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포켓몬스터)
1. 개요
1세대 기술머신 12번.
스토리 초반에나 잠깐 사용하고 버리는 영락없는 기본기. 당연히 진행 중 지워버리고 파도타기, 열탕, 하이드로펌프 등을 사용하게 된다.'''물을 기세 좋게 상대에게 발사하여 공격한다.'''
물'대포'라는 이름만 얼핏 들으면 강력해 보이지만, 사실 이 이름은 국내에서 바꾼 이름이고, 원래 명칭은 '물총'{みずでっぽう(水鉄砲)}이라는 이름만 봐도 허약해 보이는 이름이다.[1] 게임상에서의 이펙트도 오줌줄기처럼 비실비실하게 나가는 것이 영락없는 물총 그 자체. 다만, でっぽう(뎃포우-)라는 발음 자체는 대포와 비슷하다. 그나마 4세대 가서야 연출이 물줄기 쏘는 식으로 업그레이드됐지만, 어차피 위력이 올라간 건 아니라서, 초반에 쓰고 버리기는 마찬가지다.
여담이지만, 이 기술은 1세대에선 기술머신이었다.(번호는 지금의 도발#s-5의 번호인 12)
방탄#s-3 특성을 뚫고 들어가는 희귀한 포 계열 기술이지만, 애초에 기술 자체가 실전성이 없는지라 큰 의미는 없다.
6세대에서는 거품#s-7의 위력이 상향되면서 졸지에 거품의 하위호환이 되었다. 뭐, 거품은 배우는 포켓몬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2. 애니메이션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엄청 자주 나와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왜 그런가 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연출 자체가 달라서 화염방사와 비슷하게 입에서 강렬한 물줄기를 내뿜는, '''진짜 물대포 같은''' 연출이 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반대로 애니메이션에서 연출하기 힘든 파도타기를 대신하는 물 타입 주력 기술이 되었다.
참고로 실제 게임에서 이런 연출로 발사되는 공격은 '''물대포가 아니라 하이드로펌프다.''' 이 때문에 애니에서 하이드로펌프 자체가 물대포와 연출상 헷갈리기 쉽다.[2] 보통 하이드로펌프의 경우는 물대포보다 물줄기가 굵고 색이 진한 것으로 연출된다.
[1]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그 물총 맞다. 직역하면 물철포인데, 철포는 일본에서 에도 시대 이전까지 총(주로 머스킷류의 소총)을 지칭했던 단어이기도 하다.[2] 그래서인지 지우의 꼬부기가 하이드로펌프를 익혔을 땐 머리와 사지를 껍질 안에 넣고 모든 구멍에서 동시에 물의 빔을 난사하는 차별화된 연출을 보였다. 수댕이 또한 물대포는 걍 입에서 쏘는 반면, 하이드로펌프는 뭔가 '''차원의 이공간'''(...)을 열어 그 저편에서 소환해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