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톨로뮤 디아스
1. 개요
유럽인 최초로 희망봉을 발견, 도달한 포르투갈 출신의 탐험가이다. 그는 아프리카의 전설적 기독교국 에티오피아[1] 의 발견을 포르투갈 정부로부터 명령받고 1487년 3척의 선박(50톤급의 캐러밸 2척 + 보급선 1척)을 이끌고 아프리카로 떠난다.
2.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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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을 출발하여 보자도르 곶 등 수많은 곶을 넘어 결국 기니 만에 도착하였고 계속해서 전설의 기독교국을 향해 항해했다. 해안선을 통해 항해하던 그는 강력한 폭풍우를 만났고, 13일 동안 헤매다가 우연히 아프리카 최남단, 현재의 케이프타운의 근처인 희망봉에 유럽인 최초로 도착하였다. 희망봉은 이후 귀환한 디아스의 모험담을 들은 포르투갈 국왕 주앙 2세에 의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는 계속하여 전설의 기독교국(...)을 발견하려 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계속해서 북동쪽으로 전진했고, 알고아 만(Algoa Bay)까지 이르렀으나, 그 이상은 오랜 항해로 지친 선원들의 반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포르투갈로 귀환하게 되었다.
3. 그 이후
디아스는 이후 바스코 다 가마의 항해에 조언을 했고 그의 인도 항해용 배의 건조를 감독했지만, 정작 항해에는 동승하지 못했다. 그는 이후 카브랄(Pedro Alvares Cabral, 1460~1520)이 지휘하는 선단에서 선장 중의 하나였다. 1500년에 희망봉 근처에서 폭풍으로 사망하였다.
4. 창작물에서
대항해시대 3에서는 실제 역사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게임답게 플레이어가 희망봉을 발견하지 못하면 역사대로 발견한 날에 희망봉을 발견한다.
대항해시대 5에서는 열전 퀘스트로 등장해 포르투갈에서 주인공 일행을 호출하고 디아스는 리스본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주인공의 소문을 듣고 도와주기 위해 자신과 함께 케이프타운에 가자고 제안한다. 주인공 일행에게 출발하기 전에 시험을 내겠다면서 리스본에 와인 30통 납품, 필리그라나 20개를 피렌체에 납품, 자신의 함대를 격파하는 것 등을 시험 내용으로 내세운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세계관 시계를 돌리는 크로노 퀘스트에서 '희망봉 발견'이라는 사건과 함께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그 외 일부 퀘스트에서도 간접 언급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일행이 시험에 합격하자 출항하면서 라스팔마스, 카보베르데, 마타디를 차례로 들렀다가 케이프타운에 도착하며, 출항하기 전에 자신들을 노리는 해적이 나타나자 주인공 일행과 함께 이들을 물리치고 주인공 일행의 도움으로 리스본으로 돌아오면서 사실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항해하게 되었다면서 실전 전에 연습해두고 싶어서 그랬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기동전사 Z 건담의 릭 디아스는 이 사람의 이름에서 기체명을 따왔다. Z건담 소설판에서 언급되는 바론 본래 개발코드명이 감마 건담이었으나 크와트로의 의견으로 우주용을 뜻하는 릭과 희망봉을 발견한 디아스의 이름을 합친 것.
[1] 에티오피아 문서 참조. 북아프리카의 유일한 기독교국으로 현재도 기독교국으로 남아있다. 사실 에티오피아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무척이나 가까운 곳에 있었으므로 오래 전부터 유럽과 교류가 꽤 있었고, 십자군 전쟁 당시에는 유럽에서 온 십자군에 호응하여 예루살렘 점령을 위한 군대를 보내기도 했다. 그래서 에티오피아의 존재를 유럽인들이 모르던 건 아니었으나, 당시만 해도 거기까지 가는 바닷길이 알려지지 있지 않았던데다, 지금의 에리트레아 및 지부티 일대에서 반란이 일어나서 에티오피아에서 이탈한 바람에 졸지에 내륙국으로 전락하여 유럽과의 교류가 끊어져 버렸다. 그리하여 13세기만해도 직접 연락까지 하던 나라가 16세기에 이르면 전설에나 나오는 상상 속의 나라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