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비를 타고

 


1. 1952년 개봉 뮤지컬 영화
1.1. 소개
1.2. 줄거리
1.3. 출연
1.4. 음악
1.5. 기타


1. 1952년 개봉 뮤지컬 영화


''' 사랑은 비를 타고의 주요 수상 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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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Singin' in the Rain
한국어 제목: 사랑은 비를 타고
'''199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10위 선정'''
'''2006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위대한 뮤지컬 영화 1위 선정'''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5위 재선정'''

1.1. 소개




MGM/UA[1]에서 제작해 1952년 3월 27일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 뮤지컬 영화 중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감독은 진 켈리와 스탠리 도넌(1924.4.13~2019.2.21).
MGM 뮤지컬을 이끌던 베티 콤든과 아돌프 그린이 각본을 담당했다. 이 작품 이후에 이 두 사람이 각본을 쓴 빈센트 미넬리의 '악대차'는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2] 사랑은 비를 타고가 1950년대 뮤지컬의 전성기를 대표한다면 악대차는 최후의 걸작으로 남았다고 평가된다.

1.2. 줄거리


배경은 1927년~1928년, 할리우드무성영화가 인기절정인 동시에 유성영화가 태동하던 시절. 영화사 모뉴멘털 픽처스[3]의 새 영화 'The Royal Rascal'[4]의 시사회 현장에 영화의 주연들인 인기 배우 돈 락우드(진 켈리)와 리나 라몬트(진 헤이건)이 등장한다.
진행자가 돈에게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설명해달라고 하자 돈은 배우로 성공하기까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어려서부터 친구 코스모 브라운(도널드 오코너)과 함께 버나드 쇼와 몰리에르 등 고전 연극을 보여주시던 부모님의 지원하에 폐쇄적인 예술학교에서 교육받고, 졸업 후에는 코스모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일류 공연장들을 돌며 투어를 다녔고, 휴식차 캘리포니아에 오자마자 쏟아진 영화계의 제안들 중 마음에 든 모뉴멘털 픽처스를 골라 일하기 시작해서 고상하고 세련된 역들이 이어졌고, 그러면서 리나 라몬트와 좋은 관계를 쌓아왔다. 그리고 이 모든 여정에 부모님께 배운 "품위를 지켜라. 언제나 품위를."이라는 좌우명을 지켜왔다.
그러나 말로 풀어놓는 돈의 회상과 달리 화면으로 보여주는 진짜 과거는 별로 품위 같은 걸 챙길 상황이 아니었다. 부모님은 노래하고 춤추는 돈을 못마땅해했고, 친구 코스모와 애들이 보면 안 되는 영화를 보러 몰래 극장에 들어가곤 했고,[5] 예술학교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술집과 싸구려 극장을 전전하며 보드빌[6] 공연을 했지만 늘상 야유만 받는 신세였고, 할리우드까지 흘러들어와서도 무성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하도록 분위기 조성용 음악을 깔아주는 일을 하다가[7] 그나마 승진한 게 온갖 위험한 액션을 하는 스턴트 대역이었고, 그러다 돈을 좋게 본 영화감독의 추천으로 모뉴멘털 픽처스의 사장 R.F. 심슨(밀러드 미첼)의 눈에 띄어 계약을 맺고 주연배우로 발돋움했는데, 갈고 닦은 슬랩스틱 연기로 액션 활극 스타로 떠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함께 로맨틱한 연인을 연기한 리나 라몬트와는 약혼 소문까지 돌 정도로 미디어 앞에서는 사이 좋은 커플인 척하지만 순전히 홍보를 위한 것일 뿐, 돈은 무명일 적의 그에게 무시로 일관하다 사장의 눈에 들고 나서야 잘해주는 속물적인 리나에게 냉담하다.
'The Royal Rascal'의 시사회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인터뷰나 무대인사에서 리나가 입을 열려고만 하면 돈이 끼어들 말문을 막아버리는데 이는 리나가 영화 속 이미지와 맞지 않는 째지는 목소리를 지녔기 때문이었다. 우아한 행동거지에 아름다운 외모와는 다른 확 깨는 목소리로 인해 명성을 깎아먹지 않도록 대중 앞에서는 아예 입을 틀어막은 것이다.[8]
시사회 뒤풀이 파티장으로 향하다 광팬들에게 휩싸였다가 옷까지 찢어먹고 도망가던 돈은 캐시 셀든(데비 레이놀즈)의 차를 얻어탄다. 캐시는 대스타인 돈을 알아보지 못 하고 돈이 자기 소개를 빙자한 자랑을 하며 은근슬쩍 작업을 걸자 영화란 대중 엔터테인먼트론 나쁘지 않지만 요란한 표정으로만 일관하는 바보 같은 쇼일 뿐이고 영화배우에게서도 배울 게 없다고 디스한다. 내가 제대로 된 배우가 아니라는 거나며 기분이 상한 돈은 연극배우라는 캐시와 말다툼을 하다 차에서 내려 헤어진다.
파티장에서 짤막한 유성영화 데모가 상영되지만 참석자들은 유성영화에 대해 시큰둥해한다. 본격적으로 파티가 시작되고 방으로 들어온 거대한 케이크 속에서 캐시가 툭 튀어나온다. 연극배우라는 허세와는 달리 캐시는 아직 배우 지망생일 뿐이고 생계를 위해 파티장 공연을 다니는 코러스 걸이었던 것. 돈이 공연을 마치고 나가려는 캐시를 붙들고 놀려대자 화가 난 캐시가 돈을 겨냥해 던진 크림 케이크가 잽싸게 피해버린 돈의 뒤에 다가온 리나의 얼굴에 정통으로 명중한다. 캐시는 놀라 달아나고 돈은 쫓아 달려나가지만 놓치고 만다.
몇 주가 지나도록 캐시가 마음에 걸려 잊지 못 하던 돈은 차기작인 프랑스 혁명기의 로맨스 '결투하는 기사(The Dueling Cavalier)' 촬영 도중 리나에게 캐시를 해고당하도록 자신이 손을 썼다는 말을 듣는다. 돈과 리나는 카메라가 돌아가는 와중에 표정과 동작으로는 사랑에 빠진 연인 연기를 하면서도 입으로는 서로에게 가시 돋친 말들을 쏘아붙인다. 그때 사장 심슨이 들어와 촬영을 중단시킨다. 경쟁사 워너브라더스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9]가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식을 들은 심슨은 '결투하는 기사'를 유성영화로 바꿔 찍도록 지시한다. 우린 유성영화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지 않느냐는 돈의 말에 심슨은 '어려울 거 뭐 있냐, 말만 하면 되지'라고 일축하고, 촬영장에서 배경음을 연주하던 코스모는 그 자리에서 유성영화의 음악 담당으로 승진한다.
그 동안 파티 공연 일자리에서 잘린 캐시는 뮤지컬 영화 촬영이 한창인 다른 영화 현장에서 단역으로 일하다가 영화사 사람들에게 괜찮은 신인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캐시를 본 코스모가 알려서 그곳에 달려온 돈은 캐시를 적극 추천한다. 자신을 해고시킨 리나처럼 돈도 훼방을 놓으러 온 줄 알았던 캐시는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사실은 돈의 영화를 모두 본 팬이었음을 고백한다. 두 사람은 빈 스튜디오에서 춤을 추고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발성 교사들 횡재하다(Bonanza)'라는 신문 기사가 지나가고 돈과 리나는 유성영화를 위해 발성 교습을 받는다. 리나의 째진 목소리와 시대극에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미국식 억양(뉴욕 사투리라고 한다)은 나아질 줄 모르지만[10] 무대에서 노래하며 단련한 돈은 잰말놀이로 발성 교사를 오히려 가지고 놀 정도로 금세 적응한다.
'결투하는 기사'의 동시녹음 촬영이 재개되지만, 배우며 스태프들 모두 유성영화의 기술적 노하우가 없어 작업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정해진 대사를 외워 읊는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돈은 무성영화 버릇대로 적당히 분위기에 맞는다고 생각되는 말을 자기 맘대로 해댄다. 리나는 식물 화단에 감춰둔 마이크에 대고 대사를 해야 하는데 자꾸 까먹어서 제대로 녹음이 되지 않는다. 감독이 컷을 부르고 주의를 주니 '화단에 대고 사랑고백을 할 순 없잖아!'라고 오히려 짜증을 내서 드레스 가슴에 커다란 꽃장식을 달고 마이크를 숨겨두니 쿵쿵거리는 심장 박동이 잡혀서 다시 마이크와 장식을 한쪽 어깨로 옮겨단다. 이러느라 촬영이 중지될 때마다 교사가 다가와 발성에 대해 잔소리를 해대니 리나는 전부 나만 괴롭힌다고 투덜댄다. 한참 촬영 중에 심슨 사장이 현장에 들렀다가 전선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서 이런 걸 바닥에 늘어놓다니 위험하지 않냐며 확 잡아 치우려니까 하필 리나의 의상에 연결된 마이크 선이라 리나는 연기를 하다 말고 벌러덩.
어찌저찌 촬영을 마치고 100% 유성영화 '결투하는 기사' 시사회가 열렸지만 반응은 그야말로 재앙. 리나 라몬트의 목소리와 말투는 '프랑스에서 왕비 다음 신분인 고귀한 아가씨'에는 영 어울리지 않아 입을 열 때마다 폭소를 불러일으킨다. 리나의 어깨에 달아둔 마이크에 대고 대사를 해야 한다는 걸 까먹고 움직여대는 통에 배우들이 말하는 소리는 커졌다 작아졌다 고르지 못 하다. 음향 조절이 제대로 안 돼서 진주 목걸이 만지작대는 소리는 밖에 폭풍이라도 치나 할 정도로 크게 울려퍼지고 부채로 어깨를 툭툭 치니 몽둥이로 사람을 패는 듯한 소리가 귀를 때린다. 사랑을 고백하는 진지한 장면에서 돈의 애드립은 '어떤 놈이 저딴 걸 대사랍시고 쓰고 돈을 받아먹냐?'는 비아냥을 듣는다. 상영 중 동기가 어긋나 그림과 소리가 따로 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의 목소리가 서로 바뀌고 그걸 맞추려고 재생 속도를 늦추자 소리는 굵직하게 늘어져버린다. 영화관 안에 못 들어가고 밖에서 서성이던 사람이 '코미디 영화인가?' 할 정도로 관객들의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말이 필요 없는 참상의 현장. 심슨은 '대배우들이니 명성 덕에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하지만, 영화관에서 나오는 관객들이 하는 말은 "돈과 리나의 영화 따위 다시는 안 보겠어!" "사상 최악의 영화였어."
시사회 상영판 그대로 전국에 개봉하면 모뉴멘털 픽처스는 망하리라는 사실이 눈에 뻔히 보이는 지경. 돈은 자신감을 잃고 캐시가 한 말이 맞았다, 나는 배우가 아니라 그냥 바보짓으로 웃겼던 거다, 나는 이제 끝났다며 실의에 빠진다. 캐시와 코스모가 그런 돈을 위로하기 위해 다시 보드빌로 돌아갈까 어쩔까 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결투하는 기사'를 뮤지컬로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영화를 살려낼 생각에 생기를 되찾은 것도 잠시, 돈은 연기도 안 되고 노래도 안 되는 춤도 안 되는 리나 때문에 못 할 거라고 실망한다. 그때 리나의 입에서 남자 목소리가 나오던 상황이 웃겼다며 키득거리던 캐시를 보고 코스모가 립싱크로 캐시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노래로 리나의 목소리를 덮어씌워버리면 된다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돈은 캐시는 남의 목소리를 내주는 대신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야 한다며 반대하지만 이번 한 번만 일단 돈의 영화를 살리고 보자는 캐시에게 설득당한다.

그 날 밤 돈은 캐시를 집에 바래다 준 뒤 비가 쏟아지는 거리에서 탭댄스를 추며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을 선보인다.[11][12]
사장 심슨의 동의를 얻어 '결투하는 기사'는 개봉까지 남은 6주 동안 재촬영을 거쳐 뮤지컬 영화로 탈바꿈한다.[13] 제목도 '춤추는 기사(The Dancing Cavalier)'로 바뀐다. 돈과 캐시는 함께 대사와 노래를 녹음하며 사이가 깊어진다.
캐시의 더빙은 리나에게는 비밀로 하고 진행한 다음 일단 영화가 개봉하고 나면 사실을 밝히고 캐시를 데뷔시킨다는 계획이었는데 리나가 친구 배우인 젤다의 고자질로 사정을 알고는 길길이 날뛴다. 리나는 자신의 뮤지컬 영화 데뷔를 대대적으로 언론에 홍보하고 변호사를 동원해 영화사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해 캐시의 존재를 크레딧에 올리지 않고 자신의 전속 성우로 삼는다는 약속을 심슨 사장에게서 받아낸다.
마침내 '춤추는 기사'가 완성되어 화려하게 프리미어를 열고 영화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관객들의 환호에 답하는 와중에 리나는 캐시에게 너는 평생 내 목소리나 녹음하라며 모욕을 주고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진다. 돈과 캐시는 당연히 거절하지만 이미 리나의 으름장에 바짝 쫀 심슨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다.
잔뜩 들뜬 리나는 지금까지의 관행을 깨고 자신이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며 나선다. 영화 속의 목소리와 다른 목소리에 의아함을 느낀 관중들은 술렁이다가 리나에게 노래를 청한다. 안절부절 못 하는 리나의 모습을 본 심슨과 돈, 코스모는 구석에서 흉악한 계교(?)를 꾸민다. 돈은 캐시에게 리나를 위해 노래하라고 윽박지르고, 믿었던 돈에게 배신당한 캐시는 이 노래를 끝으로 돈과의 관계는 끝이라며 무대 뒤로 들어가 노래할 준비를 한다. 시사회장에 있던 오케스트라가 영화 주제곡 'Singin' in the Rain'을 연주하고 캐시는 무대 뒤에서 쓸쓸히 노래하며 리나는 이에 맞추어 립싱크를 하던 도중…
노래가 한참 나가던 중에 무대에 늘어진 휘장을 걷어 노래하는 캐시를 관중 앞에 선보인다. 캐시는 당황하면서도 노래를 계속 하고 아무 것도 모른 채 열심히 춤을 추며 즐겁게 립싱크하던 리나의 모습에 관중석은 폭소의 도가니가 된다. 코스모가 캐시를 밀어내고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시작하자 캐시는 뛰쳐나가고 그제야 눈치를 챈 리나도 도망가버린다. 돈은 급히 무대로 뛰어나가 '그녀가 여러분이 오늘 사랑한 목소리의 주인'이라며 관객들에게 캐시 셀든을 소개하고 사랑의 노래로 고백을 하고, 캐시가 그에 화답해 둘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1.3. 출연


가난한 보드빌 연예인에서 스턴트맨을 거쳐 스타가 된 배우. 유성영화에 적응하지 못 하고 망할 뻔했지만 무대 시절의 노래와 춤 실력을 살려 유성영화 뮤지컬 배우로 안착에 성공한다. 본명은 '도널드 락우드'로 친구들은 도널드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영화 안에서도 그 장면을 찾을 수 있으며, 약혼녀 행세를 하는 리나가 '도니'라고 부르는 장면도 있다.
진 켈리는 이 영화를 찍을 당시 미국의 국민배우 수준으로 인기가 있었고 동시에 유능한 뮤지컬 제작자였다. 그런데 성격은 상당히 까칠해 상대방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소리를 버럭 질러 꾸짖기 일쑤였다고 한다. 절친 역으로 출연한 도널드 오코너도 켈리와 함께 일하는 것은 힘들었다고 토로할 정도. 영화 안에 리나가 있다면 현실에는 켈리가 있었던 셈.
  • 캐시 셀든(데비 레이놀즈,[14] 1932~2016)
배우 지망생에 코러스 걸로 파티장을 전전하는 젊은 아가씨. 처음에는 은근슬쩍 치근거리는 돈을 싫어하지만 돈이 마음을 열고 다가오자 그를 사랑하게 된다.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리나의 약점을 덮어 영화를 구하고 돈이 재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대배우 돈 락우드의 파트너 캐시 셀든으로 유명해진다.
데비 레이놀즈는 이 영화를 찍을 당시 19세로, 이 영화 이전에는 영화를 단 두 편만 찍은 신참 배우였다. 영화 내의 진히로인 취급과는 다르게 당시 촬영장에서 레이놀즈를 대하던 분위기는 텍사스 촌사람 풋내기 이상은 아니었다고 한다. 특히 진 켈리는 레이놀즈의 연기를 못마땅해하며 혹독한 연기 지도를 했는데 덕분에 레이놀즈는 카메라가 돌아갈 때 이외에는 늘 주눅이 들어있었다. 켈리에게 혼나고 피아노 뒤에 숨어 울거나 'Good Mornin'' 탭댄스 장면을 찍을 때 신발에 발이 쓸려 피가 철철 나는데도 숨기고 입을 꾹 다물고 촬영했을 정도. 켈리는 이 사실을 알고 무척 미안해했으며 그 후로는 촬영장 분위기가 조금은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이 영화로 데비 레이놀즈는 유명 배우로 떴으니 결과적으로는 득이 되었다. 촬영 비화로 레이놀즈의 발성이 좋지 않아서 옷 속에 마이크를 장착해 동시녹음을 했는데 심장 박동이 잡혀 녹음 분량을 폐기하고 재녹음한 일이 있다. 영화 안의 녹음 소동 중 일부는 이것을 그대로 반영한 것.
데비 레이놀즈는 2016년 딸인 캐리 피셔의 장례식 도중 뇌출혈을 일으켜 딸이 세상을 떠난 다음 날인 12월 28일에 사망했다.
  • 코스모 브라운(도널드 오코너, 1925~2003)
어린 시절부터 돈과 함께 한 단짝 친구이자 싸구려 극장에서 공연하던 시절부터 함께 해온 절친한 동료. 몸놀림이 매우 가볍고 동작이 날렵하다. 영화 초반 회상 장면에서 어린아이일 때부터 당구장에서 한 명은 하모니카를 불고 다른 한 명은 탭댄스를 추면서 어른들이 던져주는 동전을 주워 모으는 장면이 있다.[15] 돈이 영화배우로 활약하는 동안 코스모는 무대 뒤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며, 돈이 침울해져있을 때에는 기운을 북돋워주는 역할도 한다. 캐시의 목소리를 리나의 연기에 오버더빙하자는 의견을 내고 '춤추는 기사(The Dancing Cavalier)'라는 제목도 짓고 극중의 뮤지컬 장면의 줄거리를 만든 사람도 이 인물이며, 돈이 캐시에게 고백할 때에는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는 등 약방의 감초처럼 활동한다. 연신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코스모를 심슨은 중하게 쓰려 하며 '월급 인상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게'라고 하자 코스모는 '지금 올려주세요'로 답한다. 피아노 연주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임기응변에 능하며 분위기는 가벼워보이지만 실력은 확실한 전형적인 주인공의 친구 형 인물. 극중에서는 돈과 코스모가 비슷한 나이인 것처럼 묘사되는데 실제 두 배우의 나이 차이는 13살이나 난다.
오코너가 'Make 'em Laugh'를 촬영할 때 진 켈리가 주문한 동작들을 소화하느라 신을 모두 찍고 나서 며칠 동안 몸살로 앓아누웠다고 한다. 그런데 촬영기사의 실수로 망가진 필름으로 녹화하는 바람에 오코너는 몸살이 나은 후 같은 장면을 한 번 더 촬영해야 했다.[16]
  • 리나 라몬트(진 헤이건, 1923~1977)
무성영화의 대스타. 아름다운 얼굴과 빼어난 몸매, 우아한 행동거지로 로맨틱한 여주인공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무성영화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유성영화 시대가 되자 심각하게 부각된 단점은 바로 째지는 목소리. 영화 촬영 중 스턴트맨 차림이라 꾀죄죄한 행색의 돈을 푸대접하지만 심슨이 돈을 무겁게 쓰려 하자 리나는 돈에게 호의를 보이고 돈은 리나를 거절한다. 자존심이 상한 리나는 돈의 엉덩이를 걷어차준다. 돈이 출세한 후에는 약혼자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은근히 돈에게 약혼녀를 두고 어디 가느냐는 등 추파를 던진다. 성격은 매우 거만하며 자기중심적이다. 몸짓과 표정만으로 연기하는 데에는 뛰어나지만 빈약한 발성과 떨어지는 대사 연기 능력으로 유성영화에는 적합하지 못 한 배우다. 대사, 노래, 춤 모두 꽝이다.
영화 내에서 째지는 리나의 목소리도, 캐시(데비 레이놀즈)가 더빙하는 목소리도 전부 진 헤이건의 목소리이다. 그러니까 진 헤이건은 리나와 리나를 더빙하는 캐시를 둘 다 혼자서 연기한 것.[17] 진 헤이건은 당시 이미 유명한 배우였으며, 혹독한 진 켈리의 연기지도의 반대편에서 촬영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데 일조했다고 한다. 영화 내의 이미지와는 반대인 또다른 인물.
  • R.F. 심슨(밀러드 미첼, 1903~1953)
돈과 리나가 소속한 모뉴멘털 픽처스의 사장. 배우인 미첼은 이 영화를 찍고 1년 뒤에 50살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젤다 잰더스(리타 모레노, 1931~[18])
리나의 친구이자 배우로 날라리 캐릭터. 캐시의 더빙을 리나에게 일러바친 주인공. 영화사 사람들이 캐시를 발견하고 여주인공의 동생 역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 여주인공 역이었다. 갑자기 뜨는 신인배우에게 느낀 위기감도 고자질에 한 몫 한 것. 그녀도 유명배우로 여성층에서 인기가 더 많은듯하다. 처음 등장시 상당히 나이가 많은 연인과 등장하며 소개에 의하면 이혼경력이 있는듯 하다.
  • 로스코 덱스터(더글러스 파울리. 1911~1998)
모뉴멘털 픽처스 사의 촬영 감독. 음악 담당으로 일하던 돈에게 스턴트 연기 기회를 주어 돈이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한 인물이다. '결투하는 기사'를 유성영화로 바꾸어 찍을 때 적응하지 못 한 배우들 때문에 촬영 내내 '컷'을 외친다. 등장하는 장면 내내 울상을 짓고 있다.
  • 댄서(시드 채리스. 1922~2008)
극중극 '브로드웨이 멜로디'에서 돈의 파트너 댄서이자 부호의 연인 역할을 했다. 줄거리상의 주인공이라도 뮤지컬 장면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없으면 노래를 더빙당하거나 무용 능력이 되는 다른 배우로 대체당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데비 레이놀즈가 탭댄스는 몰라도 이 장면에서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발레를 소화할 실력은 없었기 때문에 영화에서 가장 길고 공을 들인 장면인데도 활약할 수 없었다. 그래서 대사는 한 마디도 없이 춤만 추는데도 출연진에는 이름이 올라와있는데, 시드 채리스는 클래식 할리우드 뮤지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로 그냥 듣보잡 단역이 아니다. 연기도 그저 그렇고 노래도 못 해서 자기 목소리로 부른 곡은 하나도 없고 늘 더빙이었지만 빼어난 춤 실력만으로 영화사에 남을 장면들을 만들었다.[19] 이 '브로드웨이 멜로디' 발레도 그 중 하나이고, 또다른 걸작 뮤지컬 '악대차'의 여주인공이기도 했다. 요새 관객들은 잘 모르겠지만 대사 한 마디 없이도 '시드 채리스가 진 켈리와 춤을 춘다'는 것[20] 하나만으로도 당시에는 화제가 되었을 테니 크레딧에 오르는 게 당연하다.

1.4. 음악


뮤지컬 영화이기에 좋은 음악들이 영화 시간 내내 귀를 즐겁게 해준다. 그런데 영화 내부에서 사용된 주요 곡들 중 이 영화의 오리지널 곡은 단 한 곡이다. 당시 뮤지컬 영화들이 기존 유행가를 짜깁기 재활용하는 건 의외로 흔한 관행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초창기 뮤지컬 영화를 다루는 내용이니만큼 과거 MGM 영화의 히트곡들을 재사용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원작은 '할리우드 리뷰 오브 1929(1929)'에 실려있다.[21] '할리우드 리뷰 오브 1929'는 '브로드웨이 멜로디'에 이은 MGM 스튜디오의 두 번째 뮤지컬 유성영화였다. MGM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뮤지컬 영화의 히트곡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우연은 아닌 것이다. 이 곡은 마치 MGM 주제가와 같은 취급을 받아 MGM 뮤지컬 영화에 여러 번 재사용되었는데,[22] 마침내 이 영화와 진 켈리의 우중 댄스로 불멸의 명성을 얻었다. 너무 유명한 나머지 모리스 라벨의 물의 유희(Jeux d'Eau)와 섞은 Anamorfosi라는 곡까지 나올 정도다.
돈과 코스모가 슬랩스틱 공연을 하며 연주하는 음악. 링크된 영상 1분 20초부터. '콜리지 코치(1933)'.
캐시가 케이크 속에서 튀어나와 춤을 추며 코러스단과 함께 부르는 노래. '새디 맥키(1934)'.
코스모가 침울해있는 돈에게 부르는 노래. '해적(1948)'에 실린 'Be a Clown'을 개작했다는 평을 받는다.[23]
리나 때문에 쫓겨난 캐시가 단역으로 일하며 참여한 단체 무도곡. 녹화 현장을 지켜보던 코스모가 캐시를 발견해 돈에게 알려준다. '할리우드에 가다(1933)'.
캐시와 재회한 돈이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며 부른 노래. '브로드웨이 멜로디(1929)'.
돈이 잰말놀이로 발성을 연습할 때 코스모와 함께 발성교사를 가지고 놀며 부른 노래. 유일한 오리지널 곡.
배우를 그만두려는 돈이 집에서 뮤지컬로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듣고 캐시, 코스모가 함께 부른 노래. '베이비 인 암스(1939)'에서 따왔다.
캐시가 '춤추는 기사' 안의 노래를 더빙하는 장면. '샌프란시스코(1936)'.
극중극인 춤추는 기사 속 극중극 '브로드웨이 멜로디'에서 나오는 곡이다. 출처는 당연히 '브로드웨이 멜로디(1929)'.
영화 마지막에 캐시에게 돈이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는 노래. 링크한 동영상 2분부터. '브로드웨이 멜로디 오브 1936(1936)'.[24]

1.5. 기타


250만 달러로 제작하여 당시 북미 흥행은 7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개봉했는데 통합전산망 사이트에서 기록이 없다. 1990년에 대우비디오 마스터피스 시리즈로 비디오로 출시됐으며 명화극장에서 1998년 2월 22일 더빙 방영한 바 있다.
국내에 DVD가 정발되어있다. 다만 고전영화이기 때문에 레코드점에서 할인판매칸을 잘 뒤져야 찾을 수 있다. 영화 전문 기관들은 이를 소장해두는듯하다. 대표적으로 영화의전당. 자세한 내용은 밑에 기술된 내용을 보자.
그 밖에 한국에서 뮤지컬로 개작되어 공연하기도 했는데, 뮤지컬의 제목은 영제를 그대로 읽은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이다.
2007년 AFI 선정 100대 영화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제치고 5위로 꼽히는 기염을 뱉었다.
영화의 전당에 학생 단체 견학이 오면 내부 관람 후 남는 시간에 이 영화를 종종 틀어준다. 다만 이건 자체 소장중인 DVD로 틀어주며 필름이나 DCP 방식은 아니라 관람온 학생 중 일부는 실망하기도 한다. 이걸 틀어주는 이유는 영화의 전당 내부 시설이 크게 보고 체험할 것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람은 시간이 남기 때문이란 게 주된 이유이다. 하지만 내용도 괜찮고 시청각적 볼거리도 많을 뿐만 아니라 영화사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교육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틀어주는 이유도 있는 듯하다. 적어도 이곳에 근무하며 학생들에게 안내를 할 수 있는 안목과 경력을 가진 이가 고른 영화니까. 하지만 30여명 정도로 구성된 한 학급이 이 영화를 보면 30분내에 25명 정도는 곯아 떨어진다는 건 함정. 워낙 고전이다보니 공감대가 부족하고 약간 진행이 늘어지는 면이 있어서 그런 듯하다. 하지만 영화에 관심이 있거나 고전영화를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즐겁게 관람하는 편이다.

2. 뮤지컬


위의 영화와는 관련 없는 별도의 작품이다. 줄여서 사비타, SABITA라고 쓴다. 일단 역사가 20년이나 되므로, 김지우등 여러 배우가 거쳐간 뮤지컬계에선 꽤 알려진 작품이다.
2015년 6월, 20주년 기념 공연을 했다. 나온 배역이 3명뿐인데, 각 배역에 4명이 동시 캐스팅되어 4팀이 번갈아가며 공연했다. 기존 배우 밖에 오디션으로 뽑은 멤버가 들어갔는데, 500 대 1의 경쟁이라 했다. SS501 김규종[25]이 정동현 역에 크레용팝 웨이 장도연등이 유미리 역에 캐스팅 되었다. 공연은 대학로에서 제 날짜에 올랐으나, 당시 한국을 강타한 메르스 탓에 관객이 급감하여 일정을 다 못채우고 7월 초에 무대에서 내렸다.
2016년, 다시 팀을 꾸려 무대에 올린다는 뉴스가 나왔다. 출연진은 싹 바꿔서 웨이를 포함한 전년 배우는 1, 2명 빼고 안 나온다. 씨야 출신 이보람이 유미리 역을 맡았다.[26]
위의 뮤지컬과는 다르게 저작권 싸움으로 나간 사람들이 동명의 이름으로[27] 만든 전혀 다른 뮤지컬이 있다. #

[1] 당시에는 그냥 MGM.[2] 시대의 변화에 쫓아가려는 한물간 엔터테이너와 새로운 흐름의 예술.[3] 이 작품의 제작사인 MGM/UA를 본따 만든 가상의 영화사.[4] 진 켈리의 다른 작품 '삼총사'에서 일부 장면을 발췌해 넣었다.[5] 두 꼬마가 몰래 보러 들어가는 건 킹콩을 흉내낸 가상의 영화인데, 21세기 관객들에게야 별 거 아니겠지만 킹콩은 보수적인 옛날에는 칼질도 엄청 당했던 작품이다. 그 시절에 부모가 애들한테 보여줄 영화는 아니었다.[6] 노래, 춤, 슬랩스틱 코미디, 서커스 등 온갖 재주를 보여주는 잡탕 쇼.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서 두 여자 주인공들이 하는 그 공연을 생각하면 된다. 정식 연극보다는 아무래도 낮은 취급을 받았다.[7] 돈은 배우로 떴지만 배우가 못 된 코스모는 여전히 이 일을 계속 하고 있다.[8] 실제로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기에 많은 배우들이 도태되었다. 상류사회 여인 역을 하는 배우가 촌스러운 시골 사투리를 구사한다거나, 청순한 아가씨 역의 배우가 걸걸하고 투박한 목소리의 소유자였다거나, 비영어권 출신 배우가 너무 강한 외국 악센트의 영어 때문에 깬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살아남은 배우는 몇 안 되었다고.[9] 1927년 실제로 개봉한 최초의 유성영화이다.[10] 영화의 대사 중 하나인 'And I can't stand him!'을 '애나캔(ㅌ)스태넘!' 정도로 발음하는 리나를 발성 교사는 '앤드 아이 칸트 스탠드 힘!'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모두 분리해 발음하도록 교정하려 한다.[11] 촬영 당시 진 켈리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상태였다고 한다.[12] 당시 비가 잘 보이도록 하기위해 물에다 우유를 섞었다고 한다.[13] 극중극으로 긴 뮤지컬 장면이 삽입되어있는데 배경이 현대(영화 속 기준으로 현대니까 20년)다. 내용은 풋내기 배우가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뒤 무대 뒤에서 소품인 모래주머니에 머리를 맞아서 18세기 프랑스로 타임슬립해 모험을 겪지만 꿈이었다는 줄거리. 이것으로 20세기 뮤지컬 내용도 넣고 이미 촬영해둔 18세기 프랑스 장면도 재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아이디어는 코스모가 낸 것이다.[14]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보디가드에 데비 레이놀즈 쇼의 사회자이자 본인인 데비 레이놀즈 역으로 출연한 바로 그분이다. 또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오르가나를 연기한 캐리 피셔의 어머니이다.[15] 짙은 밤색 머리가 돈, 금발 머리가 코스모다. 성인 코스모의 머리는 금발은 아니지만 돈보다는 밝은 색이다. (영화니까 아역 배우와 성인 배우는 다른 사람이지만, 어린 시절에 금발이어도 자라면서 색이 진해져 갈색 머리가 되는 백인은 흔하다.) 그리고 진 켈리는 노래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춤으로 유명한 뮤지컬 스타이니 춤추는 아이 쪽이 켈리의 아역인 게 더 자연스럽다.[16] 몸져누울 만한 게 "Make 'em Laugh"의 장면에서 도널드는 내내 미친 듯이 넘어지고 구르고 부딪치고를 반복한다. 절정은 후반의 벽 타고 백플립하는 장면으로 마지막엔 아예 지쳐서 뻗어버린다. 영상.[17] 노래 더빙은 베티 노이에스(Betty Noyes, 1912~1987)가 맡았다. 다른 장면에선 레이놀즈가 직접 부른 노래를 잘 써놓고 이 곡만 다른 가수가 더빙한 이유는 영화사 사람들이 레이놀즈 특유의 서부 사투리(Western twang)가 분위기에 안 맞는다 여겼기 때문이라고.[18] 당시 출연한 주요 배우들중 현재 유일하게 생존해있으며 현역으로 활동중이다.[19] 요즘과는 달리 클래식 할리우드 뮤지컬 전성기 때는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가 될 필요 없이 뭔가 재주 한 가지만 있어도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물론 다 잘 하면야 당연히 좋지만 노래를 못 하면 다른 가수가 더빙을 하면 되고, 연기가 안 되면 다른 조연을 옆에 붙여 보완해주면 된다는 식이었다. 악기 연주를 할 줄 아는 출연배우에게는 노래도 춤도 아닌 연주 장면이 3-4분짜리 솔로로 할당되기도 했고, 에스터 윌리엄스 같은 배우는장기가 '수영'이라는 이유로 영화의 하일라이트 장면은 언제나 어처구니 없는 스케일의 화려한 수중 발레 쇼였다.[20] 시드 채리스는 진 켈리주연의 It's always pair weather에 여주인공으로 출현했다[21] 이 곡은 1971년에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쓰였다. 알렉스 일당이 작가의 집에 쳐들어가 폭력을 행사할 때 알렉스가 부르게 되며 충격적인 이미지로 다가왔다.[22] 그 중에는 주디 갈란드가 부른 버전도 있다.[23] 글리에서도 리메이크했는데 원작 영화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영상.[24] 앞서 나온 브로드웨이 멜로디의 속편격 노래. 1936뿐만 아니라 1938, 1940까지 있다. 여담으로 에이리언(영화)에서 후반부에 리플리가 탈출선에 숨어들어온 에일리언과 대치하며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25] 크레용팝금미가 출연한 웹 드라마 "28개의 달"의 주연을 맡았다.[26] 2015년 뮤지컬 <한여름 밤을 꿈> 에서는 전 해 유미리 역을 맡았던 웨이의 친언니 뮤지컬 배우 초아와 함께 출연할 뻔 했으나, 공연 자체가 개막 직전 엎어졌다.[27] 제목에 대해선 법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