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FC
1. 개요
잉글랜드 그레이트 맨체스터 주에 위치한 축구팀. 자금난으로 해체 직전의 위기에 있다.
2. 역사
1885년에 화이트 호스 호텔에서 에이든 애로스미스에 의해 창단, 1889년에 풋볼 리그에 참가하여 한동안 1부 리그에 머무르며 1900년과 1903년에 FA컵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누렸으나, 1912년에 2부 리그로 강등당했다가 제1차 세계대전 뒤인 1926년에 1부 리그로 승격했다가 1929년에 또 강등당했고, 급기야는 1971년에 4부 리그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맞기도 했으나, 1985년에 3부 리그로 승격한 뒤 3~4부 리그를 오가다가 1998년에 풋볼 리그 디비전 1(현 챔피언십 리그)에 승격했으나, 한 시즌만에 22위로 3부 리그로 강등당한 뒤 3~4부 리그를 또 오가다가 2015년에 풋볼 리그 1(3부 리그)로 또다시 승격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3. 최근 시즌
3.1. 2018-19 시즌
2018년 5월 2일, 꼴찌로 리그 2 강등이 확정되었다.
2018-19 시즌 리그 2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다시 리그 1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구단 재정 상황 때문에 볼튼 원더러스와 함께 승점이 '''-12점'''이 된 채로 19-20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라이벌과 사이좋게 마이너스로 시즌을 시작하는 셈이다. 재정상황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승격을 한 것이 놀라울 따름.
3.2. 2019-20 시즌 ~ : EFL에서 제명, 그리고 해체위기
그러나 재정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서 리그1 개막 이래 무려 5경기나 무기한 연기처분을 받아 시즌을 시작하지도 못하였다. 또한 리그컵 역시 1라운드 경기를 연기처분을 받더니 결국 실격처리되었다.[2] 현지에서는 이대로 가면 프로리그 퇴출은 물론 해체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하더니...
EFL 사무국에서는 현지시각 8월 23일 23시 59분까지 재정상황에 대한 해결책 제시하지 않거나 다른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EFL 리그 1에서 공식적으로 퇴출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데드라인 직전에 스티브 데일이 인수자를 찾았고 협의에 성공하였다고 BBC Radio Manchester에서 밝혔다. 이에 EFL은 현지시각 8월 27일 17시까지 데드라인을 연장하였다.
하지만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 즈음에 인수협상이 결렬되고 말았다. 볼튼 원더러스와 마찬가지로 한국시간 8월 28일 오전 1시까지 새로운 인수자와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남은 선택지는 공식적으로 구단을 해체하는 수순에 들어가는 것 뿐이다. 마감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해체수순에 돌입하는 듯 했으나, 극적으로 인수자를 찾았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문제는 마감시간이 지난 후에 들어온 오퍼라 EFL 사무국이 받아줄지는 의문.
결국 데드라인이 지나고, '''공식적으로 EFL 제명처분을 받았다.''' 물론 2020-21 시즌부터 다시 잉글랜드 클럽 축구 리그에 참가가 가능하지만, EFL 리그 2보다 더 하부리그에서, 아무리 높아도 5부격인 내셔널리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인수를 원하는 사람이 있고,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EFL이 제명 처분을 취소한다면 700만 파운드에 베리를 인수할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컨소시엄이 나타났다. 현재 구단주인 스티브 데일도 EFL에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다.
2011년 7월 이청용에게 살인 태클을 입힌 것으로 한국에서 유명한 톰 밀러는 2020년 잉글랜드 내셔널리그의 최상위 리그, 잉글랜드 축구 전체에서 5부 리그 소속 구단인 AFC필드로 이적했다.
2019년 9월 20일, 베리 FC 서포터즈와 지역 의원의 합심으로 2020/21시즌 EFL 리그 2 복귀 신청을 했으나, 9월 26일 EFL 챔피언십, EFL 리그 1, EFL 리그 2 소속 클럽들이 회의끝에 '''신청을 기각하였다.'''
10월 16일, 결국 영국 국세청에서 법원에 베리 FC의 '''해체 신청'''을 하였고 법원은 14일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 이 기간동안 밀린 세금을 지불하고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한, 본격적인 '''해체 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에버튼의 회장인 빌 켄라이트가 개인적으로 100만 파운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EFL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이 나오자 결국 지원은 불허되었다.
운명의 10월 30일, 스티브 데일이 지불이 안된 임금에 세금이 부당하게 부과되었다고 항소하였고 법원은 이 항소를 인정하면서 해체 유예기간이 '''35일 연장되었다.'''
35일후 12월 4일, 유예기간은 다시 '''14일 연장되었다.''' 국세청은 앞으로의 계획과 명확하게 클럽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공개하라고 요청하였다.
12월 18일, 국세청에서 밀린 세금이 지급되었다고 밝히면서 '''1차 해체 신청은 자동 기각되었지만''' 이후 명확한 계획이 없으려고 2020년 2월 5일에 추가 해체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여담으로 제명처분을 받은 이후, 베리 FC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팬들이 피닉스 클럽[3] 인 베리 AFC를 창단했으며, 이 팀은 선수단 구성, 감독 선임 등을 완료한 뒤 2020년 2월 신청 허가를 받아 2020-21시즌부터 10부리그인 노던웨스트 카운티즈 리그 디비전원 노스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2020년 1월 31일, 스티브 베일이 채권자에게 2019년 7월에 생긴 약 '''500만 파운드의 빚'''을 갚지 못하면서 다시 해체위기가 오게 되었다. 2월 11일까지 적어도 200만 파운드 이상을 상환하지 못할경우 CVA는 자동으로 말소되면 500만 파운드를 즉시 지급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경우 채권자는 해체 신청을 할수 있게 된다.
4월 25일, 베리 FC는 135번째 생일을 맞이하였다. 팬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응원하는 구단의 축구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상황...
4월 26일, 경기장관련 빚 360만 파운드가 있는 구단주 스티브 데일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이 빚을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또한, 제명처분을 한 EFL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주 스티브 데일이 내셔널리그 내지 내셔널리그 노스에서 2020-21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라고 한다.
인수자도 지속적으로 찾아보고 있다고.
그러나 내셔널리그 사무국에서 신청 거부 처분을 내렸다.[4] 이에 스티브 데일은 2021-22 시즌에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선수도 감독도 없는, 말그대로 이름만 남은 상황이다. 해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는데 2020-21시즌부터 10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베리 AFC가 이 때 베리 FC의 역사를 계승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홈페이지에 스티브 데일이 내놓은 성명문에서는 베리 AFC를 ‘가짜’라고 저격했다.
4. 유명 선수
- 톰 밀러: 이청용에게 살인태클을 건 선수.
- 저메인 벡포드: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선수.
- 바이충 부티아 : 인도 축구의 레전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이 팀 소속으로, 인도인으로는 최초로 유럽에서 프로계약을 한 선수.
5. 1군 선수단
홈페이지상에는 남아 있으나, 톰 밀러는 2020년부로 AFC 파일드로 이적하였고, 해리 번은 스코틀랜드의 킬마녹 FC을 거쳐 요크시티로 이적, 두기 냐우펨베는 애터턴 콜리어스 AFC를 거쳐 레드클리프로 이적하였고, 스티븐 도슨도 헤러포드를 거쳐 래드클리프라는 7부리그 팀으로 이적하였다. '''따라서 이제는 선수가 없다...''' 후신 격(겸 피닉스 클럽)인 '베리 AFC'의 스쿼드로 아래 틀을 바꿔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2020년 8월7일 홈페이지에 글이 올라오며 생존신고를 하였다! 스티브 데일 본인과 그의 변호사측에서 자신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1] 2019.08.27. 17:00 이후 잉글랜드 축구 리그에서 제명.[2] 반면 역시 재정상황이 안좋은 볼튼 원더러스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진행하였다.[3] 어떤 팀이 해체되었거나, 연고를 옮겼을 때, 기존의 팬들이 모여서 창단한 구단. 영국에서는 AFC 윔블던이나 올더숏 타운, 헤리퍼드 FC와 같은 팀들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부천 FC 1995정도의 팀이라 할 수 있겠다.[4] 다만 이 처분 이후 9월에 매클스필드가 강제해체되어 내셔널리그 구단이 하나 줄어들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비판의 소지가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