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블레이즈
'''"황녀로서 백성을 지키기 위해...!"'''
(소닉 러시 어드벤처 엑스트라 스토리 中)
1. 개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등장인물 블레이즈 더 캣이 슈퍼화한 모습. 현존하는 슈퍼화 캐릭터 중 유일하게 솔 에메랄드 7개의 힘을 이용해 변신한다. 슈퍼화의 일종이라 그런지 '슈퍼 블레이즈'로 명칭을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나, '''버닝 블레이즈'''가 정식 명칭이다.
소닉 시리즈 전체에서 유일한 여성 슈퍼화 캐릭터이다. 또한 블레이즈의 데뷔 후 약 10년이 지나 아치판 소닉 코믹스 시리즈에서 니콜의 변신형 '오버클럭드 니콜(Overclocked Nicole)'[1] 이 나오기 전까지는, 변신 능력이 있는 여성 캐릭터가 블레이즈 외에 없었다.
2. 상세
2.1. 외형 변화
변신하는 방법 자체는 카오스 에메랄드를 통한 슈퍼화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른 슈퍼화 캐릭터와 비교했을 때 변신 후의 외형 변화가 상당히 이질적이다.
우선 블레이즈 특유의 연보라색 털은 분홍색 이 되며, 꼬리 끝에 있던 진한 보라색 악센트는 붉은색이 된다. 묶어놓은 머리 끝에 있는 악센트는 아예 사라지는데 이유는 불명. 또한 눈동자의 색상도 변하지 않고 노란색이 유지된다.
그리고 슈퍼 실버와 마찬가지로 털 뿐만이 아니라 의상도 부분적으로 변한다. 다만 슈퍼 실버는 기껏해야 청록색으로 빛나는 부분이 금색으로 바뀔 뿐인데, 블레이즈의 경우 입고 있는 외투의 색상이 통째로 바뀌는데다가 손/발목에 난 털 장식은 형태까지 변해버린다. 외투의 경우 메인 컬러는 붉은색, 하단의 줄은 노란색으로 바뀌고 털 장식은 전부 자주색 불꽃의 형상으로 변한다.
2.2. 능력
등장한 파트가 소닉 러시, 소닉 러시 어드벤처의 엑스트라 존밖에 없어서 자세한 능력은 불명이지만, 다른 캐릭터들의 슈퍼화와 마찬가지로 일단 본인의 기본 능력이 강화되고 비행 능력이 생긴다. 게임상에서는 슈퍼 소닉과 비슷하게 대시가 가능하며, 슈퍼 소닉의 것을 '슈퍼 소닉 부스트'라 부르듯 이쪽은 '버닝 파이어 부스트'라 부른다.[2] 다만 소닉 러시에서는 파괴력, 연속 발동 속도, 판정 등 여러 면에서 슈퍼 소닉의 대시보다 조금 허접하다(...).
대시의 성능은 에그 샐러맨더전 초반에 등장하는 바위를 통해 금방 알 수 있다. 슈퍼 소닉 부스트로 바위를 맞추면 무조건 파괴되는 반면, 버닝 파이어 부스트로 돌진할 경우, 바위를 맞추는 방향에 따라 바위가 파괴되지 않고 블레이즈만 튕겨나간다. 주로 바위를 아래에서 올려쳤을 때(↑, ↖)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튕겨나간 이후 잠시 무적시간이 발생했을 때만 공격 방향에 상관없이 파괴할 수 있다. 이 점은 소닉 러시 어드벤처에서 어느 정도 개선되지만 슈퍼 소닉 부스트의 하위호환이라는 점은 변함없다. 소닉 러시든 소닉 러시 어드벤처든 무적 판정은 슈퍼 소닉 부스트에만 있고 버닝 파이어 부스트에는 없다.
공격 시에는 주로 기를 모아 화염탄을 발사하는데, 기를 모으는 도중에는 대시도 불가능하고 스피드 및 방향전환 능력이 떨어지며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슈퍼화 상태이므로 어지간한 공격은 통하지 않겠지만, '''버닝 블레이즈가 상대한 보스들은 하나같이 슈퍼화 캐릭터와 싸울 수 있는 강대한 파워를 지녔기 때문에''' 블레이즈를 공격으로 날려버리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특히 소닉 러시의 에그 샐러맨더는 버닝 블레이즈의 링 카운트를 깎아먹는 공격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를 모으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소닉 러시 어드벤처에서는 기를 모아 화염탄의 위력을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기를 모으는 도중에 여전히 대시가 불가능하고 자기방어가 전혀 안 되지만, 기본 스피드/방향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은 개선됐다. 공격 이외의 성능을 같은 게임의 슈퍼 소닉과 비교해보면, 대시로 바위를 부술 수 없고 무적 판정이 없다는 점은 전작과 똑같다. 대신 에그 위저드의 특정 패턴을 무시할 수 있으며, 슈퍼 소닉이 파괴 혹은 반사할 수 없는 미사일을 파이어볼로 파괴할 수 있다.
3. 작중 행적
3.1. 소닉 러시
블레이즈가 닥터 에그맨이 훔쳐간 솔 에메랄드를 모두 되찾은 이후, 두 평행세계 간의 간섭이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블레이즈는 오도가도 못하고 잠시 소닉의 세계에 머무른다. 그러던 도중 솔 에메랄드를 노린 에그맨과 에그맨 네가의 습격을 받고, 솔 에메랄드의 파워도 더블 에그맨의 병기 '에그 샐러맨더'에게 빼앗긴다.
그리고 에메랄드의 진정한 사용법을 알게 된 블레이즈는 소닉과 함께 슈퍼화하여 에그 샐러맨더를 털어버리고, 소닉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다.
이와 같이 작별 인사와 악수를 나눈 뒤, 세계가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블레이즈는 소닉과 헤어져 자신의 세계로 돌아간다. 여기서 블레이즈의 독백이 나온다.
이 독백 중에 소닉이 헤어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해준 말이 공개된다.
3.2. 소닉 러시 어드벤처
소닉 러시의 사건 이후, 블레이즈의 세계에서는 여기저기서 해적들이 나타난다. 이들은 블레이즈의 왕국에 대대로 전해져오는 보물인 '보물 지팡이'[3] 를 훔쳐가지만, 돌연 나타난 소닉과 테일즈의 도움으로 블레이즈는 지팡이를 되찾는데 성공한다.
보물지팡이를 되찾은 블레이즈는 소닉, 테일즈와 함께 활동 거점으로 삼았던 '서던 아일랜드'로 돌아온다. 그런데 테일즈가 카오스 에메랄드와 솔 에메랄드를 이용한 차원 이동용 메카를 만드는 사이, 해적들을 풀어놓은 닥터 에그맨이 보물 지팡이를 다시 훔치고 에그맨 네가와 함께 서던 아일랜드에 나타난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소닉과 블레이즈의 두 평행세계를 유지하는 '별의 힘'으로, 보물 지팡이는 그것을 끌어내는 열쇠이며 끌어낼 수 있는 장소는 서던 아일랜드의 지하이다.
그리하여 소닉과 블레이즈는 더블 에그맨을 저지하기 위해, 서던 아일랜드의 지하로 내려간다. 에그맨의 병기 '에그 위저드'는 이미 별의 힘을 손에 넣은 뒤였으나, 소닉과 블레이즈가 슈퍼화하여 에그 위저드를 쓰러뜨리고 보물 지팡이도 되찾음에 따라 사건이 마무리된다.
[1] 『Sonic Universe #74』에서 등장한다. 다만 슈퍼화는 아니고 변신의 근원이 '''레드 스타 링'''이다(...).[2] 참고로 버닝 파이어 부스트라는 명칭은 아치판 소닉 코믹스 시리즈에서 유래되었다.[3] Jeweled Scepter, 宝玉の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