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프로레슬러)
1. 프로필
2. 커리어
골든 제네레이션 시절 밀리언 달러맨 테드 디비아시의 흑인 수하로 활동했던 흑인 프로레슬러. 디비아시의 수하로 그의 악역에는 항상 옆에서 그를 지키던 인물이다.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돈으로 만든 대형 부채로 그의 옆에서 시중을 들거나 공공 수영장 관리인을 돈으로 매수해 달러맨 전용으로 만든 일. 원래 로얄럼블 매치에는 규정상 매니저들이 링 주변에 있을 수 없는데 버질은 매니저가 아니라 보디가드였기 때문에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1991년 결국 홀로서기를 위해 달러맨에게 밀리언 달러 벨트로 벨트샷을 날리면서 턴페이스 한다. 스토리상 턴페이스한 계기는 바로 달러맨의 악행에 질려서 등돌렸다는 스토리였다. 턴페이스후 처음에는 빅 보스맨과 태그팀으로 활동하는등 꽤 푸쉬를 받는가 싶었지만 처음부터 밀리언 달러맨 옆에 있던 쩌리라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결국 쩌리로 전락한다.
캐릭터성이 중요한 WWE에서 팬들에게 어필할만한 개성이 부족한게 단점이었다. WWE에서 푸쉬를 받으려면 마이크어필, 체격, 외모, 레슬링 실력 중에서 뭐 하나라도 확실하게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다. 숀 마이클스의 보디가드로 데뷔했던 케빈 내시는 그 압도적인 덩치와 선그라스낀 장발의 외모가 범상치 않아서 주목받았고, 결국 '빅 섹시'기믹으로 성공했던 걸 떠올려보자. 숀 마이클스 역시도 록커스 시절에 마티 자네티와 태그팀이었는데, 둘은 화려한 기술과 꽃미남 태그팀으로 나름 여성층에게 인기를 얻었으나 사실 타이틀과는 별 인연이 없는 자버급 정도로 그다지 푸쉬는 받지 못하였다. 너무 착한 선역 이미지가 오히려 걸림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숀 마이클스는 돌연 마티 자네티를 배신하며 '섹시 보이'라는 테마음악으로 '나쁜 남자' 캐릭터를 확실히 살려 알다시피 전설급으로 급성장했으나, 계속 선역 캐릭터로 남아있던 마티 자네티는 레슬링 기술이나 외모면에서 버질보다 나았음에도 확실히 팬들을 사로잡을 만한 개성이 부족했던 탓에 버질처럼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졌다. 게다가 당시 빅맨 선호가 뚜렷한 WWE에서 버질과 마티 자네티는 작은 체구였다는 점도 한몫했다.
역할 자체도 캐안습이었다. 사실 역할에 따라 주목을 받을 뻔했을 수도 있다. WWF 섬머슬램(1992)에서 네일즈와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네일즈는 죄수 기믹이었는데, 이전에 경찰 기믹인 빅 보스 맨의 곤봉을 빼앗아 빅 보스 맨을 무자비하게 구타했었다. 링줄에 수갑채워놓은 뒤 곤봉으로 엄청나게 구타했는데 빅 보스 맨은 온 몸에 멍이 든 채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래서 빅 보스 맨의 친구인 버질이 복수하는 구도였다.
경기 전 버질의 인터뷰를 보여주는데 나름 폭풍 간지를 보여준다. 근육질의 몸으로 쉐도우 복싱을 하며 '네일즈, 니가 내 친구인 빅보스맨을 개패듯 두들겨 패는걸 봤지(한국에 출시된 비디오 한글자막)'라며 깔끔하게 끝내주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먼저 네일즈가 곤봉을 가지고 입장하는데 관중석은 싸늘했다. 이윽고 경쾌한 테마음악과 함께 [1] 버질이 경쾌하게 뛰면서 입장하는데 엄청난 열광의 도가니로 변하며 이때 관중석의 아이들은 버질의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버질을 응원하는데........ 하지만 멋있게 빅보스맨의 복수를 해주길 바라던 아이들의 기대를 깨트리며 본인도 곤봉으로 개패듯(...) 두들겨 맞고 심지어 사커킥맞고 링밖으로 굴러떨어지는 캐안습한 장면과 함께 경기장은 다시 싸늘해지며 이때부터 투명인간의 역사가 시작된다.(...) 침묵하는 아이들.(...) 결국 네일즈는 빅 보스 맨이 퇴원 후 직접 복수한다. 버질의 복수도 같이.(...)
그 뒤부터는 거의 자버급의 행보. 예를 들어 언더테이커를 꼬맹이로 만들어버렸던 2M40의 괴수 자이언트 곤잘레스가 등장했을땐 스쿼시 매치를 당한다든지, 이러니 공기취급 당하지 않을리가.....
이후 1996년 빈센트로[2] WCW로 이적 nWo의 멤버인 달러맨의 경호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역시 어쩔수 없는 쩌리라서 이런저런 퓨드를 겪었지만 다시 쩌리로 전락하고 만다.
3. 은퇴 이후
WCW가 망하기 1년 전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되고, 수학 학위를 따서 방문 학습 교사가 된다. 이후에도 인디 흥행에 가끔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싸인회를 열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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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을 안가져줘서 이런 불쌍하고 처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도 관심을 안가져준다고 하기엔 주변에 사람들 자체가 없어보인다.(...) 설정샷인 듯.[4]
4. 기타
- 놀랍게도 XBOX360게임인 WWE 2K14에 레전드 레슬러로 등장했다. 그의 경쾌한 테마음악과 입장씬, 피니쉬를 잘 재현했다.
[1] 이 음악은 절로 몸이 들썩일 정도로 굉장히 좋다 [2] 빈스 맥마흔의 이름인 그거[3] 잘 보면 테드 디비아시의 성을 잘 못 적었다.[4] 일종의 밈으로 평범한 사진을 보면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