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Community Patch Project/등장 문명/한국
1. 개요
문명 5 Community Patch Project의 한국 문명
2. 성능
'''막강한 과학의 힘을 자랑하는 내정 문명.'''
'''죽지 않은 한폴쇼바의 위엄.'''
본작에서는 '한폴쇼바'로 4대 강자로 손꼽히던 문명으로, CPP에서는 그 만큼의 절대적인 우위는 없지만 여전히 내정문명 중에서도 뛰어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문명 특성이 초반부터 고르게 발휘되어 과학력의 이득이 꾸준해졌고, 강력한 내정 건물인 서원과 2연발 포병인 화차의 위엄에 힘입어 방어전이나 내정 발전이나 막강한 모습을 보인다.
특성도 약간의 개편을 겪어서 수도에서 과학 건물이 올라갈 때마다 일시불로 과학력을 받는 것이나 위인 시설 과학력 증가가 삭제되고, 대신 위인 출생시 황금기 점수 및 황금기에 위인 출생 보너스를 얻었다. 전문가 보너스도 재조정되어서 고대, 고전 시대에는 +1로 이전보다 약하지만 중세부터는 +2로 동일하고, 시대가 뒤로 갈수록 +3, +4로 증가하니 전체적으로 보면 큰 버프를 받은 셈이 되었다.
종합하자면 황금기 + 위인에 시너지가 있는 과학 문명으로, 전문가 건물을 일찍부터 얻을 수 있는 전통 사회정책 테크를 타면 본편보다 빠른 템포로 과학을 확보하며 발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제는 본편과 달리 CPP에서는 신앙, 문화의 비중이 늘어나고 AI가 호전적으로 변경되면서 '''과학력 하나로 다 찍어누르는 플레이가 안 된다'''는 것이지만(...). 서원과 화차를 후딱후딱 얻을 수 있어서 방어전에도 과학 경쟁에도 밀릴 것은 없고, 여전히 시대를 앞서가며 불가사의를 미리 주워먹는 전략도 가능하다.
2.1. 특성
전문가 슬롯에 붙는 과학력 보너스가 깡 +2에서 기본 +1에 두 시대마다 +1로 바뀌었는데, 사실상 본작에 비해 '''확실한 버프'''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중세에 대학 올라갈 때가 한국의 본격적인 과학 스퍼트 타이밍인데, CPP에서도 중세가 되면 전문가 건물 과학 보너스는 이미 +2이고 시대마다 더욱 증가한다. 또한 전통 테크를 타면 고대 시대부터 전문가 건물들이 수도에 막 생겨나기 때문에, 극초반에 속도가 평범했던 본작에 비해 과학 발전이 훨씬 안정적인 템포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단 CPP에서는 건물들의 성능 자체가 증가하고 타일로부터 얻는 과학력도 늘어나서 예전처럼 우위의 폭이 엄청난 것은 아니다. 물론 여전히 최상의 과학력 수급을 자랑하는 것은 확실하다.
황금기에 돌입하면 위인을 더 빠르게 얻는 특성은 본작의 브라질 특성을 연상케 하는데, 위인 시설을 더 많이 깔든 예술가를 신나게 갈아서 황금기를 더 늘리든 상관이 없다. 황금기와 상호작용하는 능력들이 늘었기 때문에, 한국에게 치첸 이사와 타지 마할은 꿀원더가 되었다. 개발 초기에는 중국에게 있던 위인 획득 시 황금기 점수 획득 특성까지 넘어오면서 철저하게 황금기 + 과학 특화문명으로 자리잡게 된 셈.
하지만 CPP에서 한국에게 닥친 뜻밖의 시련은 '''과학 하나로 모조리 찍어누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보너스가 엄청나게 늘어난 문화 정책은 기본 산출량 대비 필요량이 늘어서 초, 중반에 정책 만들기가 엄청나게 빡빡해진데다 이념은 정책트리 3개 완성 내지 '''원자력 시대'''에 돌입해야 찍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화력 자체에 보너스가 없는 한국 입장에선 까마득한 기분이 들게 된다. 그렇다고 원자력 시대만 바라보고 사회정책을 놓아버리기엔 사회정책이 주는 힘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결국 한국은 미학을 찍는 등 문화에도 어느 정도 손을 대서 적정 문화력 수급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미학 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황금기 때 위인 30% 보너스가 문화위인에도 적용되고 미학의 정책에서 걸작으로 과학을 중폭시킬 수 있는 등 어느 정도 특성과의 시너지가 있다. 다만 위대한 예술가는 충성 완성으로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앙으로 예술가 사먹어 황금기 열자는 전략은 쓸 수 없음에 유의하자.
문화 외에도 AI들이 공격적이 되고 전쟁을 권장하는 풍조도 한국에게는 너프. CPP의 AI전에서는 정말 개나소나 초반 권위 트리를 찍고 야만인을 때려죽인 다음 한국을 조지러 온다(...). 화차가 없고 정복 문명들이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하는 고전시대에는 정말 힘들다. 도시 국가들과의 관계와 세계 의회의 중요성, 신앙의 강조도 한국에게는 너프인데, 서원에 약간의 신앙이 있기는 하지만 있는 종교를 굳히는 거라면 모를까 종교를 창시하기는 무리고. 도국들을 등한시하다가는 세계 의회에서 온갖 방법으로 털릴 수 있다. 전통 4시티가 기본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확장 플레이가 기본이고 전통이 특이 케이스인 CPP 지향점도 전통을 가야만 하는 한국에게 너프.
하지만 문명이라는 게임에 있어 과학은 여전히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이기에, 과학에 특화된 한국은 여전히 바빌론, 폴란드와 어깨를 겨루며 좋은 문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단 그 위에 템포가 빠른 정복 문명들이 있고 사기 내정의 이집트, 카르타고가 있을 뿐(...).
2018년 12월 1일 패치에서 상당한 간접 너프를 빋았다. 예술가가 무료황금기가 아니라 황금기 포인트를 주게 되면서 황금기를 이어나가기 힘들어졌다.
2.2. 화차
깡 전투력은 없어졌지만,''' 한 턴에 두 번 쏘는 '보급' 승급을 가졌다.''' 잉카의 투석병사와 중국의 연노병은 보급 승급 대신 고유한 새 승급을 얻었기 때문에 이제 시작하자마자 보급 승급을 갖는 유일한 지상 원거리 유닛이 되었다. 대인 공격력 페널티도 없기 때문에 하늘에서 내리는 불벼락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 특히 CPP에서는 포병 병과가 공격을 위해 방열로 행동력 1을 소모하는 페널티가 사라진 대신 적 영토에서는 이동에 행동력을 2배 소모하게 변했는데, 덕분에 자국 영토 내라면 포병이 도로를 타고 움직이면서 공격할 수 있게 되어 방어전에 활용할 여지가 올라갔다.
군사적 강점이 거의 없는 한국의 특성 상 초중반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는데, 한 턴에 2번 쏘는 화차는 말할 것도 없이 이 방면의 챔피언이다. 중세-르네상스의 온갖 깡패 유닛이 떼거지로 몰려와도 성채와 요새에 몸빵 하나씩 올려두고 화차로 쏵쏵 쏴주면 다 잡아조질 수 있다. 국경 주위에 도로 등이 잘 깔려 있다면 적의 보병 유닛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다가와서 2연발 사격으로 조져버린 다음 후퇴/다른 화차와 교대하는 운영도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어지간히 튼튼한 유닛이 아닌 이상 죽기는 싫으니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으니 누적 딜교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침략전을 치루는 경우에도 중세 이후부터는 근접 병력만으로 도시를 무너뜨리기가 힘들어지고 반드시 포병이 필요하기 때문에 화차의 연발 능력이 빛을 발한다.
당연하지만 업그레이드하면 다시 시야 제한, 지상군 페널티가 생기지만 보급 승급은 유지된다. 때문에 수비전에 국한한다면 대포로 급하게 업그레이드할 것은 없다. 전투력도 별로 차이 안나는데 페널티 승급만 생기는 셈이기 때문. 포병에게 사거리 증가 못지 않게 유용한 보급 승급을 기냥 달고 나온다는 점에서[4]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때의 포병엔 철 자원도 안 들어 수십 기 양산해 둬도 된다. 2티어 높은 필드 건이 나올 시점까지는 생산이 가능하므로, 업그레이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틈날 때마다 뽑아서 국방력을 확충하고 미래의 전쟁에 대비하자.
2.3. 서원
대학을 대체하는 고유 건물. 보통 대학에 비교하면 신앙+2, 황금기에 도시 과학력 15% 증가, 걸작마다 과학력/생산력 +1, 인구 탄생 시 획득하는 과학력의 증가(대학 25%, 서원은 50%)라는 다양한 혜택을 달고 있다. 과거에는 아예 과학자 슬롯도 하나 더 있는 대신 중세 기술인 교육학으로 밀리기도 했다가, 최신 버전에서는 다시 대학보다 테크가 빠른 '''철학''' 타이밍에 찍을 수 있게 변경되었다. 문명 특성의 이른 발휘와 더불어 한국의 과학력을 조기부터 폭발시키는 요소 중 하나.
간단히 말해서 그냥 대학보다 훨씬 좋은데 심지어 더 일찍 올릴 수 있다. 걸작으로 인한 추가 생산력도 생산력이 목마른 과학 위주 문명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혜택이고, 문명 특성인 황금기 보너스와의 시너지도 아주 훌륭하다. 수도에 걸작들을 몰빵해서 수도의 유닛, 건물 생산력에 좀 더 힘을 실어줄 수도 있고.... 다만 신앙 +2는 종교 창시 싸움에 참여하기에는 시기가 좀 늦다는 단점이 있다. 신앙 대신 문화가 달려 있었다면 그야말로 한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효자 건물이었을 테지만 이 정도로도 한국은 충분히 강하다. 바닐라에서처럼 종교로 약점을 만회할 필요도 있는 문명이므로 중반부 신앙도 가치는 상당하고, 오히려 과학 특성은 강화된 셈이다. 막강한 과학의 힘으로 불가사의를 미리 쓸어담으며 전진하도록 하자.
3. 운영
'''과학 우위 기반의 강력한 내정 문명.'''
예나 지금이나 한국은 '과학이 강한 내정 문명'이지만, 본작과 CPP의 차이점 때문에 운영의 방향이 좀 틀려진다. 기본적으로 CPP에서는 난이도 대비 AI들이 얻는 우위가 확연해졌고 적극적인 확장 플레이에 유리함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도시 몇 개만 올리고 평화로운 내정질을 하려다 보면 옆 동네에서 깡패들이 줄줄이 몰려와서 두들겨팰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심지어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화목하게 지내던 문명들도 전쟁 사주라도 걸렸는지 갑자기 전쟁을 때려오는 반면, 이쪽의 전쟁 사주는 어지간히 친하지 않은 이상 이빨도 안 먹히게 변경되었다. 과거처럼 돈 몇 푼 쥐어 주고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식의 외교가 불가능한 상황. 즉 CPP에서는 내정 문명이라도 전쟁을 피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한국은 전쟁을 마냥 회피하면서 내정을 고집할 게 아니라 '''각이 나오면 막강한 과학의 힘으로 다른 문명을 짓밟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행히 아무리 상대적 우위가 적어졌더라도 한국의 과학은 여전히 최고속을 자랑하기에 국가가 궤도에 오르면 유닛 테크에서 뒤쳐지고 물을 먹을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단 극초반부터 빠르게 찌르고 들어오는 문명들을 상대로는 과학력의 우위도 별 의미가 없고 마땅히 막아낼 수단도 없다. 따라서 한국은 극초반을 어떻게 평화롭고 지혜롭게 수습할지를 염두에 두면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초반을 안정적으로 버티기 위한 전통이 사실상 강제되며, 특성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미학-합리, 플레이 상 상성이 좋은 평등 트리가 정석이다.
스타팅 조건으로는 문화를 제공하는 타일이 선호된다. 과학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문화의 중요성이 강해진 CPP인데, 한국은 과학은 수월하게 수급할 수 있어도 문화에서 버벅거리기가 쉽다. 따라서 부족한 문화력을 초반에 타일 작업으로 보충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인 출발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엔 한국은 위인/전문가에 몰빵해서 힘을 발휘하는 구조라 인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즉 초반 한국에게 이상적인 전개는 문화와 식량을 적당히 뽑아주는 타일을 기반으로 빠르게 전통을 찍고 전문가를 일찍부터 수급하며 과학을 가속하는 것이다. 전통은 인구 보너스, 문화 보너스와 더불어 극초반부터 전문가 슬롯과 전문가의 식량 소비를 반감시키는 정책 등 한국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들로 이루어져 있다.
전문가 배치는 많을수록 좋지만, 인구가 부족한 초반의 우선순위를 정하자면 '''과학자를 차후로 미루고 예술가나 기술가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배치하자.''' 어차피 한국은 과학력을 쉽게 주워먹으므로 처음부터 과학 전문가를 우선시하면서 유난떨 필요 없다(...). 오히려 기술은 발달하고 지을 건물은 늘어나는데 문화력, 생산력이 모자라서 쩔쩔매는 타이밍이 오기 쉽다. 고유 건물인 서원과 르네상스 이후의 합리 정책 트리의 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작가, 예술가 등의 걸작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다. 게다가 한국의 경우 후반 가면 전문가 슬롯과 위인 타일의 효율이 큰 차이가 없어서(...) 과학자로 아카데미 타일을 1칸 만드는 것보다 시민이 일하지 않아도 산출이 되는 예술 계열 걸작이 더욱 유용하다.
문화와 별개로 한국과 시너지 내는 교리도 많아서 신앙 산출량에도 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종교관을 얻을 수 있다면 이상적으로는 Goddess of Wisdom (지혜의 여신)이 과학력 비례 신앙을 주므로 좋아보이지만 극초반에 신앙 생성량은 적어 종료 창시는 어려운 감이 있다. 강력한 종교 문명이 없을 것 같다면 성소를 올리고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보통은 지형이나 자원을 보고 가는 편. 불가사의당 신앙을 주고 궁전에 기술자, 예술가 포인트를 주는 Goddess of Beauty (미의 여신) 또한 추천된다. 기술자 슬롯과 함께 일찍 나오는 기술자로 공중정원을 먹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예술가로는 황금기를 가속시킬 수도 있다.
종교를 얻는다면 창시자 교리로 황금기 성지(수도) 산출량 증가인 Divine Inheritance(신성한 유산)나 위인 소모시 문화와 신앙을 주는 Ceremonial Burial(매장 의식)이 좋다. 신도 교리는 만능 자원인 금 자원을 얻는 Thrift(절약), 전문가 산출을 1 늘려주는 Mastery(숙련), 전통의 약점인 생산을 보강하기 위한 Diligence(근면) 중 하나를 올리자.
초반 불가사의 중 가장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은 공중 정원이다. 과학을 많이 주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나 종교에 큰 도움 주는 스턴 헨지 또한 매력적인 선택지이나 전문가 활용으로 인해 항상 식량이 부족한 한국에게는 공중 정원같은 꿀원더가 없다. Garden(정원)이 강이 없어도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굉장한 덤. 한국이 테크가 늦을 확률은 적지만 정책 선택 수가 부족해서 건설 타이밍을 놓칠 수 있으니 어떻게든 문화를 보충하자. 대게 이 타이밍에 전통 1티어 정책인 Justice(정의)를 통해 위대한 기술자가 들어오므로 기술자를 갈아넣어서라도 얻자.
중세 정책은 내정 시너지와 문화 수급을 위해 미학을 찍는다. 외교 승리를 노린다고 하더라도 미학 체리픽만큼은 필수적이다. 서당은 철학만 찍어도 나오기 때문에 빨리 찍어서 빠르게 서원을 지어 스노우볼을 굴려야 한다. 전통을 찍어 전문가가 그득한 수도에 서당으로 과학력 추가, 거기에 황금기까지 열리면 수도에서 국가 수준의 과학량이 나와서 남는 여력은 정복에 집중 할 수 있다.
한국의 러시 타이밍은 화차가 나오는 순간이다. 화차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물리학(Physics)로 중세에 도달하자. 이때 나오는 화차와 장검병을 통해 주변의 국가를 잡아먹어 국력을 키우자. 완전히 밀어버릴 필요는 없지만 국경을 넓혀 알짜배기 자원은 확충해야 한다. 화차는 엄폐 달린 연노병이 한테크 일찍 나오는 수준으로, 석궁 뽑을 필요 없이 화차만으로도 유닛이고 도시고 다 녹여먹을 수 있다. 다만 적의 영토에서 이동력이 절반이 되는 점 때문에 버벅댈 수 있으니 진형을 잘 짜서 움직여야 할 것이다.
사실상 대포까지가 한국의 러시타이밍이라 할 수 있다. 대포나 화차나 사실 크게 전투력 차이는 없고 슬슬 화차 약빨이 떨어질 때이다. [5] 적절한 정복을 통해 국력이 키워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내정을 할 기틀이 완성되었다는 소리이다. 제국에 도로를 잔뜩 깔고 화차를 업그레이드한 포병 부대가 있으면 줄루가 쳐들어와도 방어엔 모자람이 없다. 산업 시대 정책은 합리주의를 찍는다. 식량 보너스와 과학 산출량 증가는 한국에겐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게다가 합리의 컨셉이 황제사랑주간이 아닌 황금기로 바뀌었기 때문에 가뜩이나 황금기 시너지가 있는 한국은 이제 진짜 합리 외의 선택지가 없어졌다(...). 걸작에 비례한 과학력, 서원마다 달리는 행복, 스파이가 기술을 훔치는 효율을 크게 낮추고 전문가의 식량 소비 감소, 과학자의 산출량 증가 등 버릴 것이 없는 정책들이다. 미학 완성을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합리는 완성해야 한다.
외교승리를 원하더라도 산업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 외교승리가 산업을 간다는 것은 교역로 추가 정책과 평등의 조약기구 조합을 통해 도시국가 우호도를 먹겠다는 것인데 한국이 같은 문화량으로 합리를 찍으면 세계화[6] 가 먼저 열리기 때문(...). 불가사의 생산력이 높아지긴 하지만 테크를 먼저 끌어 먼저 지어버리면 그만이다.
확실한 내정을 통해 얻은 이점을 평등 이념을 선택하여 후반을 굳혀야 한다. 한국만큼 평등과 잘 어울리는 문명이 또 없다. 뉴딜 정책을 통한 위인 시설 산출량 뻥튀기, 전문가 불행을 크게 감소시키는 자본주의, 황금기를 즉시 시작하고 기간도 50% 늘려주는 보통선거제도, 전제를 찍은 깡패들과 맞서고 도시국가 동맹도 굳혀주는 민주주의 병기창 등...... 블레츨리 파크를 먹었다면 비밀 공작을 찍고 쿠데타 짓으로 외교 승리 문명을 견제해 주자. 이념에 투자하기 위해 미학을 완성하지 않고 체리픽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이쯤 찍었으면 이제는 무난하게 과학 승리를 보거나 미학의 힘으로 지어올린 불가사의와 걸작으로 문화승리를 할 수 있다. 정복과 외교승리는 그 쪽으로 특화시킨 문명 상대로는 한수를 접어줘야 해서 힘들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공짜 위인을 주는 불가사의 전부. 기술자를 받아 다른 원더를 받아먹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전문가 산출량 강화 원더 또한 중요.
-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 무료 기술에 공짜 도서관. 철학-서원으로 달려가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된다.
- 공중 정원: 한국은 식량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 수도에 올려서 전문가 슬롯을 채울 인구 수를 확보하자. 기술자를 갈아서 꼭 먹어주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보다 더 좋다.
- 아르테미스 신전 : 원거리 유닛 생산력으로 화차 생산이 빨라지지만, 사실상 인구 성장률 10% 보고 가는 원더.
- 자유의 여신상 : 모든 전문가에 생산력 + 1. 폭발적인 생산량으로 후반 원더와 우주선 생산을 담당한다.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 모든 전문가에 금+1. 턴골이 확확 벌린다. 거기다 공짜 위인까지.
- 치첸 이트사 : 황금기와 시너지가 좋은 한국 입장에서는 노려볼 만한 원더이다. 무한 황금기를 유지한다면 서원과 합리로 과학+25%를 계속 유지 할 수 있다. 경쟁이 심한 편 임으로 위대한 기술자로 짓자.
- 피사의 사탑 : 즉시 위인 한 명, 건설된 도시의 위인 탄생률 25%, 보너스 다른 모든 도시 15% 보너스. 위인들을 많이 생산해야하는 한국에겐 매력적인 불가사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