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거하는 눈
1. 개요
판타지 소설 《SSS급 자살헌터》의 등장인물. 성좌. 진명은 히시미트 크리츠.[1]그는 감추고 폭로하는 자이니, 경배하여라.
2. 특징
외형은 온몸이 푸른 비늘로 덮인 뱀. 눈은 역삼각형 모양이고 눈자위 부분은 검으며 눈동자는 파란색. 겉으로 보면 거대한 구렁이지만 진짜 모습은 작은 실뱀이며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지렁이 크기.
3. 작중 행적
50층에서 김공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성좌 중 하나로 등장. 이때 공자에게서 살천성의 기척을 감지했다.
62층에 김공자가 올라오자 신도 자리를 제안하지만, 뱀술 운운하는 당신만을 위한 오르골의 도발에 넘어가 김공자를 적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성좌들과는 달리 그 이전부터 공자를 공격할 마음을 품고 있었고, 62층에서 바로 무티아와 손을 잡고 공자를 공격했다.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역할은 무티아에게 맡기고 '정보 왜곡'을 통해 공자에게 향하는 메시지 일부를 차단하는 것으로 자신이 성좌가 되었음을 깨닫지 못하게 했지만, 공자가 사실을 깨닫는 순간 권능이 해제되고 하늘에 숨어 있던 히시미트 크리츠의 모습이 드러났다. 들킨 히시미트 크리츠는 무티아를 두고 꼬리를 말고 도망쳤다.
자신을 배신한 구렁이에게 화가 난 무티아는 양심에 거리낌 없이 모든 걸 자백했다. 무티아의 설명에 의하면 [회귀자의 태엽시계]를 만들 때 페널티를 붙이자는 제안을 한 당사자. 페널티는 '죽음'과 '죽으면 발동하는 미궁'이었고, 미궁은 사람의 과거(트라우마)였다. 그러나 이 때문에 위험에 처했는데, 라비엘의 [어느 회귀자의 사랑]에 의하여 다른 회귀자가 회귀 시 라비엘과 공자가 회귀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때문이라고. 히시미트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는 불명.
이후 공자의 요구에 의해 태고의 지팡이가 히시미트 크리츠를 63층 스테이지의 관리자로 지정. 항의했으나 묵살당했고, 곧바로 공자가 63층에 입장. 63층은 세계 자체가 미로로 된 스테이지가 되어 있었다. 미궁에 거하는 눈은 탑에 맹약을 요청하여 63층을 성역으로 지정했고 벽면 전체가 투명해지며 인형 진열장으로 바뀌었다. 실에 매달려 진열된 꼭두각시 인형들은 모두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감추고 폭로하는 자이니, 경배하여라." 인형들은 모두 미궁을 거하는 눈에게 적어도 한 번 소원을 빈 사람들이며, 자신의 정체를 유추할 수 있도록 자신의 비밀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인형들 사이에 미궁에 거하는 눈의 본체가 있는 상태.
자신이 들어주는 소원은 '비밀을 숨기는 것' 혹은 '상대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라는 말에, 공자는 트라우마 페널티와의 관련성을 유추해냈다. 탑주는 트라우마 페널티가 [만생]에서 비롯된다고 했지만 과거는 [기억][2] 이고 [이야기][3] 임과 동시에 [비밀]이기도 하기 때문에 [엿본다]는 부분에서 공자의 스킬은 미궁에 거하는 눈의 스킬과 맞닿아 있던 것. 미궁에 거하는 눈은 비밀을 찾아낸 것에 대한 보상을 주겠다고 하더니, '''성기사의 인형을 보여주었다.'''
성기사의 비밀은 그녀가 동료 전원을 죽일 계획을 17가지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으나 공자는 이미 성기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 상태였다. 히시미트 크리츠의 의도는 공자를 동요시켜 보다 편한 길, 즉 '트라우마 페널티'를 통해 미궁의 비밀을 풀도록 시도하게끔 유도하여 자신의 트라우마 속에 감금하는 것. 이 의도는 실패했으며 공자는 정답을 알아냈다. 히시미트 크리츠가 숨은 장소는 인형 사이가 아닌 '''미궁의 바닥'''. 사실 미궁의 바닥은 히시미트 크리츠가 벗어놓은 허물이었고, 공자는 허물을 찢고 뱀의 심처로 쳐들어갔다. 그곳은 뱀의 마음의 거처였기 때문에 뱀의 크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크기가 가늠조차 되지 않도록 크게 존재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 물리력까지 커지는 건 아닌지 공자에게 일방적으로 베였다.[4] 당신만을 위한 오르골은 타이밍 좋게 뱀을 죽이라는 퀘스트를 주었으며 뱀은 베이고 베여서 점점 크기가 줄어들었다.
뱀은 더 이상 자신을 공격하면 공자가 회귀자라는 사실을 탑 전체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공자는 자신의 사람들은 비밀을 알고 나서도 계속 곁에 있어주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뱀은 반대로 자신의 비밀의 권능을 써서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협상을 제안하지만 통하지 않았고, 사신의 가호나 다른 권능들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이야기를 하자고 빌지만 공자는 듣지 않고 뱀을 베었다.
그리고 큰 뱀 안에서 히시미트 크리츠의 본체엔 '''지렁이 크기'''의 뱀이 기어나왔다. 손바닥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 구경하던 성좌들은 모두 자지라졌고, 사랑과 정욕의 화신은 이 장면을 녹화해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이후 공자는 뱀에게 어째서 자신을 공격했느냐고 물었고, 뱀은 무티아와 마찬가지로 트라우마 페널티 때문에 신도들의 비밀을 제대로 지켜 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공자가 탑을 오르는 것을 돕기로 맹세. 공자의 주머니 속에서 상대방의 정보를 분석해 메시지를 띄워 주는 애널라이즈 셔틀이 되었다. 그러다가 81층에서 공자를 습격한 살천성의 공격에 휘말려 사망하고, 공자의 회귀로 다시 부활했다.
4. 능력
오성급 성좌. 권능은 비밀과 폭로. 미궁과 미로를 다루는 성좌. 성역은 유리 전시장. 정보 왜곡, 조작, 폭로, 은닉, 수수께끼, 모순, 미궁과 미로 형성 등이 가능하다. 단, 공자로 인해 권능이 손상되었기 때문에 현재 온전한 권능은 [완전한 비밀 폭로] 하나뿐이라고 볼 수 있다.
권능을 이용해 비밀을 숨기거나 폭로할 수 있고, 왜곡하거나 조작할 수도 있다. 이 권능을 이용해 정보 왜곡을 통해 김공자에게 가는 메시지를 차단하는 것으로 자신이 성좌가 되었음을 깨닫지 못하게 만들었다. 성기사가 가진 거짓말 탐지기나 사신의 가호도 미궁에 거하는 눈에게서 나온 능력. 이 권능은 [회귀자의 태엽시계]의 페널티에도 맞닿아 있다. 트라우마 페널티는 타인의 과거라는 비밀을 '폭로'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 이 페널티는 탑주와 하무스트라뿐 아니라 크리츠의 권능에도 기반하는 능력이며, 크리츠가 신도들에게 선물하는 '보안'을 깨뜨릴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때문에 크리츠의 권능은 손상을 입었다.
미궁을 관장하는 성좌답게 미궁을 불러낼 수 있다. 미궁의 사방은 하늘까지 닿을 높이의 벽으로 막혀 있고, 위쪽까지도 돔으로 막혀 있다. 미궁의 바닥은 나무 재질이며 뱀의 비늘과 같은 문양이 펼쳐져 있다. 성역을 선포할 경우 미궁은 투명해지고 벽 내부에는 실에 매달린 꼭두각시 인형이 생겨난다. 이 인형들은 미궁에 거하는 눈에게 소원을 빈 적 있는 사람들이며 자신의 비밀을 적은 종이 팻말을 들고 있다. 인형마다 외형과 그 정교함은 다르며 히시미트는 각 인형들의 입으로 말할 수 있다. 수수께끼를 관장하는 성좌답게, 히시미트 크리츠와 싸울 때는 이 미궁에서 진짜 히시미트 크리츠가 숨은 위치를 알아내야 한다.
뱀이 숨은 장소는 '''미궁의 바닥'''. 유리궁전을 세운 대지 자체가 히시미트 크리츠가 탈피하여 벗어던진 옛 껍질. 이 허물을 찢으면 아래는 물리법칙이 통하지 않는 거대한 우주공간이 되고 그 안에 히시미트 크리츠가 숨어 있다. 그 우주공간이 '미궁'의 정체. 이 미궁은 '알'의 안, '우화고'의 내부이며, 마음의 거처이기 때문에 뱀은 크기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자유자재로 거대해질 수 있다. 하지만 실존하는 질량이 아니라서인지 공자 상대로는 조금도 통하지 않았다. 베는 손맛이 없었다고. 공자에게 상성으로 압도당해 밀렸을뿐, 거대한 몸은 그 자체만으로 강대한 물리력을 행사하니, 히시미트 크리츠가 물리공격에 약한게 아니다.
[1] 시크리트(Secret) 히미츠(ひみつ, 秘密)의 애너그램.[2] 탑주의 만생[3] 하무스트라.[4] 다만 이건 공자의 무공인 마천신공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 물리력도 함께 커지지만 마천신공의 특수성으로 인해 무의미해졌을 가능성이 있으니 확단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