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지메 료
1. 소개
스파이크 춘소프트의 게임 잔키제로의 주인공 중 한 명.'''나는 '미카지메 료'. 신진기예(新進気鋭)의 천재 예술가라고!'''
1.1. 캐릭터 정보
본업은 카메라맨이지만 내심으로는 무언가를 묶는 것을 예술 행위로 간주하며 자랑스럽게 치부하는 자칭 '긴박 아티스트'.
삼백안+세로동공+송곳니라는 사나운 외모와는 다르게 의외로 명랑쾌활하며 겁이 많은 성격이다.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밝게 해주는 말 그대로의 분위기 메이커.
1.2. 캐릭터 특성
'''테크니션'''. 클리오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챕터 3부터 진가를 발휘하는 캐릭터. 모든 멤버들을 통틀어 유일하게 클리오네 화력을 강화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보스전이나 크리쳐 상대로 유용하다. 다만 남성진들 중에서 가장 기본 능력이 떨어지고, 본작의 사기 속성인 참격 스킬을 못 배우기 때문에 잡몹전이나 파밍에서는 그다지 기대할 게 못 된다. 따라서 파티에 넣더라도 주로 뒷줄에 넣는게 안정적이다. 고유 소이네 효과는 '''맵핑 범위의 확장'''으로 어떤 캐릭터와도 궁합이 좋은 효과. 또한 사치카와 함께 낚시 스킬이 최대치까지 오르는 유이한 캐릭터이다.
[스킬 목록]
<bgcolor=#b82647>금고 열기 || 1 ||금고를 열기 위한 요령이 상승한다. ||서바이벌 기술 Lv2 ||}}}
2. 작중 행적
처음 만나는 하루토에게도 바로 친근히 대할 정도로 활발하고 붙임성이 좋은 성격. 수다스럽고 가벼운 인상이지만 그만큼 어두운 분위기를 잘 환기시켜주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사치카와는 정신연령이 비슷한건지 사치카와 제일 친하고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이며 젠의 빈정거림에 가장 욱하며 반응하는 것도 료다. 그래서인지 젠이 작중에서 제일 잘 갈구고 놀려먹는 것도 료.
일행 중에서 겁이 제일 많다. 보스룸에 들어가기 전에는 언제나 긴장하며 무서우면 마모루나 젠 뒤에 숨으려는 경향도 있다. 이를 반영했는지 남캐 중에서는 료가 제일 약하다(...)
최후의 결전 이후 5년 후, 익스텐드 머신이 고장나면서 일행들이 사치카를 남겨두고 차례차례 이별하게 될 때 네 번째로 떠나간다.
===# 과거 #==='''부모가 몇 명이라 하든 어쩐지 사건은 꼭 일어나지. 육아란 한 가지 수단만으로는 안 되는구나.'''
'''...응? 일곱명이었으니까 일곱 가지 수단이었나?'''
'''아, 젠장! 마지막 순간인데 이제야 아이디어가 생각나 버렸잖아...!'''
료도 젠처럼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로, 료는 한 싱글맘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서류상으로 모자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도 전에 급작스럽게 사망한 탓에 엄마가 홀로 료를 키웠다. 료의 엄마는 아이를 별로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남자쪽이 아이를 갖고 싶어했기 때문에 료를 낳은 탓에 아이에 대한 모성이나 책임감은 그닥 없는 상태였다. 아버지와 단 둘이 만나기 위해 료를 홀로 집에 두고 갈 때는 만일을 대비해 끈으로 묶어놓고 다녔는데 료는 어릴 때부터 끈으로 묶어주는걸 좋아했다. 맨 처음 끈으로 묶게 한 사람은 아버지였는데 료는 이것을 엄마와 연결돼서 가까이 있을 수 있어서 처음부터 좋아했다. 료의 엄마는 남자가 사망한 후 어린 료를 방치하고 다른 남자들을 만나고 다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버림받고 이를 료에게 화풀이하는 아동학대를 했다. 결국 이웃들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신고를 할 낌새를 보이자 료를 데리고 도피하듯이 온천이 있는 마을로 떠났다.
묵게된 온천여관의 지배인은 모자를 따뜻하게 맞아주며 이런저런 편의를 봐주었고 료의 엄마는 금방 지배인에게 호감을 품는다. 그러나 불행히도 지배인은 소아성애자로 그가 눈독을 들였던 사람은 그녀가 아니라 어린 료였다. 결국 지배인은 본색을 드러내 료의 엄마에게 '아동학대를 눈감아줄테니 료는 남기고 당신 혼자 조용히 떠나달라'며 료의 신변을 자신에게 넘기라는 요구를 한다.
료의 엄마는 평소 주위 사람들이 모두 자신보다 료를 걱정하고 아낀다는 질투심을 품고 있었다. 료를 원했던 것은 죽은 아버지였고 그가 원해서 아이를 가졌으나 결국 그와는 맺어지지도 못 한채 혼자 아이를 키워야 했고 이웃들은 어린 료만을 걱정하며 자신에게는 차가운 의심의 눈초리만을 보내고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고 탓하기만 했다. 이 와중에 그녀가 관심을 보인 지배인조차 료만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질투심이 폭발한 엄마는 급기야 아들의 목을 조르기에 이른다. 그러나 료는 자신의 목을 조르는 엄마가 울고 있는 것을 보고 울지말라며 위로해주고 엄마는 무언가 깨달은 것처럼 료를 두고 방을 뛰쳐나간다. 그 길로 지배인을 칼로 찔러죽인 그녀는 그대로 뒷산에서 목을 매 자살하고 만다. 홀로 남겨진 료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보호되었고 이후 고아원으로 보내져 살게 된다.
료는 지금은 얼굴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으며 그녀를 원망하지 않고 가엾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앞선 보스 크리쳐의 대부분이 일행의 가족이라는 것을 보고 크리쳐라도 좋으니까 혹시나 엄마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졌다가 그 크리쳐가 엄마가 아닌 지배인이었다는 걸 알자 내심 실망했다.
"질투"의 죄인이라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료는 질투에 의한 피해자였지, 죄인이라고 하기는 좀 힘들다.[1]
3. 평가
본인은 마지막까지 몰랐겠지만, 하루토가 진실을 잡는데 가장 큰 실마리를 남겼다.
료가 생전에 말했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1기가 더 남았다.'''''라는 말이 하루토가 '잔키제로'에 얽힌 비밀을 풀어내는데 가장 큰 힌트가 됐고, 이 힌트로 진실을 깨달아 사치카에게 희망을 남겨줄 수 있었다.
4. 기타
- 이름이 독특하다 못해 괴상하다. 본래 '미카지메료(みかじめ料)'는 야쿠자들이 보호비 명목으로 업소에서 불법으로 갈취하는 돈을 의미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단간론파 시리즈의 전통 중 하나인 영 좋지 않은 이름 포지션을 계승한다고 볼 수 있는 캐릭터.
- 2차 창작에서는 BL 쪽에서는 주로 젠, 하루토와 엮이며, 노멀 쪽에서는 주로 사치카와 엮인다.
- 료의 성격과 취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엔딩에 나오는 어린 사치카의 호칭이다. 어린 사치카가 떠나간 주인공들을 그리워하며 한명한명 이름을 언급하는 장면에서 다른 사람들은 전부 파파, 마마라고 부르는데 유일하게 료만 '료짱'이라고 호칭한다(...)
- 굉장히 풍성한 머리결을 자랑하는데 장년기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노년기에는 아주 시원하게 벗겨진다(...) 그래서인지 작중 대화에서 일행이 머리카락 이야기를 꺼내면 기겁하거나 화를 낸다.
- 료가 몸을 묶고 있는 빨간 끈은 료의 어머니가 목을 맸던 끈이다. 육안으로는 일부만 보이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지면 귀갑묶기 형식이며 안쪽의 상세 구조는 이렇게 생겼다. 참고로 붉은 끈은 운명의 붉은 실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인연을 상징한다. 어머니와 자신 간의 붉은 끈으로 인한 연결을 상징하는 듯.
[1] 하지만 료가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과는 달리 료의 엄마는 아들을 사랑하지 않고 다른 남자를 찾아다녔기 때문에 가족의 진실된 사랑을 받지 못하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