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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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2컷 만화. 작가는 mibomie. 한 여자아이가 여러 독특한 모자를 쓰고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창의력이 상당히 돋보이는 만화로 작가의 말에 의하면 만화의 테마는 정신과 건강. 신체 중에서 정신을 상징하는 머리와, 그 머리를 연장하는 형태의 의복인 모자가 가지는 특징을 소재로 했다고 한다. 또한 모자를 쓰고 벌어지는 일들은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마술쇼처럼 그렸다고 한다. 주요 소품으로 실크햇과 토끼가 종종 나오는 것도 마술을 컨셉으로 하기 때문.
내용이 두 컷밖에 안 되다 보니 제약이 상당히 많고, 그래서 팬들 사이에 웹툰이라기보단 일러스트 모음집으로 봐야 한다는 반응도 많이 나온다.
2. 연재 현황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2013년 12월 16일부터 연재됐다.
100화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종료하겠다고 했었지만, 2014년 9월 17일까지 추가로 몇편이 더 업로드되었다. 그리고 2015년 10월 1일부터 일주일에 한편 정도의 주기로 다시 연재됐다.
2017년 9월 6일 총 211화로 연재 종료되었다.
2.1. 베도 승격?
2컷 격일 연재이기 때문에, 고퀄과 완성된 그림체, 올렸다 하면 1위 찍는 대단한 인기에도 불구 베도에는 가지 못했다.
베도에서 주7일 4컷 연재하던 가바나의 유치원의 하루의 예를 보면, 아무리 그림 퀄리티가 좋고 내용이 좋아도 '짧고' '자주 올라온다'는 이유로 욕을 먹었다. 모~자는 말풍선이나 대사조차 없는 일러스트인데다 자주 올라왔기 때문에 도전에서는 찬양을 받았을지언정 베도에서까지 욕먹지 않고 버틸 수 있었을지는 알 수 없다. 게다가 재연재 후로는 일 주일에 두 컷(…)이라는 네이버 웹툰 최저치의 연재분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도전만화에 남아있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3. 등장인물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은 '''"란애"''' 로 처음엔 작품 특성상 캐릭터보다 모자라는 주제가 더 중요한 만큼 캐릭터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그렸다고 하며, 이름조차 없었다. 그러니까 일종의 전속 피팅 모델(?) 정도의 수준. 하지만 이후 질문답변에서 '란애' 라는 이름을 밝혔는데, 초반 타이틀 제목을 정할 때 '모자랑 애'로 할까 고민하던 것에서 따왔다고 한다. 제목과 합쳐 읽으면 모자란 애(....)로 읽혀지는데 사실 일부러 의도한 것이라고.
항상 뭔가 모자를 쓰고 있는데, 첫 컷에서 모자가 없으면 다음에 모자가 생기거나, 아니면 머리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모자인(…) 반전이 나온다. 게다가 그 모자도 도무지 모자라고 생각되지 않는 물건들을 머리에 쓰고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우주왕복선이라거나 피뢰침이라거나 낙타라거나 터널(?!!)이라거나...
나이는 대략 12~13세 정도의 어린이라고 하며, 여자아이인 이유는 아무래도 머리카락을 길게 해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듯. 실제로도 두 가닥의 얇은 트윈테일이 있는데 이것이 상황 묘사에 일익을 담당한다. 크고 동그란 눈에다 천연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탓에[2] 독자들을 심쿵사시키고 있지만, 의외로 보다보면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매 화마다 상황에 매우 잘 맞는 패션을 연출하는 패셔니스타(…)라서 작가의 감각에 경탄하는 덧글들도 많다. 기본적인 옷차림은 흰색 긴팔 상의에 검정 멜빵, 검정 체크무늬 반바지,[3] 그리고 구두. 아직 어린애라서 성별이 애매모호하다 보니 두 가닥 긴 트윈테일만 아니면 여자애라는 걸 한 번에 눈치채기 어렵다.
쉽게 느끼기 어렵지만 그림의 화풍이 굉장히 다채롭다. 예컨대 크레용 모양의 모자를 쓰고 나온 란애는 크레용의 질감과 색감으로 그려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주어진 상황에서 란애가 실제로 취할 법한 시선처리나 팔 동작, 손가락의 위치와 모양까지 전부 디테일하게 반영되어 있는 섬세함도 특징.
4. 단행본
도전만화지만 공식적으로 단행본이 판매되고 있다.
5. 기타
- 장르가 원래는 고어나 호러 쪽이 아님에도, 초반에 좀 자극적인 연출들이 많아서였는지 독자들이 오히려 은근히 바라고 즐기는 눈치다. 조금만 초현실적으로 묘사되면 "슬슬 시동 거시는 듯...?" 같은 덧글들이 베플에 갈 정도. 정작 작가는 피만 보면 기절하는 성격이라고 하며, 오히려 독자들이 너무 잔인한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기겁한 적도 있다. 란애가 펼쳐 보이는 마술쇼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지만 여전히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좀 다른 듯(…).
- 실제로 란애는 온갖 일들을 겪으면서도 매번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심지어 뻔히 위험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방글방글 해맑게 미소짓고 있다. 일부 독자들은 그래서 더 무섭다고도... 작가에 따르면 란애가 조금 긴장한 탓에 오히려 더 웃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6. 바깥 고리
[1] 아마추어 작품이기에 일정하진 않다.[2] 표정이나 행동을 보면 성격도 딱 구김살 없는 꼬마 여자아이다.[3] 일본에서 흔히 쇼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그 짧디짧은 반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