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라형

 



1. 상세
2. 자매함
3. 제원
4.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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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미쿠라형 4번함 노미. 1944년 2월에 오사카만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1. 상세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운용했던 해방함의 일종. 에토로후형에 이어 건조되었다. 기존의 시무슈급 해방함을 토대로 급조된 에토로후형과는 다르게 본격적으로 호위함으로서 건조된 함선이다. 공식적으로는 시무슈형과 에토로후형과 마찬가지로 갑형으로 분류되나, 기본계획번호는 E20이다. 처음부터 남방항로를 호위할 목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시무슈형과 에토로후형에 장비되어 있던 난방용 장비는 제거되었다. 여기에 항속력을 약간 줄이는 대신 여러 개조가 가해졌다. 미쿠라형의 개량에서 군령부가 요구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주포인 12cm 단장포를 12cm 고각포로 교체할 것.
2. 전탐 2기와 3식 수중탐신의 1기를 장착할 것.
3.폭뢰투사기와 폭뢰투하레일을 2기 장비할 것.
4. 폭뢰탑재량을 120개로 늘릴 것.
5. 소해구를 하나 장비할 것.
대잠장비를 늘리고 12cm포를 고각포로 교체하여 전반적으로 호위함으로서의 능력은 증대되었다. 다만 함미에 소해장비가 달려있는 등 다용도함으로서의 성격을 버리지 못한 점이 있었고, 선체구조의 간략화도 철저하지 못했다. 에토로후형에 비해 건조시간은 단축되어 평균 8.8개월이면 한 척을 뽑아낼 수 있었지만 이 역시 전시에 건조된 소형 호위함으로는 불만족스러웠다. 다만 대잠장비의 증설은 설계시부터 에토로후형에 비해 상당히 증강되었고, 뽑혀나온 후에도 지속적으로 강화되었다. 해방함을 양산하고자 했던 일본해군으로서는 불만족스럽게도 8척 밖에 내지 못하고 건조가 종료되었으나, 미쿠라형이 나오던 시절은 일본해군으로서는 호위함이 절실하던 1943년 10월부터 1944년 5월이었던지라 선단호위의 임무로 활약했다. 전체 8척 중 5척이 침몰했고, 남은 3척은 전쟁이 끝난 후 연합군에 인도되거나 해체되었다. 특이하게도 함미에 소해장비가 있어서인지 전후 살아남은 미쿠라형은 소해함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미쿠라형과 에토로후형과의 주요한 구별점은 상부구조물과 주포이다. 주포의 경우 12cm 단장포가 고각포로 바뀌었고, 함 후방의 주포가 연장포로 바뀌었다.(준공 시 기준으로 주포 수는 3문으로 같다.) 또한 상부구조물이 죽 이어져있던 에토로후형과는 달리 전방, 중앙, 후방의 3개로 나뉘었다. 전방 구조물에는 함교와 2호 2형 전탐, 25mm 기총 등이 위치한다. 중앙에는 탐조등이 있으며 후방 구조물에는 연돌과 마스트(나중에 여기에 1호 3형 전탐이 장비된다.)가 위치한다. 함 후방에는 폭뢰투하레일이 2기 장비되어서 후방이 각진 형태로 되어 있고, 소해구를 장비하기 때문에 함 후방 측면에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있다. 이외에도 공수(工数)를 줄이기 위해 함 전반에 전기용접방식이 적용되었다.

2. 자매함


미쿠라(御蔵): 일본제강 츠루미(鶴見) 조선소, 1943년 10월 31일 준공되었다. 1945년 3월 28일 오오스미(大隅) 해협 동쪽에서 소식불명. 같은 날 미야자키현 토이 곶 앞바다에서 발라오급 잠수함 트레드핀(Threadfin)의 뇌격을 받아 침몰했다고 여겨진다.
미야케(三宅) : 일본제강 츠루미(鶴見) 조선소, 1943년 11월 30일 준공되었다. 전후 1948년 5월~7월 2일에 걸쳐 사세보 선창에서 해체되었다.
아와지(淡路) : 히타치(日立) 조선 사쿠라지마(桜島) 조선소, 1944년 1월 25일 준공되었다. 1944년 6월 2일, 대만 남동부 화소도(火燒島, 현재의 녹도) 동쪽에서 미 해군 가토급 잠수함 기타로(Guitarro)의 뇌격을 받고 침몰.
노미(能美): 히타치(日立) 조선 사쿠라지마(桜島) 조선소, 1944년 2월 28일 준공되었다. 1945년 4월 14일 제주도의 비양도 정박지에서 미 해군 텐치급 잠수함 티란테(Tirante)의 뇌격을 받고 침몰.
쿠라하시(倉橋): 일본제강 츠루미(鶴見) 조선소, 1944년 2월 19일 준공되었다. 1945년 12월 1일 소해함으로 지정되었다가 1947년 9월 14일 영국에 배상함으로 인도된 이후 1948년 1월 15일에 걸쳐 나고야 선창에서 해체되었다.
야시로(屋代): 일본제강 츠루미(鶴見) 조선소, 1944년 5월 10일 준공되었다. 1945년 12월 1일 소해함으로 지정되었다가 1947년 8월 29일 중화민국 정부에 인도되었다. 이후 '청안(正安)'으로 명명되어 운용되다가 1954년 제적되었다.
치부리(千振): 일본제강 츠루미(鶴見) 조선소, 1944년 4월 3일 준공되었다. 1945년 1월 12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산 잭 정박지(현재의 베트남 붕따우)에서 피폭되어 좌초되었다.
쿠사가키(草垣): 일본제강 츠루미(鶴見) 조선소, 1944년 5월 31일 준공되었다. 1944년 8월 7일 필리핀 마닐라 서쪽에서 미 해군 가토급 잠수함 기타로(Guitarro)의 뇌격을 받고 침몰.

3. 제원


  • 기준배수량 : 940톤
  • 전장 : 78.77미터
  • 수선부 : 9.1미터
  • 흘수선 : 3.05미터
  • 기관/축 : 함본식 22호 10형 디젤기관 2기/2축
  • 출력 : 4,200마력
  • 속력 : 19.5노트
  • 항속거리 : 16노트로 5,000해리
  • 연료탑재량 중유 : 120톤
  • 무장(설계 당시) : 12cm 45구경 연장고각포 1기, 단장고각포 1기. 25mm 연장기총 2기, 94식 폭뢰투사기 2기, 3형 폭뢰장전대 2기, 폭뢰투하레일 2기. 95식 폭뢰 120개, 93식 수중청음기 1기, 93식 수중탐신의 1기, 소해장비 1조
  • 무장(1944년 말, 미쿠라 기준) : 12cm 45구경 연장고각포 1기, 단장고각포 1기. 25mm 연장기총 5기, 25mm 단장기총 1기, 8cm 박격포 1기, 94식 폭뢰투사기 3기, 3형 폭뢰장전대 3기, 폭뢰투하레일 2기, 2식 폭뢰 120개, 22호 전탐 1기, 13호 전탐 1기, 93식 수중청음기 1기, 3식 수중탐신의 2기
  • 승조원 : 150명

4. 매체에서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