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전
夢殿(ゆめどの: 유메도노)
1. 개요
일본의 사찰인 호류지에 위치한 건물. 739년에 건립되었다. 쇼토쿠 태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지었거나 쇼토쿠 태자 본인을 위한 목적이라고도 한다. 아스카 양식인 서원과 다르게 덴표 양식[1] 을 기반으로 당나라 건축 양식과 유사한 모습으로 건설되었으며 호류사 동원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몽전이라 이름붙여진 이유는 쇼토쿠 태자가 백제의 혜총과 신라의[2] 혜량으로부터 불교 경전을 배울때 어려워서 모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꿈에서 배운 일화에서 유래한다고 한다.[3]
몽전에는 백제 성왕의 모습을 본따 제작한 것으로 전해지는 구세관음상이 보관되어 있다. 쇼토쿠 태자의 모습을 그렸다는 설도 있어 현지 설명서나 가이드는 이렇게 기술하고 있지만 호류지의 고문서인 성예초에는 백제 성왕의 아들인 위덕왕이 성왕을 기리기 위해 그의 모습을 본따 제작한 구세관음상이라고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좌우로 매우 길게 늘어진 불상의 의복 양식은 백제 불상과의 공통점이 있으며 백제로부터 받은 적지 않은 영향을 짐작하게 한다.
몽전 구세관음상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비불(秘佛)로 메이지 시대까지 천에 싸여 상자에 넣어진 채 절대 공개되지 않았고, 후대의 승려들도 정체를 알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을 동경미술대학 교수로 있던 어네스트 페놀로사가 메이지 정부로부터 사찰들을 연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 각지의 유물을 조사하다가 승려들의 반대를 무릅쓰면서 상자를 열고 천을 풀어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카더라威德戀慕父王像 所造顯之尊像卽 救世觀音像是也。
위덕왕이 부왕상을 연모하여 만들어서 나타낸 존상이 구세관음상이다.
ㅡ 《성예초(聖譽鈔》
지금도 봄과 가을의 특별 관람 기간에만 개방한다.
전설에 따르면 말년에 정치에 흥미를 잃은 쇼토쿠 태자는 이곳에서 은거했고 사후에는 이곳에 쇼토쿠 태자를 장사 지냈다고 한다.
2. 기타
동방프로젝트중 동방신령묘의 몽전대사묘의 모티브로 추정. 쇼토쿠 태자의 여체화(?)캐릭터인 토요사토미미노 미코도 나오니 추정이랄 것도 없지만...
[1] 견당사들이 당으로부터 수입한 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문화이다.[2] 고구려 사람이나 신라에 귀화하였다.[3] 쇼토쿠 태자가 명상을 하다가 꿈속에서 부처를 만나 이야기를 했다는 설화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