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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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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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ordion
리드 오르간의 일종인 건반 악기. 북한 및 중국식 명칭으로 '손풍금'이라고도 한다. 1822년 독일의 부시만(Buschmann)[2] 에 의해 발명되었다. 이때는 피아노식이 아니었고 온음계만 연주할 수 있어서 연주폭이 매우 좁고 간단한 악기였다. 이후 19세기에 피아노식 아코디언이 발명되어 세계적으로 사용되게 된다.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왼쪽이 버튼, 오른쪽이 피아노 건반 모양인 '피아노 아코디언'과 양쪽 다 버튼식으로 되어있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바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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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천차만별로 반도네온 정도 크기의 아담한 아코디언도 존재한다.
화음반주 + 건반악기 + 휴대간편 등의 장점으로 대중적으로 보급된 악기이나 역시 제대로 된 악기는 엄청나게 비싸다. 중급자용은 3백만원에서 6백만원, 전문가용은 1~2천만원을 호가한다. 2020년 현재 좀 제대로 해보려는 초보자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리베라 2'의 가격이 적어도 80만원... 흡사 하모니카를 여러 대 매달아놓고 부는 듯 한 소리가 인상적이다.
한국에서는 과거에는 꽤 인기 있었으나 2000년대를 지나서는 인기가 별로 없는 악기다. 특유의 음색이 트로트나 스탠다드 팝 장르의 70년대 가요 등과는 잘 어울리고 정겹기는 하지만, 왠지 흘러간 음악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가끔가다 역 같은 곳에서 보이는 아코디언 연주자분들도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로, 트로트나 흘러간 가요 등을 아코디언으로 연주한다. 젊은 연주자가 있긴 하지만 크게 인기가 없어서...
북한, 러시아, 중국 등 구 공산권 국가에서는 그래도 수요가 있는 악기로 한국에서 아코디언 좀 한다는 사람 중에선 연변 출신, 탈북자 출신의 연주자들이 많다.
특히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아코디언에 관심이 많아 이탈리아로 기술자들을 유학 보내여 북한 자체 아코디언 브랜드를 만들어내었다.
평양예술단같은 경우에는 공연에 아코디언 연주자 이향 씨의 공연이 포함되어 있다.
음색 자체가 구슬픈 느낌이 난다는 점 때문에 트로트의 아주 좋은 친구이며, 트로트 곡을 아코디언으로 연주하게 되면 엄청나게 구성지다.
국내에서 "제대로" 배우는게 쉽지 않은 악기다. 피아노, 바이올린 같은 경우는 전공자에게 배우는 게 당연시되지만, 국내에는 일단 대학에 아코디언 학과라는 것이 없고 몇몇 실용음악과에서 곁다리로 배우는 게 현실이다.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1, 2년 연수가 아닌) 전공한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한손에 꼽을 정도고, 그나마 지방은 그런 기회도 없다. 지방 동호회 문을 두들기는 위키러들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50, 60년대 트로트만 연주하시는 걸 보고 되려 의욕이 감퇴할지도... 젊은이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느냐며 신기해하시는 반응은 덤이다.
2. 연주법
가운데 주름진 바람통을 이용하여 풀무와 같은 원리로 압축 공기를 만들고 이를 금속제 리드에 발하여 소리를 낸다. 이것과는 달리 따로 몸체에 마우스피스를 설치하여 입으로 바람을 공급할 수도 있다. 이는 바람의 셈여림 조작폭이 넓어 미묘한 악곡 표현등에 유리하다.
리드로 가는 바람은 왼손과 오른손쪽에 위치한 버튼과 건반을 눌러서 조작하며 오른손은 주 멜로디를 담당하는 피아노 건반, 왼손은 보통 베이스, 화음을 연주하는 단추들이 배열되어있다. 왼쪽에 배치된 백수십개(보통 120개) 정도 있는 베이스 버튼들은 6열로 나열되어 왼쪽 네 손가락으로 화음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독특한 배열을 갖고있다.
3. 여담
고전 미국 만화에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압착 당할 경우 높은 확률로 '''아코디언에 부착된 바람통처럼 형태가 변하며 아코디언 연주음을 낸다.'''
언제부턴가 애니메이션 등지에서는 프랑스, 특히 파리가 배경으로 나올 시 높은 확률로 아코디언 연주가 흘러나온다.
피아노를 만져본 사람이 아코디언을 잡으면 금방 적응할 것 같지만, 베이스의 연주법, 바람통과 몸의 호흡, 생소한 건반 위치 때문에 의외로 친해지려면 시간을 제법 투자해야 하는 악기이다.
4. 관련 문서
- 바얀
- 반도네온
- 콘서티나 - 콘체르티나, 콘세르티나라고 부르기도 한다. 건반이 없고 버튼만 사용하며 비교적 적은 수의 버튼과 컴팩트한 크기, 육각형의 몸체가 특징. 여담으로 서브컬쳐에서 묘사되는 아코디언의 형태중 상당수는 실제로는 콘서티나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1] 위 곡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서 등장하는 리토족 악사 카시와의 아코디언 곡을 영상 속 유튜버가 편곡하여 실제 아코디언으로 연주한 곡으로, 원곡이랑 약간 다르다. 해당 유튜버도 리메이크라고 표시해 두었다.[2] 이 양반은 아코디언 뿐만이 아닌 하모니카도 발명한 사람이다. 아코디언과 하모니카의 음색이 비슷한 게 바로 그 특징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