발자 타이난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B18 버전이 출시된 이후 타이난이 입장을 밝혔다.(#) 림월드를 즐기고 있는 10살 꼬마와 76세 할머니의 일화를 소개하며 자신은 의견을 보내는 하드 유저들뿐 아니라 라이트 유저들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하드 유저들이 원하는 복잡한 컨텐츠를 게임에 추가할 계획은 없으며 그 부분은 모더들에게 맡긴다고 한다. 그런데 글의 어투가 관점에 따라서 무책임하게 보일 수 있어서 그런지, 타이난이 지금껏 꾸준하게 림월드를 붙잡고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는 하드 유저들은 납득한 반면 일부 라이트 유저들은 저게 제작자가 할 말이냐며 화내는 등 조금 모순적인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2020년 초 1.1 업데이트와 동시에 Royalty DLC를 발매함으로서 이 발언은 번복되었다. 그러나 정작 나온 DLC의 퀄리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돈독이 올라 게임 컨셉에 맞지 않는 DLC를 냈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동성애는 트레잇으로 처리하고 이성애는 별다른 트레잇이 없다며 이성애를 기본 상태로 규정한 것 아니냐고 혹평을 받은 바가 있다.# 하지만 림월드의 세계는 능력치만 같으면 남녀의 성능이 거의 동일하고[6] 적성에 따라 남자가 요리를 하고 여자가 사격을 하는 등 꽤나 '정치적으로 올바른' 게임이다. 게다가 도덕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약물, 약탈, 살인, 인신매매, 장기매매, 인피, 식인 등등의 훨씬 문제될 요소가 많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저거 하나만 끄집어내서 깐다며 비웃음만 샀다.
[1] 사실 게임 처음에 고른 스토리텔러가 플레이어라는 이야기가 있다.[2] 개발자인 타이난이 직접 올리는 변경 로그는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퍼블릭 알파에 적용되지 않은 변경점도 찾을 수 있어서 차후 어떤 것이 업데이트 될 것인지 대략적으로 볼 수 있다.[3] 폭탄쥐 30마리가 미쳐 식인하러 날뛰고 식량은 없는데 겨울맞이 마지막 수확물이 싹 날아가고 목재랑 철광석이 다 떨어지는데 열흘치 방사능을 정착지에 끼얹어버린다던지, 그 와중에 흑점폭발이 떠버리고 수경재배 폭망에 레이드까지 와버리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정착민은 그 와중에 야외에서 밥 짓다가 방사능 피폭과 동상이 콤보로 걸린다. '''장난같지만 정말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4] 게임상 루시페룸은 단 한번 복용시 '''100%''' 중독되며, 중독을 해결할 방법은 없다. 다른 마약의 경우 금단현상이 지랄맞다는 것을 빼고는 그래도 극복가능하지만, 루시페룸은 중독을 해소하는 방법은 죽는 것이다. 심지어 중독을 비롯해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활혈청도 루시페룸 중독만은 해결하지 못한다.[5] 그러나 한글화된 게임이지만 개발자 모드는 영문인지라 약간의 독해 능력이 필요하다. 또는 옵션에서는 진행사항(세이브 파일)을 저장한 폴더 경로를 제공하는데 세이브를 메모장을 이용해서 직접적으로 스킬을 고치거나 특성 등을 고칠 수 있으므로 연구할 사람들에게는 참고하면 좋다 세이브 파일에서 <skills>를 검색해 수치를 원하는 대로 바꾸면 된다. 8e버전 기준으로 20 이상으로 변경이 가능하게 되어 20이상의 수치를 적용하면 unknown 등급이 되어 대단한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다만 20을 초과하는 경우 사격, 건설이나 제작 계열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른데 사격은 높아도 원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어 사거리가 늘어도 사수 명중률이 97%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며, 건설의 경우 레벨이 초과할경우 품질은 끔찍으로 고정되는데다가 제작의 경우 A15부터 제작 스킬의 범위가 추가됨에 따라 20범위내에 해당되지 않으면 범위에 맞지 않아서 작업대 자체를 건드리지 못한다.[6] 실제 성능에 미치는 가장 큰 것이 남성은 바지종류만 입으면 벌거벗음이 해결되는 것에 비해 여자는 바지와 셔츠를 모두 입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