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코 마란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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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치코와 핫친>의 주연 중 한 명.
2. 상세
상당히 화통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속칭 어른의 사정 같은 것은 모두 꿰고 있는 밑바닥 인생이다. 고아원 출신이며, 누구에게도 지지 않지만 고아원 원장에게만은 된통 발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 오토바이 운전하는 솜씨가 일품이며 총이나 협박에 굴하지 않으며 현실의 냉정함을 알고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독백 등으로 인간미도 남아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블랙 라군의 레비(Revy)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 있다.
명대사로는 "이 녀석, 참으면 안돼 인마." 등이 있다.
3. 작중 행적
본래 빈민가 고아원 출신으로 아츠코와는 동기이자 원수 이상, 친구 미만인 듯한 관계이다.
과거 히로시 모레노스와는 애인 관계였다. 히로시는 사토시와 함께 몬스톨이라는 조직에 속해 있었고 몬스톨은 판타즈마라는 조직과 이권 다툼 중이었다. 정확한 사정은 나오지 않지만 히로시는 사토시와 몬스톨을 대신해 어떤 범죄(정전협정을 위해 접선할 예정이었던 판타즈마 간부의 살인)를 저질렀고[1] , 미치코가 그 죄를 대신 뒤집어써준 것으로 보인다. 미치코가 수감된 동안 몬스톨은 판타즈마를 제압,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으나 그 전에 히로시 모레노스는 버스 사고로 죽었으며 미치코는 이를 뉴스를 통해 알게 된다.
그러나 히로시의 사후 3년이 지나 딸인 하나 모레노스의 사진이 친구 아츠코를 통해 미치코에게 전달된다. 히로시 사후 3년이 지났는데도 하나가 태어났다는 것을 히로시의 생존에 대한 명백한 증거로 보고, 그때부터 히로시와 다시 만나기 위해 집요하리만치 탈옥을 시도한다. 하나가 히로시의 친자임을 확신한 근거는 복부의 문신인 것으로 보인다. 몇 년에 걸친 시도 끝에 결국엔 탈옥 성공, 곧바로 하나가 입양된 성당을 찾아가 깽판을 쳐서 뒤집어놓고 하나와 함께 히로시를 뒤쫓는 여정을 시작한다.
이런 저런 곡절 끝에 기어이 히로시와 재회하는데는 성공한다. 즉, 뉴스가 오보였던 셈이다. 하지만 한발 직전에 이미 아츠코 등 경찰에게 체포당했으며, 신병 거래를 이용해[2] 히로시와 하나를 안전한 세상으로 보내준다. 이 부분은 정확히 설명되지 않지만 정황상 확실한 듯하다. 히로시와 재회한 시점에서 그 동안 히로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미련을 모조리 청산하는데 성공했고, 이번엔 핫친은 만나러 가겠다며 재회를 약속한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나 결국엔 다시 핫친과 만나며 애니메이션은 종결했다.
4. 특징
갱단 소속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싸움 실력은 상당한 수준. 동네깡패 A정도는 간단하게 제압해 버린다. 하지만 애니가 현실적인 만큼 3 대 1만 되어도 속절없이 제압 당해버리는 등 초인이라고까지는 하기 어렵다. 하지만 바이크 운전실력은 상기되었듯이 굉장한 수준이다. 어째 오토바이를 몰고 있을 때 전투력이 엄청나게 증폭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받게 된다. 반대로 차를 몰고 있을 때는 대부분 차가 '''터지거나''' '''엎어지거나''' '''개박살난다.'''
'''성격은 기가 세고 인성이 굉장히 더럽다'''. 뒷골목에서 굴러먹다 감옥 신세까지 지고 온 거친 인생사에 주인공답게 언어구사에 욕설은 기본 이고 여차하면 주먹이 나가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이렇게 즉흥적이고 거친 언변 덕분에 핫친과는 정말 진지하게 갈라설까 말까 하는 수준으로 다툰 다음 뒤돌아서 후회하는 것이 작중 중반까지 이어졌다.
저 위에 세상 물정에 익숙하다고 적혀 있긴 하지만 욱하는 성격 탓에 오히려 천둥벌거숭이 마냥 나대는 수준으로 보일 정도다. 제 손으로 무덤 파놓고 핫친이 발로 뛰며 수습한 적도 제법 많다. 그런 주제에 핫친이 나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처음에는 뒷수습이 귀찮음 정도의 감상이었지만 나중에는 진지하게 걱정하는 정도로 변화했다. 그리고 하는 짓 그대로 어느 한 지점에 꽂히기 쉬운 성격이라 의외로 유혹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빡오른 핫친에게 수정당하긴 했지만 말이다.
히로시에 대해서는 사토시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미화된 기억을 가지고 있었지만 작중 조금씩 드러나는 히로시의 실제 모습에 좌절하기도 한다. 아츠코의 발언대로 한 번 배신당하면 영영 망가져 못 쓰게 되는 듯하다. 보다 못한 핫친이 정황을 조작해서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 그래도 히로시 대신 핫친과의 유대감을 새로 쌓음으로써, 비록 모성은 아니더라도 또 다른 인간애에 조금씩 물드는 모습은 작중의 주요한 감상 포인트라 하겠다. 작중에 몇 번이나, "애는 구실이고 사실은 히로시를 만나고 싶은 것 뿐 아니냐?"라는 논지의 지적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갈수록 핫친을 더더욱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 기타
- 유난히 망한 성우진 중에서는 그나마 성우 연기가 잘 어울리는 캐릭터. 오오고 스즈카와 달리 마키 요코가 녹음 당시 경력 9년차 되는 베테랑 배우여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