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2011년)

 



''' 만추 ''' (2011)
''Late Autumn''

'''감독'''
김태용[1]
'''각본'''
김태용, 민예지
'''출연'''
현빈, 탕웨이
'''장르'''
드라마
'''제작사'''
SCS 엔터테인먼트 [2]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3], SBS콘텐츠허브
'''촬영 기간'''
2010년 1월 12일 ~ 2010년 3월 1일
'''개봉일'''
2011년 2월 17일
'''상영 시간'''
113분
'''총 관객 수'''
844,103명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공식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평가
6. 매체 현황


1. 개요


2011년에 개봉한 영화. 미국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순제작비는 약 70억원. P&A비용을 합하면 약 90억원이 투입되었다.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현빈과 중국 배우 탕웨이가 출연하였다. 1966년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원작 영화 만추(감독: 이만희)를 리메이크 제작하였다. 문제는 원조 만추의 경우 필름이 소실되어 안타깝게도 남아 있지 않다.

2.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 애나 캐릭터 예고편 '''

3. 공식 시놉시스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
수인번호 2537번 애나. 7년째 수감 중,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의 휴가가 허락된다. 장례식에 가기 위해 탄 시애틀 행 버스, 쫓기듯 차에 탄 훈이 차비를 빌린다. 사랑이 필요한 여자들에게 에스코트 서비스를 하는 그는,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나랑 만나서 즐겁지 않은 손님은 처음이니까, 할인해 줄게요. 오늘 하루."'''
훈은 돈을 갚고 찾아가겠다며 억지로 시계를 채워주지만 애나는 무뚝뚝하게 돌아선다. 7년 만에 만난 가족도 시애틀의 거리도, 자기만 빼 놓고 모든 것이 변해 버린 것 같아 낯설기만 한 애나. 돌아가 버릴까? 발길을 돌린 터미널에서 훈을 다시 만난다. 그리고 장난처럼 시작된 둘의 하루. 시애틀을 잘 아는 척 안내하는 훈과 함께, 애나는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2537번, 지금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름도 몰랐던 애나와 훈. 호기심이던 훈의 눈빛이 진지해지고 표정 없던 애나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오를 때쯤, 누군가 훈을 찾아 오고 애나가 돌아가야 할 시간도 다가오는데...

4. 등장인물


[image]
'''훈''' (현빈)
[image]
'''애나''' (탕웨이)
  • 왕징 (김준성)
  • 옥자 (김서라)
  • 길순 (박미현)
  • 스티브 (제임스 C. 반스)
  • (마 용)
  • 알렉스 (래리 왕 패리쉬)
  • 메이 (루시 양)
  • 이사벨 (카타리나 최)
  • 애나의 남편 (존 우)
  • 왕징의 아내 (대니 랭)

5. 평가


현빈과 탕웨이, 탕웨이와 현빈의 조합, <가족의 탄생>으로 주목을 받은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이며 시애틀 올로케이션의 한미합작영화라는 사실에 촬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스케치 차원에서 김태용 감독이 먼저 시애틀에 가 있겠다고 하자, 주연배우 모두 자신들도 가겠다고 나서 촬영 2개월 전부터 시애틀에 머무르는 열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작품이나 2010년 3월에 촬영을 종료한 이후 배급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제목 그대로 늦가을 개봉을 희망했으나 개봉일조차 쉽게 확정짓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같은 해 가을부터 촬영을 시작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현빈이 열풍을 몰고 다니게 되면서 배급 사정은 순풍에 돛단 듯 해결이 된다.[4] 언제 그랬냐는 듯 단숨에 2011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등극하였으며 현빈 열풍의 후광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배급사 문제와 개봉일 확정 등의 문제들이 해결되고, 영화에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 역시도 현빈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현빈은 아무래도 시크릿 가든의 여파가 있는 것 같다고 하였으나 훈에게서 주원을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라고 미리 단언하기도 했다.
개봉한 뒤로는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영상에 잔잔한 감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잔하면서도 그리운 정서를 느꼈다는 반응도 많았다. 미국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국적(한국과 중국)의 남녀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소통하며 제한된 시간 내에 사랑에 빠지는 상황, 대사를 구성하는 주 언어였던 영어 외에 간간이 등장하는 인물의 모국어 등이 매력으로 작용하여 호평을 얻었으나 작품성과 별개로 관객몰이에는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손꼽히며, 훗날 일부 영화 상영관에서 재상영되기도 하였고 몇 년 간은 명절특선영화로도 등장했을만큼 인지도 하나만큼은 충분한 작품이다.
많은 관객을 운집시키지 못하였던 한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큰 반향을 얻어 흥행에 성공했다. 2012년 3월, 중국에서 개봉한 만추는 3일만에 무려 91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일일 평균 관객 동원율은 50%를 넘어섰다. 매진 행렬을 이어간 결과 총 6480만위안(한화 약 11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였다. 이것은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사상 두번째의 흥행기록이다.#기사 [5] 중국 관객의 특성에 비추어 보자면 이것은 무척이나 의미있다. 중국 역시 멜로 보다는 액션이나 코미디 등의 장르가 득세하는 편이며 외국어 영화가 주류가 되기는 힘들다. 그러나 한류를 타고 현빈의 영향이 있었고 자국 유명 배우 탕웨이의 이름값에다 작품성까지 더해지니 전에 없는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
본래는 중국 감독에 의해 영화가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제작 과정에서 무산된 이후 보람영화사 이주익 대표가 김태용 감독에게 제작을 제안하였다. 김태용 감독은 필름이 소실된 원작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편의 만추를 흥미롭게 봤었기 때문에 제안을 수락하고 설정에 골몰한다. 김태용 감독은 인물의 기본 설정이 중국 여자, 한국 남자로 잡힌 뒤로 줄곧 탕웨이를 염두에 두고 대본을 집필했다고 한다. 탕웨이의 출연 승낙 여부와 관계없이 처음부터 탕웨이를 기준으로 두고 여주인공을 그려 나갔다고 하며, 남자 주인공의 경우 굉장히 잘생겼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한 느낌이어야 해서 캐스팅에 고민을 했다고 한다. 추천을 받고 현빈을 만나보았는데 무척 잘 생겼는데 담백한 느낌이었다고. 훈과는 반대로 껄렁대는 느낌이 전혀 없는 배우를 원했는데 실제의 현빈에게 그러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감독에게 탕웨이와 현빈을 최초로 제안한 사람은 제작사의 이주익 대표로, 김태용 감독이 두 배우를 실제로 만나보았을 때, 당초 원했던 것과 배우의 실제가 잘 맞아 떨어져 캐스팅 제안을 하게 됐고 탕웨이와 현빈 역시도 대본을 보는 순간 이끌려 큰 고민 없이 수락했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 다른 스태프(현장 스태프의 대부분이 미국인)와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연기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탕웨이와 현빈 모두 가지고 있었으나 처음 전달 받은 대본 자체가 공백감이 많아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생각이 많아졌다고 한다. 현빈은 이에 대해 물음표가 많았던 대본이라고 표현했고 탕웨이는 보는 즉시 가슴이 뛰었다고 한다. 여러 상황상 다른 영화에 비해 스스로 채워가며 함께 그려내야 할 것들이 많았기에 김태용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들은 촬영에 돌입하기 2개월 전부터 시애틀로 날아가 환경에 적응하려 했다.
영화 내내 탕웨이가 굉장히 예쁘게 잡혔는데,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이후 이제야 왜 그렇게 예쁘게 찍을 수 있었는지 알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표정이나 감정표현에 있어, 김태용 감독은 특별히 많은 주문을 하지 않았고 배우에게 자율적으로 많은 부분을 맡겼다고 한다. 해당 영화의 제작 환경의 특수성, 내용상의 특징으로 인해 감독 역시도 막연함이 있었지만 두 배우 특유의 감수성을 믿고 시작한 영화라고.
시애틀이 정말 아름답게 담긴 영화로도 유명하다. 안개는 실제의 것에 CG를 덧입힌 것으로 특유의 분위기를 배가 시키기 위해, 후반작업을 거쳤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영화 촬영과 관련해 허가나 이용에 대한 체계가 우리와 상이해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분량을 끝내야 해서, 실질적으로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영상미를 잘 살려냈고 이국적인 분위기 덕에 실제로 영화를 보고 여행을 계획했다는 이들도 많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키스신은 현장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한다. 키스신과 베드신 사이에서 감독은 고민한 끝에 결정을 내고 현장에서 주문하였으며 이 장면은 2분 27초에 달해 국내 영화 최장 시간 키스신으로 꼽힌 바 있다. 탕웨이에 의하면 이 장면을 지칠 때까지 촬영하였으며 촬영 이후 오한에 들었다고. 인물 간 감정이 잘 녹아든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만추를 계기로 탕웨이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는데, 해당 영화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1년 5월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외국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6]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는데 이 역시 외국 배우로는 최초이다. 만추 출연을 계기로 탕웨이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외국 배우라고 해도 될만큼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탕웨이는 이 영화를 통해 일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다.

6. 매체 현황


2012년 8월, 아트서비스에서 만추 초회 한정 커피북 DVD를 발매하였다. 1DISC의 사양으로 출시되었으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커피북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히 도드라진 점이 없는 듯. 감독과 스탭들이 코멘터리가 포함되었으나 아쉽게도 배우의 코멘터리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 외 일부 삭제장면과 뮤직비디오 등의 특전 영상이 포함되었다. 동년 9월에는 초회 한정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이 블루레이는 아웃케이스와 디지팩에 담겨있으며, 특별히 영화 장면을 담은 엽서 5종이 추가로 제공되었다. 12월에는 일반판 DVD도 출시되었다.


[1] 결국 이 작품이 인연이 되어 이후 탕웨이와 결혼하였다.[2] 前 보람영화사 혹은 보람엔터테인먼트[3] 이 작품의 원작자 김지헌의 딸 김정아가 당시 영화부문 대표이사로 있었던 회사이다[4] SBS콘텐츠허브가 공동배급에 나선 것도 그 무렵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호연한 현빈의 영향이다.[5] 관련 기사[6] 같은 날, 현빈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하여, 주연배우 모두가 수상에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