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시간
1. 개요
2. 상세
블리자드가 아직 야수 드루 컨셉을 포기하진 않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주문. 야수 하수인은 이 카드와 같이 공개된 마녀숲 불곰이나 티란투스, 하드로녹스, 감전된 데빌사우루스같은 하수인만 넣고 이 카드로 다시 살려내서 우려먹는 식으로 써 볼 수는 있다. 다만 퍼져나가는 역병이나 역병의 드루이드 말퓨리온의 전함으로 나오는 하수인들도 야수란 점이 문제. 또한 전사가 카운처 치려고 마음만 먹으면 궁지에 몰린 보초가 소환해주는 랩터에 카운터 당한다는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사술과 변이 역시 마찬가지로 카운터.
3. 평가
3.1. 발매 전
퀘스트 보상인 난폭한 바르나부스와, 거대한 아나콘다, 밀림의 왕 무클라가 모두 야수라는 점에서 소집기반 퀘스트덱에서 채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되었으며,[1] 또한 영혼노래꾼 움브라가 4코스트라는 점을 활용, 움브라를 소집한 뒤 이 카드로 하드로녹스나 거대한 아나콘다를 되살리는 플레이가 나올 수도 있다. 야생에서 반즈와 살릴 야수들, 이샤라즈만 넣은 주문 드루를 해 보는 게 어떻냐는 말도 나왔지만 그렇게 해도 빅사제의 하위호환이다.
3.2. 발매 후
발매 이후에는 야수를 하드로녹스만 넣고, 하드로녹스를 소환해서 자연화로 죽메를 터트리고, 이 카드로 부활시킨 뒤 상자로 증식시키는 도발드루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초기 승률은 안좋았지만 밸런스 패치 이후 드루이드 점유율 1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선방. 이후에도 꽤나 고승률을 유지하는 덱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아래 후슬한 단점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가 좀 식었고 티어도 떨어진 편.
가장 대표적인 단점은 죽은 야수가 하나라도 더 늘어나면 매우 위험해진다는 것. 특히 법사랑 주술사의 변이, 사술은 그야말로 천적. 자체 성능이 좋아서 대부분 한 장 이상 쓰는 카드들인데 저게 한 장만 발동해도 도발 드루는 전략의 핵심인 하드로녹스 부활 확률이 50%가 되어 매우 불안정해진다. 잘 안쓰이는 카드이지만 전사의 궁지에 물린 보초[2] 나 오버스파크같은 카드들도 카운터가 되며, 도발드루가 흥할때는 진짜 저런 카드들을 채용하기도 했다. 어쩌다 정말로 저 카드들을 만나면 도발 드루는 상당히 어려워진다.
또 한 가지 단점은 역병의 드루이드 말퓨리온이나 퍼져나가는 역병처럼 야수 카드를 소환하는 효과를 가진 초고효율 카드들을 쓸 수 없다는 점. 도발드루이드는 가뜩이나 무거운 덱이라 초반을 버틸만한 방법이 상당히 적은편이고 노루치곤 느린 덱순환을 소집의 깡패같은 파워로 메꾸는 형식인데, 저 두 카드 없이는 중반 타이밍을 버티는게 쉽지 않다. 그렇게 고효율 카드는 아니지만 발톱의 드루이드같은 카드도 쓰지 못하게 된다.
결국 어그로덱이 늘어나 메타가 상당히 빨라지자 하드로녹스 부활까지 가는 일이 줄어들었고 초중반을 버티기 힘든 도발드루는 절반 이상이 빅드루 등으로 대체되었다. 마녀의 시간과 큐브를 배제하고 퍼역과 죽기로 시간을 버는 게 용이해진다.
폭심만만 들어서는 같은 드루이드 저격용으로 다시 얼마 동안 빛을 보았다. 그러나 너프 패치 이후 드루이드의 수가 전반적으로 좀 줄어든 데다 도발드루가 상대하기 힘든 덱인 두억시니, 홀수기사, 부활사제 등이 늘어버려서 도발드루도 자취를 감추었다.
공크 드루이드에서 필요한 카드 중 하나이다. 공크가 전설이라 한번 죽으면 그 후에 필드에 공크를 쌓아두기 힘든데 마녀의 시간으로는 안정적으로 필드에 공크를 쌓아둘 수 있기 때문.
그 후, 갈라크론드의 부활에서 드루이드가 날개 달린 수호자라는 카드를 받고 그 카드를 중심으로 하는 거대화 용 드루이드가 생기자 또 다시 쓰이고 있다. 더불어 대마법사 바르고스와 연계할 경우 필드에 6/8 환생 하수인이 2마리 소환되기에 매우 강력하다.
4. 기타
오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인데, 일러스트는 운석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름에 가려졌던, 붉게 물든 달이 모습을 드러내는 그림이다. 죽었던 야수가 살아 돌아오는 밤이라는 뜻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