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아르젠토
1. 개요
'''Monica Argento'''
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2. 작중 내역
교황청 국무성성 특무분실(Ax)의 파견집행관. 코드네임은 블랙 위도우(Black Widow).
시칠리아의 마피아 조직에서도 명문 중의 명문에서 태어나 철이 들 무렵부터 살인을 해온 프로 암살자. 그녀에게 있어서 살인은 명예 그 자체였는데, 유일하게 죽이지 못한 단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카테리나 스포르차. 암살에 실패한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붙잡혔고, 모종의 거래를 통해 지금처럼 파견집행관이 되었다고 한다. 추기경 암살 시도는 극형으로 처분 받는게 당연하지만, 아마도 그녀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카테리나가 Ax에 협력시 살려주겠다는 사법거래를 제안했고 모니카가 이에 응해서 현재의 관계가 된듯. 원작에선 이 부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 자세한 내막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코믹스판에선 그녀가 속한 마피아 조직이 워낙 위험한 일을 벌이고 다닌다는 걸 우려한 Ax 측에서 비밀리에 괴멸 작전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카테리나를 타깃으로 삼았다가 잡힌 걸로 나온다.[1]
이러한 과거의 악연이 있어 카테리나에게 진심으로 충성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단 명령은 고분고분 따르는 편인데, 그녀가 다른 마음먹는걸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목에 특수한 목걸이가 채워져있다. 만약 카테리나의 목숨을 위협하는 행동을 보이거나 강제로 떼어내려 할 시에는 목걸이에 내장된 초소형 폭탄이 터져 머리가 그대로 산산조각나도록 설정이 되있다고 하니 모니카 입장에선 목숨 유지를 위해 충성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셈. 또한 '''상금'''이란 말을 자주 하는 것으로 보아 파견집행관으로서 일해주면 옵션으로 막대한 보수를 지급한다는 추가적인 뒷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모니카에게 이런 엄격한 통제가 따르는 건 단순히 카테리나 암살 미수란 과거 경력보다 보유한 능력이 너무나도 위험하기 때문이다. R.O.D에 등장하는 낸시 마쿠하리와 비슷한 '''물질 투과 능력'''의 소유자로서, 상처 없이 상대의 몸속에서 심장 같은 장기만 꺼내거나 벽을 부수지 않고 그냥 통과하는 것이 가능하다. 능력 자체가 암살자에게는 너무나도 이상적이라는 소리. 그래서 특별한 허가 없이는 카테리나의 반경 100m 접근금지라는 제약이 설정되어 있다고. 아주 특수한 능력인지라 세간에선 마녀 혹은 변이종이라고 부르며 두려워하는 모양. 하지만 사기적으로 보이는 이 능력에도 약점이 있는데, 특정 물체나 대상을 투과시 그것과 동화된다는 판정이기 때문에 투과 중인 대상에 충격을 가하면 모니카 자신도 피해를 입는다는 약점이 있다.[2] 기본적으로 무기는 암살에 적합한 오지검 두 자루를 사용하며,[3] 활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수녀복 대신 신부복을 입고서 활동하는데, 본인의 취향인지 가슴 부분이 파인 선정적인 디자인으로 개조되어 있다. 코믹스판에선 노출이 많다는 설정을 더 각색해 바지에서 숏팬츠로 변경 + 가슴 부분 노출도가 거의 벗고 다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첫 등장은 R.O.M. 4권(국내판 7권). 교황청의 밀사로서 진인류제국에 파견된 이후 임무를 마치고 교황청령 이스트반에 돌아온 에스델 블랑셰가 성녀로 불리며 유명세를 얻는 가운데, 어떤 여성 흡혈귀(세라자드 알 라흐만)가 그녀를 납치하는 사건이 터지자 카테리나가 사건 해결을 위해 모니카를 긴급 파견한다. 모니카를 이번 임무에 투입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트레스 이쿠스가 약간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고, 적합하지 않은 인선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Ax가 워낙 인력난에 시달려 다른 파견집행관을 보낼 여력이 안 되는 터라, 그대로 트레스와 함께 이스트반에 파견된다.
이후 에스델이 세라자드와 협력관계를 이룬다는 정황을 포착한 카테리나가 에스델을 추격해서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데, 세라자드 알 라흐만의 은의 팔에 의한 공격으로 놓치고 만다. 그 후 아이작 버틀러와 조우했는데 구데리안과의 대결에서 패하고 도주한다.
RAM에서는 명령을 무시하고 독단 행동을 벌이는 위그 드 바토 체포작전에 동원되고, 작가의 사망으로 쓰이지 못한 ROM 스토리에선 아벨도 습격한다.
왠지 흡혈귀는 안 잡고 허구한 날 동료들 뒤통수치는 일이 많은 편. 이런 역할만 받는 걸 보면 카테리나가 비교적 대외적 활동이 잦고 정면승부 등의 인상이 강한 Ax 멤버들이 수행하기엔 문제가 있는 더러운 임무를 주로 맡는 암살자로 써먹으려고 살려놓는 모양으로 보인다. 또한 능력이나 실전 경험에서 가장 적격이기도 하고, 설령 임무를 수행 중 사망해도 어차피 마피아 출신인 데다 자길 암살하려 했던 만큼 대충 둘러대면 그만이니 카테리나 입장에선 적이지만 소중한 인재인 셈.
[1] 특히 코믹스판에선 모니카가 이즈음에 '''유산'''까지 했다는 설정을 넣었다.[2] 위그의 복수 편에서 이 점을 공략 당했다. 장갑차의 벽을 통과해 위그의 목을 따려고 했는데, 전기 충격기로 전차벽에 전류를 흘려보내자 모니카가 감전 당해 그대로 리타이어.[3] 등에 X자로 착용하는 칼집에 보관한다는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