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댓글
1. 개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나타난 특징은 어떤 사안에 관해 즉각적인 의견을 표시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댓글의 발달로 이어졌다. 댓글이 많이 늘어나게 되자 사이트 운영자들은 어떤 댓글이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얻는가를 보이기 위해 추천과 비추천을 도입하여 베댓 기능을 만들게 된다. 또한, 준말로 베댓이 있다. 베스트 리플의 준말로 베플'을 쓰기도 한다. 추천댓글이라 표현하는 곳도 있다.
2. 문제점
베댓은 대부분 순간적으로 화력을 집중하여 호도가 가능하다.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좌표를 연결하여 자신들의 의견과 맞는 댓글에 추천수를 몰아넣거나 비추를 먹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커뮤니티끼리 충돌하면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져서 제3의 사이트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곤 한다. 대부분의 댓글 추천은 초기값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값에서 우세해지면 지속적으로 우세하다. 반대하는 사용자는 추천과의 차이 때문에 비추를 포기하고 찬성하는 사용자는 다시 추천에 몰아주는 부정적 약화와 긍정적 강화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점은 단지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생각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베스트 댓글이 있으면 그것이 다수파의 의견이라는 것을 암시하므로 군중 심리에 따라서 그 댓글의 주장에 동조하려는 심리가 나타난다. 이는 개개인의 자유로운 생각 자체를 방해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이것이 훨씬 무서운 요소. 오늘날에는 인터넷 선동의 가장 주요한 수단으로써 베스트댓글 시스템이 기능하고 있다.
인터넷 댓글의 특징은 잉여력의 발산인데 베댓의 등장으로 잉여력의 폭발력은 더욱 커졌다. 베댓이 없는 사이트의 경우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베댓을 추가해달라고 하기도 한다. 굳이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베댓은 관심종자들의 좋은 작업장이기도 하다.
베댓을 진짜 여론과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종교기사 베댓 또한 극단적,일반화적인 비난이 많은데 그게 진짜 여론이라면 '''나라 망한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댓글도 수없이 많으며 그마저도 대한민국 국민의 극소수이다. 어디까지나 베스트 댓글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즉 '''가장 많은 사람들과의 의견이 일치하는 내용'''의 댓글일 뿐, 반드시 타당하거나 합당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에서 비판적인 관점은 반드시 필요하니 잘 알아두자.
사실 쪽팔리라고 일부러 베댓에 올리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유튜브에서는 업로더가 일부러 그 댓을 고정하기도 한다.
일부 누리꾼인들은 여러 개의 아이디를 만들어 자신의 댓글에 추천을 박고는 하는데,[1] 인터넷 공간의 특성상 잘못된 판단이나 정보라도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적잖게 있다카니 더욱 독자가 주의할 사항이다. 댓글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지만 사실과 카더라를 잘 구분해야한다.
네이버는 원래 공감수가 많으면 베스트 댓글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형태였으나, 댓글 조작/화력지원 또는 매크로, 한번 베스트 댓글이 되면 계속 노출 되는 현상, 소수의견 무시 등 부작용을 막기위해 공감수와 비공감수와 비교하여 공감수 비율이 낮을 경우 베스트 댓글 순위를 낮게 책정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간혹 이걸 모르는 네티즌들은 공감수가 많은데 네이버가 조작해서 베댓을 내린다며 소동을 벌이기도 한다.
3. 베댓이 되기 위한 조건
- 다수의 사용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을만한 내용이어야 한다.
- 아직 댓글이 없거나, 있더라도 몇 개 되지 않을 때, 써야 한다. 이미 수백, 수천개의 댓글이 달린 이후에는, 제 아무리 좋은 내용의 댓글을 쓰더라도 베댓이 되는 것은 일부 특수한 경우[2] 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어떤 기사의 베플이 반드시 그 기사에 달린 모든 댓글을 통틀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을만한 댓글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 현질을 해야 한다
웹툰처럼 사전열람을 과금으로 해야 하는 경우. 무료로 풀릴 시점이 되면 이미 베댓 자리는 다 뺏기고 없다.
- 인기가 많은 유튜버들의 특징을 활용하라
인기가 많은 유튜버들이 영상을 올릴 때 모바일에선 위에 뭔가가 뜬다. 베댓이 될 기회를 저 땐 바로 잡아야 한다.[3]
4. 기타
- 베스트 댓글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댓글접힘 시스템도 있다. 이것은 많은 수의 비추천을 받은 게시물을 가려서 안보이게 만드는 것인데 이역시 자유로운 생각을 방해하고 인터넷 선동의 주요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자기와는 생각이 다른 의견은 아예 보이지 않게 막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정말로 문제가 있는 글이면 커뮤니티의 관리자에게 요청해서 삭제를 하거나 개인적으로 차단을 하면 될 일인데 베스트댓글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다수파에 의한 언론의 통제와 다름 없다.
- 어째서인지 리베 시절에는 구글 검색 결과를 믿을 만한 저명성 판별 기준으로 두었음에도, 베스트 댓글로 옮기자는 토론이 열렸을 때 "그럼 당신은 실제로 베스트 댓글이라고 쓰나요 베댓이라고 쓰나요?"라는 논리로 변경을 막았다. 물론 실제로는 베스트 댓글이 압도적.
- 네이버 웹툰 같은 대부분 인터넷 만화업계에선 베스트 댓글을 보는 맛으로 보는 웹툰이 유료화가 되면,베스트 댓글이 지워져 버려서 사기 싫다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유료화는 돼도 베댓이 존재하게 해달라는 사람도 있을 정도.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 네이버 웹툰 베댓에서는 가끔씩 베댓들이 서로 각자 내용을 맞춰서 말을 이어가는 단합력을 선보이는 현장이 벌어지기도 한다.
- 야후 웹툰에서는 반대를 많이 받아도 베플이 되는 해괴한 시스템 덕에 일부러 어그로를 써서 반대받고 베플가는 사람이 넘쳐나 베플란이 엉망진창이었다.
- 네이버 웹툰에서는 '~하는 사람 손', '이렇게 쓰면 베댓 된다던데', '힘들게 썼는데 베댓좀', '~하는 사람 좋아요' 등등 하루에도 수 십,수 백명의 사람들이 베댓을 구걸하는 걸 볼 수 있다. 반대로 '이거 베댓되면 난 고자다' 같은 걸 썼다간 정말로 안좋은 의미로 베댓이 될 수도 있다.
- 2020년 들어 유튜브 댓글창에서 최악의 해 드립이 늘어나더니 뒷광고 사건 이후로는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뇌절 그만 하라는 이들과 이 드립에 공감하는 이들로 인해 소위 말하는 '베댓 전쟁'이 시작되었다.
[1] 대표적으로 하루 3컷에서 달팽이 어쩌구 나오는 놈들은 모조리 동일인이 조작질하는거다. 한때 이로 인해 하루 3컷 게시판이 난리가 났었을 정도였다. 자세한 내용은 하루 3컷/비판 항목 참조. 하루 3컷에서의 베댓 조작은 '나는 범인이다'와 '( pcn1****)'에 의해 진행 되었었다. pcn1****의 경우 심지어 나무위키에서 반달까지 감행하였고, 이후 자신의 잘못을 자각하고나서 하루 3컷/토론장에 조작과 반달행위 관련 사죄의 글을 게시하였었다. # [2] 가령 연재한지 상당히 오래되어 초창기 화의 구베댓이 갈아 엎어지는 경우[3] 대표적으로 베댓들이 많은 네임드 유튜버들은 월수,쯔양,상윤쓰,여유만만 등이 있다.