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리나 스포르차(트리니티 블러드)
1. 개요
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카미 리카(드라마 CD), 혼다 타카코/차명화(애니메이션)/북미판은 리디아 맥케이.
이름의 유래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 실존했던 백작부인 카테리나 스포르차.
2. 작중 내역
가톨릭 교회의 고위 성직자인 추기경으로,[1] 현재는 교황청 국무성성 장관직을 맡고있다. 또한 이탈리아의 핵심도시중 하나인 밀라노를 대대로 관할하는 유서깊은 귀족인 스포르차 가문의 현 당주이자 '''밀라노 공작'''(Duchess of Milan)이라는 귀족작위로 가지고 있기에 '''밀라노 공'''으로 높혀서 불리기도 한다. 작중 핵심세력인 교황청 국무성성 특무분실 - Ax의 창립자겸 수장도 겸하고 있다.
나이는 RAM 1권 시점 기준 24세이고, ROM 6권 결말부 시점에선 28세.
수려한 외모에 목소리도 매력적인 덕분에 타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기경'''으로 불리지만, 교황청을 뒤에서 쥐고 흔드는 정치적인 일면도 있어서 정적들 사이에선 '''밀라노의 암여우'''나 '''강철의 여인'''이란 비아냥 섞인 별칭도 가지고 있다. 그녀를 처음만난 사람들은 면도날 같은 눈빛에 압도된다고. 참고로 모노클(외눈안경)이 트레이드 마크다.
첫등장은 스니커 대상[2] 제2회에서 대상을 수상받은 트리니티 블러드의 프로토 타입격인 '''Apocrypha'''이며, 아벨과 같이 초반부터 몇가지 설정이 잡혀 있었다.
선대교황 그레고리오 30세의 서녀로 의붓아버지인 선대 밀라노 공 덕에 총명하고 아름다운 귀족 소녀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비극은 그녀가 14세로 월반하여 밀라노 대학에 입학하던 해에 일어났다. 고고학자이기도 한 선대 밀라노 공이 발굴해낸 '''무언가'''[3] 때문에 로젠크로이츠 올덴이 그녀의 양친을 암살해버린 것. 그녀도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로마 지하 묘지에 처박혀 있던 아벨 나이트로드가 기어나와 그녀를 구해준다.
이후 복수를 맹세하고 신학대학에 들어갔으며[4] 윌리엄 월터 워즈워스와 바츨라프 하벨, 케이트 스코트의 도움을 받아 기사단과 싸운다. 그 뒤 추기경의 자리에 올라 이복오빠 프란시스코 디 메디치와 동맹을 맺고 이복동생 알렉산드로 18세를 교황으로 밀어 교황의 이복누나로서 실권을 쥔다. 이는 숙부이자 초강경파의 우두머리인 알폰소 데스테 대사교가 교황이 되면 자신들이 숙청당할 가능성이 높았기에 벌인 일시적인 연합이였다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5] 기계임을 자칭하는 인조인간에게 '당신의 모든 것은 저의 소유물입니다. 그러니 나의 허락 없이 망가지는 것은 절대 용서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는 대단한 인물.
특히 기사단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진인류제국과의 연계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추기경 위치에 있는 사람이 흡혈귀와의 공존을 거론하는 것은 인류 사회에 있어선 믿기 어려운 배신이기 때문에 은밀히 진행하고 있다. 그런 위험한 위치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실제로 정치적 생명이 위험했던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 정적인 이복오빠 프란시스코 디 메디치와는 이런 점에서 특히 대립하고 있는 듯.
그러나 속정은 깊은 것 같다. 무단으로 이탈한 위그 드 바토를 구하기 위해 Ax의 전력 거의 대부분을 이끌고 브뤼헤에 나타난다든지,[6] 동생을 위해 엄청난 솜씨로 사과를 깎는다든지(반어법), 신교황청에 가담한 바츨라프 하벨의 죽음에 이르러서는 뜻밖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에 어리버리하기 짝이 없는 아벨을 가차없이 갈구지만, 사실 은근히 연애 감정을 갖고 있다. 자신의 입장상 결코 드러내지 않을 뿐…. 그래서 아벨이 신경써서 챙겨주고 있는 에스델 블랑셰에게는 약간 차갑게 군다. 하지만 단순히 아벨에 대한 감정만이 아니라, 기사단에 복수하는 것을 절대적인 목적으로 삼고 그것을 위해 무엇이라도 희생할 수 있는 자신과 달리 에스델은 사람들과 공감하면서 그들의 호의를 이끌어내어 상황을 바꿀 줄 알기에 이에 대한 컴플렉스도 느끼고 있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뼛속까지 귀족으로, 펜보다 무거운 건 들어 본 적이 없다든지 아벨이 설탕 13개 탄 홍차를 못 마셔서 빌빌거릴 때 케이트 스코트가 블랜드한 초고급 홍차를 우아하게 맛보는 장면이라든지 '옷과 몇 가지 필수품'이 가방 20개를 넘어간다든지 하는 묘사가 나온다(…) 그러나 타고난 기품과 지위, 지성과 냉철한 판단력 등이 부수되기에 거추장스러운 느낌은 들지않는다.
어머니 루크레치아를 닮아 몸이 약한 편으로 작중에서 기침을 자주 한다거나 안색이 나빠지는 하는 묘사가 있었는데, 결국 R.O.M. 6권에서 자가면역질환(에이즈)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애니메이션 회상씬에 어렸을적 모습이 나오는데 레지나 아르진과 똑같다!
2.1. R.O.M. 6권 이후의 전개
자신과 연줄이 있는 알비온 여왕 에스델을 제거하려는 기사단과 이단심문국의 암살자를 방치하기로 결정했다. 명목상은 에스델의 죽음으로 기사단의 존재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이었지만, 에스델에 대한 여자로서의 질투심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이 문제 때문에 아벨 나이트로드가 Ax를 이탈, 따로 행동하자 트레스 이쿠스 등을 보내 아벨을 강제적으로라도 돌아오게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게다가 당시 회견장에 있었던 동생 알렉산드로 18세가 에스델을 감싸는 대신 이단심문국이 보낸 암살자[7] 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8] 아무리 그녀라도 여기에는 견디지 못하여 충격으로 쓰러진 후 밀라노에서 두문불출한다. 결국 정적인 그녀가 없어지자 라이벌인 프란시스코가 차기교황이 되어 진인류제국에게 십자군을 발동하는 막장행각을 벌이며 인류권과의 대전쟁이 벌어진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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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다시 일어선 카테리나는 트레스와 함께 '''로젠크로이츠 올덴에 입단'''한다.
동생을 죽게 만들었다는 절망을 이기지 못하고 기사단에 들어가 세계의 파멸을 바라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은 그런 척하면서 기사단을 내부에서 뒤흔들려는 속셈이었던 듯하다. 부모를 죽인 원수에 대한 복수는 절대로 잊지 않은셈이다. 그녀는 기사단의 위험한 사상에 의문을 가진 디트리히 폰 로엔그린을 충동질하여 카인 나이트로드에게 반기를 들도록 만든다고 한다.
[1] 사제 서품을 받았다는 의미인데, 현실에선 가톨릭 교회법 제1024조에 의해 아직까진 남자만 사제가 될 수 있다. 즉, 여성인 카테리나가 추기경 감투를 쓴건 픽션이라 가능한 이야기. 하지만 황제, 수석추밀사부터가 여성인 진인류제국과 달리 바티칸 내의 가부장적 질서가 사라진 게 아니여서 여자가 교황 되기는 어렵다고 한다. 참고로 여성에게도 사제서품을 하자는 일부 움직임도 있는데, 교황을 비롯한 고위 성직자들이 부정적인 입장이라 현재로선 꿈같은 이야기다. 이외에 성공회에선 여성사제를 인정하고 있다.[2]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신인작가상중 하나.[3] 아마 아벨이 쳐박혀 있던 바티칸 지하묘지에 있던 릴리스의 유해로 추정. R.O.M. 6권에서 그에 관한 언급이 나온다.[4] 참고로 사제를 양성하는 기관인 신학대학엔 일반인들도 수강이 가능하다. 단, 신학생들은 더 체계적으로 배우기에 난이도 차이가 존재.[5] 단, 오라버니인 프란치스코 디 메디치처럼 대놓고 과격한 방식은 사용하지 않는다. 본인이 기본은 온건파인데다 만약 과격하게 했다간 꼬투리 잡혀서 실각할 가능성이 높기때문.[6] 사실은 위그의 고향지역을 지배중인 거대 흡혈귀 조직 '카운트 포'를 괴멸시키기 위해 위그를 일부러 험하게 굴렸다.[7] 이름은 시스터 유디트. 이단심문국 소속으로 암살 기술이 뛰어나다 한다.[8] 알비온에서의 사건을 통해 알렉산드로 18세도 에스델과 친분을 쌓은걸 넘어 호감이 생긴듯한 묘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