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의학)
1. 개요
'''유산'''('''流產''')은 임신 초기에 태아가 사망하는 현상을 말한다.
2. 단어
사산(死産)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임신 주수에 따라 유산인지 사산인지 갈린다. 임신 초기에 태아가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없을 때에 사망할 경우 유산이라 칭하고, 대략 20주 이상의 주수에서 사망한 태아를 분만하는 경우 사산이라 한다.
3. 양상
유산에는 자연 유산과 인공 유산[1] 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연 유산의 경우 태아 측의 원인으로는 수정란이나 정자의 이상, 열성유전으로 인한 태아의 치사(致死), 비정상적인 염색체의 조합이 있고 산모측 원인으로는 노령임신,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조기임신, 임산부의 상태이상(각종 질병 - 정신적-물리적 충격, 영양실조, 자궁경관 무력증 등) 등이 원인이다. 사람에 따라 유산을 3회 이상 반복하는 '습관성 유산'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한 번 발생하는 순간부터 모체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며 심할 경우 불임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대비 및 관리가 필요하다.
생식세포의 분열에서 염색체가 하나 소실되거나 더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생식세포가 수정이 되면 대부분 성장하지 못하고 유산되는데 산모가 임신 사실을 눈치챌 만큼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정란이 유산되는 경우는 실제 관측되는 유산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가끔 염색체가 소실되어도 태아가 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태어나는 아이는 다운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과 같은 장애를 겪게 된다. 또 XXX나 XYY도 있는데, 사실상 정상이랑 별차이가 없어서 핵형을 평생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전자 같은 경우는 XXXX, XXXXX같은 바리에이션, 후자 같은 경우는 XYYY, XYYYY, XYYYYY같은 바리에이션도 나올 수 있다.
3.1. 자궁 내 태아 사망(fetal demise)
태아가 자궁 내에서 사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경우 특발적(idiopathic)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 루푸스, 임산부의 당뇨병 병력(maternal diabetes), 임산부의 외상(trauma), 동종면역(isoimmunization) 및 태아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경우, 임산부의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말할 것도 없으려니와, 또한 태아가 사망하고 2주 이상 자궁 내 남아있을 경우, 태아의 조직에서 트롬보플라스틴(thromboplastin)이 배출되어 파종성 혈관내응고(DIC)가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임신 20주 전의 경우 특징적으로 임산부의 기저부(less fundus)가 임신 기간(gestation)에 맞지 않게 적을 경우.
- 임신 20주 후의 경우 특징적으로 급격한 태동(fetal movement)의 저하가 보인다.
치료는 다음과 같이 시행하게 된다.
- 파종성 혈관내응고(DIC)가 보일 경우, 이에 따른 치료와 응급수술을 시행해 태아를 자궁에서 적출하게 된다.
- DIC가 보여지지 않을 경우, 우선적으로 환자의 심리적 충격을 고려해 이에 맞는 치료를 시행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 23주 이하의 경우 자궁확장추출술(dilation and evacuation)을 시행하게 된다.
- 23주 이상의 경우나 태아의 부검이 필요한 경우, Misoprostol을 투여하게 된다.
4. 단계
증상은 임신 12주 안에 하혈(vaginal bleeding)이 보여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위에 서술되어 있듯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가장 흔한 경우가 염색체 및 유전적 장애로 인해 자연유산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그 외 루푸스 등으로 인해 자연유산이 보여지기도 한다.
임산부에게 하혈이 발생할 경우 우선적으로 질경(speculum exam)검사를 시행하여 질이나 자궁경부(cervix)의 출혈로 인해 발생한 하혈을 배제해야 한다. 그 후 초음파검사(sonogram) 등을 통해 태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Rh - 산모의 경우, 어떠한 시술 전 RhoGAM을 투여해야 한다.
유산의 상태와 이에 따른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① '''절박유산(切迫流産) - threatened abortion''': 유산의 제 1단계로서 유산이 막 시작되려고 하는 상태. 이는 특징적으로 초음파검사 시 태아의 심장박동(HR)이 발견되는 등의 생존가능(viable)의 태아와 하혈(vaginal bleeding)이 보여지나 아직 자궁경부(cervix)의 확장(dialation)은 발생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한다. 이 상태의 유산을 겪은 50%의 임산부가 이 시기를 넘기고 정상적인 분만을 하게 된다. 소량의 출혈 및 복통 수반. 경과를 지켜보며(observation), 조기진단 시 치료가 가능하다. 절대안정 및 신속한 치료, 휴식이 중요하다.
② '''불가피유산(不可避流産) - inevitable abortion''': 유산이 시작되어 출혈 및 복통이 심한 상태. 특징적으로 자궁경부가 확장되어 있으나 태아 및 태반(POC)이 아직 배출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증상으로 하혈과 복통(uterine cramping) 등이 보이고 만일 환자의 하혈이 심각할 경우 자궁소파술(dilation and curettage) - D&C을 시행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태아 및 태반이 배출될때 까지 지지요법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키며, 혹은 Misoprostol을 통해 태아배출을 유도하기도 한다.
③ '''불완전유산(不完全流産) - incomplete abortion''': 하혈과 자궁경부의 확장이 보여지나 아직 태아와 태반의 일부 또는 전부가 배출되지 않고 자궁 내에 남아있는 상태(POC). 소파수술(D&C)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④ '''완전유산(完全流産) - complete abortion''': 하혈과 자경경부의 확장이 보여지고, 태아와 태반의 전부가 배출된 경우를 의미한다. 이 경우 보전치료(conservative)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안정화시키며, 또한 hCG 수치 검사를 매주간 시행하게 된다.
⑤ '''계류유산(繫留流産) - missed abortion''': 유산이 진행되었는데도 유산 증상, 임신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하혈(vaginal bleeding) 및 복통이 보이지 않으나 자궁경부의 확장(cervical dilation)과 더불어 생존이 가능하지 않은(nonviable) 태아와 태반의 일부 또는 전부가 자궁 내에 남아있는 상태.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고사난자는 자궁에 수정란이 착상한 후에 태아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⑥ '''습관성유산 (習慣性流産)''': 연속 3회 이상 되풀이(반복)되는 자연유산. 대부분 자궁경관무력증이 원인이다. 수술을 통해 치료 가능하다.
5. 기타
연애물 등에서는 쉽게 보이는 소재는 아니지만 간혹 원하지 않는 임신의 산물이나 또는 스토리상의 시련을 부여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있다. 작중 인물들에게나 독자들에게나 적지 않은 충격을 주기 쉬운 민감한 소재.
6. 창작물에서의 사례
사산한 캐릭터까지 포함.
- 가담항설 - 백매
- 강철의 연금술사 - 이즈미 커티스
- 그래도 설원입니다 - 설원
- 넝쿨째 굴러온 당신 - 차윤희
-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 마츠다이라 토코의 어머니
- 마법소녀 사이트 - 아사기리 모모코
- 마법소녀 육성계획 - 톱스피드
- 메탈기어 솔리드 2 - 포츈
- 바바라 고든 - DCAU 세계관에서 유산했다. 참고로 아버지는...
- 버림 받은 황비 - 아리스티아 피오니아 라 모니크, 지은
- 보보경심 - 마이태 약희
- 붉은 여우(웹툰) - 미오[2] , 우이[3]
- 숲속의 성 - 유제니아 길브레이스, 라일라
- 시타를 위하여 - 한상민의 어머니[4]
- 신세계 - 한주경
- 아내의 유혹 - 구은재, 신애리
- 아버지가 이상해 - 김유주
- 앙큼한 돌싱녀 - 나애라
- 야인시대 - 박인애
- 연애시대 - 유은호
이는 이혼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 엄마와 딸 X2 - 김미숙
서하를 낳기 전 유산을 몇 번 겪었다고 한다.
첫째 아이 명이를 잃은 후에 임신한 쌍둥이 옹주를 화재 사고로 잃었다.
- 임금님의 첫사랑 - 박선영[6] , 박꽃분
- 은하영웅전설 - 주잔나 폰 베네뮌데
- 죠죠의 기묘한 모험: 팬텀 블러드 - 디오 브란도의 어머니
- 천연 - 한해인, 키사 하크퍼츠[7]
- 프린세스 - 라라 모니카
- 타짜 - 허미나
- 하늘은 붉은 강가 - 스즈키 유리
- 황후가, 돌아왔다 - 이사벨라[8] , 아이리스[9]
- 황후를 그만두겠습니다 - 에블린 펠릭스
회귀 전 몇 번의 유산을 겪었다고 언급된다.
- 후궁견환전 - 견환[10] , 안릉용, 부찰 의흔, 순원황후, 연세란, 여영풍
- 후궁여의전 - 황기운
- 흑집사 - 안젤리나 덜레스
- 패왕별희 - 쥐셴
- 아이작의 번제: 리버스 - 계류유산
- 한 번 다녀왔습니다 - 송나희
[1] 낙태 또는 임신중절이라 불린다.[2] 잦은 유산으로 불임이 되었다.[3] 붉은 여우가 아이를 죽여버렸다.[4] 상민이 어린 시절, 비오는 날 교통사고로 상민의 동생을 유산한다.[5] 장남 유노 이후 차남 히토시가 태어나기 전 여자아이를 유산했다.[6] 둘째 아이를 유산으로 잃었다.[7] 남편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커서 둘째를 임신한 걸 모른 채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자살하려 했다.[8] 과거 아이리스의 계략으로 인해 첫 아이를 유산당했다.[9] 이사벨라에 대한 코델리아의 복수로 아이를 가지다가 유산당했다.[10] 두 번 유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