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윔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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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년 창단된 런던의 윔블던을 연고로 하는 잉글랜드의 프로 축구 클럽. 구 윔블던 FC의 재탄생으로 간주된다. 홈 구장은 킹스메도우. 2020-21 시즌 현재 3부 리그에 소속되어 있다.
2. 상세
잉글랜드의 프로 리그에서는 보기 드문 팬 소유 클럽이다. 클럽 규정상 지주회사 AFC Wimbledon plc는 팬 지주회인 돈스 트러스트(Dons Trust)가 지분의 최소 75% 이상을 보유하도록 되어 있으며 2018년 현재 77%를 보유하고 있다. 23%는 현재 홈 구장으로 사용중인 킹스메도우를 매입할 때 외부 출자를 받은 것이다.
2018-19 시즌 기준으로 잉글랜드 1부~4부 리그를 통틀어 가장 작은 홈 구장을 가지고 있다.
2016-17 시즌의 재정 규모는 190만파운드(한화 27억원선)로 상당히 작은 규모다. 평균 관중은 킹스메도우를 꽉 채우는 수준임에도 구장 규모 자체가 워낙 작은터라 아랫동네인 풋볼 리그 2의 평균을 약간 밑도는 4100여명 선이다.
3. 역사
윔블던 지역에는 원래 윔블던 FC가 있었으나 윔블던 FC의 구단주가 본인 고향인 밀턴 킨스로 연고이전을 시도했고 그 요청이 FA로부터 승인되자 이에 분노한 윔블던 FC 팬들이 "우리의 팀을 돌려달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2002년에 아마추어 팀인 AFC 윔블던을 창단하였다. 시작부터 팬 소유의 구단으로 만들어졌으며 서포터들이 만든 '돈스 트러스트(Dons Trust)'라는 단체가 구단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윔블던 FC는 계획대로 밀턴 킨스로 이전하였고 2004년에 밀턴 킨스 돈스 FC(줄여서 MK 돈스)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MK 돈스와의 협의 끝에 윔블던 FC의 역사를 AFC 윔블던이 계승하는 것으로 합의되어 AFC 윔블던이 공식적인 윔블던 FC의 후신이 되었다.[3]
창단 이후 9부 리그[4] 에서 시작하여 꾸준한 승격을 거듭하여 2009년에 컨퍼런스 내셔널(현 내셔널 리그)에 승격하였고, 창단 9년만인 2011년에 4부 리그인 풋볼 리그 2로 승격에 성공하였다. 창단 9년만의 풋볼 리그 합류라는 입지전적 업적을 이뤄낸 팀이다. 비록 논리그 시절이지만 2003년 2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78경기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 2016년에는 3부 리그인 풋볼 리그 1으로 승격하였다.
3.1. 역대 시즌
4. 상징
- 엠블럼
- 마스코트
웜블(Womble)이라고 하는 가상의 동물이 마스코트다. 뭔가 두더지를 닮았다. 이름은 헤이든(Haydon). 영국의 아동소설 작가인 엘리자베스 베리스포드가 쓴 책에 나오는 캐릭터다. 웜블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자신의 딸이 윔블던을 웜블던이라고 잘못 발음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것이다.
5. 홈 구장
AFC 윔블던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윔블던 FC는 1912년~1991년까지 플로 레인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었다.[5] 힐스버러 참사 이후 새 규정에 맞게 구장을 개조해야 했지만 그게 힘든 상황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플로 레인을 떠나 크리스탈 팰리스의 홈인 셀허스트 파크를 함께 썼다. 그러다 2002년 연고지 이전 갈등으로 AFC 윔블던이 창단되었고 창단 후 마땅한 구장이 없었던 AFC 윔블던은 킹스토니언 FC[6] 의 홈 구장인 킹스메도우를 함께 사용하다가 2003년에 아예 사들여서 2019년 현재까지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원래 킹스메도우의 주인이었던 킹스토니언은 2016-17 시즌까지 킹스메도우를 AFC 윔블던으로부터 재임대하여 사용하였다.[7]
그러나 킹스메도우가 원래 연고지인 머턴 구(London Borough of Merton)가 아닌 킹스턴 구에 위치해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8] 그래서 윔블던 FC의 원래 홈 구장이었던 원조 플로 레인과 인접한 그레이 하운드 경주장인 윔블던 그레이하운드 스타디움을 신구장 건설지로 낙점하고[9] 2014년에 정식으로 머턴 구에 재개발 허가 신청을 내었다. 경기장 신축을 포함한 재개발이 2015년 12월에 허가되었고 2019년부터 건설에 들어갔으며 2020년 여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장 규모는 10,000석으로, 향후 2만석까지 확장 가능하다. 명칭은 일단 과거 윔블던 FC의 홈구장과 같은 플로 레인(Plough Lane)으로 쓰고 있는 중이다.
2015년 11월 첼시 FC가 자신들의 유소년팀과 여자팀 구장 용도로 킹스메도우에 대한 매입 제안을 하였고 AFC 윔블던의 소유주 돈스 트러스트는 이를 승인하였다. 매각 대금은 200만파운드를 상회하며[10] 신축 구장 건설에 쓰인다.
6. 라이벌
연고지 이전 갈등의 역사 때문에 MK 돈스와 사이가 좋지 않으며 라이벌 관계에 있다. 2019년 현재 상대 전적은 2승 1무 4패.
7. 이야깃거리
- 2002년 창단 당시부터 풋볼 매니저로 유명한 스포츠 인터랙티브 사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중이다. 그래서 이 팀이 게임상에서 플레이할 수 없는 7부 리그 이하에 있었을 때부터 전 선수와 스탭의 사진, 능력치 등이 별도의 유저 패치 없이 모두 구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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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까지 새로 만들 정도의 정예 팬덤을 보유한 팀으로, 전신인 윔블던 FC의 팬베이스를 거의 그대로 물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직 윔블던 FC 선수들도 AFC 윔블던을 살리기 위해 자원봉사 개념으로 상당히 많이 거쳐갔다. 윔블던 FC 출신 최고 유명인사인 비니 존스는 윔블던 FC 소속으로 딴 1988년 FA컵 우승 메달을 AFC 윔블던에 기증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전 감독인 닐 아들리 감독도 윔블던 FC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었으며, 2004년부터 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디키 가이도 11년간(1967~1978년) 윔블던 FC의 골키퍼였다.
- 2012년 11월 24일 MK 돈스와 콜체스터의 경기에서 윔블던 FC와 MK 돈스의 로고가 같이 들어간 머플러를 들어올린 MK 돈스의 팬이 카메라에 잡혔다. "MK 돈스가 윔블던 FC의 진짜 후신이다"라는 일종의 도발.
- AFC 윔블던과 MK 돈스가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맞붙었던 2012-13시즌 FA컵 2라운드에서 MK 돈스가 2-1로 승리했다. 2014년 8월 공교롭게도 MK 돈스와 리그컵에서 두번째로 맞붙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MK 돈스가 3-1로 이김으로써 AFC 윔블던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게 된다. AFC 윔블던 팬들 입장에선 자기들을 버리고 도망친 패륜팀한테 두 번 연속으로 물먹은 셈(...). AFC 윔블던은 2014-15 시즌 풋볼리그 트로피 2라운드에서 3-2로 처음으로 MK 돈스에 승리했다.
- 축구 역사상 최대 최강급의 피지컬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아데바요 아킨펜와 선수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 팀에서 뛰었다.
- 9부 리그 아마추어 클럽에서 시작해 짧은 시간 내에 3부 리그까지 올라왔는데, 이 과정에서 강등을 경험한 적은 2019년 현재까지 한 번도 없다. 이 팀이 앞으로도 강등 없이 최상위 리그까지 올라올 수 있을지 지켜보자.
- 홈 구장 킹스메도우가 농심의 영국내 공식 수입사와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뉴 몰든에 인접해 있어서 2013년~2015년 중반 동안 농심에서 스폰서쉽을 맺어 한쪽 스탠드의 이름이 농심 스탠드였었다.
- CEO인 에릭 새뮤얼슨(전직 회계사)은 연봉으로 1기니를 받고 있다. 파운드로 환산하면 1.05파운드에 불과하여 사실상 무료봉사나 다름 없는데, 새뮤얼슨 왈, "파운드보다 있어 보이잖아".
- 중요한 순간마다 페널티킥으로 올라온 역사가 있다. 사상 첫 프로 리그 진출을 결정지은 2010-11 시즌 5부 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루턴 타운에게 승리하고 4부 리그로 승격했고, 강등 위기였던 2012-13 시즌엔 플릿우드 타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극적으로 4부 리그 잔류를 결정지었다. 2015-16 시즌엔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4부 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아데바요 아킨펜와가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박으며 처음으로 3부 리그로 승격했다.
8. 관련 항목
[1] 공식 명칭상 AFC는 약자가 아니다.[2] 11년간(1967~1978년) 윔블던 FC의 골키퍼였으며 2004년부터 AFC 윔블던의 회장이 되었다.[3] 윔블던 FC의 FA 우승컵 등의 유산은 관할 지자체인 머턴 구(London Borough of Merton)로 반환되었으며 윔블던 FC의 상표권 등은 여기서 다시 AFC 윔블던으로 인계되었다.[4] 컴바인드 카운티즈 풋볼 리그. 현 컴바인드 카운티즈 리그 프리미어 디비전.[5] 이 원조 플로 레인은 2000년대 초 철거되었다.[6] 논리그 팀으로 2020-21 현재 이즈미언리그 프리미어 디비전(7부 리그) 소속[7] 처음 받아들여준 은혜를 고려해서 킹스토니언에게는 입장료 분배를 빼는 등 유리한 조건으로 임대해 줬다고 한다. 킹스토니언은 2017-18시즌부터는 런던 서비턴의 킹 조지 필드로 옮겼다.[8] 그런 이유로 MK 돈스 팬들 중에는 윔블던을 'AFC 킹스턴'으로 비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9] 해당 경주장 자체는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2007년에 매각된 상태였다. 클럽은 재개발의 명분을 주고 자금 지원을 받는 형태.[10] 저렴해 보일지 모르나, 이는 킹스메도우가 공유지를 임대하여 건설된 경기장이기 때문이다. 토지의 임대권은 권리자가 계속 갱신해야 한다.[11] AFC 윔블던과 부천FC 1995는 자매 결연을 맺은 관계이다. 친선전을 가지려 했으나 윔블던 측의 사정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고, 자신들 대신 경기할 팀을 부천 측에 소개시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