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105
1. 개요
메시에 105(Messier 105, M105, NGC 3379)는 사자자리에 위치한 타원은하이다. 1781년 피에르 메셍이 발견하였다. 허블 분류상, E1형 은하이다.
2. 역사
1781년 3월 24일 프랑스의 천문학자 피에르 메셍(Pierre Méchain)이 처음 발견하였다. 그는 이 사실을 동료이자 친구인 샤를 메시에(Charles Messier)에게 알렸다. 이후 1783년 5월 6일 독일 베를린 과학 학회의 요한 베르누이에게 보낸 편지에 이 천체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였다. 샤를 메시에는 M105를 관측한 후 개인 기록에 메모한다. M105는 메시에가 메시에 천체 목록에 올린 천체가 아니다. 그는 며칠 뒤 발견한 M101 바람개비 은하는 메시에 천체 목록에 등재하였으나 M105는 하지 않았다.
1784년 3월 11일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William Herschel)이 M105를 독자적으로 발견하여 관측한 후 기록을 남겼다. 그의 아들인 존 허셜(John Herschel)도 관측 및 기록을 하였고 GC에 등재시킨다.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헨리 스미스 제독(Admiral William Henry Smyth)이 M105와 이웃한 NGC 3384를 관측한 후 기록을 남겼다.
1900년대 초 미국의 천문학자 히버 커티스(Heber Curtis)가 릭 천문대의 망원경을 이용, M105를 사진촬영 하였다.
1947년 미국의 천문학자 헬렌 소여 호그(Helen Sawyer Hogg)가 메셍이 베르누이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근거로 하여 M105~M107의 천체를 메시에 천체 목록에 등재한다.
3. 특징
메시에 105는 지구에서 사자자리방향으로 3,200만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 약 54,000광년의 지름에 400억개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은하의 총 질량은 태양질량의 1천억배로 추산된다.
M105는 'M96 은하군' 또는 '사자자리 I 은하군'이라 불리는 소규모 은하군에 속해있다. 구성원으로는 M95, M96을 비롯한 최소 21개의 작은 은하들이다. M105 근처에는 NGC 3384라 명명된 겉보기 등급 10.9등급의 렌즈형 은하와 NGC 3389라 명명된 12.4등급의 나선 은하가 있다. 이들과는 매우 가까이 붙어 있어 관측 시 망원경의 시야에 같이 잡힐 정도이다. M105는 NGC 3384와 같이 중성수소로 이루어진 커다란 고리 구조에 감싸져 있다. 이 고리 구조는 반경이 65만광년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크며 이 고리 내부에서 별 형성활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고리 구조의 질량은 태양질량의 18억배에 달한다.
M105 중심에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의 관측으로 중심핵에서 별들이 비정상적인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 블랙홀의 질량은 태양질량의 약 1.4억~2억배에 달한다.
맨눈으로는 볼 수 없으며 쌍안경이나 파인더로도 확인하기 힘들다. 4인치 정도로는 일그러진 타원형으로 매우 희미하게 보인다. 주변의 두 은하도 같이 볼 수 있으나 M105보다 더 희미하므로 보기 힘들다. 8인치로는 조금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 12인치 정도의 대구경이면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변의 두 은하도 더 잘 볼 수 있다.
4.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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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자리 알파 레굴루스(Regulus, αLeo)에서 동쪽으로 39.5m, 북쪽으로 37' 떨어져 있다. 이웃에 있는 M96에서는 북쪽으로 1° 떨어져 있다.
북동쪽으로 0.2° 떨어진 곳에는 NGC 3384라는 은하가 위치해 있다. 또 남남동쪽으로 0.4° 떨어진 곳에는 NGC 3389라는 은하가 위치한다. 세 은하가 매우 가까기 붙어 있어 헷갈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