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황후 위씨

 




武思皇后 衛氏
? ~ 기원전 91년
한무제의 두 번째 황후.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는 자부(子夫)이다. 위황후 또는 성과 자를 합쳐서 위자부(衛子夫)로 불린다. 명장 위청이 그녀의 동생이고, 곽거병이 그녀의 조카다.
그녀는 원래 한무제의 누나 평양공주의 가녀였다. 그녀가 몹시 마음에 든 한무제는[1] 그녀를 궁정으로 데려와 자신의 후궁으로 삼았고 여태자 유거를 낳았다. 이외에도 위장공주, 석읍공주, 제읍공주 등 딸이 3명 가량 더 있다.
이후 황후였던 진씨가 무고 사건에 연루되어 폐위되어 장문궁으로 밀려나자 위자부가 새 황후의 자리에 올랐다. 그녀는 38년 가량에 달하는 장기간 동안 황후의 자리를 지키게 되는데 이 기록은 만력제의 황후인 효단현황후 왕씨에 이어 2번째로 긴 황후 재임 기간이다.
또한 한서에 따르면 조심성이 있는 성격으로, 나이가 들어 무제의 총애를 잃고 무제가 다른 후궁들을 찾게 된 후에도 여전히 존중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훗날 무고의 화에 연루되어 폐위당하고 감금되다가 목매어 자살하였다. 후에 증손자인 선제 대에 복권이 되어서 사황후(思皇后)라는 시호를 받았다. 중국에선 이 시호와 남편 무제의 시호인 효무(孝武)를 합쳐서 효무사황후(孝武思皇后)라고 불리고, 한국에선 이 시호와 무제의 시호의 일부인 무(武)를 합쳐서 무사황후(武思皇后)라고 불린다.
중국 드라마 위황후전이 그녀의 일대기를 따와 만든 드라마이다. 그러나 실제 역사와는 좀 상이한 부분이 많다.


[1] 기록을 보면 그녀를 만나고 화장실에서 정사(情事)를 벌인 듯한 묘사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전실, 드레스룸, 파우더룸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