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부인

 

麋夫人
(? ~ ?)
1. 개요
2. 정사
3. 연의
4. 미디어 믹스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미축미방의 여동생, 유비의 아내.

2. 정사


미축의 집안은 서주에서 제일가는 부자 집안이었다. 유비가 조정에서 내려온 칙령에 따라 원술을 공격하러 출병한 사이에 여포가 배신을 때려 하비를 빼앗았다. 유비는 광릉으로 도망쳐서 궁핍했고 이에 미축은 유비에게 재물을 보태면서 자신의 여동생 미부인을 시집보냈다. (미축전) 정사에서 유비는 앞서 여러 차례 처자를 데리고 있었으며 나중에 시집오는 감부인의 지위는 정실이 아니라 첩실이었다.[1] 이후 조조가 관우가 지키던 서주를 빼앗으면서 유비의 처자도 같이 붙잡히게 되었다. (선주전) 감부인과 다르게 여기부터 미부인은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 정사에서는 관우가 유비에게 돌아가면서 함께 사로잡혔던 유비의 처자를 데려갔다는 언급이 없다.
조운이 장판파에서 감부인과 유선을 구출했지만 미부인은 여기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감황후전) 아무래도 당시 미부인은 여전히 조조에게서 빠져나오지 못했거나 이미 죽은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감부인은 촉한이 건국되고 황후로 추존되었지만 미부인은 그렇지 못했다. (감황후전) 이를 황제 유선이 감부인 소생이었기 때문에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지만, 과대해석이다. 예법상으로 유선이 황제로 즉위한 시점에, 친어머니는 황후로 추존하고 양어머니들은 선제(유비)가 생전에 정한 바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다. 감황후전에 기록된 상서의 내용 역시 이를 언급하고 있다. 상식적으로도 벌써 오래전에 아이도 없이 죽은 미부인이 정통성에 위협이 될 리 만무하며, 다른 황후가 있는 것이 유선의 즉위에 정말 위협이 되는 상황이었다면, 애초에 선제가 원한 것도 아닌데 굳이 목황후를 책봉했을 리가 없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감부인이 유선을 낳았기 때문에 미부인보다 우선시되며 앞에 놓여졌다. 하지만 정사에서는 오히려 미부인이 감부인보다 일찍 유비와 결혼했고 유비의 스폰서 미축의 여동생이었기 때문에 미부인의 지위가 감부인보다 높았던 것이 타당하다. 관우가 조조에게서 유비에게로 돌아가면서 형수님들을 같이 데리고 오지만 이는 정사에서 불명이다. 미부인은 장판파에서 부상당한 상태로 아두를 홀몸으로 지키고 있다가 조운에게 발견되었다. 미부인은 부상당한 자신이 조운에게 짐이 될 것을 우려하여 아두를 조운에게 맡긴 채 근처 민가의 우물로 뛰어들어 자살했다. 정사에서는 없는 장면이다. 정사와 다르게 미부인은 훗날 촉한이 건국되자 감부인과 함께 황후로 추존되었다.

4. 미디어 믹스



[1] 감부인에 경우 변부인과 비슷하게 본래는 정실이 아닌 첩으로 시작했다가 후에 정실, 그리고 황후로 추존됐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