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24기보존회
수원 향토유적 제 21호(2007년 지정).
1. 개요
경당(24반 무예) 출신이었던 김영호[1]와 최형국[2] 등 경당 출신 무예인들이 수원화성과 연계하여 2003년에 세운 단체이다. "무예24기"란 단어는 십팔기와 같이 하나의 무술이 아닌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술을 통틀어 지칭하는 단어이다.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30분까지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정기공연을 실시하고 있으며, 남산 팔각정에서 매일 오후 3시에 각종 문화공연과 함께 무예공연을 하고 있다.
2. 역사
경당 소속 당시, 복원 무술이라는 특성상 88년형, 92년형, 96년형, 98년형, 2000년형 등 다양한 버전의 업데이트[3]가 이루어졌고 대학생 동아리들도 이런 연구과정에 참여했는데, 뚜렷한 오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수정하지 않는 경당 측에 대한 불만, 또 그런 연구로 오류를 잡아내는 젊은 사범들에 대한 못마땅한 시각 등이 갈등의 주역이었다고 한다.
유일하게 경당과 함께 무예도보통지의 십팔기와 마상육기 전체를 수련하고 있는 단체이다.[4]
무예도보통지의 연구 결과만으로는 다른 단체들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수준이 높으며, 단순 해석으로도 무예도보통지 원형에 가장 가깝다는 평이다. 시연에 있어서도 다른 단체들보다 멋있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무예도보통지의 시연자가 높은 전건을 쓰고 있음을 고려하여 본국검을 시연할 때 머리 위가 아닌 오른쪽 어깨에서 칼이 나가게 하고 있다.
무예도보통지가 군사무예라는 것을 감안해서 개개의 기예에만 그치는 다른 단체들과는 달리 병학지남등을 연구해서 원앙진을 진법으로의 복원도 했으며 이 점이 다른 단체들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2002년 수원에서 열린 무예대제전을 진행하면서 대학 동아리 수련생들과 함께 원앙진을 국내 최초로 복원 및 시연하였다. [5] 그러나 한국의 여타 전통무예단체들과 마찬가지로 실전적인 면모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대한십팔기협회, 십팔기보존회와는 오랜 기간동안 대립하였다.[6] 2010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재정을 신청했으나 문화재위원회의에서 부결처리 되었는데, 이유로는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에는 시행된 기간이 너무 짧고, 유사단체 난립으로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하였으나 무예24기 측에서는 잦은 다툼을 진행하던 십팔기보존회의 훼방을 이유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까지하였다. 이에 십팔기보존회의 신성대 회장은 반박문을 작성해 중재위원회에 제출하였고, 당시 무예24기 김영호 전 대표는 이 반박문에 대해 재반박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성대 회장의 반박문에 대한 일부 반박글이 월도마왕의 역사블로그에 게재되었다.[7]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구 충혼당)의 김영섭 회장이 "마상무예"란 단어의 지적재산권을 주장하며 최형국 사범과 한국전통마상무예학교 김광식 총괄팀장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여 법정공방까지 간 적이 있었다. 결과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없음으로 판결났다. 이에 김영섭 회장은 항고하였고, 결국 고등법원까지 갔으나 2013년 4월 19일자로 항고 각하처분되었다.
현재는 두 단체로 나뉘어 활동중인데, 일부는 2015년 연극단과 무예24기 시범단으로 구성된 수원시립공연단이 창단되어 이에 소속되었고, 다른 일부는 남산에서 무예24기를 시연하고 있다. 종종 합동공연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무예24기 조선검 한국전통무예연구소 겸 최형국 사범 개인 홈페이지
무.사.모, 무예24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 네이버 카페
3. 관련 항목
[1] '조선의 협객 백동수'의 저자로 백동수라는 인물을 부각시킨 최초의 인물이다. 현재 한국병학연구소 소장이다.[2] 현 한국전통무예연구소 소장으로, 경당 소속 당시에도 출중한 시연을 보였다고 한다. 국내 최초로 무예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박사학위 논문[3] 아래에 적었듯 최근에는 경당보다는 무예24기쪽이 이러한 수정 과정을 철저히 거친 듯 하다.[4] 다만 마상육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승마훈련을 먼저 받은 후 수련 할 수 있다고 한다.[5] 경당의 활동이었지만, 당시 진행자 및 시연자 대부분이 이후 무예24기 보존회에 소속되었다. 십팔기보존회에서도 이후 원앙진을 자체 복원하여 시연하고 있으나 고증 및 내용면에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다.[6] 사실상 이 두 단체는 무예도보통지 복원단체들의 공공의 적이라 할 만큼 타 단체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성명을 많이 내기도 했다. 특히 십팔기보존회의 신성대 회장이 이 방면에서 아주 유명하다.[7] 참고로 블로그의 주인은 무예24기 측과 관련이 없는 인물로,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십팔기협회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