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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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1. 개요


길거리 음식의 일종으로 의 모양을 한 과자. 상투과자 말고도 흔히 밤과자, 밤빵이라 알려져 있지만,일부 고급 베이커리에서 마롱쿠키처럼 밤을 넣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밤은 전혀 안 들어간다.
구리볼, 구리보루 혹은 구레보루라고도 부른다. 상투과자라고 불리는 것은 가운데가 솟아 오른 모양이 마치 상투를 틀고 있는 것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투와는 안 닮았다. 정확히 얘기하면 원뿔모양이다.
백앙금과 아몬드가루에 계란노른자와 버터 우유(or 생크림)을 섞어 만든 반죽에 특유의 모양을 한 주머니 틀에 넣어 짜 낸 후 오븐에서 구워서 만든다. 추가로 말차가루나 복분자가루를 넣어서 색을 넣기도 한다. 앙금으로 만들기 때문에 모양 변경이 쉬워 취향에 따라 기본적인 모양이 아닌 꽃 모양이나 마들렌 모양 등으로도 만들 수도 있다.
약간의 퍽퍽하고 밤맛을 연상케 하는 단맛이 특징으로 아이들 간식 용으로 좋으며, 앙금빵(앙꼬빵)과 더불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선호하는 과자들 중에 하나. 과거의 고급 과자 이미지가 있어서, 나이 드신 분들의 선물 용으로도 무난한 편. 받는 분의 만족감 대비 가성비가 괜찮은 제과류. 그냥 먹는 것보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딱딱한 겉이 촉촉해지고 안쪽의 속이 부드럽게 녹으면서 맛이 더욱 배가된다. 단맛과 입 안에서 수분과 만나면 부드러워지는 특성은 씁쓸한 맛이 있는 녹차와 매우 궁합이 잘 맞으므로 다른 일본식 과자처럼 다식으로도 좋다.
생과자에 속하는 과자인데 기성 서양식 제과점과 생과자를 파는 노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다만 노점에서 쌓아 놓고 파는 것은 퍽퍽하고 말라서 부스러지는 식감일 확률이 높으니 이왕이면 노점에서 사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단단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만든지 오래 되면 맛이 떨어진다.)
재료를 머랭으로 바꾸면 머랭쿠키가 된다.

2. 역사


일식 과자 중 구리볼이 일제강점기에 다른 일식 과자(센베, 오코시, 만쥬, 비낫도, 풀빵, 요깡...)등과 함께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상투과자라는 이름은 대략 2000년 이후에 생긴 것이고 80년대 이전에는 구리보루와 밤과자 혼용, 이후 2000년 이전까지는 주로 밤과자로 불렸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문 제과점에서도 파는 나름 고급 과자로 취급받았다. 지금으로 치면, '''마카롱''' 같은 존재감이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왜정시대를 거쳐 50 ~ 80년대까지 길거리 음식이었다는 역사도 있다.
90년대 이전에만 해도 동네에 하나씩은 이런 일식 과자를 파는 집이 있었으나 그런 과자들이 90년대 이후엔 사람들 입맛에는 맞지 않게 되면서 수요가 줄었고, 서양식 제과제빵 체인점에 밀려 2020년대에는 그 중 상투과자를 포함한 일부 과자가 제과점에서 파는 품목에 들어갔을 뿐 시골 장터 같은 데 외에는 이런 옛날식(일본식) 과자를 파는 가게는 찾아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