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91
1. 개요
메시에 91(Messier 91, M91, NGC 4548)은 머리털자리에 있는 막대나선은하이다. 1781년 샤를 메시에가 발견하였다. 허블 분류상 SBb(rs)형 은하이다. 200년간 사람들에게 잊혀지거나 빅 엿을 먹인 5개의 메시에 천체 중 하나이다.[1]
2. 역사
1781년 3월 18일 프랑스의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가 처음 발견하였다. ''별이 없는 성운, M90보다 어둡다''이라는 글과 함께 메시에 천체 목록에 기록하였다. 이날 메시에는 M85를 제외한 M84부터 M91까지의 7개의 천체를 발견하였고 M85[2] 와 M92[3] 를 관측하였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중대한 실수를 저질러 약 200년간 M91을 실종되게 만든다. M91에 대한 내용을 기록할 때 M58과 M89의 위치를 착각하는 바람에 M91의 좌표를 잘못 적었기 때문이다.
1784년 4월 8일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William Herschel)이 독자적으로 재발견한 후 관측하고 기록을 남겼다.
1830년대 영국의 천문학자 존 허셜(John Herschel)이 M91를 관측한 후 기록하였고 GC에 등재시킨다. 이 두 허셜 부자는 M91을 제대로 관측하였지만 이것이 메시에가 찾은 M91이란 것은 인지하지 못하였다. 특히나 윌리엄 허셜은 메시에의 기록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으며 NGC 4571이라 알려진 11.3등급의 막대나선은하를 M91이라 믿고 있었다.
이 후 약 200년간 여러 천문학자들이 M91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였고 여러가지 추측만 난무하였다. 오웬 깅그리치라는 천문학자는 M58의 중복관측이란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그 동안 M91은 NGC 4548이란 이명으로 지내고 있었다.
1969년 미국 텍사스주에 살던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윌리엄.C.윌리엄스(William C. Williams)가 윌리엄 허셜이 1784년 관측한 기록을 살펴보던 중 NGC 4571을 M91이라 기록하였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 통해 메시에가 M58과 M89의 위치를 잘못 기록했다는 것을 알아내었고 적경과 적위의 차이를 조정하여 찾은 위치에서 가장 근접한 천체인 NGC 4548을 찾게 되었다. 그는 이 사실을 천문학계에 알렸고 곧 M91로 인정받게 되었다.
3. 특징
메시에 91은 지구에서 머리털자리방향으로 약 6300만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막대나선은하이다. 약 10만광년의 지름에 4천억개 정도의 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은하의 총 질량은 태양질량의 760억배 이상이다. 현재 지구와 486km/s의 속도로 멀어지고 있다.
1997년 허블 우주 망원경로 M91 내부의 세페이드 변광성을 관측한 결과 처녀자리 초은하단에 속한 천체라는 것이 밝혀졌다. 또 M91의 이동과정에서 주변 처녀자리 초은하단 구성 은하들과의 상호작용과 램 압력(ram-pressure)에 의해 내부의 성간 물질을 많이 잃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맨눈으로는 다음 생애에도 보기 힘들다. 쌍안경이나 파인더로도 찾기가 매우 힘들다. 4인치 정도의 망원경으로는 아주아주 좋은 조건하에서나 희미하고 둥근 성운상을 볼 수 있으며 8인치 정도에서는 좀 더 밝고 뚜렷하게 보인다.
4. 위치 및 찾는 방법
[image]
사자자리 베타(β) 데네볼라(Denebola, βLeo)에서 동쪽으로 36.4m, 북쪽으로 0.05° 떨어져 있다.
처녀자리 엡실론과 사자자리 베타(β) 데네볼라(Denebola, βLeo)를 잇는 선의 중심부근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시선을 이동하면 찾을 수 있다. 데네볼라와 적위가 거의 비슷하므로 그냥 동쪽으로 시선을 옮겨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