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라군

 

블랙 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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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LACK LAGOON
[image] ブラック・ラグーン
'''장르'''
범죄, 액션
'''작가'''
히로에 레이
'''레이블'''
월간 선데이 GX
'''출판사'''
[image] 삼양출판사
[image] 소학관
'''연재기간'''
[image] 2003년 8월 4일 ~
[image] 2002년 4월 19일 ~
'''권수'''
11권
1. 개요
2. 상세
4. 발매 현황
6. 미디어 믹스
6.1. 애니메이션
6.2. 소설
7. 로아나프라에 대해서
8. 정식발매판 오역에 관하여
9. 비판
10. 앞으로의 이야기?
11. 여담
12. 바깥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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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최후의 최후에 이 대소동의 가장 재미난 사건을...
우리만이 즐길 수 있어.'''

일본하드보일드 갱스터 만화. 2002년 4월 19일부터 《월간 선데이 GX》에서 연재 중이다.
제목 《블랙 라군》은 주인공들이 소속되어 있는 밀수업 조직 '''『라군 상회』'''를 의미하며, 미국 영화에서 잘 사용되는 느와르 소재들과 중2병 캐릭터들을 작가의 필력으로 잘 버무린 일본식 액션 만화의 한 갈래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골든 카무이가 일본식 웨스턴 만화라면, 이 만화는 일본식 해양 마피아물이라고 볼 수 있다.
1~9권까지는 매년 한권씩[1] 꾸준히 내다가, 무려 4년 7개월만인 2014년 5월 19일에 10권이 나왔다. 너무 오랜만이라선지 권말 부록에서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맛이 간 상태로 기행을 벌인다. 일단 더치가 '''마법소녀'''로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동안 휴재를 하다가 월간 선데이 gx에서 2017년 5월 19일 연재 재개. 이후 18년 8월 단행본 작업으로 휴재한 후 동년 11월 4년 반만에 11권이 출시되었다. 이후 휴재 상태를 이어가다가 2019년 9월 말 다시 연재를 재개했다.
최근에는 연재중단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욕을 먹는 작품 중 하나. 애시당초 느린 연재는 작가의 내력인데 작가가 단행본 1권에 남긴 말을 보자.

믿을 수 없게도 단행본이 나왔군요.

4년 만입니다.

'''왠지 4년마다 단행본을 내는 것 같네요.'''

'''올림픽 같아요.'''

그래서 2권은 4년 뒤에 나올 것 같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일각에서 이러한 내력을 들어 부당하게 욕을 먹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나 17년부터는 커버를 치기 어려운 것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Re:CREATORS 제작의 핵심 부분을 담당하고 19년부터는 신작 만화인 341 전투단을 연재하는 등 블랙 라군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 라군 파칭코가 엄청난 대히트를 하면서 거액을 벌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는데 이 시기에 연재를 거의 그만둬버려 비난이 많다. 심지어는 작가는 연중에 대해 항의하는 독자와 트위터에서 키배를 벌이기도 해서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미 원작을 포기하고 애니로 갈아탄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삼양 출판사를 통해 정발 중이다.

2. 상세


2000년대 연재 초기에는 일본 망가에서 보기 힘든, 미국의 범죄물, 팝콘 무비의 장치들을 상당수 오마주 하여, 영화화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던 작품이었다.[2] 서구권의 마피아하이스트 영화의 클리셰들을 동남아해적들에게 부여하고, 하드보일드팝콘 무비와 미소녀의 3박자를 잘 섞어서 만들어낸 느와르 풍의 액션 활극. 그런 B급 만화들의 틈바구니에서 TOP에 올라섰기에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일본 망가에서 드문 느와르 분위기 때문에 과도한 찬양이나 해설들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실을 드러내려고 한 작품'''이라는 상당히 잘못된 평가가 적혀 있었고, 인터넷에서도 이런 과대평가가 범람하고 있을 정도. 최근에 블랙 라군에 실망했다는 사람들의 논리들도 대부분 이런 잘못된 해석에서 파생되는 것이다.
주로 소년만화 등에 대한 안티테제를 보이며 청년 망가에서 노골적인 섹스어필을 절제하고, 마피아 물에 일본적인 감성을 잔뜩 뒤섞어놓았으면서도 큰 무리가 없도록 연출해내는 '''작가의 필력'''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와 설정에 집착하다 보니, 제대로 된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까지는 연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2010년대 초중반이 전성기였다는 평가.)
주인공 vs 악당으로 싸우는 여타 액션물과는 달리 '''등장인물 전원이 악당이다.''' 악인형 주인공이나 다크 히어로, 안티히어로 같은 애들이 아니라 그냥 다 나쁜 놈들이다. 작가가 캐릭터들의 가치관을 강조하려고 스토리가 캐릭터에 휘둘리는지라, 전개들이 몰개성해져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점은 여느 만화랑 별 차이가 없다. 최근에 작품이 열화되었다고 적혀 있었는데, '''1권부터 항상 그랬던 작품이다'''.[3] 위선 따위 없는 악당들의 이익 챙기기 싸움이 블랙 라군의 묘미.
액션에 대해서는, 15금 일본 액션 만화들과 비슷한 연출을 선보인다. 뭔 너프건으로 싸우는 것도 아니면서 은, 엄폐도 안하고 총질하며 혼자서 일당백 총싸움을 이기는 것은 물론이고, 칼로 총알을 베는 등 흔한 액션물에 가깝다. 애초부터 이 작품은 정통 느와르물과는 동떨어져 있으며, '''독특한 후까시 + 중2병 + 미소녀 무쌍'''이라는 조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이 작품을 왜곡하지 않고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작가가 동인계를 오래 구른 탓[4]인지 여러 가지 면에서 동인지를 연상시키는 연출이나 전개가 많다. 특히, 기본적인 전개나 액션의 묘사 등, 장르적인 소재들은 느와르를 차용하고 있지만, 그 안의 캐릭터들이 벌이는 군상극은 일본의 전기물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태국의 '''로아나프라'''라는 가상도시(아래 항목 참고)에 자리 잡은 마피아와 각종 집단들은 피카레스크의 클리셰들을 꽉꽉 눌러담은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버라이어티 하고 멋진 배경 설정을 자랑한다. 고증에 집착하지 않고, '만화는 만화다'라는 사고 필터까지 장착한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작품이리라.
미국의 TV 시리즈와 하이스트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한 만화답게, 미국 문화에 대한 오마주와 소재들이 매우매우 많이 나온다. 시어즈 백화점이나 스타트렉 비유부터, 제프리 다머 같은 식인종 살인마 비유까지 거의 매 화마다 나온다. 당연히 쌍욕도 나오고, 온갖 차별용어도줄기차게 나온다. 다만 수위가 너무 높았다간 잘릴테니 연재가 가능한 선에서 잘리긴 한다.
권말에 실려있는 보너스 만화는 본편의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대단히 코믹하다. 죽은 사람도 별 상관없이 등장하는 말 그대로 오마케 코믹 분위기가 일품. 특히 4권의 성전환버전 권말부록은 봐둘만 하다.
작중 시간적 배경은 보리스 옐친 시절이라고 하며, 록의 생년월일로부터 추산해 보면 1권에서 록이 팽당하는 에피소드가 일어난 시점은 1995년 8월 22일부터 1996년 8월 20일 사이의 어딘가 시점이 된다.[5]
여담으로 설정상 이 작품의 작중인물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대부분 영어. 사실상 영어가 공용어다. 물론 대부분의 인물들이 가방끈 짧은 탓에 싸구려 영어를 구사하는 수준이며, 진짜배기 영어 구사자는 대학물 먹은 록이나 특수부대 장교 출신인 발랄라이카와 그 부하들 같은 소수라고. 그런데 캐릭터들을 보면 영어권 출생자가 대다수라서 공용어가 영어인 건 딱히 이상한 것도 아니다. 작중 제일 가방끈이 짧은 주인공 레비도 뉴욕 차이나타운 중국계 미국인이다.
아무래도 세계의 범죄 조직과 갱들이 모인 세계관이다 보니 서로간에 대화에서 인종차별 용어는 패시브로 깔려있다. 작중 흑인 캐릭터인 더치에게 검둥이라 부르는 건 기본이고, 동양인 록에게 째진 눈, 러시아 레드 마피아들에게 감자, 삼합회에 짱깨나 푸 만추라 부른다. 특히 작중 이탈리아 마피아와 러시아 레드 마피아가 만나는 장면은 무조껀 상대 국가와 민족에 대한 비하 발언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3. 줄거리




4. 발매 현황


1권
2권
3권
4권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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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003년 8월 4일
[image] 2002년 12월 12일

[image] 2004년 5월 1일
[image] 2003년 7월 19일

[image] 2005년 2월 5일
[image] 2004년 4월 19일

[image] 2005년 10월 22일
[image] 2005년 7월 19일

[image] 2006년 5월 26일
[image] 2006년 3월 17일
6권
7권
8권
9권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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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007년 1월 17일
[image] 2006년 11월 17일

[image] 2008년 1월 19일
[image] 2007년 10월 19일

[image] 2008년 9월 24일
[image] 2008년 7월 18일

[image] 2010년 4월 30일
[image] 2009년 10월 24일

[image] 2015년 2월 21일
[image] 2014년 5월 24일
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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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020년 07월 13일
[image] 2018년 11월 24일





5. 등장인물




6. 미디어 믹스



6.1. 애니메이션


매드하우스에 의해 애니화도 되었다. 2006년 4월 1기(총 12화)가 방영되었고, 후에 2기(The Second Barrage)도 방영되었다. 2010년 7월에 3기가 OVA(총 5화)로 나왔다.
1기에 비하면 2기는 작화가 어느 정도 떨어지지만, 그래도 평균적으로 높은 작화품질과 연출로 좋은 평을 얻었다.


6.2. 소설


1권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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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타네 바디

죄 많은 마술사의 발라드



2008년 7월 18일

2011년 1월 18일



Fate/Zero》, 《팬텀 오브 인페르노》로 유명한 우로부치 겐이 집필. 한국어선 2010년 5월 《샤이타네 바디》, 2015년 2월 《죄 많은 마술사의 발라드》가 발매되었다.
블랙 라군의 분위기를 잘 살린데다 각종 설정 및 인물 특징을 잘 반영한 수작이라는 평. 이런쪽 소설을 잘쓰기로 정평이 난 우로부치의 필력이 듬뿍 반영되어 읽는 재미가 뛰어나다. 블랙 라군 팬이라면 필견인 책.

7. 로아나프라에 대해서


레이먼드 맥듀걸 "레이" :대체......이놈의 도시는 어떻게 되어먹은 곳입니까?(중략)

셰인 캑스턴: 여긴 바카라 시장 따위의 혼돈이 아니야. 여긴 그야말로 최첨단의 소돔일 뿐이지.

9권 로베르타 편에서, 미군 특수부대원 레이와 캑스턴의 대화

'''작중배경이자 4차원급의 범죄자, 테러리스트들과 강자들이 모이는 무법 도시'''. 영어로는 Roanapur라고 쓰며 태국 어딘가에 있다고 한다. 《헨젤과 그레텔》 편에서 발랄라이카가 경찰서장에게 방콕의 본부에는 알리지 말고 조용히 덮으라는 말을 한다. 이외에도 작중 태국 교통수단인 툭툭을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거나, '도저히 태국 같지가 않다'는 언급이 나온 적이 있다. 항구 앞바다에 우뚝 서있는 부처바위로 봤을 때, 모티브가 된 도시는 태국 남부의 휴양지 끄라비(กระบี่). 설정 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군항으로 쓰려고 만들었다고 하며, 베트남 전쟁 이후 남베트남 패잔병과 매춘부들이 득시글대다가 지금처럼 규모가 커지게 되었다고.
폭력범죄가 무한정 보장되는 최악의 마굴. 위의 인용문대로 현실의 모가디슈시우다드후아레스 '''따위'''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지옥판이다. 기본적인 상식도 통하지 않는 곳으로, 이곳은 오직 돈과 폭력으로 모든 것이 굴러가는 곳이다. 살인은 이곳에서 아주 일상적인 수준의 일. 이곳의 경찰들은 범죄조직들에게 떡고물을 많이 받아먹는 터라, 길에서 로켓 런처(Rocket Launcher)를 들고 다녀도 자신들과 커넥션이 있는 이들이라면 제지하지도 않는 수준. 워낙 개막장이다 보니 《로베르타》 편에서 마약군벌을 잡으려고 온 NSA 특수부대가 도착 당일 강도를 당할 뻔했을 정도.
챵 와이산의 말에 의하면, 작중 시점으로부터 35년 전에는 망해가던 항구도시였다는 모양이지만,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두고 범죄조직들이 연합하면서 범죄의 중심이 되었다고 한다. 초반부의 에피소드에서 나온 언급을 보면 그 목표는 '''마약과 무기 밀매'''. 전세계 범죄집단이 다 모인 곳이라지만, 현재는 대강의 세력다툼이 정리되어 러시아 마피아인 호텔 모스크바와 중국 삼합회가 2강 채제 형성 / 그외 아탈리아 마피아(코사 노스트라, 카모라 등) 멕시칸 카르텔, 북미 지역 갱단 등 군소조직들이 세력 확장을 위해 아웅다웅하는 중이다. 작중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들도 호텔 모스크바와 삼합회를 누르고 어떻게든 이득을 취하려는 타조직들이 비밀리에 뭔가를 꾸미다 털리는 경우니 말 다했다.
그리고 어느 쪽에도 소속되지 않은 립 오프 성당의 비중이 생각외로 정말 큰데, 각종 불법 무기 거래 및 중개의 유일한 창구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조직들이 독자적으로 이런쪽의 거래루트를 형성하면, 서로간의 밥그릇 싸움이 더 심해져 초대형 싸움으로 번질 위험성이 있기에 단일 거래처를 이용한 거래만 허용하는걸로 협정이 맺어졌다는 모양. 특히 삼합회 로아나프라 지부의 보스인 미스터 챵이 이곳을 보호해주고 있어서 감히 누구도 건드릴 생각을 못하는데,[6] 이것은 립오프 성당 소속의 수녀인 에다CIA - 나아가서는 미국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런것 같다.[7]
이외에 범죄조직들의 고용을 기다리는 용병 및 범죄자들이 득실대는데, 타지에서 악명 높은 악당들도 여기서는 애송이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막장의 치안과 범죄를 자랑한다. 위폐문제로 제인을 추적하던 남미 누에보라레도 카르텔 놈들도 겁도 없이 총질하다가 몰살당했고, 10권에서는 호주 양아치 4명이 금속배트 하나만 믿고 이탈리아 마피아 구역에서 허락 없이 화대 수금작업을 하다가 그날로 벌집이 되었다. 그 외에 타지에서 온 악당들이 로아나프라에서 온 지 하루 만에 죽는건 너무나 흔해서 농담거리도 안쓰일 수준.
러시아 마피아, 이탈리아 마피아, 남미 카르텔, 중국 삼합회, CIA등 세계의 내로라하는 양&음지의 강자들이 이 도시에 거주하는 이유는 각자의 이해관계가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세계구급 범죄조직과 첩보조직들이 원하는 이상향'''이기 때문.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약 생산지인데다 온갖 기밀정보 제공처로도 유용하다보니 전세계 악당들이 모이는건 당연지사고, 각 나라의 높으신 분들도 로아나프라에 대해선 알고는 있으나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곳이니[8] 범죄소굴이라는 부분을 눈감아 주는것을 넘어 자국의 첩보원 적극 파견하고 범죄조직과 밀월관계를 맺는 수준이다. 다만, 돈만 있다면 마약&무기&인신매매&기밀정보 등의 거래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분을 노리고 양지쪽 세력이 로아나프라에 접근하는걸 모두가 철저하게 배제하는 중. 이들에 의해 노아나프라가 전세계에 공개적으로 알려지는걸 차단하려는게 이유다. 소설판 《샤이타네 바디》에서도 싼 물가와 싼 인건비를 노리고 로아나프라로 진출한 양지기업들이 범죄조직의 압력에 포기했다고 할 정도.
경찰서장인 왓섭부터가 안 보이는 곳에선 사람을 죽이든 마약을 팔든 상관 안한다든가, 서류상으로 체포한 뒤 뇌물을 받고 레비와 록을 풀어주는 장면, 경찰이 맨헌트에 참가하는 장면에서 보듯이, 경찰은 이미 소용이 없으며, 범죄조직들이 알아서 질서를 잡아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현실의 태국에서 저런 막장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유입되는 마약 유통 문제는 태국의 현재 진행형의 문제라서 이 부분은 작가가 충실히 조사를 하고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8. 정식발매판 오역에 관하여


한국어판 번역에 오역이 상당히 많다.
일단, 이 작품은 번역자의 잦은 교체로[9] 극중 어투라든가 이름이 통일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해서, 이런 것에 내성(耐性)이 없는 사람들을 상당히 괴롭게 만든다.
일단 원작자와 협의하에 바꿨기 때문에 진짜 오역은 아니지만, 일단 유명한 '''발라이커'''부터, 1권부터 대(對)전차 라이플을 전차 라이플로 만들질 않나(오, 탈자), 레비의 권총 커틀라스를 단검이라고 주석을 달아놓질 않나(고유명사의 일반명사화), 러시아 수프 '보르시'내지는 '보르시치'를, 대체 무슨 수를 썼는지 보쉿 이라 표기하질 않나(가타카나로 쓰인 원어 발음의 몰이해), 가지가지 한다. 스너프를 스냅이라고 오역한 건 차라리 애교 수준.
"~하여 우리는 성인의 반열에 들어가리라"라는 라브레스가의 가훈이, "~해도 우리는 성인의 반열에 들지 못하리라"로 정반대로 번역되어 버린 일이 있는가 하면,[10] 요즘도 번역자인 김완 씨가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게 만든다는 "와시미네 → 타카미네 창씨개명 사건"도 있었다.
3권 초반에 백인이 아니잖아를 백인이잖아로 번역하거나 달러를 엥으로 만든다거나 중반에선 레비가 수류탄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수류탄! 이라고 외치려다가, 수… 에서 말이 끊긴 것을 완전 오역하여 손…! 이라는 병신맛같은 대사가 탄생하기도 했다. 만화 번역은 기본적으로 만화만 달랑 던져주고 번역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러한 변명이 통할리가 없으니, 망했어요.
차라리 어딘가 메이저 출판사에서 판권을 사서 재번역본을 출판해 줬으면 하는 팬들의 요청이 많다.

9. 비판


여타의 느와르 장르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블랙 라군》 역시 폭력과 악인에 대한 미화라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2권에서 여자 주인공 레비가 백인사회주의 단결당의 배를 습격할 때, 선원들이 자신들은 고용되었을 뿐이고, 저항하지 않겠다고 하는데도 전원 살해하는 극악무도한 짓을 한다. 《블랙 라군》에서 주인공들은 또 다른 악인들이나 교전 상태의 적을 죽이는 경우는 있는데, 여기서는 무저항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그래서인지 애니에서는 선원들을 부상 입히고 아예 죽이려던 레비를 더치가 막는다. 레비가 내 마음대로라고 대들자, 더치는 우린 건맨이지만 미치광이 총기 난사범은 아니라며 더 이상 그러면 막겠다고 하여 멈추게 된다.[11]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검열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겨난 번안인데, 그만큼 원작이 얼마나 느슨한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상술된 민간인 학살 상황은 엄청나게 상황이 애매한 게, 저 상황에서는 비무장이지만 그 후 승무원들이 적대적으로 나올지 그냥 얌전히 있을지 보장할 수도 없고, 어딘가 가둔다는 것도 자신들의 배가 아니라 구조를 모르니 감금에 적합한 방을 찾으러 다닐 수도 없고, 케이블 타이 같은 결박용 도구를 미리 지참한 것도 아니라서 윤리적 측면에 따라서 저 사람들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주인공이 행동하면 전개 자체가 무지하게 흐지부지 되어버린다.(...) 총질하다 말고 묶을 것이나 감금할 방을 찾으러 다녀야 하니....
결국, 너무나 당연히 비판이 나오는 연출이라서 그런지 1, 2권의 쓸데없이 심각한 소재와 분위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애초부터 작가의 손으로 심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애정 있는 캐릭터에게는 명분 없는 학살을 시키지 말아야 했고, 웬만하면 개똥철학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4차원 만화로 그려야 했던 작품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2권에 등장하는 스너프, 아동 포르노 등, 인간의 도리를 넘은 범죄를 용인하는 작품의 의식체계는 느와르 계통에 있어서도 극히 위험한 부류에 걸쳐 있다고 할 수 있다. 느와르 장르는 '''"각 인물의 가치관"'''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사용하는 장르일 뿐이며, 그 정의에 위배되는 느와르는 설득력을 잃는다. 애시당초 하이스트 영화팝콘 씹으면서 보는 오락 작품이면서, 느와르의 소재들을 단순히 중2병 뽀대용으로만 갖다 붙여서 비판을 받았던 것.[12]
정리하면 이 작품에서 범죄행위 묘사에 대해 '악행과 그 말로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변명은, 그러한 범죄 행위의 현실적인 원인과 결과의 묘사를 적당히 넘어간 채, 결국 작중의 스타일리시한 폭력적 연출과 분위기 연출을 위해 소모적으로 사용할 뿐이라 말이 되지 않는 변명이다. 영화 《스카페이스》에서 주인공이자 나쁜 놈인 토니 몬타나가 죽는다고 해서 이 작품이 폭력을 미화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13]
게다가 나쁜 놈이 나쁜 짓을 하고 나쁜 결말을 맞이한다고 하지만, 실상 진짜 나쁜 놈들인 주인공의 상사들은 멀쩡한 데다, 말로만 '우린 나쁜 놈임, 벌 받겠지'란 식으로 되래 중2병 묘사를 반복하며 멋진 것인 양 표현하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나쁜 놈이 나쁜 짓을 하는 건 문제가 없으나, 거기에 대한 작품의 태도는 애정이 넘쳐난다. 애초에 이 작품이 범죄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변명은, 나쁜 놈들이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하는 현실을 제대로 묘사한 리얼리즘이나 느와르 문학, 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나올 수 없는 아무말 대잔치일 뿐이다.
사실 이 작품도 팬들의 해석과는 달리 도덕적인 장치는 있지만, 이 작품은 '''"상대적으로 작은 범죄"'''에만 끈질기게 도덕성을 따지고, 더 큰 마피아 등장인물들이나 중국 첩보원 같은 기관에는 "멋진 배경 설정!"이라는 설명으로만 넘어간다. 당장 에피소드마다 처형당하는 작은 악당들의 도덕성은 시시콜콜하게 묘사 & 비판하지만, 더 거대한 악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는 노골적인 연출의 차이가 존재한다. (물론, 만악의 근원은 항상 더 큰 악당들이라는 점은 표현된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락성이 강한 작품이고, 작가가 자신의 캐릭터들을 사랑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묘사이지만, 그래도 비판 자체는 피할 수 없는 것.[14] [15] 그나마, 이 작품의 팝콘무비라는 정체성이 확고해지면서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는 비판.

10. 앞으로의 이야기?


에피소드인 《El Baile de la Muerte(죽음의 댄스)》에서 챵 와이산, 발랄라이카 등이 처음(?)으로 각자의 과거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으며, 더치 역시 캑스턴에 의해 '''그의 경력은 전부 날조'''라는 것이 파헤쳐졌다. 주인공이 라군 상사 일행이긴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 역시 약간이나마 더욱 공개될 듯하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언젠가 캐릭터들의 과거들이 곧 나올 것이라고 한다. 충격과 공포가 난무할 것이라는 선전포고도 했다. 그러나 10권에서는 라군 상사 일행에 관해서는 묻어두고 새로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중이다.
2018년 11월 11권이 발매되었다. 그러나 기존 연재 속도가 매우 느린데 작가가 동인활동이나 외주 등 다른 작업에 매진하는데다 신작까지 발표한 상태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16]

11. 여담


  • 인터넷 온라인 서점에서 '블랙 라군' 또는 영어로 'Black Lagoon' 을 검색할 경우, 이 작품 말고도 Mike Thaler 의 아동용 챕터북(영어)도 검색된다. Mike Thaler의 Black Lagoon Adventure 시리즈. 한국어/영어 모두 철자가 동일하다 보니 검색 결과가 중첩되어 불편하다.

12. 바깥 링크




[1] 단, 2006년에 5, 6권을 냈다.[2] 소설판 작가인 우로부치 겐의 말을 인용하자면, 영화를 만화로 번역했다. 이 작품의 매력에 대한 적절한 해설.[3] 주인공 로쿠부터 자유와 안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레비는 무려 2권부터 더치, 록, 심지어 몇몇 꼬맹이 캐릭터에게도 심리상의 정곡을 찔리는 설교를 듣고 있다. 광견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한 로베르타도 도련님과 가문이라는 지켜야할 대상을 위하여 투쟁한다. 블랙 라군에 도덕극이 없다거나, 스토리가 캐릭터에 휘둘리지 않는 작품이란건 처음부터 잘못된 평가일 뿐. (각 캐릭터들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나올 수 없는 평가이다.)[4] 정확하게는 요즘도 가끔 쓴다. 서클명은 TEX-MEX. 작가가 거시기에 원한이라도 맺혔는지, 칭칭 묶어 사정 못하게 하는 스퀴즈 테크닉과 애널 서킹이 자주 등장해서 마초 성향의 독자들을 불편하게 만든다.[5] 분석글을 참고해볼 것.[6] 가끔 이곳 물정을 모르는 놈들이 독자적으로 밀매를 하다가 삼합회에 걸려서 고기밥이 되는 모양이다.[7] 다만 그렇다고 미국이 주도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NSA에서의 작전을 로아나프라에서 실행하려고 했다가 오히려 CIA의 계략에 엿먹은 것 보면, 사실상 장악 단계 까지는 결코 가지는 못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8] 첩보조직이나 한 나라의 정부에서도 세계의 이목 때문에 대놓고 하지 못하는 무기수출,고문,암살,신분 및 돈 세탁 등 지저분한 일을 로아나프라를 통해 해결한다고 한다.[9] 박련(1, 2권) → 이하은(3, 4권) → 김완(5~10권). 단, 4권의 경우 실제 번역은 김완 씨가 했으나, 출판사 사정으로 이하은 씨 명의로 출간되었다.[10] 대략 '자비와 정의를 수호하는~' 정도의 내용이므로 '이를 통해 우리는 성인이 되겠다'라는 말로 끝나야 옳다. 그런데 그 반대로 끝났으니 이건 뭐 현실은 시궁창.[11] 만화책에선 죽이는 건 막지 못하고 말로 혼만 낸다.[12] 정통 느와르는 절대로 비도덕성만을 강조하는 장르가 아니라, 현실의 '도덕'을 작중 범죄자들의 가치관으로 치환하는 '뒤틀린 정의'를 내세우는 장르에 가깝다. (그래서 느와르 장르에서는 상식적인 도덕이 아닌, 스스로 설정한 자신의 정의를 위반한 범죄자들이 심판 받는다.) 이 작품의 초반부 주인공과 상사들의 묘사가 비판받았던 이유도 바로 그런 핵심이 개운치 못했던 점.[13] 사실 이 만화는 이미 2권의 민간인 처형부터 작중 인물의 도덕적인 비판을 쏟아냈던 작품이다. 오히려 '자칭 팬'들이 이 만화의 몇 안 되는 도덕성 묘사를 깎아내리며, '해적들이 처벌받지 않는 것이 현실적이다(?)'라는 황당한 실드를 치느라 논쟁을 이렇게 키워 대는 측면이 있다.[14] 단 하나, (역시나 큰 악당이 아니라 제일 작은 악당) 주인공의 벌에 관해선 죽음이 유일한 벌이 아니란 점에서 약간 쉴드칠 거리가 있다. 주인공인 '록'의 목적은 언제나 선의로 로아나프라라는 마도에서 부조리로 인해 희생되는 사람들을 구하려고 노력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심지어는 구하는 데 성공했는데도, 감사의 인사는커녕 돌아오는 건 멸시밖에 없다.[15] 그러나 주인공은 '착한 짓'을 해서 배반당하는 것이지, '나쁜 짓'이 심판받는 묘사는 아니라는 점에서, 이는 선악이 아닌 자아완성의 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연출에 무게추를 싣는 편이다. 애초에 이런 묘사 또한 매우 1차원적이라 매번 뜬금없고 제대로 된 느와르의 심판도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는 편이다.[16] 이 양반이 코미케 같은데서 현장판매로 팔아치우는 동인지 수익만해도 1년 잡지 원고료를 능가한다는 추측이 있다. 왜 그런 추측이 나오냐하면 코미케 부스에서 이 양반 동인지는 부스 뒤에 사람 키를 넘는 박스벽으로 쌓여 있는데 오후가 되기도 전에 박스벽이 소멸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