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마인크래프트)
1. 개요
오버월드에서 바다, 강, 호수, 샘, 지하수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블록이다. 보통은 파란색을 띄지만 생물군계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도 한다. 늪 생물군계에서는 어둡고 칙칙한 색이 되며 바다 생물군계에서는 차가울수록 짙푸른 색, 따뜻할수록 녹색을 띤다.
2. 특징
내구력은 수치상 100이지만 두드려 부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서 큰 의미는 없다.
물은 블록 형태로 가질 수는 없고 양동이로 퍼내야 한다. 퍼낼 때는 흐르는 물이 아닌 정체된 물, 즉 '물의 원천'만 퍼 담을 수 있다. 물이 흘러온 방향을 쫓아 올라가 보면 퍼 담을 수 있는 정체된 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높이가 1 블록인 물 블록과 물 블록 사이 물이 흘러 들어가는 가운데의 칸은 새로운 물 블록이 생긴다. 이를 이용해 물을 무한으로 생성할 수 있다. 2×2으로 4칸을 파고 대각선으로 두 곳에 물을 부으면 어느 부분을 퍼내도 마르지 않는 무한 수원이 만들어진다. 1×3으로 파고 끝에 두 곳에 물을 부어도 되지만 이 때는 가운데 부분만 퍼내야 수원이 유지된다.
물은 물약 양조에도 필수이다. 모든 물약은 유리병에 물을 담은 물병이 있어야 만들 수 있다.
조약돌 등 불투명한 블록 바로 위(1칸 위)에 물이 있을 경우, 불투명한 블록 밑에서 물이 새어 나와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입자 효과를 볼 수 있다. 채굴 등을 할 때 이것을 보고 천장을 뚫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물이 떨어질 것을 미리 예상할 수 있다.
각종 식물, 레드스톤 회로, 횃불 등 몇몇 아이템은 물을 만나면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아이템화 된다. 반면 해초, 다시마 등은 물 속에만 놓을 수 있고 형체를 유지할 수 있다.
1m3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 일부 블록(계단, 반 블록, 울타리, 벽, 엔드 막대 등)은 물에 잠기는(waterlogging) 식으로 물과 같은 칸에 있을 수 있다.
엔티티나 블록에 붙은 불은 물이 닿으면 꺼진다. 하지만 네더에서는 가마솥 안을 제외하면 물이 존재할 수 없다. 양동이로 부어도 피식 하는 소리가 나며 바로 사라져버리며, 얼음이 녹아도 물이 생기지 않는다.
2.1. 흐름
물은 주변으로 흘러 퍼지며 대부분의 엔티티는 가만히 있을 경우 이 흐름에 휩쓸려 내려간다. 하지만 헤엄을 친다면 오히려 물길을 따라 높은 곳을 오를 수도 있다. 때문에 수직갱 등에서 엘리베이터 대용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물이 퍼져나가는 범위는 반경 8 블록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그 범위 안에서 더 낮은 지대로 흘러 들어가면 그 부분의 방사 범위는 초기화되기에, 수원 하나로도 엄청나게 넓은 지역을 물로 덮을 수 있다. 8칸 안에 높이가 낮은 지점이 한 군데도 없다면 사방으로 퍼지지만, 높이가 낮은 지점이 근처에 있으면 사방으로 퍼지지 않고 낮은 곳이 있는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흐른다.
2.2. 행동의 제약
물 속에서는 행동에 여러가지 제약이 생긴다. 우선, 플레이어와 대부분의 지상 몹의 경우 물에 들어가면 수영을 하지 않는 한 천천히 가라앉으며 이동 속도도 느려진다. 또, 흐르는 물의 경우 몹이나 플레이어, 아이템 등의 개체들을 흐르는 방향으로 밀어낸다. 이동을 방해하는 이러한 특성은 '물갈퀴' 마법 부여된 신발을 신으면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머리까지 물속에 잠기면 시야에 제한이 생긴다. 또, 핫바에 10개의 공기 방울로 표시되는 산소 막대가 생기는데, 15초가 지나면 이를 모두 소모하게 된다. 산소를 모두 소모하면 초당 2(하트 1칸)의 익사 피해를 입다가 죽게 된다. 이러한 제한은 야간 투시나 수중 호흡 상태효과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물 속에서는 탈것을 타는 데에도 제약이 생긴다. 플레이어의 머리가 잠길 정도의 깊은 물에선 말이나 돼지에서 자동으로 내려진다. 레일을 놓을 수 없어 광산 수레도 이용할 수 없다. 큰 물을 건너려면 언데드 말을 타고 물 속을 달리거나(이 경우 플레이어가 익사하지 않을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 보트로 물 위를 달려야 한다. 반대로 삼지창의 '급류' 마법 부여는 수중 아니면 우천시에만 사용할 수 있다.
또, 물 속에서는 블록을 채굴하는 데에 드는 시간이 늘어난다. 발이 땅에 닿았을 때는 5배, 그렇지 않을 경우 25배의 시간이 걸린다. 수중 채굴 패널티는 '친수성' 마법 부여된 투구를 써서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물 속에서는 폭발이 일어나도 블록이 파괴되지 않는다. 하지만 폭발의 피해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또, TNT의 경우는 위에 모래나 자갈을 설치한 후 점화하면 물 속에서 블록을 파괴할 수 있다. 점화되어 개체(entity)가 된 TNT가 낙하하는 모래나 자갈과 겹쳐 들어가서 물 속이 아닌 곳에 있는 판정이 되기에 가능하다.
2.3. 블록과의 반응
물은 농사에 필수적인 블록이다. 마인크래프트/팁/농사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물 블록 하나로 가로세로 9칸 넓이의 경작지를 적셔 유지할 수 있다. 경작지는 근처에 물이 없다면 곧 흙으로 변해버린다.
물과 용암이 만나면 그 방식에 따라 흑요석이나 돌 혹은 조약돌을 생성한다. 이러한 특성은 해당 아이템들을 얻고자 할 때 매우 요긴하게 쓰인다.
- 물과 용암의 근원(아랫면 제외)이 만나면 용암은 흑요석으로 변한다.
- 물의 윗면에 용암이 닿으면 그 자리에 돌이 생성된다.
- 물과 흐르는 용암이 만나면 흐르는 용암은 조약돌로 변한다.
콘크리트 가루가 물에 닿으면 굳어져 콘크리트가 된다.
물 속에 스펀지를 놓으면 주변 5×5×5 에 있는 물을 빨아들여 제거하고 젖은 스펀지가 된다.
산호와 산호 블록은 물이 없으면 회색의 죽은 산호, 산호 블록이 된다.
2.4. 몹과의 반응
상술했듯 대부분의 지상 몹은 물 속에서 이동 속도가 느려진다. 대부분은 수영을 해서 물 위에 떠 있지만 좀비나 스켈레톤 등의 언데드 몹은 그대로 물 속으로 가라앉고, 대신 익사하지 않는다. 허스크가 물 속에 45초간 있으면 좀비로, 좀비는 드라운드로 변한다.
반대로 거북과 가디언을 제외한 수중 몹은 물 밖에 나오면 펄떡거리다 금방 죽게 된다.
엔더맨과 눈 골렘, 블레이즈, 스트라이더는 물에 닿는 것만으로도 대미지를 입는다.
늑대는 물에 들어갔다가 밖으로 나오면 몸을 흔들어 터는 행동을 보인다.
3. 얼음
물은 조건에 따라 얼음이 되며 얼음을 재료로 다른 종류의 얼음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얼음 종류의 블록은 섬세한 손길 마법 부여된 도구로만 채집이 가능하다.
3.1. 얼음
눈이 내리는 생물군계에서 볼 수 있다. 기온이 0.15 이하인 지역에서 위에 가리는 블록이 없이 하늘로 드러난 물 근원은 일정 확률로 얼음으로 변한다. 이 확률은 물 근처에 다른 얼음이나 눈이 있으면 더 높아진다. 얼음을 캐고 남은 자리에 물을 채워서 다시 얼리면 무한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얼음은 인접한 면이 태양빛을 제외한 광원으로 밝기가 12 이상이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녹아서 물로 바뀐다. 또, 깨질 때 바로 아랫면에 블록이 있을 경우 물로 바뀐다. 하지만 차원이 네더라면 위 조건들이 만족되어도 물이 생기지 않는다.
얼음 위에서 이동을 하면 미끄러진다. 아이템 운반용으로 수로를 사용하는 경우, 얼음을 바닥에 깔아두고 물을 흘려보내면 아이템의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3.2. 꽁꽁 언 얼음
역고드름 생물군계와 빙산에서 생성된다. 위에서 미끄러지는 성질이 있는 것은 보통의 얼음과 같다. 하지만 녹거나 물이 되지 않는다. 온전한 블록이라 빛이 투과되지 않으며 횃불 같은 걸 붙일 수도 있다.
3.3. 푸른 얼음
빙산의 바닥을 구성하는 얼음. 위에서 이동할 경우 꽁꽁 언 얼음이나 얼음보다 더 빠르게 미끄러진다. 용암과 푸른 얼음이 만날 때 용암 아래에 영혼 흙이 있으면 용암이 굳어 현무암이 된다.
베드락 에디션과 교육용 에디션 한정으로 밝기 4의 빛을 낸다.
3.4. 살얼음
얼음과 매우 흡사한 모습의 블록으로, 차가운 걸음 마법부여된 신발을 신고 물 위를 걸으면 물이 살얼음으로 변한다.
미끄러운 성질은 얼음과 같다. 하지만 생성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녹아서 물이 되어 버리며, 섬세한 손길이 마법부여된 도구를 이용해도 채취할 수 없다. 아이템으로 얻는 방법은 자바 에디션에는 없고, 베드락 에디션에서는 애드온을 사용하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