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Community Patch Project/등장 문명/페르시아
1. 개요
문명 5 Community Patch Project의 페르시아 문명. 황금기에 전투력 보너스를 얻기 때문에, 행복도나 예술가에도 신경을 써 줘야 하는 정복 문명이다. 바닐라와 상당히 유사한 문명 중 하나로 자체적으로 황금기 포인트 얻는 방법들이 생긴 점과 금특화가 강화된 점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다.
2. 성능
2.1. 특성
바닐라 페르시아의 특성에 턴당 금 수익의 10%만큼 황금기 점수를 받는 버프를 받았다. CPP에서는 위대한 예술가가 황금기를 즉각 개방하는 대신 황금기 포인트만 주기 때문에 무한 황금기가 약간 힘들어졌는데, 돈을 버는 만큼 황금기 점수가 추가로 올라가므로 상대적으로 황금기 유지가 쉬워졌다는 장점이 있다. 당연히 황금기 동안 누리는 혜택의 효과 또한 여전하다.
아무튼 황금기를 최대한 많이 유지하기만 하면 황금기 동안은 군사적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 위대한 예술가가 즉각 황금기를 열 수 없긴 하지만, 골드 수급에 치중해도 황금기 점수가 오른다는 점은 분명한 버프다. 전통-미학 정책트리를 타면 황금기 점수를 잔뜩 수급할 수 있고, 여기에 종교 교리도 황금기 관련으로 고른다면 산업 시대 이후로 무한 황금기를 유지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황금기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면서, 황금기 안에 군사적 시도를 통해 이익을 보도록 노력하자.
2.2. 불멸자
'''방어전에 유리한 페르시아 지상군의 기초.'''
기본 전투력이 좋고 방어, 체력 회복 보너스가 붙어 있기 때문에 수비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유닛이다. 자국 영토에서 요새화한 불멸자는 매 턴 25의 생명력을 회복하며 문자 그대로 불멸의 맷집을 자랑하게 된다. 사실 기본 전투력도 높고, 적지에서 요새화하더라도 턴 당 15의 생명력을 회복하기 때문에 초반 땡 러쉬를 가도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페르시아의 군사적 전성기인 황금기가 찾아오기에는 이른 시점이기 때문에 일단은 초반 수비용으로 사용하기 마련이다.
젊음의 샘 효과가 모든 영역에서 회복량 + 5로 개편되었기 때문에, 젊음의 샘을 확보했다면 적지에서 턴당 20, 중립지에서 25, 자국 영토에서 30의 회복량을 기대할 수 있다. 요새나 성채 안에 틀어박혀 엄폐를 꾸역꾸역 달아주면 연노병, 화차 등이 불이 뿜어도 간지럽지도 않다.
CPP에서는 창병 유닛의 업그레이드 체계가 개선되어 창병-장창병 이후 근접 유닛인 테르시오로 합류하게 되었다. 따라서 유용한 승급을 전승하는 불멸자를 일찌감치 무더기로 뽑아 놓고 업그레이드해서 지상군의 기초로 쓰는 것이 좋다. 불멸자는 테르시오가 등장하기 전까지 얼마든지 뽑을 수 있기 때문. 모든 고유유닛의 생산 가능 시점이 길어졌기 때문에 전쟁을 걸지 않더라도 평소에 불멸자를 넉넉히 뽑아 두는 플레이가 추천된다.
전투력 보너스는 없고 생존력이 좋다는 특성상 전선에서 꾸역꾸역 공격을 맞으며 원거리 공격이나 기병을 운영하여 적 전선 옆을 붕괴시키거나 우직하게 맞으면서 도시를 포위하게 될 것이다. 오랫동안 살려두고 사는 특성상 고레벨 승급을 쌓아두게 될 터인데 무지막지한 회복량을 잘 살릴 수 있는 행군 승급을 달아주자. 전격전 또한 좋지만 괜히 두 번 때려봤자 다음 턴에 포화맞고 녹아내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불멸자에서 시작해서 기계화 보병까지 써먹어야 한다.
2.3. 사트라프의 관청
법원을 대체하지만 법원과 달리 내가 개척한 도시를 포함해 모든 도시에 지어줄 수 있다. 자체유지비가 아예 없으며 행복도와 금, 인구당 황금기 포인트와 금, 전문가 금을 주는 훌륭한 건물. 덕분에 페르시아는 쪼들리는 유지비와 행복도가 관리되고, 황금기 점수를 늘려서 빠르게 특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철학 타이밍에 '''다른 문명이 지을 수 없는 추가 내정 건물'''이 생긴다고 생각해도 된다. 다만 비 문화 전문가에게 금+1은 예술전문가로도 벅찬 페르시아에게는 큰 의미는 없다.
의외로 법원 숫자가 늘어난다고 건설 시간이 늘어나지 않는 점도 아주 좋다. 정복 문명으로 CPP를 플레이한다면 두 문명쯤 먹었을 때에 법원의 요구 생산량이 무지막지해서 괴뢰만 먹었던 경험이 있을 텐데, 페르시아는 사트라프의 관청 생산력이 낮기 때문에[3] 여유있게 직할령을 많이 굴릴 수 있다. CPP에서 괴뢰도시 페널티가 큰만큼 상당한 이득이다. 게다가 유지비도 안드는 것은 덤이다.
또한 괴뢰 위주로 제국을 운영한다 해도 언젠간 필연적으로 괴뢰 불행이 직할의 행복을 넘어서는 경우가 온다. 직할 도시를 잘 가꿔서 각종 불행을 줄이면 그만큼 행복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괴뢰는 행복 생산 없이 불행만 생산하므로 괴뢰를 너무 많이 먹었다거나 혹은 괴뢰도시도 인구가 너무 많아진 경우엔 제국이 불행에 허덕인다. 이때 페르시아는 고민 없이 그냥 합병해 버리면 그만이다. 샤트라프의 관청은 법원 대체지만 일반 건물에도 올릴 수 있고 생산력 증가가 없어서 괴뢰도시도 그냥 생각없이 관청을 올리기 때문이다. 즉시 합병을 해도 인프라 여부에 따라 추가 불행이 발생하겠지만 '''그만큼 또 행복을 생산'''하게 된다.
예를 들면 5개의 괴뢰도시가 총 인구가 60이라면 행복 생산 일절 없이 깡괴뢰 불행만 20을 생성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합병을 하면, 행복 정책을 잘 찍었다면 인구 수만큼 행복이 차오르므로 60의 행복을 얻을 수 있고, 인프라가 많이 부족해서 도시당 불행이 2 정도 더 생긴다 하더라도 행복 60/불행 70으로 상당히 양호한 수의 도시를 가꿀 수 있다. 물론 그만큼 돈/테크/정책은 깨지겠지만 페르시아는 모로 가도 황금기 러시 때 적 수도만 다 수집하면 게임을 터트릴 수 있기 때문에......
3. 운영
'''황금기에 설치는 정복 문명.'''
황금기로 인한 혜택이 군사적인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정복 승리를 목표로 운영하게 된다. 독특한 점이라면 황금기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미학도 체리픽하고 전문가에 투자를 많이 한다는 점 정도. 본편에 비하면 CPP에서 무한 황금기 유지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불리한 점이 있지만, 금 수입에 비례해서 황금기 포인트가 쌓인다는 점으로 얼마간은 만회할 수 있다. CPP에서는 건물에 붙은 산출량 % 증가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황금기가 잘 열리고 오래 가는 페르시아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내정에서 보는 이득도 크다. 게다가 행복도 시스템이 바뀌어 행복도가 음수인 상태에서도 황금기 포인트를 따로 모으거나 하면 황금기가 열리고, 황금기 도중이라도 행복도가 쌓이면 황금기 포인트가 그만큼 누적되므로 타지마할, 보통선거제도 타이밍 하나만 보고 존버할 필요가 없어졌다.
페르시아의 본격적 정복은 황금기에 해야 하므로, 황금기가 오지 않은 극초반에는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도 된다. 특히 불멸자가 방어적 용도에 특화된 고유 유닛이라 전통, 진보의 불안한 초창기를 문제없이 지킬 수 있어 좋다. 전통은 페르시아에게 중요한 황금기 관련 원더 챙기기가 쉬워지고 소소한 황금기 점수 보너스와 완성하면 황금기 지속시간이 25퍼센트 늘어나는 건물이 수도에 지어지는 이점이 있고, 진보도 필연적으로 정복후 다도시를 운영하며 고유건물까지 가진 페르시아 특성상 당연히 어울린다. 진보를 가서 확장 위주로 플레이하면 어그로가 잔뜩 끌려서 방어형 유닛인 불멸자를 잘 써먹을수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권위 찍고 불멸자를 적극적으로 돌리며 정복문명의 기초를 쌓아도 된다. 적국 근처에서도 턴당 15씩 회복하고, 이때엔 중립 영토가 많아 여기선 20씩도 회복하기 때문에 불멸자 몇 기로 적 도시를 포위하고 때리고 빠져서 회복하고를 반복하면 몇 턴 내로 수도를 따낼 수 있다. 제우스 신상도 있다면 금상첨화.
중세 정책은 이미 만들어 놓은 제국을 충실하게 강화하겠다면 충성, 위인 및 황금기 포인트에 집중하겠다면 미학이 좋다. 단 페르시아는 그냥도 금 수입의 10%가 황금기 점수로 들어오기 때문에, 굳이 미학을 다 완성하기보다 체리픽만 해 놓고 충성으로 달려 식량 수급, 황제 사랑 주간에 보너스를 얻는 것이 정석적인 선택이다. 과거에는 공짜 황금기 건물인 타지마할을 먹기 위해서라도 충성 트리를 완성해야 했지만, 지금은 제한이 사라졌으므로 미학으로 달리고 싶다면 그래도 된다. 산업 시대 정책은 취향이지만 황금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역시 제국주의.
기나긴 황금기 동안 제국의 세력을 충분히 확장했다면 이후에는 뭐든 가능하다. 미학을 열어놓기 때문에 음악가와 작가로 걸작도 적지 않게 모이기 때문에 정복형 문화 승리에도, 그냥 정복 승리도, 괜찮은 금 생산량과 라이벌을 압도할 군사력을 기반으로 공격적 외교승리도 가능한 문명이기도 하다.
종교를 먹는다면 종교관은 미의 여신을 취해 기술자와 예술가를 모은다. 예술가로는 황금기를 유연하게 열어 러시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고 기술자로는 고전 시대 원하는 원더 하나를 먹을 수 있다. 아마도 병마용이나 만리장성 같은 군사형 원더를 먹게 될 것이다. 그러나 타지마할과 치첸이트사는 르네상스 시대에나 열리기 때문에 이것들 먹겠다고 그때까지 기술자를 방치하는 건 좋지 않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제조공장으로 갈아서 불멸자나 더 뽑자.
당연하지만 창시자 교리는 영웅 숭배이다. 적 도시를 점령할 때마다 신앙과 황금기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소소하게 성지에서 생산력을 지급하며 군사 유닛 생산 시 보너스를 받는다.
샤트라프의 관청 덕분에 전문가가 제법 쓰일 것이므로 신도 교리는 숙련, 그 외엔 기사단이나 금 시너지를 늘릴 흠숭 교리를 간다. 흠숭 교리는 내 종교를 믿는 모든 도시의 금 생산량을 10% 늘리고 소소하게 황금기로 이어지게 된다.
강화 종교는 말이 필요 없는 광신, 개혁 교리는 십자군 정신이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바닐라 때와 변한 것이 없다.
- 치첸 이트사 : 페르시아라면 무리해서라도 지어야 하는 불가사의. 특성과 합쳐지면 다른 문명에 비해 황금기가 2배 길이가 된다. 황금기는 페르시아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므로, 후반에 수월하게 황금기를 무한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먹어 두는 것이 좋다. ai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고난이도에서는 세우기 힘드므로, 다른 불가사의에 욕심내지 말고 기술자 점수 정도만 쌓으면서 준비하다가 공공행정을 찍는 순간 후닥닥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 피사의 사탑 : 무료 위인으로 예술가를 골라서 황금기를 여는 것도 방법이지만, 위인이 25% 빠르게 나오는 것이야말로 핵심이다. 이 효과로 예술가가 빠르게 나오게 하여 황금기를 구가하는 것이 좋다.
- 우피치 박물관 : 무료 예술가를 제공한다.
- 루브르 박물관 : 미학 갔다면 우피치와 마찬가지로 무료 예술가를 제공한다. 미학 완성이 조건이기 때문에 경쟁이 조금은 약한 편.
- 타지마할, 노트르담 대성당 : 황금기를 시작한다. 타지마할은 원래 충성 정책 트리를 완성해야 건설할 수 있었지만, 패치로 인해 해당 조건은 붉은 요새로 넘어갔기 때문에 제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