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

 

초기의 영화. 여기서 말하는 영화는 컷(Cut)의 개념이 등장한 이후로 설명한다. 말그대로 소리가 없는 영화다.
소리가 있기는 해도 변사가 말해주거나 근처에서 악기를 연주해서 넣는다. 그래서 '영화궁전'이라 불리는 고급 극장에는 기본적으로 오르간이 구비되어 있었고, 영화 상영 내내 오르간을 연주해야 했다. [1] 게다가 서양에서는 변사도 없었고 키노드라마, 연쇄극이라고 해서 연극 중간에 삽입하는 방식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이러한 쇼의 질에 따라 극장의 질이 나뉘기도 했다.[2] 현재 영화보다 나은 점은, 행동연출로 관객들에게 정보를 주는 일종의 '무언극'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사실 무성 영화도 검은 화면에 자막을 띄워서 정보를 전달했다. 그래서 연출이나 관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면에서는 '''굉장히 길고 많은 대사로만''' 때우는 현대영화 및 만화, 드라마보다 연출력에서 인정을 받는다. 물론 무성영화 시대의 연기가 과장된게 많긴 하지만서도. 테즈카 오사무가 이런 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간혹 그의 상업만화들 중에는 무성영화의 오마쥬로, 대사가 없거나 아예 없는(옴니버스식) 에피소드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
무성 영화 시대의 대표적인 스타들로는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 해럴드 로이드, 로렐과 하디 등의 코미디 희극 배우들과[3][4] '무성영화계의 여신' 릴리안 기쉬와 '아메리칸 스윗하트' 메리 픽포드 등 톱스타 여배우들, 자신의 마임기술과 특수분장 기술로 노틀담의 꼽추, 오페라의 유령 등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하여 영화 역사상 최초의 성격파 배우로 거론되는 론 채니 [5] 등이있다. 게리 쿠퍼또한 무성영화 말기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이후 50년대까지 인기 스타 반열에 든다.
무성 영화 시절엔 해외 배우가 타 언어권 영화 출연하는게 비교적 용이했다고 한다. 말 할 필요 없이 연기만 하면 됬기 때문. 그래서 이 시절 배우 중에는 활동 국가를 옮겨서 주역으로 출연한 경우도 있다.
무성 영화 시대에 대성했어도 유성 영화에 적응하지 못한 배우들도 있었는데, 겉모습이 대중에게 주던 인상과 전혀 다른 목소리를 가진 경우도 있어서 적응에 실패한 케이스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스타들을 다룬 영화가 바로 사랑은 비를 타고.

[1] 때문에 무성영화 상영회 중에는, 음악은 커녕 아무런 소리없이 상영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주로 복원이 안 된 작품들이 대다수.[2] 서정남,'할리우드 영화의 모든 것',이론과실천,2009[3] 대사나 음향이 별로 없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관객의 가장 원초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주로 연구, 강화되었다.[4] 서정남,'할리우드 영화의 모든 것',이론과실천,2009[5] 특히 오페라의 유령에서 선보인 그의 분장기술과 연기는 드라큐라벨라 루고시, 프랑켄슈타인보리스 칼로프 등 헐리우드 공포 영화 캐릭터의 기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