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츠

 


영국인 에드워드 윌리엄 바턴라이트(Edward William Barton-Wright)(1860~1951)가 일본에서 배운 유술을 베이스로 권투사바트, 유도, 슈빙겐(Schwingen/스위스 민속 레슬링), 칸 드 콤바(Canne de combat/프랑스 지팡이술) 등 다양한 무술을 익히고 이들을 결합해 만든 무술로, 명칭은 창시자였던 그의 이름과 일본어로 무술을 뜻하는 '츠(術, tsu)'를 조합한 뜻이다. 셜록 홈즈가 익혔다는 가공의 무술인 바리츠의 원형이다.
바티츠는 '신사가 자신의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컨셉으로 만든 호신술로 신사의 애용품인 지팡이, 우산, 망토 등을 싸움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꽤나 실전적인 무술이었다고 한다.
너무 실전적인지 망토를 던져 상대의 시야를 막고 상대를 넘어뜨린후 지팡이나 우산으로 목젖같은 급소를 찌거나 하는 등 요즘 관점으로 보면 신사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현대 스포츠 무술 때문에 생겨난 관념이다. 그 당시 실전이라면 권총이나 검을 사용해 한쪽이 죽거나 불구가 되는 경우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에 비해 살상력이 높지않은 일반 도구들을 사용해 제압하는 정도는 충분히 신사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애초에 신사들이 들고다니는 지팡이의 주 용도는 돈 달라는 거지나 돈 털려는 강도의 뚝배기를 깨버리기 위한 빠따였으니, 빠따술이 있는것도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