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려
1. 개요
MBC에서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우리들의 일밤의 1부 코너 집드림이 종영된 후 2011년 10월 2일부터 방송했었던 과거 코너. 임재범 등이 미국으로 건너가 전역을 돌며 작곡 및 연주를 하는 음악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임재범이 출연한다는 것과 미국 현지에서 촬영한다는 점, 국내에서는 생소한 장르라는 점[1] 등이 관심을 모았다.
2. 상세
첫 방송 이후 의외로 임재범의 예능감이 좋아서 나름 신선했다는 평도 있었고, 임재범 혼자만 나오는 프로그램도 아닌데 지나치게 임재범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허나 이후 미국 촬영 도중 갑자기 임재범이 증발해 촬영이 중단된 적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9일 방송에서 피어 39에서 길거리 라이브를 하다가 음이탈, 즉 삑사리(…)를 하게 되자 임재범 본인이 충격을 먹고 잠적하게 되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이후 남은 멤버들은 애초에 정해져있던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며 섭씨 50도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사막 '''데드밸리'''에서 진창 고생하고, 임재범의 몽타주를 만들어 이리저리 수소문했으나 찾는데 실패하다, 결국 LA 라이브 클럽 앞의 길거리 벤치에 누워 노숙하고 있던 임재범을 발견한다.(…) 김영호는 언질이라도 주었으면 어땠냐며 매우 속상한 모습을 보였고, 다른 멤버들 역시 그를 원망하자 임재범은 다시는 사라지지 않겠다 다짐하며 팀에 합류. 클럽에서 열정적인 'Rock in korea' 공연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이 악의적으로 편집되어 임재범의 성격문제와 일탈로 몰고갔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 유튜브에 올라 있는 일부 방송내용들을 보면 댓글의 대부분은 임재범이 아니라 뮤비감독 역할을 맡은 배우 김영호가 임재범을 대한 태도와 말투와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 아침부터 계속된 상황이었고 음악여행이라는 컨셉하에 떠난 프로그램에서 주차하기 쓰레기치우기 온갖 궂은일을 시키고..아침부터의 일이 생략된 편집일뿐 임재범씨가 충분히 화날만한 상황이었고 NG상황이아닌데도 의미없는 전력질주를 계속시키는것또한 실수였습니다 그러고도 다섯살많은 선배를 한대쥐어박고 싶었다느니하는 발언을 방송에하고~다혈질같고 어린아이 같은 모습은 편향된 편집의 단편일뿐 실제론 성숙한 어른입니다 - Seung Yoon. 뮤비촬영상황 영상 및 댓글
- 바람의실려 담당PD와 제작진들은 진짜 반성해야합니다. 나가수 살려주고 시청률 만들어준 장본인이 임재범인데 방송편집조차도 그저 자극적이게 임재범 vs 김영호로 만들생각 밖에 없고 임재범이 폭팔! 다혈질! 이렇게 컨셉만 잡고있네요. (중략) 김영호의 인성부족은 말할 것도없고 그걸 떡하니 보고있는 mbc제작진도 참 안타깝네요... 덕분에 임재범을 앞으로 방송에서 영영볼 수가없네요 - 쿠킹클라송TV.뮤비촬영상황 영상 및 댓글
- 바람에 실려 제작진들은 당시 프로그램이 망한 게 도주한 임재범 때문이라고 반 디스하는 식으로 편집을 했다. 하지만 임재범은 음악과 공연에 집중하기 위해 떠난 것이였고 결국 프로그램은 사라지고 음악만이 남은 것을 볼 때 임재범의 선택이 옳았음을 알 수 있다 - hoo You. Saddle the Wind 공연영상 및 댓글
영상과 댓글들을 통해서 보면, 김영호는 지속적으로 무례한 말투와 태도로 임재범에게 무의미한 일들을 시키고, 화가 난 임재범이 많이 참다가 촬영중단을 하며 화를 낼 수밖에 없었던 상황으로 보인다. 나중에 임재범은 좋게 대화로 풀려고 노력도 했지만, 김영호는 방송영상에서 보듯이 마치 벽처럼 대화가 안 되어 임재범 입장에서는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각지를 돌며 작은 규모의 공연을 여러 차례 했고, LA에서 마지막으로 상당한 규모의 공연을 했다. 덕분에 방송에서 임재범의 노래가 여러번 공개되었는데, 나는 가수다에서 호평받았던 '빈잔'과 '여러분', 본인의 히트곡인 '너를 위해'와 '사랑보다 깊은 상처'(공연에선 박정현이 아니라 차지연과 함께 불렀다), '이름 모를 소녀', '얼굴' 등 국내 명곡들과 함께, '''Desperado''', 'Shape of my heart', 'Soldier of fortune' 등 외국의 명곡을 선보여 미국 각지의 청중들과 국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UC버클리 및 LA공연 명곡들 미국에서 만든 '바람에 실려'(주제가라곤 하는데 방송 거의 막바지에야 만들어졌다(...)) 등 신곡/즉석 공연 등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바람에 실려'에서 불렀던 노래 중 대부분은 임재범의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에 수록되었다. 임재범 외에도 동행했던 김영호 등도 공연에 참여해서 (임재범의 노래를 포함한) 노래를 불렀다. 성우 겸 배우이자 밴드 멤버인 조니 용 보쉬와도 여기서 인연이 있다.[2]
2011년 12월 4일을 끝으로 종영하였으며, 이때 임재범이 방송 도중 무려 '''3번을 도망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2월 11일부터 후속작으로 룰루랄라가 방영되었지만, 바람에 실려는 룰루랄라에 비해서 상당한 수작이었음이 밝혀지고(...) 역시나 시청률 저조로 금방 종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