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야 토모히로
1. 개요
'''町谷 智浩(まちや ともひろ)'''
'''이 녀석들을 전부 죽여! 이 녀석들에게 살아있을 가치는 없어.'''
데드 튜브의 남주인공. 연약한 체구를 갖고 있으며 또래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카메라맨으로 영화연구부에 속해있으며, 마시로 마이가 자신을 카메라로 찍어 달라는 부탁을 수락한 후[1] 로 데드 튜브의 세계에 빠져든다.
2. 성격 및 성향
이런류의 만화에서 흔히 나오는 '착하고 평범한 주인공' 역할에 부합하는 캐릭터로 보였으나, 실상은 미친년놈들이 넘쳐나는 작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변태이다. 본인 앞에서 살인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마치야는 담담히 카메라에 그러한 장면을 담을 뿐이다. 작중초반 역할은 말 그대로 미쳐돌아가는 주변을 카메라로 담아내는 관찰자, 프로 카메라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정상적인 사람 입장에선 그냥 완전히 돌아버린 미친놈으로 밖에 안 보인다는게 문제. 독자들이 보는 평가만이 아닌 작중 인물들이 하나같이 이리 평한다.[2]
과거 모습이 나왔을 때 보면 어렸을 때부터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것을 카메라로 담는 것을 즐겼던 것으로 묘사되는데, 어렸을때부터 취향이 이랬던 것으로 보인다. 즉, 선천적으로 성격이 이상한 인간이라는 뜻. 어린 시절 벌레가 죽어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있자 동네 아이들은 그런 토모히로를 미친 놈 취급한다.
다만 그가 순수하게 '''변태적인 상황(살인, 폭력, 강간 등)만을 갈구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가 이런 극한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갈구하는 인간이었다면 제일 먼저 주변 인물들과 자기 가족들을 데드 튜브의 소재로 사용해 망가뜨렸을테지만 오히려 마치야는 자신의 무고한 가족들을 주변의 폭력으로 보호하는데 전력을 다한 인물이다.[3] 이때 마치야의 발언[4] 을 통해 추측해보자면 그의 변태적인 성향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듯하다.
어렸을 적 모습을 봤을 때 그의 성향이 기본적으로는 자극적인 상황 등에 흥분하는게 사실이지만 가족들에게만은 그래선 안된다 라고 선을 긋는다. 이런 모습은 주인공의 이중잣대라기보다는 '신뢰관계'에 대한 가치관이 확실한 것이라고 봐야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마치야의 변태적인 성향은 주변인물 들에게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어 그가 이지메를 당하는 식으로 피해를 입게 됐는데 그의 아버지와 여동생은 그런 그에게 특별히 혐오스러운 감정을 드러낸다거나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지않고 순수하게 가족 구성원으로 살갑게 대해주며 이건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5] 즉, 가족들은 주변에 휩쓸리지않고 마치야라는 인간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었기 때문에 단순한 혈연관계 이상의 소속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6] .
반대로 작중 주인공의 카메라에 찍히며 살해당했던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한 인물들이었다. 프롤로그의 동급생은 주인공을 이지메하고 병신취급한 주제에 마시로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자 그때까지 사람취급도 하지않았던 마치야에게 도와달라고 다급하게 외치다 사망했고, 영연부 부장은 주인공을 한사람으로 대접해주는 척했지만 그런 행동은 전부 연기였고 마치야를 그저 데드 튜브 영상에 쓰일 소품으로 속이고 조롱했다. 그래놓곤 정작 자신의 생사여탈권이 마치야에게 넘어가는 상황이 되자, 그때까지 멍청하고 하등하다고 생각하던 마치야에게 알몸상태로 발을 핥으며 제발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추잡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새로 부임한 담임 선생 역시 겉으로는 학생을 위해 행동하는 이상적이고 완벽한 인격자인것 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완전히 정신이 망가진 미친여자였을 뿐이었다. 자살동영상을 찍기위해 지원받은 남학생은 겉으로는 살고 싶지 않다느니 죽어도 상관없다느니 좋을대로 떠들었지만 마치야가 주변 상황을 살짝만 조정해서 연기를 펼쳐주자 그때가서야 세상은 생각보다 살만하다느니 죽고싶지 않다느니 말을 바꾼다. 사실 이렇게 늘어놓고보면 썩을 대로 썩어 겉과 속이 다른 인간군상을 관찰하고 그 본모습을 백일하에 드러나게 하면서 희열하는 주인공의 취향이 그렇게 비정상적인 것도 아닌것 처럼 보이는게 함정. 마치야와 마시로는 각각 수동적, 능동적인 인물상이지만 아무 이유없이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다.
결국 '15초 동영상' 에피소드에서 그의 갑부 사생팬으로 인해 가족이 데드튜브 게임에 강제로 휩쓸린 후 몰살 당하면서 이전의 수동적인 성격이 완전히 변하게 된다.[7] 데드 튜브 사이트 그 자체에 큰 원한을 가지게 되어 악성 데드 튜버[8] 들을 살해하고 다니며[9] 데드 튜브를 없애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데드 튜브 채널 랭커가 되기 위해 움직인다. 즉, 사회의 악인 데드 튜브를 처단하는 '''다크 히어로'''.
마치야가 답 없는 변태성을 지녔음에도 '다크'가[10] 아닌 '다크 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작중 손 꼽히게 올바른 윤리관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대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행동했던 그의 모습은 꽤나 자주 나왔었고 일단은 스스로가 쓰레기 같은 성향을 가졌다는 것도 알고 있는 동시에 그 성향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 최대한 자제하려던 모습도 나왔다.[11] 이것이 마시로 마이와 차이라면 차이.[12] 이런 인물이기에 스스로의 욕구를 이루어 줄 수 있는 최고의 소재인 데드 튜브를 포기하면서 까지[13]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피 튀기는 판에서 구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변태성도 어느 정도는 만들어진 것에 가깝다. 이유는 그의 아버지. 물론 아버지를 통한 유전적인 닮은 성격이기에 내재되어 있던 성향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마치야의 아버지는 이런 성향을 최대한 자연스럽고 확실하게, 그리고 아름답고 황홀하게 피워내기 위해 ''''끔직히' 유도해냈다.''' 카메라를 쥐어 주고 여러 영화를 접하게 하는 것부터 마이를 만나고 이런 저런 사건을 접하게 되기까지 전부 계획의 일환.
안타깝게도 마치야는 이 깔려있던 판에 이미 답도 없이 성향이 깨어나 맛을 봐버렸기에 데드 튜브를 없애버렸는데도 안도하지 못 하고 여동생과 자신을 장난감으로 써먹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에서 비롯된 스스로에 대한 혐오, 두려움으로 자신이 반복할지도 모르는 일을 생각하며 삶을 포기하려 든다.[14]
한편 생각보다 멘탈이 강하지는 않아서 절망을 자주 겪는다. 절망이 각성으로 가느냐 위와 같이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가느냐 굉장히 큰 차이가 있으나 일단 눈물은 쏟을 때까지 쏟는다. 이런 약한 부분을 잘 케어해주는게 하나에.
56화 이후 음침함이 크게 줄고 듬직함과 조금 밝아진 면모가 생겼지만 변태성은 그대로라 마이의 학살을 간만에 보고 좋은 감상을 남겼다.
사실 변태성에 가려지는 경향이 있지만 마치야는 본작 '''최고의 브레인'''이다. 소심하게 행동할 때도 그랬지만 본인이 능동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는 데드 튜버 사냥편 부터는 대부분 마치야의 머리에서 나온 계획으로 진행된다. 다른 주역들에게도 취급은 리더이자 참모.
3. 작중 행적
카나의 죽음 이후 마이와 함께 데드 튜버 사냥에 들어갔는데, 이런 행동의 최종적인 목적이 데드 튜브 사이트의 운영진들과 접촉, 그들을 살해해서 데드튜브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라 하며 목적을 이루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15] 움직이는 중이다. 하나에의 반응으로 보아 학교에도 그다지 나가지 않은 듯. 머리카락도 이 때를 기점으로 기존보다 길어졌다.
저스티스 멘 사건 당시 성실계장에 대한 안 좋은 점을 찾기 위해 미즈노 사키를 고용 미인계를 사용하였고 미즈노 사키가 성실계장을 역강간을 한 영상을 짜집어서 그를 깎아 내릴까도 생각 했지만 미즈노 사키의 만류로 그만둔다. 그러나 1위를 집착하고 있던 저스티스 멘 일행이 미즈노 사키를 납치 성폭행 및 공구로 몸을 찌르는 행위에 자신의 일행에게 해를 끼친 저스티스 멘에게 분노를 느끼고 복수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리고 이때다 싶어서 고인 드립을 치며 인지도를 높이려는 저질 데드 튜버들의 생방송에 마시로를 침투시켜 데드 튜버를 살해하고 저스티스 멘에게 선전포고 한다. 이후 저스티스 멘을 지지하는 데드 튜버 및 추종자들을 마치야 팀이 데드 튜브에서 번 돈을 전부 꼴아박아서 미리 세팅해둔 결투장으로 유인하였고 계획대로 결투장 땅에 묻어둔 모든 C4를 폭파 시켜서 이들을 일거에 몰살 시킨다.
이 사건 이후 매일 밤 데드 튜브에 의해 희생된 자신의 동생 마치야 카나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기 직전 학교에서 강간 당하며 도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영상을 눈물을 흘리며 시청하면서 데드 튜브를 파괴를 마음 먹고 '''"조금 만 더 기다려 줘 곧 있으면 원수를 갚을 수 있어 카나...."''' 라며 중얼거리는데 이때 역시 그의 이상한 변태성이 이 영상에 반응하여서 역시 마치야는 정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 다음날 갑자기 데드 튜브가 폐쇄 및 소멸이 되어 어느새 사람들에게 데드 튜브에 대한 인식이 흐릿해 질 무렵 자신의 핸드폰으로 온 동영상 링크를 틀어보는데 데드 튜브의 부활 소식과 함께 이를 안내하는 버츄얼 데드 튜버 슈마츠 요미코의 모습에 다시 마치야의 변태성이 반응한다.
슈마츠 요미코가 스스로의 과거를 보여주듯 일을 벌이고 끌어들이자 정체를 특정하고 그 정체에 다가서게 된다. 그렇게 밝혀진 슈마츠 요미코의 정체는 '''데드 튜브를 만든 장본인 중 하나이자 죽은 줄 알았던 마치야의 친아버지였다.''' 내내 요미코가 마이일수도 있다는 떡밥이 깔리지만 여러 정황상 도저히 마이가 아니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도록 묘사되는데, 이런 반전이 있었던 것이다. 카나의 실수에 의해 죽었으리라 여겼던 인물이 어떻게 살아있나 했으나 당연히 조작이었고 데드 튜브를 만들었던 장본인이었기에 모든 것이 꾸며진 일이었다. 뒤이어 밝혀진 진실은 마치야에겐 상당히 가혹했다. 영연부에서 시작된 줄 알았던 인생의 붕괴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마치야가 자신을 닮아 변태인걸 알고 있었고 카나는 4년 길러 죽인 반려견과 비교도 안 될 만큼 커다란 계획으로 14년 애지중지 키워 죽이려 했던 것이다. 즉, 카나도 아버지 계획에 죽어나갔다. 뿐만 아니라 데드 튜브와 엮이게 된 것도, 그 전에 마이와 만난 것도 예정된 일이었다. '''마이의 아버지도 데드 튜브를 만든 장본인이자 마치야의 아버지와 친구였기 때문.'''[16] 전부 자기들 희락을 위해 정신나간 짓을,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고 인형으로 쓰는 짓을 벌인 아버지를 보고 절망하면서 빡칠대로 빡친 마치야는 마이와 함께 그를 처절히 응징한다. 아버지에게 어떻게 할지 맞추면 살려주겠다 했지만 카나에게 한 만큼 돌려줄거라 생각했던 아버지의 답은 틀렸고 마치야는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 당연히 변태인 아버지는 이것도 어느 정도 계획하에 있던 일이고 희열을 느끼며 마치야가 본성에서 우러나와 이걸 촬영하길 바라고 있었지만 마치야는 그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 촬영하지 않는다는 답을 들려주어 결국 절망 속에 사망한다.[17]
이렇게 데드 튜브를 둘러싼 소동은 끝이 나지만 마치야는 하나에의 병문안을 가서 무너져 버리고 거짓이었던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 하며 자신이 살아있는 한 아버지를 닮아 변태인 자신이 똑같은 짓을 할지도 모른다며 '''삶을 포기하려 한다.''' 다행히 하나에가 이런 정신상태를 커버해주며 조금 더 살아보기로 하고 마이와 길을 걷는다. 함께 걷던 중 더 살아보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마이에게 해주고 마이는 서로의 만남이 운명이었고 다시 죽고 싶어지면 자신도 함께 죽겠다며 마치야의 손을 잡고 걸어간다.
데드 튜브도 사라지고 나름 훈훈하게 주변 사람들의 케어를 받는 그였지만 작품이 일단락되며 끝에 데드 튜브를 둘러싼 소동은 끝이 아니었다는 독백이 나오면서 다시금 후속작 떡밥과 함께 그의 고생길이 예견된다.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 57화에선 고3이 되었지만 그 사건 이후 쓰러져서 병원신세라고 하며 의식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 신입 부원인 요츠자카 에노에게 마치야의 이름을 댄 정체불명의 인물이 전화를 걸어 데드 튜브 네오로 끌어들이고 사건에 휘말리자 의식이 돌아온 상태로 등장한다. 휠체어 상태가 되어 마이가 휠체어 담당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이후 에노와 처음 대면할 때엔 길었던 머리카락을 처음보다 훨씬 짧게 자르고 안경을 벗어 에노가 조금 호감을 가질만큼 외모가 돋보이게 된다.[18] 이후 부터는 기존과 같이 병상에서 나마 계획의 중추로 활약하기 시작.
4. 기타
무언가 제작하는 일을 하고 그 안에서 리더에 가까운 점, 안경과 비슷한 머리카락 길이, 약간의 하렘 때문에 아키 토모야와 비슷한 느낌도 있다. 다만 마치야는 표지의 채색버전에서 드러나듯 흑발이 아닌 연두색 컬러다.
천성이 괴악하면서도 바른 윤리관과 정의감, 안경은 토오노 시키와도 비슷하다. 둘 다 괴악하다면 괴악함으로 끝판왕. 그리고 둘은 먼치킨 히로인을 만나 각성하는 공통점도 있다.
키는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와 하나에의 키가 마치야와 비슷하거나 큰 것으로 묘사된다. 아버지도 딱히 커보이지 않으니 히로인들이 크다기 보다는 마치야가 작은 것으로 보인다.
작중 독보적으로 불행의 원탑을 달리는 인물. 고2까지의 인생은 거의 조작된 인생이었고 가장 소중했던 것도 잃었다.[19] 스스로의 성향도 사실상 저주에 가깝기에 삶을 포기하는게 가장 낫다고 여기는 짠함도 있다.[20]
다만 이렇게 불행한데도 가족일을 빼면 대부분 마치야가 원하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작전이 성공하기에 그야말로 성공가도를 보여준다. 괴롭힘 당하던 인생에 소중한 사람도 여럿이나 생겼다.
[1] 마치야가 처음 찍게 된 장면은 마시로 마이가 학교의 모 양아치 선배와 라이브로 성관계를 하다가 그를 방망이로 때려죽이는 장면이다.[2] 마시로 마이도 포함. 다만 마이는 이걸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큰 차이가 있다.[3] 이것 만큼은 마이와 의견 차이가 있었다.[4] 가족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촬영하지 않는건 가족들이 자신을 배신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도 가족을 배신해선 안되기 때문이라고.[5] 하지만 아버지에게만은 마지막에 상황이 변한다. 이유는 후술.[6] 정반대로 마시로의 부모는 자매를 데드튜브 소품으로 이용만 하다가 오히려 마시로에게 살해당했고 그랬던 과거가 있기에 마시로는 자신에게 '가족은 없었다'라고 말한다. 이는 가족은 단순히 혈연관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다.[7] 이때부터 흐리멍텅하거나 순해보이던 인상이 날카롭게 변하고 눈빛이 광기로 가득차게 됐다.[8] 범죄를 저지르고 동영상 인기를 이용해 데드 튜브 사이트로 부터 면죄부를 받은 인간쓰레기들이며 자신의 여동생 카나가 데드 튜브로 인해 강간을 당했을 때 이를 보고 웃고 떠들던 시청자들과 자신의 동생을 희생양으로 삼은 데드 튜버들에 대한 분노로 가득찼고 실제로 이에 대한 개인적 견해가 44화에 나온다.[9] 이것이 상당히 중요한 변화이다. 마치야는 변태적인 성향이 있긴 했어도 매우 수동적인 인물이었고 가족들이 살해당하기 이전까지는 '방관'은 했을 지언정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누군가를 살해하거나 그런 상황이 되도록 유도한 적은 없기 때문. 그랬던 인물이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앞장서 다른 데드 튜버들을 살해하게 된 것이다.[10] 사회의 어둠, 악당이나 빌런.[11] 하지만 작중 시점에선 데드 튜브라는 그 생생함이 생전 처음 자신에게 주어진 탓에 넋 놓고 촬영하기 일수다.[12] 참고로 가족을 두고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도 이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일이지만 이 경우 마치야와 마이의 가정환경이 달랐기 때문으로, 개인 윤리관과는 조금 다른 문제다. 마치야는 가족들과 사랑이 오갔지만 마이는 대놓고 데드 튜브를 들이대며 학대 받았기에 아무나 죽이지 않지만 일단 죽여도 되는 대상에겐 훌륭한 살인귀가 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13] 데드 튜브 같은 무법 세계가 없으면 지극히 평범한 법의 지배 하에 죄를 지으면 벌을 받고 윤리의 억제 하에 개인의 행동을 제어하는 세상이다. 저런 말도 안 되는 소재는 마치야에게 있어 사실상 유일하게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해주는 꿈이다.[14] 이 또한 마치야가 변태이기만 했다면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스로가 사회에 해악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중요시 했기에 할 수 있던 생각.[15] 사실상 마시로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 심지어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순수하게 선한 인물 조차도 장기말로 이용한다.[16] 이 시작이 궁금하면 인물 소개들을 참조. 마이가 가족을 죽인 건 마치야 처럼 자신도 인형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치야를 보고 동질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히 친구이자 동류 변태 동업자인 아버지들이 각자 결혼해 낳은 자식이라 닮아서 그랬던 것.[17] 다만 마이가 잘 찍었냐 물어봤을 때 잘 찍었다는 걸 보면 페이크 였을 수도 있다.[18] 본인이 좋아하는 신카이 마히토를 겹쳐보며 상당히 온화한 모습에 눈길이 끌린다.[19] 아버지를 포함해 좋은 가족이었으나 아버지가 모든 걸 망쳤고 애초에 싸이코 짓으로 시작한지라 이걸 잃었다 해야 하는지도 애매하다.[20] 이 성향이 떨어져 나가질 않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거부해도 몸은 솔직해버리는 것의 일종. 이러니 자신이 아버지 같은 짓을 반복하지 않으리라 확신 할 수 없던 것이다. 물론 아버지와는 다르게 감정이 지극히 정상이었고 오히려 주체 못 하는 성격이었던 덕분에 변태이기 전에 올바른 윤리관을 가졌던 마치야는 카나의 복수를 마음에 두고 아버지의 유혹보다 분노가 커서 복수를 완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