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네온

 


'''Bandoneon'''

1. 개요
2. 특징
3. 연주자
4. 기타


1. 개요


개량된 아코디언으로 1835년 독일에서 처음 제작하였다.
처음에는 교회 음악을 위해서 제작되었지만 현대에는 주로 탱고에서 애용한다. 아코디언보다 음의 폭이 넓고 정교하다.

2. 특징


연주하기가 까다로운 악기로 유명하다. 왼손 33개, 오른손 38개 도합 71개의 테클라(키)로 무려 142음이라는 음역대를 연주할 수 있는데,[1] 테클라의 배열이 음계순으로 배열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오픈(악기를 벌리는 것)할 때 누르는 음계와 클로즈(악기를 모으는 것)할 때의 그것도 다르다. 더더욱 황당한 것은 운지할 때 피아노 등 건반악기처럼 순서대로 하는 게 아니고 전후음계에 따라 누르는 손가락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도레미파솔' 을 연주해도 그 앞에 연주한 음이 무엇이냐에 따라 혹은 뒤에 따라나올 음이 무엇이냐에 따라 운지할 손가락이 달라져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손가락이 꼬여 운지가 엉망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처음 배울 때는 악보 외울 때 기보 외우는 수준으로 손가락 번호를 외워야 한다. 게다가 매번 그 운지번호가 적용되는 게 아니고, 악보가 달라지면 또 새로운 운지번호를 외워야 한다. 그래서 일반 건반악기와는 다르게 기본적인 음계를 연주하는데만 한참 걸린다. 벨로우(바람통주름)을 접었다 펴는 것도 아코디언보다 좀더 무거워서 여성 연주자들은 팔굽혀펴기로 체력부터 길러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비슷하게 생긴 아코디언과는 많이 다르다.
악기의 유명세에 비해 수요가 적으며 생산 또한 적은 악기이기도 한데, 현재 남아있는 반도네온의 상당수는 매우 오래된 것들이며 특히 탱고와 엮이기 시작한 아르헨티나에서조차 반도네온의 제작이 매우 저조한 편. 그런데 페소화의 하락의 영향을 받아 해외 유출이 심각해지다 보니 반도네온의 밀반출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을 정도로 명맥이 위태롭다.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반도네온을 제작하는 사람은 손가락에 꼽을 지경이며 배우려고 한들 반도네온 자체의 가격도 매우 비싼 편이고[2], 반도네온 제작사가 거의 모두 해외 제작사라고 봐도 좋을 정도라 입수하기도 어려우며 악기를 구입했다 해도 행여 수리가 필요하게 되면 대다수는 해외에 수리를 의뢰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배우고 싶어도 선뜻 손을 내밀기는 힘든 편.
이러한 연유로 '''악마의 악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3. 연주자



4. 기타


10년간 노오력으로 한국인 최초 독일 반도네온 제작가 자격증 딴게 자랑
한국인 최초로 반도네온 제작 자격증을 따서 디시인사이드 HIT 갤러리에 등록된 글이 있다.
[1] 피아노의 건반 개수가 88개인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숫자이다.[2] 해외 제조사들의 악기를 구매해도 500만원 대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반도네온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사람들조차 악기를 돌려쓰기 위해 3~5대를 구비해두기에 이럴 경우에는 정말 피를 토하는 가격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