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clearfix]
1. 개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출신의 배우.
중화권 배우 가운데 한국 매체에서도 상당히 많이 언급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중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인기를 가진 여배우이며, 중화권 영화상도 꽤 많이 수상했다. 서구권에도 색계의 열연 덕분에 꽤 많이 알려진 배우다.
2. 활동
2000년 초에 중국에서 데뷔한 후 여러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알려진 배우였으나, 2007년 세계적인 거장인 이안 감독의 <색, 계>에서 주인공 왕자즈(막부인) 역으로 활약하면서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우가 되었다.
단아하면서도 묘하게 고혹적인 이미지로 왕자즈의 여러 모습을 훌륭하게 잘 연기했다는 평. 베드신의 높은 수위와 눈빛 연기도 매우 화제였다. 하지만 영화 내의 겨털[4] 노출 논란과 항일운동을 하던 왕자즈가 일본과 결탁한 매국 괴뢰정부인 왕징웨이 정부 인사와 가지게 되는 사랑의 감정, 그리고 그 마지막 무언가의 논란 때문에 중국 내에서의 활동은 제한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색, 계 참조.
이후 약 1억 8천만 원 상당의 금액을 들고 영국으로 떠나서 살게 된다. 길거리 모델이나 초상화를 그리는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게 되고, 그러면서 공부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활동이 좀 뜸했다가[5] 홍콩 시민권을 취득하고 주로 홍콩에서 활동했다. 이때 출연한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인 "크로싱 헤네시"이다. 홍콩 4대천왕 중 한 명인 장학우와 함께 나왔는데, 부스스한 스타일에 소박한 화장을 하고도 미모가 빛을 발한지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 영화는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움직이는 탕웨이 화보집'''으로 통한다(…).
그 후 <색, 계>를 인상적으로 본 한국 영화 관계자들과 인연이 닿아 2011년작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에서 현빈과 함께 출연하게 된다. 당시 인터뷰에서의 둘의 친근한 행동 및 현빈의 해병대 첫 휴가와 탕웨이의 한국 방문이 우연히 맞아떨어져 둘이 사귀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단순 루머였다(...). <만추>로 제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외국인 배우 최초로 수상하는 등 방한한 적이 꽤 있다.
탕웨이로서는 이 "만추"가 회심의 작품이 되는데, 일단 중국에서 "색계" 이후의 활동정지기간 때문에 잊히던 걸 이 작품의 흥행으로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침 이때부터 중국 활동 정지가 풀리면서 이후 중국에서 톱스타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색, 계>를 감독한 이안 감독이 탕웨이가 "만추"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한국 관계자들과 한국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3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절인연>이 중국 현지에서 역대 로맨틱 코미디물 흥행 1위는 물론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20위 안에 드는 등 놀라운 흥행을 기록하면서 탕웨이는 명실공히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톱 배우의 자리를 굳혔다.
2014년 마이클 만의 <블랙햇>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헐리우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영화는 망작 취급을 받고 있고, 설상가상 흥행도 역대급 폭망 수준이 되어서 노장 감독인 마이클 만은 물론이고, 탕웨이도 할리우드에서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2019년 드라마 대명풍화[6] 으로 10여 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소설 '육조기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명나라 성조 시기를 배경으로 '손약미[7] '라는 여인의 일대기를 그린다. 약 8개월간 촬영을 마친 후 2019년 방영 예정이다.
3. 결혼
2014년 7월 <만추>에서 함께 한 김태용 감독과 결혼을 발표했다.
7월 13일 스웨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이미 정식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8] 포뢰 섬은 잉마르 베리만이 노후를 보내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2016년 2월 첫 아이를 임신했음을 밝혔다. #
2016년 8월 27일 홍콩에서 3.41kg의 딸을 순산했다. 이름은 썸머라고. #
여담으로 결혼을 밝히기 전, 한국에 들어와 성남시 일대의 땅과 건물을 알아보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졌는데, 이 때문에 상기한 현빈과의 연인 썰이 더욱 견고해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재밌는 점은 이 뉴스, 찌라시, 썰을 접하는 대중의 태도였는데, “저 둘보다 더 잘어울리는 사람들이 또 어딨겠냐”며 악플 하나 없는 깔끔한(?) 기대와 축복이 주를 이루던 와중, 정작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이 발표되자 “왜??”(...)라는 반응들로 가득한 웃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4. 활동
4.1. 영화
4.2. 드라마
5. 기타
- 2012년 1~2월경에는 간판모델 김희애를 대신해[12] SK-2 새 모델로 임수정과 투탑 광고도 찍었다. 사실 탕웨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화권 SK-2 공식모델이기도 했는데[13] , 한국에서 인기가 많아지면서 한국과 중화권 SK-2 광고에 동시에 출연하게 된 것. 영화에서와는 달리 이 광고에서는 20대 여성같이 발랄한 모습을 보여 기존 <색, 계>로만 탕웨이를 접한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 국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탕웨이의 메이크업을 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바퀴에 출연해서 탕웨이의 메이크업을 맡은 이후에 탕웨이가 훨씬 어려보이고 예뻐져서 이후에 탕웨이 메이크업을 하러 중국이나 홍콩을 가기도 하고, 심지어 탕웨이 결혼식 화장까지 맡았다고 한다. 사실 정샘물이 맡기 전까지 탕웨이의 메이크업은 부자연스럽고 나이들어보이는 메이크업이 주였는데, 정샘물이 메이크업을 맡은 이후부터 청순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많이 선보였다.
[image]
- 여성중앙 2012년 12월호에 탕웨이와 열애설 주인공이 <만추>의 감독 김태용[14] 이라는 기사가 나오며 여러 사람을 멘붕시켰다. 허나 탕웨이 본인이 직접 메일을 보내 해명하며 열애설을 일축하는가 싶었는데, 그로부터 2년 뒤인 2014년 7월 결혼한다는 발표가 나왔다.[15]
- 미국에서는 브래드 피트를 홀린 사진으로 유명하다. 넋 놓고 탕웨이를 바라보는 피트의 표정이 압권. 보이는 바와 달리 사실 저 사진은 탕웨이가 피트의 팬이라 피트와 인사하기 위해 한참 동안 기다리다 만나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피트가 그 사실을 알고 더 젠틀하게 대해 줘서 저런 장면이 나왔다고 한다.
[image]
- <만추>에서도 나오지만 중화권 배우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영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색, 계 촬영 이후 영국에 몇 년간 유학을 다녀왔기 때문. 촬영장 언어가 영어일 경우 별도로 통역을 동반하지 않는다고 한다. 같이 나오는 현빈의 영어가 그다지 좋지 않았던 탓에 오히려 서구권에서 탕웨이가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도. SK-2 광고에서도 멘트를 영어로 유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어 액센트가 약하게 묻어 있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고(사실 실제 영미권 사람들의 경우 케바케긴 하지만 악센트를 흠으로는 보지 않는다. 일단 악센트가 있다는 것부터 그 사람은 최소 2개국어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16] ). 덤으로 표준중국어 억양도 매우 또박또박하고 정확해서 마치 중국어 교재를 듣는 기분이라고 한다. 여기에 고향인 항저우는 오어가 통용되는 지방이고, 홍콩 영화를 찍을 때에는 광동어를 구사했으니, 중국어의 각종 방언에도 능하다고 할 수 있다.
- 원래는 담배를 안 피우지만 흡연을 하는 역일 경우 몰입을 위해 진짜 흡연가처럼 피워댄다고 한다. '황금시대'에서 같이 연기한 배우 황헌의 인터뷰에 따르면, 촬영이 들어가기 전 연거푸 담배를 피우고 시작했다고.
- 중국의 펑샤오강 감독은 "탕웨이는 유명 스타치고는 인간미가 많은 배우"라며 극찬하는가 싶었지만 이어 "촬영장에서 홀로 백팩을 매고 오고 담배를 피우며 양반다리를 하면서 시나리오를 검토한다.", "여자의 지능은 제한적이라 남자와 너무 머리싸움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여 주위 사람들을 당혹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탕웨이가 이에 대해 별 다른 반응을 하지 않아 큰 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 한자를 한국어 발음대로 읽으면 탕유, 탕은 목욕탕할때 탕, 유는 유일무이,유일신이라 할때 유 [2] 본래는 중국 국적이며 중국 본토 출신이지만 중국 내에서의 활동 제약 때문에 홍콩 영주권을 취득한 후에 홍콩 연예계를 통해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국적의 홍콩 영주권자는 중국 여권이 아닌 홍콩 여권을 사용하며, 해외에서도 중국 국적이 아닌 홍콩 특별행정구라는 별도의 국적코드를 부여받는다. 사실상 해외에서는 중국과 다른 별개의 국적으로 대우받는 셈이다. 또한 중국 본토에 호적이 없으며, 공무 담임권도 없고, 납세의 의무도 없으며, 이중국적이 허용되고, 여권도 다르다.[3] 탕웨이의 딸은 대한민국과 홍콩의 이중국적이다. 중국계 홍콩인의 자녀가 홍콩에서 출생하면 홍콩 영주권과 홍콩 여권이 부여되며,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홍콩 여권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중국적이 허용된다. 그리고 한국은 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이면 출생국가와 상관없이 한국 국적을 부여한다. 2010년 5월 4일부터 선천적인 복수국적 여성은 만 22세 전까지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는 조건 하에 복수국적을 허용하도록 대한민국 국적법이 개정되었다.[4] 항목에서 볼 수 있지만 겨드랑이털은 한때 성적 심볼이기도 했다. 당시의 그러한 경향을 재현하기 위해 평소 깎고 다니던 걸 일부러 길러서 출연했다고 한다.[5] 중간에 히치콕 영화 재현 화보에 참가했다. 난파선의 승객 중 하나가 바로 탕웨이.[6] 원제는 대명황비손약미전이었으나 광전총국의 만행으로 인해 편성이 밀리다가 제목을 대명풍화로 교체해서 방영했다.[7] 후일 선덕제의 황후가 되는 효공장황후 손씨를 모티브로 삼은 듯 하다.[8] 여담으로 골프선수 안병훈의 아버지인 안재형과 어머니 자오즈민도 스웨덴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참고로 안재형과 자오즈민은 탁구 선수 출신 부부.[9] 공산당의 선전영화인데, 탕웨이는 타오이라는 마오쩌둥의 첫 연인을 맡았다. 하지만 노출연기로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국부인 마오쩌둥의 연인 역을 맡기에 이미지가 맞지 않다고 판단, 당의 요청으로 탕웨이 출연분량은 모두 삭제되었다.[10] 중국의 천재여류작가인 샤오홍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정식 개봉했다.[11] 박찬욱 감독 신작[12] 김희애는 2009년부터 메인 모델이었을만큼 장수 모델이었다.[13] 탕웨이뿐만 아니라 영화 도둑들에서 금고털이 줄리 역으로 나온 배우 이심결도 중화권 SK-2 모델이라서 중화권 SK-2 광고에는 이 둘이 투탑으로 나오기도 했다.[14] 최동훈 감독과 함께 시네마 천국을 진행하기도 했다.[15] 2012년에 탕웨이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토지를 구입하고 등기를 위해 외국인 등록번호까지 발급받은 것을 들어 "당시부터 사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변영주 감독 등 김태용 감독 지인들의 이야기나 본인들의 이야기로는 2012년 열애설 당시에는 연인관계가 아니었다고 한다. 2013년 중국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을 봐도 탕웨이는 당시 다른 사람과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밝힌 것처럼 2013년 10월 이후에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맞는 듯하다.[16] 이민자가 많은 사회인 미국에서 특히 더 그렇다. 오히려 매력적인 이성이 이국적인 액센트를 가지면 완벽한 미국 General American 액센트를 구사할 때보다 더 좋아라 하는 경향도 있다. 미국에서 백인 남성이 유럽이나 영국 액센트를 쓰면 기이하리만큼 대접을 잘 받는다. 비슷하게, 오리엔탈리즘적인 시선이 다소 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동아시아 쪽 액센트를 가지면 그건 그 나름대로 추가적인 매력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