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족
1. 개요
'''모시족'''은 부르키나파소의 민족이다. 부르키나파소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모시족이다. 부르키나파소에 620만여 명 정도가 거주하며, 코트디부아르에 120만여 명 정도가 거주한다. 원주지로 추정되는 가나에도 16만여 명 정도가 거주한다고 한다. 또한, 베냉에도 소수의 모시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2. 상세
모시족들은 모시 왕국을 세운 민족이다. 모시 왕국을 세울 당시에 말리 제국과 여러 민족들과 교류가 많았고 아랍, 베르베르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구전 전승에 따르면 모시족은 오늘날의 가나와 토고 일대를 다스리던 소왕국의 공주와 만딩카족 사냥꾼 사이의 자손이라고 한다. 맘프루시 왕의 딸이자 용맹한 전사였던 옌넹가가 어느날 말을 타고 왕국을 순시를 돌다가 길을 잃었는데, 만딩카족 사냥꾼 리알레가 그녀를 구조했다고 한다. 이 둘 사이에서 우드라고(Ouedraogo)라는 아들이 나왔는데 이들이 모시족의 시조라는 것이다.
모시족은 오늘날 가나 동부에 해당하는 지역에 거주하던 맘프루스족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시족 외에도 텡가비시족이 부족에 기원에 관한 비슷한 구전 전승을 공유한다고 한다.
3. 문화
모시족들은 아랍, 베르베르의 영향외에도 말리 제국의 영향으로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모시족 가운데 이슬람교를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외에도 프랑스의 지배와 영향으로 기독교를 믿는 경우도 있다. 소수의 샤머니즘 신봉자도 존재한다. 과거에는 샤머니즘 신봉자가 대다수였으나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기독교도와 무슬림[1] 부르키나파소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어서 모시족들도 전반적으로 세속 경향이 강한 편이다.
모시족들은 모시어를 사용하는데 니제르콩고어족에 속한다.
[1] 왜 프랑스에서 무슬림한테 혜택을 주냐고 의아해할 수도 있는데, 토속신앙을 믿는 사람보다는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이 있는 편이고 서구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월등한 편이라서 프랑스 식민 당국에서 토속 신앙을 믿는 흑인들보다 무슬림 흑인들을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