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크리스마스
1. 초창기: 2003년~2007년
최초의 이벤트는 2003년 12월 18일부터 있었다. 이때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맵 행복한 마을을 중심으로 이벤트가 열렸다. 12월 25일이 다가오면, 필드 몬스터들은 트리장식 3종(리스, 왕별, 성탄종)을 아주 낮은 확률로 드롭했고, 엘리니아에는 NPC 루니가 생겨서 행복한 마을로 보내줬다. 공짜는 아니었고 물컹물컹한 액체 10개와 나뭇가지 10개, 그리고 1000메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엘리니아 앞 필드에는 슬라임과 스텀프를 죽이는 유저들로 꽉 차기도 했다.
행복한 마을에서는 트리를 꾸밀 수 있었다. 비싼 아이템으로 장식해도 타 유저가 먹을 수 없었고, 접속이 끊겨도 아이템창으로 바로 회수되었기 때문에, 장비를 포함한 모든 아이템을 떨어뜨리고 장식하는 것이 유행했다. 한편, 이때는 모르는 유저끼리도 만나 빠른 속도로 친해지곤 했기 때문에, 행복한 마을에서 생판 남끼리 트리를 장식하며 놀기도 했다.
2004년~2007년에도 이벤트 패턴은 거의 동일했다. 2004년 12월에는 루디브리엄이 업데이트되면서(v1.81) 이제 엘리니아, 엘나스 그리고 루디브리엄에서도 행복한 마을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때부터 캐시샵에서 NPC 토르의 뿔을 찾아주는 '''토르의 잃어버린 뿔'''이라는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뒤로도 지구방위본부와 엘리니아에서 수행 가능한 자잘한 서브퀘스트들이 추가되었고 코카-콜라와의 제휴 이벤트로 나타난 NPC 북극곰 푸치가 스노우보드를 합성시켜 '슈퍼 스노우보드'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그런데 2007년에는 행복한 마을에서 벗어나서 '거대 눈사람의 습격'이라는 독특한 이벤트가 열렸다. 각 마을에 거대 눈사람이 출현하였고 잡으면 크리스마스 케익 등 아이템을 주었는데, 이때 나온 눈사람 소환 보따리는 희귀 아이템이 되어 아직도 올드 유저 중에는 들고 있는 사람이 많다. 당시는 '''최초의 신규 직업 '해적'이 출시되며''' 유저수가 폭등한 기념비적 한해였기에 이때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회상하는 유저가 상당히 많다. 또한 이때를 기점으로 행복한 마을이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리메이크되었다. 2007년 이후로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교체되는 양상을 띠게 된다. 길잃은 루돌프와 눈사람의 몬스터 카드를 얻은 유저도 몇 있었다.
한편,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또 유명했던 것이 '경험치/드롭율 2배' 이벤트였다. 경험치가 대량하향되고 경험축적의 비약, 경험치 쿠폰 등이 상시화된 2010년대 중후반과 달리, 당시는 레벨업도 어려웠고 경험치 수급량도 적었다. 당시 크리스마스가 되면 자연스럽게 '''전 서버 경험치/드롭율 2배 이벤트'''가 열려, 2010년 중반까지도 유저들의 접속률을 끌어모으는 데 상당히 기여했다. 인벤 기사
2. 과도기: 2008~2009년
2008년은 2006년의 이벤트와 다름없는 해였다. 하지만 2009년 12월은, 다음해 빅뱅 업데이트를 목전에 둔 해로서 과도기적 의미가 큰 해였다. 이 시기에는 '차원의 거울'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만능 포탈'''이라는 컨셉으로 등장한 시스템인 만큼, 행복한 마을도 이제는 차원의 거울을 통해 갈 수 있게 되어 편의성이 추구되었다. 또, 이 시기에는 드디어 앞으로 메이플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랜덤박스 드롭 이벤트가 추가되었다. 필드 몬스터를 잡으면 각종 소비아이템, 원석, 버프, 라이딩 스킬 등 온갖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그 외에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훈장'을 주어 앞으로 훈장 시스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을 예고하기도 했고, 행복한 마을 자체 퀘스트도 새롭게 짜여졌다.
3. 빅뱅 이후: 2010년~2014년
이 시기 이벤트는 '''핫타임 이벤트'''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오한별 실장이 디렉터가 된 후 2010년 7월 빅뱅 패치가 주도되면서, 달라진 게임성에 의해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그 영향을 받게 되었다. '행복한 마을'에서 벗어나서 좋은 아이템과 낮은 확률로 매우 좋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핫타임' 위주로 진행되어 동시접속자 수를 모으기 위한 수단이 되었고, 업데이트 이벤트가 주요 이벤트가 되고,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2010년에 '''최초로 크리스마스 핫타임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큐브가 추가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해답게, 당첨 아이템 중에는 '미라클큐브'가 껴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 특히 당시는 전문기술, 대난투가 추가된 '카오스' 업데이트의 해로 크리스마스 이벤트까지 겹쳐 12월 25일이 되면 '''동시접속자 수 36만 명을 돌파'''하였다. 기사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벤트 자체는 매우 평범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핫타임을 제외하고는 큰 의미를 주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크리 꾸미기 자체도 유저들의 취향 변화로 거의 묻히다시피 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받아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종전의 이벤트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때가 되면 '''최초로 행복한 마을이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대신 오한별 디렉터 특유의 '핫타임'[1] 이벤트가 열렸고, 상자 랜덤박스 추가도 전과 같았다. 또, 크리스마스 양말 키우기 등의 소소한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희귀 아이템이 될 '크리스마스 눈털뭉치' 망토도 여기에서 나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크리스마스'가 주요이벤트가 되던 이전 이벤트와는 달리 중요도가 떨어지면서 2003년~2007년과 견주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2012년에는 2011년 이벤트와 거의 유사하며 이때도 핫타임이 있었다. 다만, 이때 처음 크리스마스 캐시 코스튬을 무료로 제공하였고(1일제), 2011년 유저들의 불만을 수용했는지[2] 행복한 마을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
2013~4년도도 이렇다 할 아주 큰 변화는 없었다. 캐시아이템 패키지 추가와 핫타임으로 진행되어 큰 관심을 모았지만, 체험으로서의 이벤트의 기능은 잃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단, 2014년에는 일명 '돌아온 행복한 마을' 이벤트가 열려 코인샵에서 스노우보드, 삿갓, 냉동참치 등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등 '옛날 이벤트'를 '''유물 이벤트'''로 지칭하여, 예전과 현재의 메이플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4. 2015년 이후
4.1. 2015년~2018년
사실 2013년 11월 고세준 디렉터, 2014년 5월 황선영 디렉터가 디렉터로 임명됐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다가 2015년부터는[3] 동시접속자를 위한 핫타임이 사라졌고, 2016년부터 '접속 시 보상' '레범몬' 이벤트로 갈음하는 경향을 띠었고, '코인샵'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려는 시도가 보였다. 이런 것들은 강원기 디렉터의 이벤트 특징으로 뽑히는 것들이다.
변화는 있었어도 여전히 주요 이벤트(당시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업데이트 이벤트) 등에 밀려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크게 치러지지는 않았다. 2015년에는 1시간 접속하면 기간제 코스튬을 주는 간단한 이벤트로 치러졌다. 2016년에는 접속 시 선물상자 보상, 레범몬 사냥 후 코인 획득이라는 두 축이 생겼고, 미니게임을 진행하도록 바뀌었다.
2018년에는 각종 크리스마스 캐시 장비를 증정했다.
4.2. 2019년
2019년에는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3일동안 콤팩트하게 진행되었다. 중장기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퀘스트에서 벗어나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명절 컨셉을 살렸다고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전후에 접속만 하면 산타 라이딩 쿠폰을 주었다. 레벨 범위 몬스터를 잡는 것은 변화하지 않았지만, 요구 아이템 개수가 20개 정도로 하향되었고 영구 캐시 아이템을 주었다.
특이한 점은 2019년 10월 6000일 히든미션, 할로윈 이벤트 등에서 사용한 적 있는 '히든 미션'을 여기에도 도입하여 재미를 살렸다는 점이다. 이전의 히든미션이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기'라는 단순하고 긴 시간을 요구했다면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해주자'는 컨셉으로 히든 NPC 20명에게 선물을 전달해주는 것.
NPC마다 볼 수 있는 스크립트가 매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