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안 갤리어스
'''Venetian Galle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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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갤리선의 한 종류다. 16세기 베네치아의 기술자들이 '''"범선과 갤리선을 합치면 어떨까?"'''란 아이디어에 따라 배를 뚝딱뚝딱 만들었고, 그것이 바로 베네치아 갈레아스의 시작이다.
당시 다른 세력에서 운용하던 갤리선과는 개념 자체가 상당히 달랐는데, 함선의 폭이 굉장히 좁은 편이었으며 사각돛을 달았다. 여기에 당시 해전에서 대포가 점점 더 부각받고 있었기 때문에[1] 갤리어스의 주무장 자체도 대포였다. 특히 배의 이물 부분에 원형포탑을 설치하여 다양한 방향으로 포격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 노잡이들이 선체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면서 총이나 활을 통한 위험에서 피할 수 있게 하였다.
이래저래 당시 최신 기술과 아이디어가 동원된 최신예군함이었으며, 그 덕분에 기독교 동맹 해군과 오스만 제국 해군이 맞붙은 레판토 해전에서 6척의 베네치아 갈레아스가 배치되어 기선제압용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레판토 해전 초반에 베네치아 갈레아스가 포격을 퍼붓는데 오스만 해군이 도저히 건드릴 수 없어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였으며[2] , 이놈들의 움직임이 둔하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에 베네치안 갤리어스 함대는 무시하고 그냥 기독교 동맹 해군 본진을 공격해버렸다. 그 때문에 정작 중후반에는 별다른 활약없이 팀킬 감수하고 대포 쏘는 형태로만 놀았다. 여튼 레판토 해전이 끝날 때까지 베네치아 갈레아스 함대는 단 한 척도 잃지 않았다.
이 때 갈레아스의 위력을 뼈저리게 체험한 오스만 제국과 다른 세력에서 비슷한 개념의 갈레아스선들을 건조하기 시작하면서 일종의 추세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오스만 제국은 계속 베네치아를 괴롭혔다.[3]
그러나 이러한 명성과는 달리 단점이 상당히 많았는데, 일단 레판토 해전에서 보여주었듯이 기동성이나 선회력이 참 뭣같았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상당수의 노잡이를 기용해야 했으므로 선박 운항을 위한 인원이 많이 필요했으며, 그만큼 물자소비가 많은데다가 대형화가 어려운 갤리선의 특징으로 물자를 많이 적재할 수가 없어서 자주 보급을 받아야 했다.
결정적으로 '''정지상태에서 자력으로 속도를 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 때문에 출항할 때는 다른 배들이 대신 견인을 해주지 않으면 움직이지도 못했으며,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자력으로 노를 저어 운항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의 결국 지중해에서도 범선을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달하면서 베네치안 갤리어스는 사라졌다.
대항해시대 2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당시 해당 게임을 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하다.
특히 시스템 특성상 해적들이 이 베네치안 갤리어스로 함대를 꾸려서 유저가 가는 곳이라면 '''북극까지도''' 따라다녔기 때문에 상당한 압박감을 선사하는 원인으로 유명했다. 싸우게 되었다가 백병전이라도 벌어지면 갤리선답게 엄청나게 많은 선원으로 압박을 가해오기 때문에 몹시 위협적...이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냥 중후반 플레이어의 해적질에서 짭잘한 돈줄 중 하나다.''' 대항해시대의 해전은 어디까지나 기함만 잡으면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닥돌해서 기함과 일기토를 붙거나, 아니면 기함만 집중포격하면 나머지 베네치안 갤리어스는 고스란히 포로가 된다.
이렇게 얻은 갤리어스는 어차피 전투용으로 써봐야 효율이 떨어지니 모조리 매각한다. 오히려 때에 따라서는 상선대를 터는 것 보다 해적을 터는 것이 전과가 더 좋을 때도 있다.
단, 해적들의 배의 선원수는 모두 최대치로 전부 채워져있다. 그것도 '''10척 모두!'''[4] 이쪽이 쉽이나 철갑선으로 인원을 최대로 채우지 못하거나 집중포격이 불리해지면 오히려 후반에도 털린다. 특히 해적은 무조건 완전 밀착후 전투를 선호하기 때문에 시작과 동시에 난전으로 치닫고 백병전으로 털리는 일도 왕왕 있다. 후반에 철갑선이나 쉽도 없이 다니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문제지만...
애초에 일기토만 할 수 있으면 해전에서 필승을 자랑하는 부실한 시스템 때문에 배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의미가 적긴 했지만, 대항해시대 2 기준으로 '''최고의 선박'''을 꼽으라면 이 베네치안 갤리어스가 1순위로 거론되곤 했다. 쉽, 바그, 프리게이트 등의 고급 선박들의 포격능력이 더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해당 배들은 공업가치가 높아진 북해의 항구들에서 한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희귀한 배들이었고, 베네치안 갤리어스는 게임 시작부터 돈만 있으면 지를 수 있는데다 선원수, 적재량 모두 준수해서 전투용으로든 상업용으로든 쏠쏠한 도움이 되는 국민 고급배라고 할 만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오픈 초기 동 지중해를 유유히 떠다니는 무굴제국 베네치안 갤리스 전단의 위엄에 많은 유저들이 감탄했었다. 당시 유저들의 최종테크가 바바리안 갤리였으니 격차가 어마어마 했던 셈. 정식 서비스 이후 한참 후에야 유저 선박으로 추가되었으며, 또한 군인 레벨이 56이상인 베네치아 국적의 유저가 해군지원을 요청하면 베네치안 갤리스가 튀어나와 다 때려부수고 간다.
다만 아무래도 갤리선인지라 파고에 매우 취약하며 동급의 군용함인 전열함에게 걸리면 말 그대로 접근도 하기전에 걸레짝 신세. 덤으로 해적질에는 기동성이 좋은 라 로레얄에 밀리니 유지비만 많이 드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문명 5에 등장하는 공통 유닛이기도 하다. 모든 문명에서 만들 수 있기에 '갤리어스'로만 표기된다. 역사적으로 이 선종의 종주국이었던 베네치아의 경우 '대형 갤리어스'라는 고유 유닛을 받는다. 자세한 정보는 문명 5/유닛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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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개요
갤리선의 한 종류다. 16세기 베네치아의 기술자들이 '''"범선과 갤리선을 합치면 어떨까?"'''란 아이디어에 따라 배를 뚝딱뚝딱 만들었고, 그것이 바로 베네치아 갈레아스의 시작이다.
당시 다른 세력에서 운용하던 갤리선과는 개념 자체가 상당히 달랐는데, 함선의 폭이 굉장히 좁은 편이었으며 사각돛을 달았다. 여기에 당시 해전에서 대포가 점점 더 부각받고 있었기 때문에[1] 갤리어스의 주무장 자체도 대포였다. 특히 배의 이물 부분에 원형포탑을 설치하여 다양한 방향으로 포격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 노잡이들이 선체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면서 총이나 활을 통한 위험에서 피할 수 있게 하였다.
이래저래 당시 최신 기술과 아이디어가 동원된 최신예군함이었으며, 그 덕분에 기독교 동맹 해군과 오스만 제국 해군이 맞붙은 레판토 해전에서 6척의 베네치아 갈레아스가 배치되어 기선제압용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레판토 해전 초반에 베네치아 갈레아스가 포격을 퍼붓는데 오스만 해군이 도저히 건드릴 수 없어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였으며[2] , 이놈들의 움직임이 둔하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에 베네치안 갤리어스 함대는 무시하고 그냥 기독교 동맹 해군 본진을 공격해버렸다. 그 때문에 정작 중후반에는 별다른 활약없이 팀킬 감수하고 대포 쏘는 형태로만 놀았다. 여튼 레판토 해전이 끝날 때까지 베네치아 갈레아스 함대는 단 한 척도 잃지 않았다.
이 때 갈레아스의 위력을 뼈저리게 체험한 오스만 제국과 다른 세력에서 비슷한 개념의 갈레아스선들을 건조하기 시작하면서 일종의 추세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오스만 제국은 계속 베네치아를 괴롭혔다.[3]
그러나 이러한 명성과는 달리 단점이 상당히 많았는데, 일단 레판토 해전에서 보여주었듯이 기동성이나 선회력이 참 뭣같았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상당수의 노잡이를 기용해야 했으므로 선박 운항을 위한 인원이 많이 필요했으며, 그만큼 물자소비가 많은데다가 대형화가 어려운 갤리선의 특징으로 물자를 많이 적재할 수가 없어서 자주 보급을 받아야 했다.
결정적으로 '''정지상태에서 자력으로 속도를 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 때문에 출항할 때는 다른 배들이 대신 견인을 해주지 않으면 움직이지도 못했으며,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자력으로 노를 저어 운항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의 결국 지중해에서도 범선을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달하면서 베네치안 갤리어스는 사라졌다.
2.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대항해시대 2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당시 해당 게임을 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하다.
특히 시스템 특성상 해적들이 이 베네치안 갤리어스로 함대를 꾸려서 유저가 가는 곳이라면 '''북극까지도''' 따라다녔기 때문에 상당한 압박감을 선사하는 원인으로 유명했다. 싸우게 되었다가 백병전이라도 벌어지면 갤리선답게 엄청나게 많은 선원으로 압박을 가해오기 때문에 몹시 위협적...이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냥 중후반 플레이어의 해적질에서 짭잘한 돈줄 중 하나다.''' 대항해시대의 해전은 어디까지나 기함만 잡으면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닥돌해서 기함과 일기토를 붙거나, 아니면 기함만 집중포격하면 나머지 베네치안 갤리어스는 고스란히 포로가 된다.
이렇게 얻은 갤리어스는 어차피 전투용으로 써봐야 효율이 떨어지니 모조리 매각한다. 오히려 때에 따라서는 상선대를 터는 것 보다 해적을 터는 것이 전과가 더 좋을 때도 있다.
단, 해적들의 배의 선원수는 모두 최대치로 전부 채워져있다. 그것도 '''10척 모두!'''[4] 이쪽이 쉽이나 철갑선으로 인원을 최대로 채우지 못하거나 집중포격이 불리해지면 오히려 후반에도 털린다. 특히 해적은 무조건 완전 밀착후 전투를 선호하기 때문에 시작과 동시에 난전으로 치닫고 백병전으로 털리는 일도 왕왕 있다. 후반에 철갑선이나 쉽도 없이 다니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문제지만...
애초에 일기토만 할 수 있으면 해전에서 필승을 자랑하는 부실한 시스템 때문에 배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의미가 적긴 했지만, 대항해시대 2 기준으로 '''최고의 선박'''을 꼽으라면 이 베네치안 갤리어스가 1순위로 거론되곤 했다. 쉽, 바그, 프리게이트 등의 고급 선박들의 포격능력이 더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해당 배들은 공업가치가 높아진 북해의 항구들에서 한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희귀한 배들이었고, 베네치안 갤리어스는 게임 시작부터 돈만 있으면 지를 수 있는데다 선원수, 적재량 모두 준수해서 전투용으로든 상업용으로든 쏠쏠한 도움이 되는 국민 고급배라고 할 만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오픈 초기 동 지중해를 유유히 떠다니는 무굴제국 베네치안 갤리스 전단의 위엄에 많은 유저들이 감탄했었다. 당시 유저들의 최종테크가 바바리안 갤리였으니 격차가 어마어마 했던 셈. 정식 서비스 이후 한참 후에야 유저 선박으로 추가되었으며, 또한 군인 레벨이 56이상인 베네치아 국적의 유저가 해군지원을 요청하면 베네치안 갤리스가 튀어나와 다 때려부수고 간다.
다만 아무래도 갤리선인지라 파고에 매우 취약하며 동급의 군용함인 전열함에게 걸리면 말 그대로 접근도 하기전에 걸레짝 신세. 덤으로 해적질에는 기동성이 좋은 라 로레얄에 밀리니 유지비만 많이 드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문명 5에 등장하는 공통 유닛이기도 하다. 모든 문명에서 만들 수 있기에 '갤리어스'로만 표기된다. 역사적으로 이 선종의 종주국이었던 베네치아의 경우 '대형 갤리어스'라는 고유 유닛을 받는다. 자세한 정보는 문명 5/유닛항목 참조.
3. 관련 문서
[1] 아직 대포가 주력으로 사용되던 시대는 아니었다. 명중률이나 화력 면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2] 일단 진형이 무너진 것은 둘째치고라도, 전투 초반에 갈레아스가 때려잡은 오스만 함선만 최대 70척에 달한다는 추정도 있다.[3] 아무리 베네치안 갤리어스니 뭐니 하는 신기술이 나온다 해도, 숫자 앞에는 장사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레판토 해전 항목을 참고해도 좋을 듯 하다.[4] 플레이어가 이랬다가는 10일도 못가고 전부 굶어죽기 딱좋다. 하지만 해적들은 이러고도 플레이어의 함대를 끝까지 쫓아 '''세계일주를 무보급으로 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