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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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밤만주라고도 불리는 한국식 화과자의 일종. 이름과 다르게 밤은 들어가지 않는다. 정말로 밤이 들어가는 밤모양 과자로는 율란이 있다.[1] 사진과 다른 형태의 밤과자를 찾아왔다면 상투과자 쪽으로.
2. 상세
밤과자 자체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일단은 일식의 일부이다. 먼저 화과자의 화(和, 와)자가 앞에 붙는 것은 대부분 일본 관련 단어이며,[2] 팥소는 중국에서 고려시대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이미 한국에서도 오메기 떡에 팥소를 넣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의 팥소도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원래 맛은 과자의 바삭함과 앙금의 달콤함이다. 1970~80년대에 아이들의 과자로 인기가 많았고, 2010년대가 된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립, 샤니 등 양산빵 제조업체에서도 생산된다. 이쪽은 제조 후 판매 과정상의 문제 때문에[3] 바삭한 과자가 아닌 부드러운 빵의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쪽도 나름대로 맛있다. 계란, 설탕, 물엿, 연유, 박력분, 베이킹 파우더가 들어가는 반죽을 쓴다. 반죽이 질어 덧가루로 되기 조절을 하는데, 적당한 되기 조절이 채점 요소 중 하나이다. 팥앙금을 넣은 이후 밑부분에 물을 묻힌 뒤 참깨를 콩 하고 묻히고 윗부분에 계란 노른자를 칠하고 오븐에 굽는 것으로 완성.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등장하는 밤톨맛 쿠키의 모티브이다.
3. 제과기능사 밤과자
제과기능사 시험 품목 중 하나이며, 마카롱, 퍼프 페이스트리와 함께 굉장히 어려운 품목이다. 시간도 3시간이나 주는데도 촉박해서 수험자들이 피하고 싶은 품목이다. 실은 박력분 빼고 다 넣어 중탕하고 설탕 녹으면 중탕 그만하고 냉각해서 밀가루 투입한 후 냉장휴지로 초반은 쉬워보이지만, 성형이 어려운 것이 큰 문제가 된다. 성형 난이도는 만두보다 조금 힘든 정도. 안 그래도 20g의 반죽에 45g의 앙금을 싸야 하기 때문에...여기에 엇비슷한 질감의 반죽과 앙금을 갖고 성형하는 것도 어려운 점 중 하나인데 단팥빵 같은 경우는 앙금과 반죽의 질감이 확연히 달라서 성형할 때 상대적으로 수월한데 밤과자의 경우 반죽이나 앙금이나 매우 비슷한 질감이라 자칫 실수하면 앙금이 밖으로 나와있는 경우가 많다. 이걸 어찌저찌 넘겨도 반죽 되기가 제대로 맞춰지지 않았다면 오븐에 굽는 과정에서 쩍쩍 갈라져버리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이렇게 원성이 많다 보니 2020년부터는 마카롱, 퍼프 페이스트리와 함께 시험 품목에서 제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