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스터
1. 개요
독일 북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뮌스터현에 있는 도시이다. 주내에서 상당히 북쪽에 위치하며 베스트팔렌[1] 문화의 중심지이다. 지역 정부인 뮌스터현의 행정수도이기도 하다. 도시구역은 매우 광범위하며 고층 건물은 거의 없지만 단독 주택과 대저택이 꽤 많다. 연간 약 758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며 독일의 평균 강우량에 가깝다. 비가 소량이지만 자주 내려 일조시간은 연간 약 1,500시간(63일)가량이다.
2. 역사
역사적으로 중세유럽의 혼돈의 한복판이었다. 복판 종교 개혁으로 촉발돼 1534년 2월 재세례파들이 벌인 뮌스터 반란의 근거지였다. 반란은 이듬해에 끝이 난다. 그리고 30년 전쟁의 마침표를 찍는 베스트팔렌 조약이 체결된 장소이기도 하다.
프로이센 시절에는 베스트팔렌주의 주도였지만, 2차 대전 후 프로이센이 해체되면서 주도 위치를 상실했다.
3. 현재
오늘날에는 자전거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2013년 뮌스터시에서 발표한 자료[2] 에 따르면 뮌스터 거주민의 운송수단 이용분포는 자전거가 가장 많고(39%) 그뒤를 이어 대중교통(29%), 보행자(22%) 마지막으로 자가용(10%)순으로 자전거의 도시답게 대중교통+자가용의 비율과 자전거의 이용비율이 비등비등하다. 뮌스터의 시내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는 보행과 자전거 주행이 겸용되는 산책로(프로메나데, Promenade, 말그대로 산책로라는 뜻)가 인기가 많다. 이 산책로는 원래 뮌스터의 성곽이 있던 공간들이지만 근대화 속에서 성곽을 허물게 되고, 그렇게 허물어진 성곽의 터가 그대로 공원이자 산책로가 되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위한 신호등이 따로 설치돼 있다.[3] 트램은 1954년 운행을 중단하였다. 그 대신 시내버스, 관광버스, 수상버스 등의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다. 자전거의 도시라서 사람들이 자전거 타고 다녀서 불편함을 못느껴서 그런지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 관광버스 수상버스 그런 거 탈 일 없고 그냥 시내버스가 전부인데 버스 배차간격도 그렇게 촘촘하지 않고 뮌스터가 자동차 도로가 발달된 동네도 아니다보니 시내버스보다 자전거가 더 빠르게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도시 중심부는 오히려 도로가 외곽보다 퇴보되어 중세풍의 돌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차선도 없다. 하지만, 가을 겨울시기에는 비오는 날이 많고 춥기 때문에 이를 감수하고 자전거를 타기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대학시설로는 베스트팔렌의 빌헬름 뮌스터 대학교, 뮌스터 전문대, 뮌스터 미대, 뮌스터 국립음대(데트몰트 음대의 뮌스터 캠퍼스였으나 2004년 뮌스터 음대로 분리, 현재에는 베스트팔렌 빌헬름 뮌스터 대학교의 분과)가 있고 뮌스터 내의 초·중등교육기관은 수는 92개 학교이다. 이들 학교의 재학하는 학생수는 47,000명 쯤 된다. 그래서 여름방학이 되면 젊은이들은 잘 안보이고 노인들만 보인다(..
2004년 뮌스터는 인구 20만에서 75만명에 이르는 인구를 가진 도시들 중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가리는 리브 컴(LivCom)상을 수상했다.
가끔 전차박물관이 있는 문스터 시와 뮌스터를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