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로녹스
1. 개요
소환 시 브금은 얼어붙은 왕좌 음악이다. 1분 43초부터.
2. 상세
드루이드의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전설 하수인 카드. 아졸네룹 던전의 거대 거미 우두머리인 하드로녹스다. 죽메는 타락자 느조스의 도발 버전이다. '''원래''' 도발 능력을 가진 하수인만을 소환하므로 버프로 도발이 추가된 뒤 죽은 하수인은 소환되지 않는다. 선택 등의 효과로 변신한 도발 하수인은 토큰 자체에 도발이 붙어 있으므로 소환된다.
3. 역사
3.1. 출시 후 ~ 마녀숲 이전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서 도발 드루이드를 밀어주며 추가된 카드이지만, 도발 드루이드에서도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도발 하수인 중에는 좋은 하수인이 많고 죽음의 메아리 효과라 느조스와 연계할 수도 있다는 점은 호재이나, 똑같이 죽음의 메아리로 도발을 소환하는 것이라 능동적으로 발동시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훨씬 컸다. 9코스트 3/7이라는 어중간한 스탯 때문에 상대 하수인에게 박거나 주문으로 죽이는 것도 많이 짜증나며, 그렇다고 이 카드에 도발이 달려있는 것도 아니고[1][2] 죽여봤자 상대방이 이득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어지간해선 먼저 깨주지 않는다. 즉, 죽어야 의미가 있는 카드인데 본인이 자살하기도 힘들고 어그로를 끄는 카드도 아니다. 게다가 침묵을 당하거나 사술이나 변이 등에 당하면 말짱 꽝이다. 자연화나 데스윙과 연계하는 방법, 혹은 마나 펌핑 후 야생의 징표와 연계하는 방법도 연구된 적이 있지만[3] 자연화와 데스윙은 패널티가 있고, 야생의 징표를 쓰려면 정신 자극도 있어야 하다 보니 그다지 실용성 있는 방법은 아니다.
결국 게임을 터트릴 포텐셜은 충분하지만, 도발 드루이드를 할 거면 다른 도발 하수인을 더 넣는 게 더 이득이라는 평이다.
코볼트와 지하 미궁에서 달인 오크하트와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으나, 그걸로 끝났다. 그래도 소집도발+느조스 드루이드 덱에서는 괜찮게 쓰이는 편이다.
야생에서는 정규보다 훨씬 사정이 낫다. 죽군과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이라는 걸출한 죽메 도발 하수인을 느조스와 하드로녹스로 두 번, 더 나아가 느조스로 하드로녹스를 되살려 총 3번까지 도발벽을 우려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직업에게 주어졌다면 충분히 좋은 전설이었을 것이다. 특히 흑마법사에게 주어졌다면 코볼트의 악마같은 흑마법사가 한층 더 사기적이었을 것이다. 공허 군주라는 고성능의 도발도 있고 하드로녹스를 자살시키는 것도 쉬운 데다 광역기가 넘치기 때문에 초중반을 버티기도 좋다.
이렇게 코볼트와 지하 미궁 말기만해도 그저 쓰기 애매한, 심하게는 쓰레기 직업 전설 카드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무도 채용하지 않은 채 잊히게 될 거라 예상했었고 실제로도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3.2. 마녀숲
놀랍게도 마녀숲 출시 초반 도발 드루이드가 다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시 이후 존재가 잊혔던 하드로녹스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도발드루 지원카드도 아니고 좋은 도발 하수인도 아니고 야수 드루 지원 카드인 '''마녀의 시간'''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하드로녹스는 야수 종족값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도발들은 죄다 비 야수 카드로 채용하면 마녀의 시간을 썼을 때 확정적으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 하드로녹스를 자살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은 '''육식 보물상자'''와 '''자연화'''를 넣어서 해결하는 중이다. 자연화는 드로우 2장 준다는 단점도 있지만, 일단 하드로녹스 사이클만 돌릴 수만 있다면 돌아오는 리턴이 더 크기 때문에 채용 중이다.[4] 시간이 지나자 하드로녹스가 손에 잡히지 않을 때를 대비해 손패가 꼬이기 쉬운 궁극의 역병대신 달인 오크하트까지 쓰는 덱도 생겨났다.
승리 플랜은 강철나무 골렘, 썩은 사과나무, 리치 왕 등의 풍부한 도발카드들로 어떻게든 후반까지 버티고, 하드로녹스-자연화를 써서 어떻게든 하드로녹스를 죽이던가, 제압기가 없는 직업이라면 그냥 한턴 버틴 후 큐브로 하드로녹스를 먹고 도발 하수인을 쫙 깔며 배를 째고, 상대가 필드를 꾸역꾸역 정리할 때쯤 다시 마녀의 시간으로 하드로녹스를 부활시켜 또 필드를 쫙 까는 무한 도발덱이다. 가히 흑마 공허군주 지옥의 상위호환으로, 실제로 도발드루가 급부상한 이유도 그 큐브 흑마를 잘 잡기 때문. 정규 흑마는 죽기 굴단이 전부라서 그 필드가 클리어되면 급격히 무력해지는데 이쪽은 3번까지 깔수 있는데다 덕분에 몇번 깔다보면 도발을 정리하다가 지친 상대가 직접 나가버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주술사나 마법사에겐 약한데, 내 필드에 강제로 야수를 만드는 사술이나 양변이의 존재때문에 이 주문에 당한다면 마녀의 시간을 쓸때 심장 쫄깃한 확률 싸움을 해야한다. 만약 사술(변이)를 2장 맞았다면 하드로녹스 1개 / 양 2개로, 하드로녹스가 나올 확률이 3분의 1로 줄어든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드로녹스 본인이 터지기 전에 변이를 당한다면 더 이상의 승리 플랜이 없기 때문에 힘이 확 빠진다. 랜덤성이 짙어 저평가받던 공용 전설인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를 덱에 넣어서 이 덱을 카운터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데빌 사우루스가 나오던, 다람쥐가 나오던 일단 야수를 넣어 마녀의 시간의 꽝을 유발하거나 뒷심인 하드로녹스 자체를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성상 유리한 퀘스트 전사는 궁지에 몰린 보초와[5] 엄습하는 외눈깨비를 넣어 야수 부활을 꼬이게 만들거나 자연화 콤보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불리한 매치업이 된다. 역병의 드루이드 말퓨리온에서 나오는 하수인이 야수라서 영웅 교체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 역시 중반을 버티는걸 더 힘들게 만든다. 위에서 말한 큐브를 쓰는 드루이드의 경우 마녀의 시간에서 하드로녹스가 나오는 확률이 줄어들지만 버티는게 중요한 덱이기에 개인의 선택에 따라 덱에 넣어 볼 수는 있다.
Kolento가 이렇게 하드로녹스를 응용한 도발 드루이드 덱으로 유럽 전설 7위를 찍으면서 마녀숲 초기 메타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짝수 기사, 퀘스트 도적 등 도발드루에게 불리한 상대들이 늘자 거품이 빠져 승률과 픽률이 점점 빠져서 46%대까지 급락하고 크툰 드루이드 꼴이 되었다.
그러나 11.1 패치이후 불리했던 상대들이 사라지고 메타가 느려지자 비셔스 리포트 #95(6월 13일~19일) 기준으로 전 구간, 전설 구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메타가 느려진 덕분에 아예 썩은 사과나무나 잿멍울같은 약한 도발카드는 빼버리고[6] 오크하트로 용 사육사와 하드로녹스를, 용 사육사로는 태고의 비룡+잠꾸러기 용을 빼오는 연계가 실전성을 보여주기 때문. 급속 성장과 육성으로 빠른 펌핑 이후 오크하트 1장으로 순식간에 세워버리는 필드는 제 아무리 카운터인 법사나 술사도 필드의 힘으로 찍어 누르는게 가능할 정도. 그러다보니 현재 메타에 중심되는 덱까지 자리잡고 말았는데[7] 덕분에 이를 카운터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컨법, 두억시니뿐만 아니라 외눈깨비 자체의 채용율이 올랐고 심지어 흑기사[8] 까지 채용하는 경우가 생길 정도로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7월부터 빠른 어그로덱이 부활하자 마녀의 시간을 사용하는 도발 드루이드는 몰락하고 퍼역과 죽기를 사용하는 빅드루이드가 그자리를 대신 하였다.
3.3.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 ~ 라스타칸의 대난투
너프 패치 이전까진 다른 드루이드 덱들에게 강하다는 이유로 어느 정도 개체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너프 패치 이후론 깔깔대는 발명가의 너프로 인해 타격을 입은 토큰드루의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나머지 드루이드들의 개체 수도 어느 정도 준데다 까다로운 상대인 홀수기사, 두억시니, 부활사제의 개체수도 늘어 인기가 많이 시들해졌다.
또한 어그로 덱들의 성장으로 승률도 46% 정도로 떨어져 3티어 정도에 안착했다. 도발 드루이드가 거품이라는 유저들도 많았으며 실제로 거품이라는 것도 증명되었다. 이후 폭심만만 후반에는 아예 메타에서 사라졌다. 다만 당시 드루이드의 픽률이 전체적으로 3% 가량 떨어지고 전 직업 1,2위를 흑마랑 다투던 상황에서 사냥꾼에게 밀려 3위로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픽률만 낮아진 것 뿐이지 등급전에 '존재하는' 덱이였다.
라스타칸의 대난투에서는 도발 카드는 물론이고 방어도를 쌓는 카드마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 카드와 언더테이카, 천공 호랑이, 도발 하수인들을 이용해 마녀의 시간 없이 하드로녹스의 죽메를 계속 써먹는 방식의 도발 드루이드 덱이 생겨났다.
출시 전에는 하드로녹스의 죽메를 계속 써먹는 언더테이카 도발 드루이드 덱이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라스타칸의 대난투 출시 10일 후 비셔스 신디케이트 기준 승률 52%를 넘기며 뜬금없이 1티어로 급부상했다. 다만 라스타칸 초반 드루이드의 픽률은 9.9%, 전 직업 중 6위며 도발 드루이드의 픽률 또한 매우 낮았기 때문에 일부 장인 유저들의 승률이라는 사람들도 많으며, 도발 드루이드 덱은 언제나 거품이라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홀수 기사의 승률이 '''57%'''를 넘기는 말도 안 되는 수치를 보여 주면서 상성 문제가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4. 기타
소환하면 거미줄을 타고 게임판에 내려오는 고유 이펙트가 나온다.
와우에선 아졸네룹의 네임드 몬스터로 등장했다. 무라비와 함께 던전 보스가 전설 카드가 된 케이스. 리치 왕의 분노 초창기때 이 보스가 드랍하는 '하드로녹스의 거미줄'이 첫번째 레이드인 낙스라마스/영눈/흑요에서 드랍되는 탱커용 장신구보다 성능이 괜찮았는데, 체력 증가+일정확률 보호막이 옵션이라 파템 장신구에 걸맞지 않은 가성비 좋은 장신구였다. 무엇보다 운만 좋으면 골드 한푼 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어 탱커 클래스들은 매일매일 출근하다시피 아졸네룹 영웅 던전을 돌아야 했다. 와우에서 탱커를 한 유저라면 하드로녹스에 대해 위엄까진 아니겠지만 애증은 깊을 것이다.
그리고 리치 왕에게 빼앗긴 네루비안들의 지하 왕국 아졸네룹에서 살아남은 네루비안의 거미이므로 리치왕과 아주 관련 없는 캐릭터는 아니다.
5. 관련 문서
[1] 물론, 이 카드에 도발이 붙으면 자기 죽메로 자기 자신을 다시 소환하는 상황이 벌어지니 넣을 수가 없다. 도발이 붙은 상황을 가정하면, 하드로녹스를 처리했더니 바로 하드로녹스가 다시 막아서고, 그걸 처리해도 또 막아서는 무한 루프가 이어져 하수인이나 무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상대 영웅에게 피해를 줄 수 없는 미친 상황이 벌어진다.[2] 하긴 도발이 달려있으면 다른 하수인만 부활시키는 식으로 너프될 가능성이 높다.[3] 마침 하드로녹스는 야수 종족값이 있어 전시 관리인으로 데스윙과 함께 서치해올 수 있다.[4] 컨트롤 덱들의 숫자가 늘어나 제압기+핸드파괴 및 탈진 역할까지 노려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5] 상대필드에 1/1랩터를 3마리 깐다.[6] 강철 나무 골렘은 참나무 소환술과의 연계로 초반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카드 중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빠지기 힘들다.[7]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현재 메타에서 중심이라는 거지 이전 메타를 지배한 짝수기사, 하랜사제, 비취노루, 해적전사 등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다.[8] 오크하트와 용 사육사에 연계로 필드를 한번 잡기 시작하면 하드로녹스 부활이고 나발이고 힘 차이로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