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 양념게장 사기 사건

 


1. 개요
2. 1차 뒷통수
3. 2차 뒷통수
4. 기타 사기
5. 3차 뒤통수
6. 피해 금액
7. 기타 이모저모
8. 사건 이후
9. 결론
10. 여담


1. 개요



OGN 리얼 게임톡에 소개된 영상. 단, 3번째 뒤통수에 대한 설명은 사실과 살짝 다르니 주의할 것. 리얼 게임 톡에서는 3번째 뒤통수가 전체를 숨기기 위함이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저들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에 가까웠다.
화제가 되는 게임상의 사기 사건의 경우, 사기꾼이 거액의 게임 아이템 및 게임 머니를 갈취하는 것으로 일회적으로 그치지만, 이 사건의 경우 한 사기꾼이 2번의 초대형 사기를 친 것도 모자라 한 번의 확인사살을 통해 동일 유저들을 손바닥 위에 놓고 처절하게 농락을 한 사건이다.
간장게장 사건으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사기꾼이 올린 글의 내용은 양념게장이었다.

2. 1차 뒷통수


2011년 7월 4일, XE서버 거래게시판에 반찬을 골드로 판다[1]는 황당한 글이 올라왔다. 음식을 게임 돈으로 판다는 어이없는 기발한 발상에 이곳 저곳으로 토픽이 되어 퍼져 나가는 것으로 끝나는 듯 했지만, 의외로 꽤 많은 인원들이 이 음식을 산다고 골드를 선입금했다. 그러나 곧이어 판매자가 글을 지우고 수십 억의 골드를 먹튀하는 사건이 일어나 버렸다. 이에 유저들은 분노하여 고소드립을 시전하게 된다. 그러나 사기를 당한 유저들이 잃은 것은 게임 골드였고, 이 당시 게임 머니는 법적 재물로 인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합심하여 고소를 하려고 했으나 모조리 허사였다. 개중에는 정말로 경찰서를 방문하여 소장을 작성한 유저들도 있었으나, 소용 없었다. 분개한 유저들은 XE 서버 게시판에 이 사기꾼을 파티에서 받아주지도 말고 거래도 하지 말라는 글을 썼으나, 마비노기 영웅전은 근본적으로 커뮤니티성이 현저히 부족하고, 서버 게시판 상주 인원들은 매우 소수인데다, 인스턴트 던전을 생성하여 호스트를 중심으로 플레이 하는 게임 시스템 특성상 '''누군가를 매장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해당 사기꾼은 전혀 타격을 입지 않고 태연히 게임을 플레이했다(...). 이때 모 유저가 이 사기꾼과 나눈 인터뷰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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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분노한 유저들.

3. 2차 뒷통수


이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노릇이 되어 잔뜩 분개한 유저들 앞에 자칭 신상털이 전문가라는 유저가 나타나게 된다. 이 유저는 현란한 말 솜씨로 유저들을 현혹하여, '''반찬 사기를 친 그 사기꾼 놈의 신상을 털어주겠다'''라고 제안을 하며, '''사례금을 요구'''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 서버 게시판에 반찬 사기를 친 사기꾼이 등장, 둘은 설전을 벌이게 되고, 이를 지켜보던 XE 서버 유저들과 피해자들은 이 자칭 신상털이 전문가에게 적지 않은 골드를 보내주게 된다. 유저들의 분노가 그만큼 컸다는 증거다. '''그러나 이것은 이 사기꾼의 장렬한 뒤통수였다.''' 자칭 신상털이 전문가라는 유저는 다름 아닌 반찬 사기꾼, 그 자신이었던 것이다. 이리하여 XE서버 유저들은 이 사기꾼에게 또 다시 당하고 수십 억의 골드를 또 뜯기고 말았다(...).

4. 기타 사기


이 사기꾼의 행보가 화제가 되면서 반찬 사기를 제외하고도 점점 피해 사례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사례들을 살펴 보면 이 인간이 가히 봉이 김선달이나 죠셉 죠스타, 제갈량(...)에 비견할 만한 잔머리와 말빨을 겸비한 인간인 것을 알 수 있다. 피해자들의 증언 및 사례를 들어 보면, 낚시배에서 낚시를 하는 도중에 만난 유저를 온갖 말빨로 현혹하여 '''작살총을 고급 낚시대로 속여''' 고액을 받고 팔아 넘기는가 하면, 물건을 사겠다고 하고 상대가 우편으로 물건을 보내면 해당 우편에 답장을 하여 대금이 지불된 우편인 것처럼 가장하고 오히려 역으로 대금 청구를 하여 골드를 뜯어내기도 했으며[2], 현금 거래 사이트의 중국인 골드 판매자를 상대로도 골드를 뜯어내기도 했고(...), 게임 아이템을 맞바꾸자고[3] 특유의 화려한 언변을 구사해가며 상대에게서 고강 무기나 아이템을 뜯어내기도 했다. 모 커뮤니티에서 실제로 이 사기꾼에게 당한 한 유저의 증언은 다음과 같다. "이 사기꾼 말 겁나 잘한다. 말하는거 듣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아이템을 이 XX에게 보내고 있다."

5. 3차 뒤통수


이 무렵, 마비노기 영웅전 XE서버 게시판에는 이 사기꾼과 매우 사이가 안 좋으면서도 인지도가 높은 유저가 있었다. 그러다가 2011년 7월 하순, 결국 이 사기꾼은 해당 유저와 키배가 붙게 된다. 문제는 이 사기꾼이 이 인지도가 높은 유저의 신상을 털었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대더니, 결국 이 인지도 높은 유저의 소속 대학 게시판에, 해당 유저가 서버 게시판에서 쓴 글을 업로드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분개한 해당 유저는 명예 훼손으로 이 사기꾼을 고소하기에 이른다. 당연히 XE서버 게시판은 정의는 실현된다면서 축제와 환호 분위기가 되었고, 곧 이 괘씸한 사기꾼이 법적 처벌을 당하는 것을 볼 수 있겠다고 다들 기대를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처음에는 태연한 척 하던 이 사기꾼 또한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는 글을 올리며 꼬리를 내리게 된다. 그리하여 이 인지도 높은 유저는 이 사기꾼에게 경찰서를 다녀온 후기와 반성문을 쓰라는 요구를 하게 되고, 고분고분해진 해당 사기꾼은 마침내 반성문을 올리게 된다. 그런데 이 사기꾼은 반성문 말미에, 글이 너무 길어져서 글을 다른 곳에 올려 링크로 대체한다는 말과 함께 링크를 남기게 되는데 이 내용이 실로 압권이었다(...). 현재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진실은 '''또 한 번의 뒤통수.''' 사실은 이 사기꾼이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그 인지도 높은 유저를 설득하여 '''둘이 짜고 벌인 행각이었던 것이다.''' 이 사기꾼이 초반에 올린 반성문이 너무도 그럴 듯해서(...) 충격은 두 배. 당연히 XE서버 게임 게시판은 난리가 났고, 유저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다 못해 우주를 돌파할 기세였지만, 이번에도 속수무책이었다. 이리하여 서버 게시판 유저 및 피해자들은 이 사기꾼에게 무려 3번이나 뒷통수를 두드려 맞은 셈이 되었다(...).

6. 피해 금액


피해 금액에 대해서는 추정치가 오가고 있으나,여러 피해자들의 사례와 증언을 통해 그 금액을 추정해보면 간장게장 사건을 합쳐 총 사기 금액은 최소 50억 골드에서 최대 300억 골드까지 추정해 볼 수 있다. 1억 골드에 15만원쯤 하던 당시 시세를 감안하면 마영전 역사상 가장 큰 사기꾼이라 할 수 있다. 300억이라는 수가 무리수라며 한유저가 이 정도의 사기를 치고다니는데 운영진이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도 이상하다는 의견이 있긴 한데, 사실 운영진이 이 사기꾼을 처벌을 하긴 했었다. 문제는 3개월 정지가 고작이었다는 것. 게다가 그 정지 기간에도 해당 사기꾼은 멀쩡히 다른 계정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7. 기타 이모저모


디시인사이드 마비노기 영웅전 갤러리 일부 유저들은 콜헨 마을에 이 천재적인 사기꾼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디시와 오유, 루리웹에까지 두루두루 전파되어 여러 사람들이 웃느라 침샘을 마르게 했다.
이후 XE서버 게시판 유저들은 새로운 사기꾼이 등장할 때마다 이 전설적인 사기꾼에게 비교했다(...). 허생전 패러디까지 나왔다.

8. 사건 이후


그렇게 이 사기꾼은 결국 2014년 10월 16일 진행된 10월 9차 운영정책 위반 고객 단속에서 게임 내 질서를 어지럽힌 행위로 인해 영구 정지를 당했고 캐릭터도 모두 삭제되면서 최후를 맞았다고 하는데, 이는 '''낭설에 불과하며''' 해당 게임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사실을 잘못 안 것이다.[4]
애초에 이 사기꾼이 사기 혐의로 정지를 당한 것은 단 3개월이었고, 캐릭터 삭제 및 영구 정지가 된 것은 게장 사건이 있고도 한참 뒤에 마영전 장비 강화 버그에 연루되어서였는데, 공지 사항에 나와 있던 내용과는 달리, 데브캣 측에서 해당 사기꾼의 캐릭터를 삭제하고 영구 정지시킨 것이 아니라, 단 1년 정지에 그쳤다.
실제로 2014년 공지에 나온 "슈퍼마리오님"이 해당 사기꾼의 세탁한 이름인데, 이 사기꾼은 이후에도 같은 캐릭터를 "그리스도주예수"(...)라는 이름으로 닉네임 변경 후 접은 것으로 주작질을 하려다가 들킨 뒤, 낙심했는지 게임 상에서 그 모습을 감추었다. 무언가 또 대형 사기를 치기 위한 밑작업을 하던 도중에 마비노기 영웅전 갤러리 유저에게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경우에는 이 사기꾼의 기존 캐릭터 계정과 캐릭터 일련번호가 일치한다는 객관적인 근거도 있었다. [5]
하지만 몇 가지 석연치 않은 것이 있다. 일단 이 사기꾼의 전적을 보면 굉장히 용의주도하고 영리한데, 이런 인간이 대놓고 주작질을 들켜놓고 너무도 순순히 잠잠해진 것이 오히려 수상하다는 것이다. 스스로 마영전 No.1 사기꾼(...)이라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그런 반응들을 즐겨온 이 인간의 과거 행동들을 보면 '''그거 하나 들켰다고 게임을 접을 인간이 아니라는 것.''' 그로 인해 이 사기꾼이 새로 갈아 탈 캐릭을 마련해놓고, '''일부러''' 닉네임 변경 주작질을 들켜서 '''유저들의 시선을 닉네임 변경 한 캐릭으로 몰리게 한 뒤, 유유자적하게 갈아 탄 캐릭으로 사람들 틈에 섞여서 태연하게 게임을 하고 있다'''는 가설이 가장 설득력 높게 받아들여졌다. 일부에서는 정보와 인지도가 새어나갔기 때문에 조용한 거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하나, 여태 이 사기꾼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라고는 게임 캐릭터명이 전부이며, 사기 수법도 초창기 반찬 사기를 제외하면 인지도로 인지될 만큼의 특이점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 큰 설득력은 없다.

9. 결론


이러한 사기가 가능했던 궁극적인 이유가 게임사의 방치와 피해자들의 무지와 안일함에 있다. 만약 사건초기에 피해자들이 게임 머니가 재산으로 인정됨을 간과하지 않고 소송전까지 준비했다면 게임사측에서 조사후, 부당거래로 인한 게임머니 회수조치가 이루어졌다면 3차의 조롱에 대한 피해자들까지 여러모로 해소되고 끝났을 사건이다.
그 당시에 게임 머니가 노력의 결과로서 재산으로 인정을 받았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소송전을 충분히 준비했다면 게임사도 방치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을 것이고, 만약 게임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하더라도 이미 판례가 나온 바 있어 승소해서 사기꾼의 처벌과 피해보상까지 따낼 수 있었을 것이다. 더나아가 게임사를 상대로 방치에 대한 소송전도 생각해 볼 수 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는 인식조차 못하고 아무도 총대를 메는 인간[6]이 없었고,[7] 그저 남(신상털이전문가, 고소자)이 알아서 하겠지란 안일한 사고가 팽배해서 피해 당사자나 구경꾼들 모두 당한 것이다.
이러한 양상은 사회에 다른 부문으로도 확장돼서 나타난 사례들도 꾀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조별과제가 있고 피해가 미미하다고 생각될 경우에 그냥 그 피해만 받고만 말지란 심리로 사건을 넘기는 경우이다. 특히 2차, 3차 사건의 경우엔, 피해자측에 심복을 심어둬서 피해자들의 운동이나 소송의 흐름을 흐지부지하는 행태나 심복을 피해자측 변호사로 들어가게 해서 패소하게되는 경우와 비슷하다.
이에 대한 방지책으로는 피해자측이 모여서 모두 법정소송을 끝까지 진행해야하며, 준비와 실행까지 직접 피해자들이 한사람에게 몰아주지 않고 모두가 투명성을 가져서 관리 감독해야한다. 물론 법적소송에서는 사실관계가 중요함으로 법적소송이 되기 전에 불미스럽거나 거짓된 짓을 해서는 안된다. 거짓으로 과장시키거나 이슈를 모아놓고 법정에서 다른 주장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불리한 상황을 만드는 짓이다.

10. 여담


그리고 뜬금없이 2018년에 온라인에서 다시 화자가 됐는데, 그 이유는 메이플스토리에서 '''진짜 메소로 똑같은 를 사고파는 일이 생겼다.''' 이번에는 사기가 아니라 진짜 게를 확실히 사고 팔았으며, 심지어 평가가 좋아서 본래 한 서버에서만 장사하던 게 다른 서버에까지 넘어갔다는 전설적인 일화가 있다. 이게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건 다름아닌 '''그렇게 사먹은 게장이 너무 맛있어서 더 사겠다고 판매자를 찾는 고확''' 때문(..)
또한 게임 상의 몇몇 관심 종자들은 때때로 이 사기꾼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할 것. 그러므로 캐릭터 일련번호가 일치한다는 등의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이상 속단은 금물이다.
[1] 현재 볼 수 없음[2] 당시엔 우편 거래에 경고 시스템 메시지가 업데이트 되기 전이었다.[3] 마영전은 특정 유저와 1:1 아이템 맞교환 시스템이 없다.[4] 애초에 마영전 해당 공지를 보면 해당 사기꾼인 슈퍼마리오님을 포함한 캐릭터들을 아이디 단위로 이용을 제한한다고만 공지했지, 캐삭을 한다거나 영구정지를 한다는 말은 없다. 또 이용 제한의 정도도 명시하지 않았다.[5] 망갤 유저가 발견하고 인벤에 제보한 것.[6] 경찰서에 가서 고소장을 작성한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고는 하지만, 정작 게임 머니를 개인의 재화로 인정받게 이슈화시키려거나 실제 소송전까지 가는 행위 자체는 없었다. 즉, 고소로 위협만 한 꼴이기에 이를 불리한 상황에 대해 총대 메었다고 하기 어렵다.[7] 법정소송에 돈이 들어가는 것 때문에 소송을 안했다는 의견이 있으나, 승소시 피해보상에 소송비용까지 청구할 수 있고 재산권을 인정받아 상대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면, 게임에 들이는 돈과 비교해서 총대 메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